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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09 00:31:38
Name 김태엽
Subject 우리나라의 시위문화. 그리고 시위현장에서의 약자는...
예전 우리나라의 시위라고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것은 화염병과 최루탄이었습니다.
80년대 뉴스를 보면 화염병과 최루탄이 날아다니는 모습은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고. 특히 광화문쪽에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나... 여의도에 계셨던분들. 그리고 그밖의 여러 시위의 명소(?)근처에서 근무하셨던 분들은 매캐한 최루탄 냄새를 모르실리가 없을겁니다.

아래에 대추리에 대한 글들을 봤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시위현장에서의 약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과연 누가 약자인가?

일반적으로 시위를 하는 당사자들을 약자라고 생각하게될겁니다. 아무래도 억울하고, 분하고, 바라는게 있으니깐 시위를 하는거라고요. 사실 시위나 파업이나... 그런것은 구도상으로는 분명히 그렇게 되는게 맞습니다만... 적어도 시위현장에서의 약자는 그들중 몇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는 시위를 위한 시위꾼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에 억울한 일이 있으면 그곳으로 찾아가서 사람들을 움직여 시위를 조직하고 터뜨리는 시위꾼. 정말로 억울하고 약자에 편에 서기 위한 시위가 아닌. 시위가 직업인양 행세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처음에 사람들을 선동하고, 막상 일이 터지려고 하면 그 직전에 조용히 사라집니다. 그 안에 있어봤자 자신만 다치고 도움되는게 없거든요. 자신은 도화선에 불을 당겨줬으니. 폭발하던, 폭발하지 않던. 그것은 중요하지 않은겁니다. 왜냐고요? 그들은 시위를 만드는 사람들이고, 자신들이 정말로 옳은일을 한다고 착각하며. 정부는 항상 자신들을 억압하고 탄압하며. (그것이 어떤 정권이던) 자신들은 약자의 편에 서있는 정의의 사도라고 착각하며 살기 때문이지요. 그들에게 있어 절대악은 악이 아니라 자신들이 강자라고 지정한 상대뿐입니다.

그리고, 시위현장에서 가해지는 폭행.

시위대가 다치는건 참으로 많이 뉴스에도 나오고 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시위대 하는거 보면, 전경들이 진압하려면 한숨부터 나오겠다 싶습니다. 가까운 예로... 아래 대추리사건에서 욕먹는 미국. 그러나 그 미국은 적어도 대추리에서 하듯이 그런식으로 시위 안합니다. 미국에서 시위하면서 죽창으로 전경 패고 찌르는거 본적 있으십니까. 막말로 폭동이 일어나지 않고서야... 시위현장에서 공권력과 충돌할 일이 없습니다. 정해진 구역에서, 지킬건 지키면서 시위하니까요. 그들은 화염병을 만들지도 않으며. 투석전이나 경찰과의 전쟁수준에 가까운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시위문화는, 경찰을 제압하면 승리한다! 라는 이상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왜 그렇게 전경들을 못잡아먹어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전경들, 군대에 갈 나이가 되어서 전군통틀어 가장 최악의 취급을 당하며 군생활하는 젊은이들입니다. 시위현장에서 맞닥뜨리는 대학생들의 친구이며 동창일지도 모릅니다. 아니, 가족일지도 모릅니다. 그저 명령에만 따르는 그들에게 대체 무슨 죄가 있길래... 그들이 진압하는 모습은 크게 보여주며. 그들이 당하는 모습은 당연한걸로 알게 되는겁니까?

시위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다만... 시위라는것도 정도와 룰은 지켜가야 할것 아닙니까... 전경들의 진압에 대항하는 방법중 가장 쉬운건 남자의 경우는 '폭행당했다' 여성의 경우는 '성추행했다' 라고 하더군요... 낮에 인터넷뉴스를 보니 여성경찰이 여성시위자를 성추행했다... 라고 신고했다고 하더군요. 남성경찰이 하도 여성시위자를 성추행했다라고 해서 여성경찰을 동원했더니... 여성이 여성을 성추행했다... 라고까지 나오는건. 정말 그렇게 느꼈을수도 있지만. 이젠 좀 레파토리를 바꿨으면 하는 바램이 생길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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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myself
06/05/09 00:44
수정 아이콘
음....... 좀더 논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동하고 빠지는 시위꾼'은 이 글만 읽어서는 실제로 존재하는지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제가 보기에는 운동권들이라도 적어도 선동하고 함께 합니다. 선동하고 빠지는 시위꾼이 존재한다면 비판 받아 마땅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시위대에 대한 보도가 거의 없습니다. 나오면 교통방송에나 나오죠.

일단 기본적으로 미국은 누구나 총을 가지고 있지요. 그리고 이건 좀 다른 문제이지만 폭동은 왜 일어나는 것인가요? 시위인지 폭동인지는 누가 결정하는 것인가요? 이 부분은 저도 좀더 생각해 봐야 겠네요.
글레디에이터
06/05/09 00:50
수정 아이콘
보여지는 현상보다는 흔히 얘기하는 자연법 상의 "저항권"도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06/05/09 00:58
수정 아이콘
저는 글쓴분의 의견에 동감이 가는데요...시위꾼.. 존재한다고 봅니다. 제 주위에도 몇 있습니다. 누굴위해서 대신투쟁한다..는 대의로 하지만.. 마지막엔 빠집니다. 사실 투쟁의 끝에는 서로의 양보에 의한 타협이 있죠. 폭력시위는 오히려 이런 타협을 늦출뿐.. 전혀 도움이 되진 않지만..
시위꾼들은 이슈화를 위해 오히려 타협을 늦추는 경향이 있는듯합니다.
C1_leader
06/05/09 01:00
수정 아이콘
선동하고 빠지는 시위꾼은 있죠

제가 전경 출신이라 진압을 나가면 선발대라고 해야 하나 시위를 주동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두건 쓰고 하시는분들을 머라고 했는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시위의 목적 자체가 여론몰이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이런저런 할말이 있으니깐 폭력시위를 하면 경찰과 부딪히게 되고 그럼 자연스레 언론에게 노출되게 되죠

이게 폭력시위 불법 시위가 없어 지지 않는 이유인거 같습니다.

시위인지 폭동인지는 보시면 알꺼 같습니다. 죽창으로 전.의경 눈을찌르는데 그게 시위인가요? 당연히 폭동이죠;
lost myself
06/05/0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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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 미국도 시위 탄압 심각합니다. 저랑 다른 걸 접하셨는지, 저는 흑인 민권운동 이야기를 보면서 정말 끔찍했습니다. 그들은 백인 전용 버스, 백인 전용 식당에 조용히 앉아있는 것이 시위 입니다. 그러기만 해도 경찰들이 달려와 개패듯이 패고 끌어가 몇달씩 감옥에 가둬놨었지요. 얼마전에 개봉했던 영화 크래쉬를 보세요. 저는 그것만 봐도 참 미국 살 곳이 못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던걸요. 크래쉬랑 브로크 백 마운틴을 보고나니 미국 백인 남성들이 정말 무서워지더군요. 무서워요. 저같은 아시아계도 잘못 했다간 그냥 죽을지도 모르겠어요. (왜 리플내용이 쓰다가 마지막에 가서 딴길로 빠진건지...;;;)
06/05/0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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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큰 원인은 평화시위를 보도하지 않는 언론에 있다고하지만. 이건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의 이야기 같습니다. 폭력시위가 난무하니 비교적 상태가 심각해 보이는 폭력시위가 이슈화 되고 오히려 평화시위가 알려지지 않는다고 보내요..

