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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30 18:21:42
Name 영쿠
Subject 그릇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는 것이 아닐까?
요즈음 게임판을 보면 드는 생각입니다. 협회가 이 게임판을 너무 과대평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협회는 끊임없이 게임판을 스포츠로 끌어올리려고 용을 쓰고 있습니다만 힘들어 보이네요.

협회가 무엇때문에 그렇게 통합리그를 갈망 하겠습니까? 바로 '권위있는 팀단위 리그'를 만들어 내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리그의 숫자가 많아 질수록, 각각의 리그가 갖는 권위는 떨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기업의 참여를 원해서는 '권위 있는 팀단위 리그'가 필수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협회는 약간은 무리를 하면서도 프로리그를 통합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떻습니까?
시청률 저조라는 이유로 인해 한시즌만에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방송사에 묶인 게임판의 한계라고 생각됩니다.
분명히 게임판이 스포츠로 도약하기 위해선 성장통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과연 현재의 게임판이 성장통을 이겨내면서까지 스포츠로 도약하려는 시도를 해볼 가치가 없는걸까요?

통합리그가 폐지된다면, 게임 판은 이제 '오락 쇼'로 불러야 될 듯 합니다. 쇼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면 '개편'을 할터이고, 그래도 인기가 없다면 '종영'을 하겠지요. 방송사에서는 새로운 게임 쇼를 준비할 것입니다.

저의 생각은 이것입니다. 지금 게임 판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쇼와 스포츠 사이에서요. 가볍게 몇년 더 울궈먹다가 버릴꺼면 통합리그 폐지를, 이 판을 스포츠로 만들어 볼 생각이 있다면 통합리그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것은 저만의 생각일 뿐이고, 다른분들에게 강요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안타까워서 한번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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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la-Felix
06/03/30 18:23
수정 아이콘
용을 쓰기는 커녕 날로 먹으려 들고 있죠.
"이에 협회는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각각 스폰서를 채택, 경쟁을 한 뒤 이사회에서 후원사를 선택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한마디로 방송국에서 열심히 준비해 놓으면 협회는 날로먹겠다는
도둑놈 심보입니다. 통합리그의 주체가 협회가 되려면 스폰서 정도는
'당연히' 협회가 구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06/03/30 18:26
수정 아이콘
과대 평가를 하는 주체를 보는 시각이 다를 뿐, 제 생각과도 비슷합니다. 저는 이 바닥이 스포츠가 될 수가 없다고 보거든요.
06/03/30 18:28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통합리그는 꼭 필요합니다. 권위있는 팀단위리그가 되려면 한가지로 통일해야죠.. 문제는.. 스폰이 방송사에서 구하는게 문제네요.. 앞으로 스폰서도 협회에서 구하는 방식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06/03/30 18:31
수정 아이콘
정 구하기 힘들면 협회측에서 각 구단에 얼마씩 갹출해서 프로리그를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건 또 구단에게 넘 무리겠죠..-_-;; 안그래도 각팀 선수들을 위해 돈 쓰는데..저거까지 하라면..;;
06/03/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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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협회에서 리그를 주최하고 각 방송사에 중계권을 파는 형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정말 현실성이 없죠.
관리자
06/03/30 18:42
수정 아이콘
이준호

프로리그 협상이 결렬 됐군요.;

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ISS&idx=10883

첫 포스팅인데.. 암울한... 내용이네요.;

스카이 측의 말
“양 방송사 간의 차이가 현격함에도 불구하고 5대5 안을 다시 제시하는 것은 시장 논리에 어긋난다”

회사가 자선단체도 아니고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를 그렇게 몸으로 느꼈으니..;;

그나저나 협회는 정말.. 깜깜하군요.;;;;

아무리 초기라고는 하지만 전용경기장이나 프로리그나.. 뭐 정상적으로 굴러가는게 없으니.;;

에궁... 어케 될지 궁금하네요.. 프로리그 보고 싶은데.ㅜㅡㅜ
칼잡이발도제
06/03/30 18:44
수정 아이콘
제목을 현상황에 비유해주셨는데요...
현상황은 '둥근 그릇에 네모난것을 담으려는 상황'이지
'작은 그릇에 큰것을 담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말은 둥근그릇에는 둥근것을 넣어라는 뜻입니다.
몇몇분들은 온겜말고 협회가 스폰잡으면 되지 않느냐하시는데 문제는 '누가 잡느냐'가 아니라 '잡는 사람은 어쨋든 기업이다'라는 거죠.
06/03/30 18:44
수정 아이콘
각자 스폰서를 채택해서 경쟁모드로 돌입.. 으허허허허. 아주아주아주아주 난감하네요. 으이구!