그리고 공권력에 대한 무시는 참 이해가 안되는 문제입니다. 우리나라같이 경찰이 무시당하는 나라가 있을까요.. 오히려 너무 과한 인권보장이..국민대다수의 인권을 보호하는 경찰의 입지를 좁히지 않았나합니다.
06/05/09 01:07
수정 아이콘
lost myself 님 // 물론 인종갈등이 심하긴하지만.. 흑백인 안가리고 미국경찰이 무섭긴 합니다 ^^;;.. 손들어 했을때 손안들면 바로 총알 날라오죠.. 그런데 평상시 모습은 정말 친절합니다. 제가 국립공원에서 담배피다가 금연인지 모르고 담배피다가 걸렸는데..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벌금도 면해주더군요.. 우범지역이나 오해살만한 일만 조심하면 문제는 없을듯합니다 ^^;
김태엽
06/05/09 01:09
수정 아이콘
lost myself님 // 영화에 나오는 시위가 아닌. 미국내에서 보이는 파병반대시위 같은거 보십시오. 같은 파병반대시위지만... 뭔가 좀 틀린거 못느끼십니까? 미국내에서는 정해진 시위구역내에서의 시위는 절대적으로 보장해줍니다. 님이 말하는 흑인민권운동 이야기가 대체 언제적 얘기입니까? 또한 브로크백 마운틴이 여기서 왜 언급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만... -_-; 미국에서는 적어도 정해진 구역내에서 룰을지키는 시위에 대해서는 절대로 손 안댑니다. 실제로도 손댈일이 없을정도로 시위도 질서정연하고요 -_-;
06/05/09 01:15
수정 아이콘
거참...시위를 너무 가볍게 보시는것 아닌지요.
시위...아니 집회에 나가는 사람들을 너무 무식하게 보는 글인것 같아 글을 남깁니다.
시위꾼이라뇨...정확하게 시위를 주체하고 준비하고 이떤 시위라도 그시위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는겁니까?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집회의 자유가 있다는건 아실거라 판단됩니다.
님이 말하는 시위라는것이 집회를 이야기하는지 혼란이 들지만 집회일거라 생각하고 댓글을 답니다.
민주주의에서 집회는 투표와 동일한 선상에 있습니다. 스스로의 권리를 주장하는것이지요.
그 어떤 시위라 할지라도 주체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 사람들은 문제제기를 하고 그 문제를 사람들에게 알릴필요를 느껴 여기서 이야기 하는 선동을 합니다. 아니 주장을 하는 것이지요.
선동은 유언비어를 이야기 할때 쓰는말이 아닌가 판단되네여.
사람들을 모아서 자기주장을 설득하는것이 선동이라면...민주주의라는 말이 어색하겠져.
설득과 토론이 이어져 집회가 되고 의견을모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 전혀다른 이들에게 목소리 높여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하는것이 시위입니다.
근데 님이 이야기 하는것이 전경에대한 폭행으로 모든 결론을 내려하니 조금 답답합니다.
서정호
06/05/09 01:17
수정 아이콘
미국에서 최소 몇년을 살지 않는 이상 다 알 순 없는거죠. 우리만 해도 우리나라에 평화적 시위는 어떻고 폭력적 시위는 어떤지 다 파악 못하지 않나요. 자신이 접한 부분 과 언론에 드러난 부분만으로 모든 걸 평가할 수 없습니다. 특히, 언론은 더 그렇습니다. 같은 시위라도 각 언론사에서 나오는 모양새는 다 다릅니다. 그런 걸 보니 언론이 가진 '편집력'에 소름이 끼치더군요.
06/05/09 01:1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시위문제에 대한 글에서 볼때마다 옹호하시는 분들의 논리가
꼭 이거더군요. `이렇게 과격시위 안하면 아무도 관심 안가진다.`개인적으론 약간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하지만
뭐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그들도 알거라 생각합니다. 관심을 못 불러일으키는
것은 과격시위가 없어서가 아니라 단지 그들의 논리가 공감을 불러일으
키지 못하는 그래서 관심을 얻지 못하는 억지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이게 제가 생각하기에는 정답입니다. 자기들만의 논리로 자기들만의
이익을 얘기하니 당연히 사회적 공감을 못 불러일으키죠. 많이 봤잖아
요, 노사협상에서 나오는 어이없는 정치적 요구들과 이상한 요구들...
전 우리사회의 이 시위문화가 사람들의 논리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근거나 대안없이 자기만의 얘기를 들어달라고 떼쓰는 사람들.
무엇을 그들에게 해줘야 할까요? 그저 교양으로 `토론의 이해`같은
수업이나 듣고 오라고 해야할까요?
더이상 다치는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말로해도 되잖아요.
여기가어디냐
06/05/09 01:20
수정 아이콘
김태업님.
시위가 직업인양 행세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입니까? 시위때마다 죽창들고 앞서는 사람들이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어서 시위의 목적이나 성격에 관계없이 어디선가 집회가 열리면 찾아가서 전경을 폭력적으로 위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씀이십니까?
06/05/0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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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쓰님// 집회의 자유는 있지만 폭력의 자유는 없습니다. 예전에 농민들의 집회에서는 사과나 돌을 던졌지 죽창으로 찌르진 않았습니다. 평생 농사만 짓고 사신 순박하신분들이 아들나이의 전경들에게 죽창을 들이대진 않았을꺼란 말입니다. 시위의 당위성을 따지는게 아니라 방법에 대해 따지는 글인데요. 폭력시위는 절대 정당화될수 없습니다.. 민주주의사회라면요.. 폭력시위가 방법론으로 어쩔수 없었다라고 인정된다면.. 법이란것이 존재가치가 없어질뿐입니다.
06/05/09 01:22
수정 아이콘
선봉대입니다. 선봉대에는 일정한 지휘체계가 있습니다. 그 지휘에 맞추어 스크럼을 짜거나 전진을 합니다. 선봉대에는 과격한 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서로간의 대치상황에서 '먼저 치지 마라, 방어의 개념으로 대치하라'라는 지시가 기본적으로 내려옵니다. 전진을 하더라도 전경들 방패를 밀거나 하는 수준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싸움은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 일어납니다. 서로간의 대치 공간이 30-40센티미터 가량일 경우 선봉대측에서 발로 차는 사람이 나오거나 전경측에서 사진을 찍거나 진압봉을 휘두르는 사람이 나옵니다. 서로 밀어내는 상황에서도 선봉대측에선 방패나 투구를 벗기려고 하는 사람이 있고 진압부대측에선 진압봉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처음엔 소수인데 그 소수의 움직임이 불씨가 되어 격렬한 싸움으로 번집니다. 처음부터 죽창 휘두르고 하진 않습니다 -_-. 흔히들 시위꾼이 있다고 하시는데 사실 그걸 직업으로 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로간의 대치 상황은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 상황에서 약간만 어긋나도 크게 번지는건 당연합니다. 선봉대나 진압대나 부상내지는 죽음을 각오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김태엽
06/05/09 01:23
수정 아이콘
양쓰 // 그 설득과 토론을 하기 위해서 꼭 그렇게 정해놓은 라인깨고, 전경이고 의경한테 폭행을 해야만 하는겁니까? 분명히 저도 말 해 두었지만. 최소 룰은 지키라는겁니다. 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할 시위가 지금 이런식으로 변질되어야 하는거죠? 최초의 촛불집회는 원래 모여서 조용히 촛불을 켜고 침묵시위를 하자는거였는데... 무슨 시민단체니 진보단체니 하는 양반들이 나타나면서부터 촛불만 켰지 일반적인 집회하고 뭐가 다릅니까? 그 설득과 토론이 이어져 집회가 되어서 전혀 다른 이들에게 목소리 높여 자신들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데. 왜 항상 방법은 같아져야 하는겁니까? 그들이 아무리 정당해도 그 방법이 싫다고들 하는데 말이죠
귀여운 반항아
06/05/09 01:23
수정 아이콘
김태엽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들"은 누굽니까?
....어차피 서로간의 평행선만 확인할뿐이죠. 잊을만하면 나오는 시위문화에 대한 이야기....
06/05/09 01:24
수정 아이콘
여기가어디냐 님// 저는 있다고 봅니다. 물론 운동권을 지칭하는 말은 아닙니다. 예전에 학생회생활 해보면서 느꼈지만.. 일부 대학생들은 아무 이유없이 학생회관 옥상에서 화염병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 지금도 창고에 가득있을껍니다. 그거 없앨려고 별 노력을 했지만. 몇몇분들이 아무 이유도 없이 계속 만들어서 쌓아놓더군요... 영웅심리에 빠진 몇몇분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김태엽
06/05/0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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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반항아 // 대놓고 지칭하죠 한총련이니, 민주노총이니 하는분들중에 있는 과격한 사람들. 저는 그사람들 싫습니다. 한총련이나 민주노총이라는 단체가 싫은게 아니라. 그 중에 있는 과격한 사람들이 정말 싫습니다. 왜냐고요? 개인적인 일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후배하나가 전경갔다가 시위현장에서 그 과격한 양반들이 휘두르는 무기에 실명할뻔 했던 경험이 있거든요. 자신들이 두들겨 맞는건 공권력이 가하는 폭행이고, 자신들이 가하는 폭행은 공권력에 대한 존엄한 심판입니까? 저는 지금까지 시위하다가 전경이나 경찰쪽에서 심했다고 사과하는건 봤어도, 반대로 시위대가 상해를 입힌 전경들이나 의경들에게 시위대에서 사과하는건 본적이 없거든요
06/05/09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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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민중에게서 나오지만, 권력은 권력층에 머물고 맙니다.
위임했던 힘이 국가 폭력으로 되돌아 옵니다.
국민(민중)이 다시 권력을 찾으려는 과정 중의 하나가 시위 아닌가요?
대추리를 예로 들어 봅시다
지금 국가에서는 군대, 경찰은 물론 용역이라는 책임없는 폭력수단까지(용역은 잡혀도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나더군요) 사용해서 소수의 자국민을 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물론 폭력시위가 무조건 좋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의 언론 처럼 600일의 평화촛불시위에 대한 것은 간 데없고(지속적이고 평화적인 저항), 통보도 없이 갑작스럽게 대추초등학교 주위를 둘러싼 14000명의 군경용역의 갈은 석고방패, 곤봉, 돌에 맞선 방어에 대해 심하게 호도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대추리의 경우는 최후의 저항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요. 선봉에 있던 비폭력 지킴이(평화 인권활동가로 구성된 이라크전의 인간방패와 같은 케이스)를 방패로 찍고 들어오는데 누군들 화가 안나겠습니까?
여기가어디냐
06/05/0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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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머님
그 사람들은 위험하기는 하지만, 직업적이지는 않죠. 그들 중에 그렇게 만든 화염병 들고 대추리에도 나타나고 KTX 여승무원 파업 때도 나타나서 병을 던진 사람들이 있어야 김태업 님 말씀의 근거가 되는 것이겠죠. 대학에 들어와서 '좌편향'을 어떤 당위나 의무로 생각하는 경향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이 폭력적인 성격을 띄는 것-화염병-은 분명히 문제이지만, 좌편향 자체가 문제가 될 수는 없는 것이죠.

김태업 님 글의 요지는 폭력적인 행위를 일삼는 일군의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그런 사람들이 정말로 있는지 궁금하다는 겁니다.
06/05/09 01:32
수정 아이콘
kurt님// 지금이 박통시대도 아닌대 국경용역이 왠말입니까.. 정경이 용역인가요 -_-;;
06/05/09 01:33
수정 아이콘
Mr.머//폭력 시위란것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죽창으로 찌르진않습니다.^^;
폭력시위란 것은 한쪽의 일방적인 폭력이 절대 있을수 없습니다.
집회하기전에 불법집회가 아닌 이상 신고를 먼저 합니다.
여기서 신고는 단순히 보고가 아니라 경찰측에 먼저 어느선까지 하겠다고 말하고 경찰측의 입장을 보고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전 학생시위를 주도해서 다른집회는 다를거라 봅니다)그런식으로 서로 일정정도의 합의를 보는것이죠. 여기서 합의를 보는 이유는 서로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서 입니다.
그런후에 서로의 화기가 오가고...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계속적으로 경찰측과 협의가 이루어집니다.
단순히 폭력은 무조건 나쁘다라고 말씀하신다면...이야기가 너무 길어질것같아 않하겠습니다.
중요한것은 일방적인 폭력은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쌍방간의 폭력이고 그것을 어떤눈으로 바라보냐의 문제입니다.
여자예비역
06/05/0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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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대추리 시위가 폭력시위가 과연 정당한가 라는 주제로만 거론되고 있군요,.
우리나라 언론, 성공했습니다.. 폭력시위 부각시켜 정작 우리가 알야할 것들 다들 간과하고 있습니다..

이 전 글에서도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그들의 절규에 귀기울이려는 척이라도 할 순없나요..? 시위도, 그런 고난도 겪어보지 않았을것 같은 사람들이 폭력시위라 나쁘다고만 얘기하시는데.. 참.. 황당합니다..
아무리 폭려시위가 나쁘다고 사건의 본질마저 오해한채 비난에 비난만 더 할 뿐이군요..
김태엽
06/05/09 01:34
수정 아이콘
여기가어디냐님 // 제가 말한 시위꾼이라는거, (주)시위주식회사라는 회사가 있다는게 아닙니다. -_- 그냥 간단히 말씀드리죠. 이번 대추리 사건은 물론이고, 무슨 대규모 집회가 있다. 라고 하면 그 성격이 어떤것이던 참가하는 단체들이나, 학생단체. 이들중에서 과격파들을 지칭한겁니다. 이제 되셨습니까? 궁금하시면 엔간한 집회나 시위에 참가한 단체들 검색해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06/05/09 01:35
수정 아이콘
여기가어디냐님// 어떤 집단이 존재한다기 보다는 소수가 모여서 집단이 되는 형태인듯 합니다. 실제 평화시위중이라도 한명의 미꾸라지가 엄하게 덤벼서 서로 엉키게 되면 전체적으로 폭력적으로 변화되 버립니다. 군중심리란게 어쩔수 없는 현상이니까요..

개인적으론 시위문화를 위해서라도 스포츠경기에서 난동을 부린 관객을 경기장에서 추방하듯이.. 시위문화를 어지럽히는 소수는 집회의권리를 잠시 뺏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글루미선데이
06/05/09 01:39
수정 아이콘
호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야 그렇다고쳐도 철조망을 뚫고 들어가
작업중인 비무장 공병대를 폭행한 것은 뭐라고 설명해야 합니까?
점점 시위대만 민심을 잃는겁니다 믿으려 하지 않죠 아니 안믿어요

그리고 그동안 숱하게 많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이 있기 전에두요 제가 보는 신문 중에 동아도 있습니다
여론이 시위대에 호의적이지 않았을 뿐 언론이 무관심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06/05/09 01:39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이렇게 분위기가 흘러가는것이 시위의방법때문이겠죠.. 물론 폭력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슈화 되지도 않았을테니. 그런 문제점도 있긴하겠지만.. 언제까지나 이렇게 무력충돌만으로 집회가 이루어질순없다고 봅니다.

정부는 평화 집회에 기를 기울이는 제도를 마련해야함은 필수이고. 이번시위에 농민이 아닌 가담자의 불법행위도 분명 철저히 처벌해야할듯 합니다. 물론 대추리의 보상이나 다른 문제에 대해 토론도 다시 시작해야할꺼구요
06/05/09 01:39
수정 아이콘
김태업님//죄송한데여. 이해가 되질않습니다.단순히 폭력시위는 절대 않된다는 겁니까?
아니면 비슷한 뜻을가진 사람들이 뭉치면 않된다는 겁니까?
뜻이 비슷하면 뭉칠수도 뭉치는것이 싫으면 흩어 질수도 있습니다.
어?어?어? 하며 끌려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하시는것 같은데 그것은 이것과 다른이야기 입니다. 논점을 흐리지마세여.
김태엽
06/05/09 01:41
수정 아이콘
양쓰 // 무슨 말씀하시는건지요? 지금 저도 잠시 이해가 안가는데. 어떤 논점을 흐렸다고 하신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대체 뭐가 어?어?어? 하고 끌려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희락
06/05/09 01:42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그렇게 언론이 호도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 본질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하시면 됩니다. 그 지역에 관심도 없었고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지만 게시판의 글과 기사들을 보고난 후 느끼는 것은 심하게 말하면 알박기 밖에 안되어 보입니다. 먼 옛날 최루탄 쏘아가며 하던 진압은 이제는 거의 사라지려고 합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여전히 쇠파이프에 대나무에 흙에 돌까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때보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 것 같다고 느낍니다.
06/05/09 01:44
수정 아이콘
mr.머 / 제가 쓴 군경용역은 군 경 용역이라고 한겁니다.
그리고 노무현대통령께서 박정희, 전두환에 이어 26년만에 군인을 투입시켰는데요....--
용역같은 경우는 보통 철거업체라고 알고 계시는데, 대추리에서 5명의 용역꾼들이 "지난 2차 농수로 강제집행당시 용역원들을 육군 소령이 지휘했다"며 "그는 반항하는 농민들을 폭행해도 된다. 농민들을 상대로 밀여버려, 까버려, 사람이 죽어도 내가 다 책임질테니 중장비로 밀어버리라는 말을 서슴치 않았다” 라고 양심선언을 했습니다.
김태엽
06/05/0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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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예비역 // 이번 대추리 문제는 농민분들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두가지중 하나라고 봅니다.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하던지. 아니면 보상안을 재협의 하던지. 하지만, 그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 와중에 미국반대, 미군은 물러가라를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반성하고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그분들의 아픔이 있다면 사람들 개개인의 살아가면서 아픔은 누구나 있고. 그걸 절대치로는 비교할 수 없는겁니다. '그분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는 역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여기가어디냐
06/05/0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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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업 님.
본문에서 시위가 직업인양 행세하는 사람들이라고 뭉뚱그려서 말씀하시길래 물어본겁니다. 설마 그런 '회사'가 있다고 순진하게 믿고 있으리라 생각하나요 ㅡ.,ㅡ