개인적으로 프로리그를 좋아하고 통합리그에 찬성해온 입장입니다만 자꾸 이런식으로 나가면 엠겜은 팀리그를 부활시켜!!! 라고 버럭소리를 지를수 밖에 없네요. 엠겜도 통합 이전에 투산이 스폰해주기로 했다지 않습니까.(그러고 보니 현대, 돈도 많은데 스폰좀 해주면 안되겠니?)
06/03/30 18:48
수정 아이콘
팀리그가 부활해서 좋을 게 있다고 생각하시는가요?
만약 협회가 팀리그에 참여하는 게임단에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왜 안하시나요?
칼잡이발도제
06/03/30 18:50
수정 아이콘
연이님... 현대가 스폰하더라도 스카이보다 많은 금액을 스폰한다고 확신할수는 없지요... 제가보기에는 7:3으로 돌아서든가 따로하되 한쪽만 공인받는 수순을 밟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서 fourms님... 이바닥이 스포츠가 될수 없을거라 말하셨죠? 저는 e스포츠의 성패는 '인기냐 비인기냐'의 문제에 달렸지 '스포츠냐 비스포츠냐'의 문제에 달렸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스포츠는 e스포츠 대로 성공하는 길을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클라투
06/03/30 18:50
수정 아이콘
권위있는 팀단위리그로 확실하게 통합되려면 일단 개인리그가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프로리그가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개인리그와의 병행으로 관심 집중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06/03/3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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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잡이발도제 님 //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_-;;
06/03/30 18:5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저렇게 경쟁시켜서 스폰서가 결정된다면.. 스폰서를 구해온 방송사에 힘이 많이 실리지 않을까 하네요.. 그렇게 되면;.. 지금 온겜이 유리하게 돌아갈지 모르겠네요..//팀리그를 두개로 만드는 것은 안됩니다. 정규리그가 두개 있는 스포츠 봤나요.. 한리그를 권위있게 만들어야죠.. 만약 따로 가게 되면 엠겜은 2부리그로 인정받을 수밖에 없네요. 각 구단들도 정규리그에 올인시키겠죠.
06/03/30 18:53
수정 아이콘
클라투 님 // 제 생각도 님과 비슷합니다. 개인리그의 의미는 선수들이 자신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리그정도의 의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Sprots가 되려면요. 게임 쇼에서 멈출 것이라면 개인 리그 폐지는 절대 안돼죠.
06/03/30 18:58
수정 아이콘
hero600님//후. 분통터져서 한소리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거 아닌가요. 저 역시 팀리그의 부활보다는 프로리그 통합리그가 더 좋은, 그리고 아직은 프로리그를 더 사랑하는 인간입니다.(--)a
난나야
06/03/30 18:58
수정 아이콘
정말 난감한 상황이네요;;; 이대로라면 공멸하는건 자명한 사실인데
06/03/30 19:00
수정 아이콘
칼잡이발도제님//뭐, 현대가 뛰어들려고 한다면 스카이를 봐서라도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해야하지 않을까요. 만은.. 어렵겠죠?:(
WordLife
06/03/30 19:04
수정 아이콘
전 그냥 팀리그 보고 싶습니다.
시청자는 자기가 재미있는걸 보고 싶어하는게 당연한것 아니겠습니까..