과격한 사람들이 있다라고 하신다면, 집회의 자유가 있는데 왜 진압을 합니까.. 로 닭과 달걀의 문제로 됩니다.
06/05/0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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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시간에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생각해보면 참 말로는 쉬운듯합니다. 저 자신도 실제 농민의 입장도 되어보지 못했고 전경의 입장도 되어보지 못해서 글쓰는게 부끄럽네요.
내일을 위해 이만 줄이고 자러가야겠습니다 ^^ 모두 좋은밤되세요
김태엽
06/05/0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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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어디냐님 // 집회의 자유는 당연히 있지만. 그 자유가 폭력시위를 할 자유는 아닙니다. 집회의 자유는 인정하되. 최소 법의 틀 안에서 시위하는건 안되는 일입니까?
여기가어디냐
06/05/09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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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머님.
한명의 미꾸라지는 전경측도 마찬가지입니다. 김태업 님이 위에 쓰신 개인적인 경험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게 개인적으로 들어가자면, 끝도 없지요. 집단이 갖는 폭력적 성격은 이념이나 성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여기가어디냐
06/05/0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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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업 님.
폭력시위를 하겠다고 신고하는 단체는 우리나라 어디에도 없지 않을까요?
서정호
06/05/09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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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만약에 시위꾼이 존재를 한다면 진입대에서도 그 비슷한 부류가 있지 않을까요?? 일반 전경은 아니더라도 지휘체계에 있는 사람들중에 말입니다. 야당이나 정부나 다 그나물에 그밥이고 그동안 정부 관료들 하는 꼴봐서 협상단계부터 제대로 안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 일까요?? 거기서 수십년과 농사만 짓던 분들이 법을 알면 얼마나 알고 협상 스킬을 얼마나 터득했을까요?? 이리저리 정부에 휘둘리다가 땅 내어줬을 가능성이 더 커보이는데요. 그러니 뭔가 미꾸라지 무리들이 은근쓸쩍 다가왔겠죠. 절망적인 상황일수록 유혹에 잘 넘어가는 법이니까요.
김태엽
06/05/09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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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어디냐님 // 그러니 말입니다. 처음에 시위를 할때는 당연히 우리 폭력시위하겠다. 니네 준비해라. 라고 집회신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집회를 진행하던중에 집회신고가 되어있는것을 넘어서는 행동이 하나둘씩 나오게 되고... 그로인해서 경찰과 충돌이 생기게 되는 일이 야기되면. 그 순간부터 그 집회는 신고한 집회의 범위를 넘어서는 불법집회가 되는거 아닙니까... 최소 집회의 자유를 인정하되. 집회측에서도 최대한 신경을 써서 그 집회가 불법으로 빠지는것을 억제하는것이 좋지 않나 하는겁니다.
06/05/0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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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업님//일단 사과드리자면 제가 타수가 느려서여^^; 저의 의견에 대한 답글에 대한 이야깁니다. 촛불시위에서 이른바 찍힌 단체의 분들이 연설하는것을 걱정하는 님의 의견을 어?어?어?로 표현한겁니다. 오바였다면 용서해주세여^^;
그런 단체를 싫어하는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옹호하는 응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지 님이 그런사람들을 시위꾼으로 표현하신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방법이 문제라면 해결이 가능할테지만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들어보지도 않는다면...무조건 싫다는 것과 다름없지 않을까여?
06/05/0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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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측을 너무 나쁘게만 몰아가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솔직히 비열한 부분은 둘다 똑같습니다. 물론 그런 행위를 하는 측은 양 측에서 지휘가 가능한 몇 사람이겠지요. 일반 전경이나 선봉대는 사실 그렇게 잘못은 없습니다. 소위 한총련 계열이라고 하는 학생회장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에는 '프락치'라는 첩자 비슷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들은 학생 회장 내지는 한총련 계열의 대의원들을 주시하고 있다가 교문 밖으로 나가려는 동향을 파악하면 제보합니다. 제보받은 형사는 교문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나오는 회장을 잡죠. 때로는 경찰측에서 학교 습격을 하기도 합니다. 이건 제가 직접 본 내용은 아니지만 아는 후배가 본 내용입니다. 대개 한총련 계열의 학생회장들은 학교의 비밀스러운 모처에서 함께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든 회장이 되어 한총련 '대의원'이 되기만 하면 무조건 보안 사범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곳을 알게 된 경찰이 밤에 몰래 들어와 강제적으로 학생회장들을 연행하기도 합니다. 선동하시는 분들은 경찰이 '각종 무기를 들고와 폭력적으로 진압하고 강제 연행했다'고 하시는데 약간은 과장된 부분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위에 작업하고 있는 공병들을 폭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적어봤습니다. 폭력을 행하는 이는 어쨌든 나쁩니다. 선봉대든, 경찰이든요. 사실 선봉대로 나서는 사람 중에선 자신의 양심을 걸고 나섰다기보다 그런 긴장감 있는 분위기를 즐기려고 나서는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확실히 문제죠. 경찰들도 일반 전경들은 그렇게 잘못이 없습니다. 강제 진압을 지시하는 쪽이 잘못입니다.
김태엽
06/05/0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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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쓰님 // 이제 이해가 갔습니다; ^^; 제가 싫어하는건 그 단체 자체가 아닙니다. 그 단체들의 필요성과 사회정화기능은 당연히 인정하는것입니다. 다만, 그런 단체들에 속해서. 집회현장에 나가면 평화적으로 이끌리던 집회를 꼭 과격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저는 그런사람들을 싫다고 하는것이죠. 그런 사람들을 시위꾼으로 표현한겁니다.
여기가어디냐
06/05/0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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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업 님.
그러게 말입니다. 집회 좀 하겠다고 하면, 이미 '다른 측'에서 신고되있다고 허가도 안해주질 않나, 거기는 안된다고 저 멀리 가서 하라고 하질 않나. 시민들 불편하다고 도로는 안된다고 하질 않나.. 뭘 말하고 싶은데 사람 하나 없는 외딴섬에서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어디 좀 나가려고 하면 막아서니.. 분통 터져서 죽창이라도 들지 말입니다..

머 대충 시위대측은 이런 정도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어떤 시각을 갖느냐에 따라서 시위문화라는 걸 동전의 양면처럼 보는 것 같습니다.

대추리의 경우는 참 안타까운 일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머.. 잘 시간이군요. 전 그만하렵니다.
귀여운 반항아
06/05/0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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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님//
박수는 한손으로 칠수 없습니다만....
시위대건 전경이건 서로 많이 다칩니다..
그리고 한총련이나 민주노총에서 사과성명내도 언론이 취급을 잘 안해줍니다
06/05/09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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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어디냐님//실제로는 않그렀습니다. 단순히 폭력시위를 하겠다고 신고하는게 아니라 이번집회는 우리가 쇠파이프를 들겠다는...화염병을 던지겠다는 이야기는 먼저 이야기를 하고 대비하게 합니다. 어느쪽이든 사람이 다치는 일은 막고자하는 조치입니다.
여기가어디냐
06/05/09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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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쓰 님.
음메 그 정도로 자세하게 합의를 하는 줄은 몰랐네요.
그럼 폭력시위라고 신고하는 셈인가요;;

막는 쪽에서도 어디 길은 뚫어주겠다. 그 쪽으로 도망가라.. 고 해놓고는 백골단 버로우에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06/05/09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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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업님//평와적인 시위를 과격하게 만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건 잘못된거져.
시위꾼이란 말은 너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집회를 많이 나간 사람들에겐 뜨끔한 말입니다^^;
단지 집회를 무조건 나쁘게 보지않으셨으면 하는것이고, 언론에 나오지 못한 다른 상황도 생각해 보셨으면 하는 저의 작은 바램입니다.
편안한밤 되세여^^
06/05/0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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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어디냐님//그건 서로 합의했는데 전경측에서 합의한 사람의 윗분이 무조건 잡아 하는 명령이 있어서 일겁니다. 저도 마니당했져ㅜ.ㅜ
그땐 전경측에서 합의한 분이 나중에라도 미안하다고 꼭 말합니다.
김태엽
06/05/0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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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쓰님 // 집회를 무조건적으로 나쁘게 보지는 않습니다. ^^; 다만 저는 위에도 언급했던 사건과, 미선이 효순이를 위한 처음 촛불집회때 나갔다가 그곳에서 실망한 후로. 변해버린 집회문화에 대해서 심하게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정도랄까요; 하여간, 늦은밤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좋은 밤 되시길
모십사
06/05/0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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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참여해 봤고 군생활을 전경대에서 보낸 사람으로서 말씀드리자면.. 시위문화는 분명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과는 비교도 안되게 말이죠. 그리고 우리나라 시위의 90퍼센트 이상이 소위 말하는 선진 시위 문화에 입각한 시위입니다. 당연히 이런 시위들은 보도되지 않습니다. 기사거리가 아니기 때문이죠. 첨예한 대립의 양상을 보이는.. 예를 들면 생존권이 걸린 문제 등에 대한 시위, 우발적으로 격렬하고 폭력적으로 변질될 우려가 많은 시위의 경우는 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기사화된 몇몇 폭력 시위 만으로 우리나라 시위 문화에 대해 말하는 건 소수의 예외를 일반화시키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약자 강자라는 개념도 직접 시위에 참여했거나 시위현장에 있었거나 진압부대측에 있지 않은 한 알 수가 없습니다. 단순히 편집권을 남발한 언론 보도만을 듣고 보고 이쪽이 약자네 이쪽이 강자네 운운하는 건 편협한 시각이 아닐 수 없죠.
뭐 어찌됐건 폭력 시위는 근절되어야 하는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폭력에 명분이 있어서는 안되지요. 그러나 막상 상황에 돌입하게 된 후 그 책임을 어느 한쪽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불공평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위 현장은 전쟁터와 같습니다. 극도의 흥분상태의 두 집단이 맞부딪히는 과정 속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리 통제가 잘 이루어지는 진압부대라 할지라도 그 개개인은 시위대와 같은 인간이기에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고 시위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결과만 보고 누가 잘했니 못했니 하는 건 그저 아무 상관없는 방관자들이 하는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06/05/09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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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나 하면 그 시위비용은 어디서 나오는건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시위비용의 출처가.
모십사
06/05/0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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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der님// 시위 비용은 시위대에서 부담합니다. 시위비용에는 진압부대 출동비(식대 같은 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아 물론 불법 집회는 예외지요.. 신고도 안하고 시위를 하는 것이니.. 그 사람들에게 돈 내라라고 요구하는 상황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진압해야 하는 상황으로 변하니..
06/05/0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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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십사님// 한 2년전에 10만 농민 여의도 집회했을때 이때가 제가 가본 가장 큰 시위였고 그 이외에도 제가 여러군데 집회를 가보았습니다.
아는분이 음향기사를 하고 계셔서 가끔 아르바이트로 나갔던 때였는데 제가 알기로는 그 시위할때 음향 기타등등비용이 정말 기천만원은 쉽게 넘는걸로 알고있는데 그 시위비용이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런데 농민집회 10만명일때 제가 본 시위대중 9만 9천 9백명은 전부 서울구경오신 시골분들이었고 100명만 시위하시는분이셨는데 나머지분들이 돈내셨던것일까 하는게 솔직히 작은 의구심이 드네요
후로토수
06/05/09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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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경은 죄가 없죠 왜 시위대는 죄없는 전경을 두들겨 팬담니까? 그리고 제가 알기로 전경은 무조건 선제공격(선제 진압)을 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뚫렸을시에는 진압하지만요 솔직히 대추리의 경우 그곳의 농민들이 시위한것도 아닙니다 물론 그곳의 농민들도 반대하지만 시위자들은 솔직히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이란 말입니다. 한가지더 더이상 이런 불법적인 집회폭력을 없에기 위한 방책은 솔직히 한번은 강경진압해야합니다. 지하철 노조 파업때도 강경진행을 안했다면 얼마나더 고통 받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한번정도는 본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내요 시위현장에서 폭력은 사라져야 됩니다. 어떤경우에서든 폭력을 휘두른다면 무조건 강경진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5/0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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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결론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그럼 서로 패던 말던 지켜봐야 하는건가요?
제가 느끼기에 문제 있는 쪽에 자제를 요구하고 싶은데요
전 시위 자체가 나쁘다 뭐다 하지는 않습니다
사람을 치는 것이 나쁘다고 말할 뿐이죠
지휘체계가 분명하고 아무런 이익관계가 없는 전의경도 같이 문제라는건 제 생각에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청장이 시위진압문제로 옷을 벗는 세상에 의도적으로 시위대와 충돌하라고 부추기는 지휘관들이 많다고 생각하기도 어렵구요
그리고 분명히 말하지만 평화시위도 신문에 나옵니다 -_-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을 뿐이죠...
그리고 평화적인 시위는 아무도 뭐라고 한 것 같지는 않은데요
소수라도 폭력시위가 존재하니 거기에 대고 잘못이다 말하고 있는겁니다
06/05/09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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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행정권력은 시위는 무조건 진압해야만 한다는 이상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졸속처리한 부끄러운 행정문제, 행정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거대기업의 인력문제에서는 더욱 강경한 진압태세를 취합니다.
'국익'과 '국제적권위'를 앞세워 어떤 방식으로든지 소통적 논의 자체를 회피하려는 태도와 일방적 폭력으로 논란 자체를 종식시키려고 하는 모습이 제가 봐왔던 행정권력의 모습입니다. 거기에는 도덕논란이나 진위논란이 이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생산하며 어떠한 소통적 이득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 또는 대립되는 논란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고 정리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아무련 고려도 없었습니다. 단지 불관용,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가치에 대한 배타적 독점만이 공공연하게 나타날 뿐입니다. 이런건 이제 반복되지 말아야 하잖아요.
시위는 거대권력에 개별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한 최소한의 의사 표현도구이자 민주사회의 소통문화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프랑스나 여타 선진국처럼 여유롭고 평화롭게 시위하고 그 의견이 긍정적으로 검토되는 게 당연히 좋겠지요. 그건 시위대의 입장에서는 더 간절하지 않을까요.
글쓴님이 말씀하신 '정의의 사도' 운운한 '시위를 위한 시위꾼'의 존재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사례가 국지적으로 일시적으로 있었고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 시점에 맞는 발상인지 근거를 제시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당위만을 말하는 무능력한 발언은 삼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부나 집권당의 무능력에 대한 비판이나 선진 시위문화에 대한 청사진은 말하지 않으면서 시위대의 폭력성에 대해 근거없는 이야기까지 동원해 말씀하시는 건 무성의한 발언 같습니다.
후로토수
06/05/0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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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가 언제 시위를 무조건 진압했다고 근거 없는 소리를 하십니까? 언제 정부가 합법적인 시위를 진압했죠? 합법적인 시위도 진압했다는 그 증거를 보고 싶내요
마술피리
06/05/0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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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댓글들을 읽으면서 서글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엔 (불과 10년전쯤만해도) 적어도 젊은세대들 사이에서는 이런 문제로 토론한다는 것 자체가 드물었죠.
확실히 세상이 변했군요. 신기하게도 사회는 변하지 않았는데 사람은 변했습니다. 서글픕니다.
여기서 주장을 쏟아내고 계신분들은 '폭력시위' '불법시위' ... 대체 무슨 뜻인지 힘겹게 고민해보신 걸까요? 폭력을 위한 폭력일까요? 불법을 위한 불법인가요?
06/05/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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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앞서가는군요.
그런식으로 따지면 유럽에서도 공권력이 그리 쉽게 사용되지 않는데요.
06/05/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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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게 심한 말을 들으면서 자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심한 말을 듣기도 하고, 욕도 듣고 그러다가 한번 반항이라도 하면, 맞기도 하고... 그런 일이 일상다반사로 일어납니다. 참다못한 아들이 아버지에게 눈물로 호소도 하고, 이웃에게 말도 해보고, 심지어는 경찰에게 신고도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변화가 없습니다. 이웃도 잠깐 관심을 가지다가 무관심해집니다. 경찰도 집안 일이라고 손 놓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언론에서도 다루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이슈가 아닌, 소소한 개인사거든요. 그러다가 어느날 아들이 아버지를 때려버립니다. 좀 심하게 폭행합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아들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폭력은 나쁜거야!' 신문사도 연신 기사를 내보냅니다. '아들, 아버지 구타' '상습적 가정 폭력의 위험' 등등... 아들은 자신이 감방에 갈지언정, 자신처럼 맞는 아들은 없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뭐 세상이 그렇듯 다 잊혀지고 또 반복되고 있습니다...

언론과 국가의 폭력에 대해서 무관심한 분들은 그냥 계속 무관심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무관심하시다가 폭력시위라는 말에 그동안 닫혀있던 눈과 귀가 번쩍 뜨이셔서 '폭력은 안돼' 라고 달려드시지 마시고... 600일의 평화시위는 무시하고, 단기간의 폭력 시위만을 부각하는 것이 언론의 정당한 모습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인지. 대추리 사건이든 시위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절박한 모습이 그냥 '돈때문이야'라고 폄하하시면 스스로가 기분이 좋으신건지... 시위대의 죽창은 폭력시위를 위한 무장이고 전경대의 무장은 강제진압이 아닌 사회 질서를 위한 무장인지...