이스포츠의 미래까지 고민하기엔 지금 제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 -_-;;
highheat
06/03/30 19:04
수정 아이콘
온겜,엠겜,스폰서 다 영리단체이고 자신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있으니 타결될리가 없습니다-_- 그들은 양보하면 곧 수익을 포기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06/03/30 19:06
수정 아이콘
다른 무엇보다 스폰서측의 반발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a 온겜과 엠겜 양측은 5:5에 찬성했다고 하는데 정작 스폰하는 스카이 텔레텍측에서 난색을 표했다니 말이에요. 뭐, 스카이에만 너무 의존해온 프로리그에도 문제가 있는거겠지만은.
06/03/30 19:11
수정 아이콘
highheat 님 // 게임판을 키우면 가장 득을 보는 것은 그들입니다. 하지만 이 판은 그들이 모험을 하면서 까지 키워볼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영혼의 귀천
06/03/30 19:11
수정 아이콘
음.....저 글은 옮겨 온 글 아닙니까?
운영자가 직접 쓴게 아니고....아닌가요?
지우개~~
06/03/30 19:12
수정 아이콘
앗 그렇습니까. 몰랐네요. 댓글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모든분께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칼잡이발도제
06/03/30 19:24
수정 아이콘
연이님... 온겜이 5:5에 찬성한것이 아니라 이사회 결정권에서 위임장을 가져오지 않아서 투표를 못했다고 esForce이번호에 나와있었습니다. 하지만 언론보도가 그랬다고 해서 그렇게 신임은 가지 않습니다. 그렇게 중요한 투표에 실수를 할리 없지 않습니까. 아마 양측의 투표안이 뻔하니까 제외한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쨋든 온겜은 5:5에 찬성한게 아니라 이사회 결정에 따를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역시 es포스에 보면 '온겜은 당연히 5:5를 안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나와있습니다. 게다가 이사회 당일에는 '5:5안'조차도 상정해있지 않았습니다. 이사회 당일에 어느 곳에서 5:5안을 내놓아서 즉흥적으로 그당시 회의에 안건이 올라왔고 그날 4:2로 동등분배안이 가결된 것입니다.
06/03/30 19:26
수정 아이콘
통합 당시 투싼이 팀리그 스폰서였다는 건 사실 무근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요. 현대자동차 측에서 직접 밝힌 거라고, PgR에서 본 것 같습니다만...
06/03/30 19:2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협회가 날로 먹으려 드는 게 아니죠. 이거 딱 보면 방송사 간의 힘겨루기로 보이는데요, 저는? 협회가 무슨 힘이 있어서 날로 먹나요? 그럴 힘이라도 있음 다행이게요.-_-
06/03/30 19:51
수정 아이콘
양쪽에서 스폰 물어오면 둘중 하나 잡지 말고 공동스폰으로 하면 안되나요 -_-;
06/03/30 21:23
수정 아이콘
언제나 비관론 뿐이로군요.. 이미 기업들이 속속 게임팀 창단 하려 하고 있는 시점에서... 피지알에 있는 분들 중 몇몇은 스포츠가 아니다, 판이 작다, 전망이 어둡다... 라는 비관론 뿐... 이러니 이스포츠 관계자들이 피지알을 안들어오죠..
06/03/30 21:43
수정 아이콘
스포츠가 아니라는 게 비관론은 아니랍니다.
06/03/30 21:58
수정 아이콘
이 스타판은 타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인프라와 시스템, 그리고 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왔습니다. 그 근간은 게임도 스포츠다라는 명제였습니다. 그 명제를 한 마디로 아니다 게임은 스포츠가 될 수 없어라고 일축하는게 비관론이 아닌가요?
난 이렇게 될꺼야 되고 싶어라는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아니야 넌 그렇게 될수 없어, 넌 그게 아니야 라고 일축하는게 비관론이 아니다라는 말과 똑같군요.
06/03/30 22:58
수정 아이콘
게임은 스포츠가 될수없다면 게임방송도 문 다닫아야죠
06/03/30 23:02
수정 아이콘
단순 스포츠라기 보다는, 마인드 스포츠 or 이-스포츠가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명칭, 호칭에 관련된 문제보다는 더 재미있는 리그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를 볼 수 있게끔 방송사와 협회와 프로팀들이 노력했으면 좋겠네요. 팬들 입장에선 재미있으면 보지 말라고 해도 봅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들은 스폰하지 말라고 해도 하겠죠^^;
06/03/30 23:07
수정 아이콘
뭐 프로스포츠와 같은 탄탄한 구조가 구축되야 된다는 것은 당연하겠죠.
프로리그에 참여하는 프로팀들중에 비 스폰팀이 존재한다는 현실이
하루 빨리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스폰 잘 잡아나가고 있는데,
스타 망하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보다는 과연 포스트 시즌 이후에 벌어질
리그들이 어떨지 기대나 해봅시다.
버관위_스타워
06/03/30 23:16
수정 아이콘
현대가 엠겜팀리그 스폰한다는말은 소문이었죠
T1팬_이상윤
06/03/31 01:29
수정 아이콘
5:5 배분안은 좀 심한게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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