절박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호소가 그렇게 듣기 싫으신 건지. 언론의 힘은 대단합니다. 생각을 바꾸어달라는 것도 아니요, 그냥 악의만으로 대하지 말라는 호소마저도 '폭력은 안돼' 논리 앞에 무너지는군요.
06/05/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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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왜 공감을 가지지 못할까요? 그 이유가 언론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비슷한 상황이라도 기사가 언떤 방식으로 쓰여지는가에 따라 여론의 방향은 전혀 딴판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아'다르고'어'다른 법이죠. 그리고 가장무서운게 무관심이기도 합니다. 소위 평화시위 때는 관심조차 없다가(의도적인 무관심이던) 그 방향이 폭력적이거나 과격시위의 형태를 띠면 그제야 기사를 써대니 전후사정을 모르는 대다수의 국민들은 이들이 주장하는 바에는 관심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대추리의 경우도 그간에 어떤일이 있었는지 몇년간에 진행상황을 방송이나 신문에서 보신적이 있으십니까? 대추리라는 지명이 언론상에 오른것도 이번사태가 벌어지면서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번사태를 시위대 vs 경찰,군인의 구도로 보는시각도 문제입니다. 상명하복의 경찰,군인이 상부의 지시로 어쩔수 없이 이런일에 투입되는것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쩔수 없이 충돌할수 밖에 없는 두집단을 투견장에 집어넣고 피흘리게 만든는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 문제입니다. 모든 비난과 책임은 그들에게 씌운채 뒤에서 숨어있어서야 되겠습니까?
06/05/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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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OB 님 말에 동의합니다. 사실 기자들과 무관한 직종이 아니어서, 또 편집의 미묘 혹은 기사의 컨셉이라는 걸 아는 직종이니 가끔 신문기사 볼 때 무섭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도 <문화일보>에 관련 기사 난 걸 보면서 우리 회사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섭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어디까지가 기자의 이성이고 감성인지 전혀 파악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혀 객관적이지 못해고 주관적인 전달만 가득한데 일반인들은 그게 사실인양 믿어버리겠죠. 네, 저도 물론 진실이 뭔지 모릅니다. 그런데 소위 언론이라는 것이 100% 진실이 아니란 것쯤은 압니다.
사실 여기서 논의되는 것도 결국은 비슷한 선이지 않나요? 평소엔 관심도 없으시던 분들이 '폭력시위'라는 말 때문에 '그건 아니다' 하시면서 관심을 내보이시는 거잖아요. 뽀빠이 이상용 씨 경우도 그랬지만, 시끌시끌한 기사거리가 되지 않는 한 기자들은 기사 내보내지 않습니다.(사기혐의인가 뭔가로 피소되었을 때 그렇게 난리치던 신문들이 무혐의 처리되자 단신 기사로 처리하고 그것도 얼마 나지도 않았다더군요. 뭐, 그런 법입니다.)
조폭블루
06/05/0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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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평화시위에는 관심도 없으니 불법,폭력 시위로 관심을 끌겠다 그래야 만이 시위의 목적을 알릴수 있으니 라는겁니까? -_-;
06/05/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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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인지 어쩐지는 모르겠고,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어제 관련글에서도 전 폭력이 옳다고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폭력'에만 집중된 나머지 본래의 시위 의도는 전혀 고려 사항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죠. 언론에서도 시위 의도는 도외시한채 폭력만 부각시키고 체포된 사람에만 초점을 맞추니까요. 어차피 위의 있는 사람들은 손해볼 것 그다지 없죠. 대다수의 사람들은 곧 잊을 테니까요. 그 장소에서 찢기고 상처 입은 아랫사람(대추리 사람들과 전의경, 군인들)들만 평생 멍에로 지고갈 뿐...
에헤라디야
06/05/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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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매향리란 마을을 아십니까? 50여년 동안 미 공군의 폭격연습장으로 사용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오폭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는 물론이고,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의 소음으로 인한 정신장애와 자살자의 급증, 가축피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줬던 곳입니다.
2000년 즈음에 이 매향리에서 미군사격장을 없애기 위한 주민들의 싸움이 벌어집니다. 아니, 주민들의 싸움은 13년전부터 시작됐지만 학생운동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싸우기 시작한 것이 2000년 무렵입니다.
그때도 지금과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13년간의 주민들의 싸움은 아무도 주목해주지 않았고,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니 반미선동을 한다고 비난을 했지요... 매향리에서 열기로 한 집회는 경찰이 신고를 받아주지 않으면서 마을을 원천봉쇄하면서 참가 자체를 막기까지 했습니다. 집회에서 폭력이 발생하면 그것만 가지고 비난했던 것은 기본이구요...
그런 기나긴 과정을 거쳐 2005년 8월이 되어서야 주민들은 54년만에 사격장 폐쇄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싸우지 않았다면 미군이, 우리 정부가 매향리에서 사격장을 폐쇄하려고 했을까요?
매향리 주민들은 법원에서 보상판결을 받아 그 돈으로 평화공권을 세운다고 하고, 시는 그곳을 해양관광지로 개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향리 주민들은 평택 주민들을 지지하면서 모금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오늘 평택의 모습을 보니 매향리가 생각납니다.
진리탐구자
06/05/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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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시위는 사실 소위 '운동권'에서 말하는 문제제기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전체 시위 건수대 폭력 시위 건수를 내면 비율이 굉장히 낮을 겁니다. 폭력시위가 사용되는 것은 정말 물러설 곳이 없을 때, 혹은 사안이 매우 민감한 때 정도입니다. 그나마 대부분의 경우 전경과 밀고 당기기, 대열 흐트리기 정도로 폭력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의 선에서 끝내는 경우가 많고(대부분 시위대가 밀다가 소화기에 진압당하곤 하죠. 이건 정말 전경이든 시위대든 비폭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창이나 쇠파이프, 화염병이 등장하는 것은 소수입니다. 운동권을 무슨 불만만 생기면 싸움질이나 하는 식으로 매도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마디 덧붙여서 화염병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물론 정말 위험한 무기입니다. -_-;;; 그런데 화염병이 있는 시위는 화염병이 없는 시위보다 쌍방간의 사상자가 적습니다. 왜냐하면 서로가 접근을 피하거든요. 일종의 접근 억제력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가령 대추 초등학교 건에서 화염병이 동원되었다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랫동안 대치 상태가 이어지지 않았을까 싶군요. 사용했을 때 워낙 위험하기 때문에 당연히 금지 되어야 할 것이긴 합니다만. ;;
그리고 위에 보니 뭐 10만원 받고서 선봉대에 서냐는 둥, 시위만 주도하고 뒤로 빠지는 시위꾼들이라는 둥의 말씀을 하시던데...창의력이 너무 풍부하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서 뭘 들으신 건지 잘 모르겠네요.
06/05/0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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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신령님/말에 책임 지셔야 하겠습니다. 저도 여러번 선봉대에 있어 봤지만 돈 한번도 받은적이 없고 교육 받은적도 한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글쓴이 시위꾼 들이 따로 있습니까? 시위주도하는 사람은 있지만 빠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제대로 알지못하고 추측으로 어디서 들은거로만 말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뒷산신령님님은 당장 사과 하십시요
진리탐구자
06/05/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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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선봉대 나가는 것은 그 때 그 때 자원으로 하는거지 절대 돈 받고 하는 것 아닙니다. 그럴 돈 있으면 차라리 전경한테 뇌물로 줄겁니다.
06/05/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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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신령//확실한 근거를 말씀해주셨으면 합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친구, 선배, 후배들은
그러지 않는 걸로 알고 있어서요.
조폭블루
06/05/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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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을 반복하는거 같습니다만 어쨋든 결론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평화적인 시위를 해봤자 언론과 국민들은 알아 주지를 않으니 마지막 방법인 불법,폭력 시위를 통해서 이 일을 알리겟다는것이 결론 아닙니까?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한다면 좀더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사안을 알려야하는것이 당연한것 아닙니까? 그 과정에서 정부가 심한 탄압이나 폭력적인 공권력을 투입한다면 욕을 얻을만 합니다만 그냥 바라봣을때는 시위의 목적을 알리는 취지보다는 일단 "관심"부터 끌고 보자라는 생각인거 같아 저런 불법,폭력 시위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아울러 어떠한 방법으로든 폭력 시위는 용서되지 않는건 당연한 말이고요
김태엽
06/05/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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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A // 출근해서 지금 봤습니다만. 전에 대학교 처음 들어가서 나가봤던 집회현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맨 앞에서 메가폰과 마이크를 잡고 몇명의 사람들이 앞에서 선동하더군요 '절대로 밀리면 안된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 뼈를 묻을 각오로 돌진하자' 덕분에 현장 분위기는 시쳇말로 '분위기 후끈~ 후끈~'해졌고. 곧 전경들과 대치상황이 되었지요. 그런데... 막상 충돌하기 직전에 그 사람들은 어딘가로 없어졌던데요. 나름대로 처음나가서 본 터라 걱정도 되고 해서 선배에게 '혹시 끌려간거 아니에요?' 했더니 '뒤로 빠졌어, 그분들은 앞에서 싸우지는 않아' 라고 하더군요. 분위기 다 잡아두고. 전쟁은 아랬사람이 해야합니까? 얼마나 집회나 시위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나름대로 경험에서 말한겁니다. 이제 되셨는지요?
Ange Garden
06/05/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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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런 문제는 서로 평행선을 달릴뿐이죠. 다만 예전에는 선봉대나 사수대가 없다고 주장한분들이 있었는데 그 말은 이제 쏙 들어가겠군요.
여자예비역
06/05/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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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엽 님// 본인의 경우만 옳고 나머지는 그릅니까..? 그럼 그 사람 하나만 비판하세요.. 저시위현장에 가본적도 없으시고, 이렇게 폭력사태가 되어야 겨우 관심 가지셨으면서.. 왜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일반화하려고 하시나요..?
저는 폭력이 옳다는 말도, 폭력시위 때문에라도 관심이 돌았으니 폭력시위 하자고 옹호한 적 없습니다.. 댓글하나로 사람 바보만드는거 순간이네요..
폭력은 정말 안되는거지만.. 그들의 폭력이 옳은게 아니지만.. 그들이 2~3년간 투쟁하던 때에 누가 거기에 관심이나 있었습니까..?
그들의 실정을 세상사람들이 잘 모르면 알리려고 노력하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댓글 달며 싸우고 있습니다.. 언론이 뭐라고 하던, 정말 폭력나쁜거 아니까.. 그들의 절규 들어보려고 생각만이라도 해달라고요.
귀 한번 기울려달라고요..

그런데도 아직까지도 제가 듣는말은 폭력이 나빠서, 그들 시위 한가운데 있는지도 확실치 않은 선동자들때문에..
그들의 말은 지금도 사라져 갑니다.. 그들의 울분을 듣는 사람은 여기에 없는거 같습니다..

세상이 이런거라는거 멋도 모르고 진실을 전하려고 날뛰어 죄송합니다.
결국, 이 세상은 조금 더 가진 사람들의 것이군요..
조폭블루
06/05/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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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 솔직히 말해서 여자예비역님이 무슨말씀을 하시는지도 모르겟고 공감도 전혀 가지 않습니다. 특히 "이세상은 조금 더 가진 사람들의 것" 이라는 것에 대해서도요 -_- 그리고 사건의 본질 본질 말씀하시는데 일단 그 본질에 대해 말씀좀 해주십시오 그들의 절규가 무엇인지도 말이죠.
06/05/0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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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블루님/본질은 대추리에서 충분히 예기 하지 않았나요?
아니면 시위하는 이유가 각각다른데 그 다른 이유라도 설명해드릴까요?
여자예비역님께서 하신 말씀은 왜 시위하는지를 알아 달라고 하는 겁니다. 폭력시위에 부각되서 뭍혀진 진실을 알아 달란 말입니다. 계속 같은예기 또하고 그러는데 본질이 뭐지 가르켜 달라면 진짜 힘 빠집니다,
조폭블루
06/05/0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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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A // 제가 대추리 사는 사람도 아니고 -_-; 대추리까지 가야 합니까;; 대추리에서 얘기를 햇다니요;; 그리고 왜 시위를 하는지 알아 달라고 하셧는데 제가 알고 있는 걸 말씀 드려 보겠습니다. 저도 듣고 글로 본것이라 확실치 않을수는 있습니다만. 대략 700여 가구중에 80~90% 이상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범대위 등등 기타 다른 외부인들이 와서 나머지주민들과 함께 시위를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에 대추리에 살고 있던 주민들과 더불어 그지역 무슨 xx리 주민들도 함게 지금 시위를 좋게 안보고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머 일단 "시위의 본질이야 어찌됫건 폭력시위는 잘못된것이란걸 말씀드리고 싶고" 그 한번 시위하시는 분들의 시위 하는 목적에 대해 좀 자세히좀 듣고 싶습니다
06/05/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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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블루님/ 밑에 대추리에 관한글이 있고 거기에서 님이 말한거 충분히 토론이 됐습니다. 계속 똑같은말이을 하는데 시위목적이 한둘입니까? 그걸 여기서 어떻게 일일이 다예기 합니까? 너무 많은걸 바라시는거 아닙니까? 시위목적이 뭔지 알려면 본인이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직접뒤지쉽시요..그만한거에 귀찮어 하시면 폭력시위어쩌니 하실 자격조차도 없는겁니다.
조폭블루
06/05/0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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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A // 밑에 대추리에 관한 글이 있는지는 몰랏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추리 시위목적을 말씀해주십사 하는거지 다른 시위 모든 목적에 대해 말씀해달라는건 아니었습니다. 이번 대추리일로 인해 대부분의 신문기사나 뉴스 일반적인 사람들의 말을 들어도 시위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강하기에 대추리 시위에 긍적적인 ROSSA 님의 목적에 대해 듣고자 하신건데 말씀이 매우 거치시군요.
06/05/0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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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ROSSA 님이나 조폭블루 님이나 좀 릴랙스하셨으면 좋겠고요...
조폭블루님, 제가 알기론 대추리에 관한 글은 이게 세번째? 네번째?인가 걸로 알고 있고, 여자예비역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보상 문제는 땅 주인에게만 가고, 거기서 농토 빌려 농사 짓는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신 걸로 기억합니다. 여자예비역 님 부모님이 농사를 짓는다고 하셨는데 그게 평택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어쨌거나 농사 짓는 분의 자식이니 그분들의 마음이나 사정은 우리 같은 사람보다 더 잘 아시겠죠. 그런 분들에게는 보상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저 편하게 거기서 농사 짓고 살고 싶으시다고 하는군요.
사실 거기 계신 분들 대략 4-50대 이상인 농사꾼들인데 특히 농토 빌려 농사 짓던 사람들이라면 어딜 가겠습니까? 어차피 그런 분들 목소리 높여봐야 누가 들어주기나 한다고요. 정부는 '보상 끝 알아서 해'라고라도 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잖아요.
폭력시위가 나쁜 건 다 아는 사실이고, 물론 그 중에 뭔가 불순한 의도로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도 있겠죠. 그래도 그분들에게 무관심한 것보다는 나을 테죠. 또한 나쁜 건 나쁜 거지만, 그래야 할 수밖에 없는 절박함은 그저 '폭력'에만 묻혀버리니 아쉬운 맘도 드는 것일 테고요.
쓰다보니 제 의견이랑 여자예비역 님이랑 의견이 섞인 감도 없잖아 있는데, 일단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인 것 같네요. 그럼...
조폭블루
06/05/0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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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 // -..-;; 그렇군요 여러번 글이 올라왔엇나 보군요 ROSSA 님 글을 보고 아래에서 하나 찾앗는데 더 잇다니;; Artemis 님 글을 읽어보니 조금은 이해가 가는군요
06/05/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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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블루님에게 거칠게 말한거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조폭블루님이 밑에 글 읽고 그러는 줄알고 약간 화가 났었습니다.
안읽었다니 괜히 화낸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5/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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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이 있기 전부터 상당히 기사가 나왔다고 봤는데...
반응이 없었다는 것과 무관심했다는 것은 다르다고 해야하지 않나요
무조건 귀를 기울여 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고 왜 호응이 없는지도 생각을 해보는게....
(제 기억이 맞다면 분교진압 몇일 전부터 왜 시위하는지 뭐가 문제인지 꽤나 자세하게 나왔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자예비역
06/05/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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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is 님.. 정리 감사합니다.. 제가 감정만 앞서 떠들어 댔던 이야기들을 글을 쓴 제가봐도 시원하게 정리해주셨네요. ROSSA님께도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전달능력이 떨어져서.. 조폭블루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신거 같습니다..

그리고 충돌이 있기 전부터 기사는 나왔습니다만.,. 그건 외부의 힘(많이 언급된 시위대일지도 모르겠군요)이 유입된걸 언론이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지금은 농사를 짓지 않으십니다만, 저희 작은아버지께서 저쪽이 폭력시위가 되기 이전에 2년전부터 다니셨습니다. 잠깐 그쪽에서 농사도 지으셨었고, 영농협회 아시는 분들도 꽤 사신대서요..
이미 2년전부터 곪고 곪아 왔던게 터지려고 하니까(농사를 짓지 않아야 터를 다질 수 있기 때문에) 소위말하는 시위대도, 언론도 우르르 몰려 간거라고 보입니다.
이미 2년 전부터 주민들간의 갈등의 골도 깊어졌습니다. 땅이 있어서 보상을 받은 사람들이 영농보상(실제 경작보상)까지 2중으로 받은 사람이 많고, 행정상의 착오인지는 모르겠는데, 발표 시점에서 농지원부 등록인이었던 것을 농지 주인이 다시 빼앗아 간 경우도 있었다는 군요..
고작 대지50평에 지어진 15평 남짓한 집에서 남의 농사만 지으시던 분들은.. 그 집에 대한 보상 1500에 이사비용 조로 200만원 나왔답니다.. 세상에 아무리 시골이라고 1700으로 어디에 가서 삽니까..?시골가도 전세나 얻으면 다행이죠..

그리고는 또 무엇을 해먹고 삽니까..?
기술이 있나요.. 배우길 했나요..? 막노동 판이라도 뛰어들고 싶으시겠지만... 연령대가 장난이 아니십니다.. 5~60대 아저씨들이셔요.. 어디 가도 써주지도 않습니다..
막노동 판에서도 저정도 나이면 특별한 기술(미장이라던가 목수 등)이 있지 않는한은 하루 벌어 먹고살기도 힘듭니다..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여러분들.. 나중에라도 농사짓고 싶은 마음 드시는 분 있습니까..?
농사가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보신적이 있습니까..?
이런 현실을 잘 알지 못한채-책망이 아닙니다. 어쩔수 없는 현실이기에- 그저 폭력이 나쁘기 때문에 그들의 처절한 몸부림도, 절규도 무시하시는건 아니신지요..

농본주의도 필요없고, 저들에게 응원해달라는 말도 아닙니다..
다만 현실이 어떤 것인지, 실상에 조금이라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이미 쫓겨난 땅, 어딜가서든 또 어떻게 비참해지든, 질긴 목숨 살아는 가겠지요..
하지만 단 한 사람의 귀 기울임 있다면.. 조금의 희망.. 가져도 좋지 않을까요..?
after_shave
06/05/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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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 님//
돈 더 보상해주면 해결된다는 거죠?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주민들은 절대 돈 더주길 원하는게 아니라 그저 자기 땅을 지키길 원할 뿐이라고 주장 하시던데 님이 들으신 말씀하고는 너무 딴판이라 좀 혼란스럽네요...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여자예비역
06/05/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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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_shave 님..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거는 돈을 더 받고 말고가 아니고.. 저정도로 살아가기 어림도 없지만 농사만 지을 곳이 있으면 어디서든 또 사실거란 얘깁니다.. 다만 억울하고 분한 심정, 몇십년간 가꿔온 터전에서 쫓겨나는 그 심정에 귀를 좀 기울여 달라고 하는겁니다..
그리고 돈 문제는 법적으로 이미 끝난 상태라 더이상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전국민이 공감해서 성금이라도 걷어 드리는 거면 모를까.. 더 이상의 보상은 없거든요..
여자예비역
06/05/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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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글에도 있던 내용인데.. 대추리는 원래 농사짓는 땅이 아니었고, 주민들이 몇십년에 걸쳐 개간해온 땅입니다..
그 땅에 애착이 가는 것은 어쩔수 없겠지요.. 땅에서 일어났고 땅으로 먹고 살았던 분들 입니다.. 그분들 거기 계속 사신다고 무슨 영화보시는거 아니고, 그저 살던대로.. 또 그렇게 사시길 바라는 겁니다.. 이제와서 저분들이 어디 정착을 하고 살아갈까요..?
여자예비역
06/05/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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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기지이전이 확정이 되었고 이렇게 떠든다고 제가 무엇을 바꿀 수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대추리 사람들이 폭도화 하려 보도되고 그들의 이야기는 들으려고 하지도 않은채 '폭력이니까 안돼' '그들의 간절함따위 소용없어' 라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는것을 보면서..
너무 속이 상하고 안타까워 이럽니다..
언제나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는군요..

다만 조그만 관심이라도 앞으로의 어떠한 국익을 위한 사업이라도 대추리처럼 그땅을 일구고 살아온 사람들의 생각, 의견, 협의가 없는 상태에서 추진되는 것을 경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한미 국방 회의에서 미군 기지 옮길건데, 거기로 갈래.. 이 한마디에 아무런 준비도 안된 사람들이 쫓겨나는 일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after_shave
06/05/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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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예비역님//
분명히 윗글은 보상에 대해 이야기 하고 계셨는데요...
분명히 정부에서 잘못한 것은 있습니다.
미리 주민들이 저런 저항 및 반발에 대해 충분히 준비 하지 못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죠.
그것은 모두 인정하고 계실겁니다. 문제의 시작은 정부죠.

하지만, 주민의 반발의 이유가 보상으론 먹고 살기 힘들어서는 아닙니다.
님 말대로 가꿔온 터전에서 쫒겨나기 싫다 가 이유입니다.
그것만 확실히 하고 싶었습니다.
after_shave
06/05/0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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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궁금해 지는 것.
미군기지 다른데로 옮길테니 지급된 보상금 다 내어 놓으라고 하면,
과연 주민들 몇퍼센트가 좋아할까...
부모님 말씀에 의하면 요새 시골에는 여자예비역님이 말씀하신
자기 땅 없이 남의 농사만 지어주는 사람은 옛날에나 있었지 극소수라고 하시던데...
마술사
06/05/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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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어디냐//

전문 시위꾼은 분명히 있습니다. 제 눈으로도 몇번이나 봤음
관광버스 안에서 조끼와 마스크 쓴 30~40대 아저씨들이 우르르 죽창같은것 들고 내리는 장면을요.
뒷산신령
06/05/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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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댓글은 지웠습니다.만..
여러분들의 선후배만이 시위대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전경생활좀 해보면....아실수 있으실텐데..
시위대 입장에서만 바라보시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06/05/0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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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저정도 폭력이 일어나지 않는것은
그정도 대립이면 서로 총 쏴버립니다.
괜히 미국경찰이 총들고 방탄복입고 시위대 옆에 있는거 아닙니다.
우리나라정도의 시위가 벌어진다면 친히 주 방위군이 왕림할 수준이죠
뭐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나름대로의 시위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추억속의 재회
06/05/09 21:06
수정 아이콘
http://kr.dcinside2.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accident&page=1&sn1=&divpage=1&banner=&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479

그냥 지나치려고 햇는데 이걸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디씨 사고갤러리의 평택집회 동영상입니다....
이 시위가 과연 오갈데 없는 소작농민을 위해서 싸우고 있는건지..아니면 미군 철수가 주목적인지...보시고 판단해보세요
highheat
06/05/09 22:19
수정 아이콘
자꾸 딴 나라 예를 들어가면서 비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네와는 시위의 자유가 보장된 정도가 다르니까요. 시위 문화에 관련된 얘기가 나올 때마다 되풀이 되네요.
에헤라디야
06/05/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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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신령님/ 님이야말로 님의 2년여의 전경생활로 경험한 것들이 시위의 전부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자랑은 아니지만)저는 학생운동만 7년을 하면서 갖은 집회와 시위를 다 겪었습니다만, 몇몇분들이 말씀하시는 전문시위꾼 같은건 절대로 없다는걸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추억속의 재회님/ 작년 여름쯤 있었던 평택에서의 시위동영상이로군요... 이걸로 pgr에서도 논란이 있었던 걸로 압니다. 화면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화면은 경찰측에서 찍은 동영상입니다. 시위대 입장에서 촬영된 (경찰지휘자가 "다 쓸어버려~!"라고 지시하는 장면이 담긴)동영상도 많습니다. 게다가 저도 이곳에 있었는데, 나무젓가락 하나도 들지 않은 채로 앉아있다가 전경한테 맞아서 안경이 날아가기도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평택문제는 평택주민들의 생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노무현대통령이 직접 '동북아 분쟁에 개입될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해왔던 주한미군의 전략적유연성을 올해초 갑자기 합의하면서 (국회동의가 필요한 사안임에도, 이를 피하기 위해 공동성명 형식으로 합의해버렸죠) 우리나라가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국제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게 될 지도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반대하는 싸움이기도 합니다.
06/05/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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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님/ 관광버스안에서 조끼와 마스크쓰고 30~40대 아저씨들 우르르내려오면 전문 시위꾼일까요? 님이 보신거는 농민집회일것 같은데 전국의 농민들이 관광버스타고 상경하시는데 농민집회는 상당히 과격 합니다. 그런부분은 쫌 내가 봐도 그렇습니다. 아무튼 그들이 결코 전문시위꾼들이 아니라 평소에는 농사짓는 평범한 농민 분입니다.
뒷산신령님/ 전경에 있으면 선봉대가 일당10만원씩 받고 일한다는 것을
알수 있나요? 진압만 하시는분이 시위꾼 속속들이 참 잘 아시네요?
폭력시위가 나쁘다거니 말할수있고 충분이 비판 받을수 있지만 전문시위꾼들이 있다더니 돈받고 시위 한다더니 없는 말을 추측으로 들은예기로 하지는 말아주십시오
06/05/0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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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나라예기 자꾸 나오는데 저도 딴나라 이야기 해볼까요?
프랑스 아시나요? 자유의 국가 민주주의가 잘발달된 국가 입니다.
얼마전에 프랑스 전역에서 파업및 시위가 일어 났습니다.
프랑스에는 사회의 첫 진출한 사람들을 몇년간 고용 보장해주고 해고시에는 변호사까지 대 주면서 법정 판결받아야만 해고되는 법이 있습니다.
그런법을 프랑스정부는 폐기 할려고 하자 전국적으로 시위가 일어나고
그 수준의 폭동에 가까웠습니다. 이라크전쟁이 발발하자 전유럽에서 반미 시위가일어 났는데 멕도날드가게들은 다 부셔 졌습니다.
제가 이말 하는건 폭력시위를 옹호 한다기 보다는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고 시위한는 풍경이 다릅니다. 어느 한나라만 지칭해서 이나라 시위하는것 봐라! 선진국 이라서 평화시위한다.. 이런식으로 말하시면 곤란합니다. 제가 위에서 말한 프랑스나 유럽국가들은 우리보다 훨씬 잘사는 선진국들입니다.
뒷산신령
06/05/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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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겠습니다..(--)(__)
그렇기를 믿고 싶습니다..저도 사과드리죠...제가 말했던 사항에 대해선,는..
06/05/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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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a님 말씀처럼 제가 알기에도 프랑스의 시위는 이채롭더군요. 얼마전 CPE 관련 총시위때 파리에서 시위대를 따라다녔었는데 정말 부러웠습니다. 경찰노조와 아이들과 손잡고 온 할머니 할아버지가지 함께 걷고 노래하는 모습이라니. 프랑스에서는 맥도날드를 부수고 거리 한복판의 차량을 전복시켜도 이것을 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권자로서의 당연한 의지 표명이지요. 더군다나 어느 누구도 그것이 공공 질서를 어지럽히거나 시민의 발을 묶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물론 프랑스의 공권력도 쇠몽둥이를 들고 시위대를 마구패서 잡아갑니다.)
프랑스의 철도 파업같은 경우는 지금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들의 생존 요구가 관철되는 것은 같은 노동자로서 도와줘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아주 개인주의적인 생각이 기본에 깔려 있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시민이고, 저들은 불법 시위 노동자라고 다르게 보는 우리나라와는 많이 틀리더군요.
행정권과 사법권을 전권으로 휘두루는 권력은 그 존재만으로도 가지지 못한 자들에게는 상징적 폭력이 됩니다.
여자예비역
06/05/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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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_shave 님.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남의 집 종살이나 소작살이가 아니구요.. 농토 임대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정확하게 토지 소유주와 실제 경각자를 나누는 농지원부가 있고 그에 대해 보상을 해준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통 시골의 정서상 임대차 계약을 문서화하기보다는 서로 믿어버리는데.. 그런 경우 보상에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글루미선데이
06/05/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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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꽤 많은 시민들은 폭력이 싫다는 겁니다
(차를 부수고 해서 무죄가 아니라 조사에 들어갔다고 알고 있습니다.나중에 처벌하겠다는 것일 뿐이죠)

전경대 두들겨 패고 퇴각할 바에 차라리 인간띠 두르고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이나 보여주지 그랬습니까
그랬다면 여론이라도 달라졌을텐데요
때려서 뭐가 달라졌죠?집행이 미루어졌나요?아님 보상이 재검토 되고 있나요?
시위를 좋게 보던 사람조차 눈을 돌리게 하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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