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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3/04 00:27:47
Name sEekEr
Subject 조심스럽게 한마디를 꺼내봅니다..
오늘 듀얼토너먼트 2라운드 E조의 경기가 있었고
임요환 선수가 안타깝게 스타리그에 올라오지 못하고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로
한층 내려가게 되었습니다.(아이파크 예선인가요? 잘못되었으면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아이파크 예선에는 박정석 선수 , 마재윤 선수 등 내로라 하는 선수들이
모여있구요. 이런 현상때문에 최근에는 차기스타리그 보다는 듀얼토너먼트 1라운드가
더욱 더 관심을 받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쯤이면 제가 드릴 말씀을 눈치채셨겠지요..?
예, 저는 이런 현상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기존의 인기선수들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현상이 차차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인기가 부족한 신예선수들이 메이저급 리그에 많이
올라가고 있구요.. 이 상황까지는 좋습니다. 아무리 인기가 부족한 신예 선수들이라도
경기 질적인 면에서는 기존 인기선수들에게 뒤지지않는 실력을 가지고 관중분들,
혹은 시청자분들을 즐겁게 해줄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음이 문제입니다.

기존의 인기선수들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마이너급 리그에 관심이 더 가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메이저급 리그, 즉 스타리그는 관심이 조금 줄어든 듯한 느낌입니다.
저의 친구들도 오늘 듀얼토너먼트를 보고나서, 강민선수의 스타리그 재입성과
안기효선수의 연속 스타리그 진출보다는 임요환 선수의 탈락 얘기를 더욱 많이하더군요..

이런면에서는 스타리그 만큼 세대교체에 대하여 역설적인 스포츠가 없는 것 같습니다.
선수들의 실력은 비등비등하여 어떤 선수든지 스타리그에 올라갈수 있어 , 경기내적인
면에서 세대교체가 쉬운반면 , 기존 몇몇 선수의 인기가 너무 많아서 그런 선수들이
마이너급 리그로 떨어지는 것에 대해 관심이 가고 그에따라 마이너리그에 관심이 가는...
경기외적인 면에서는 세대교체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이너급 리그나 , 메이저급 리그나 두 리그를 다 좋아하고 즐겨봅니다.
하지만 인기나 관심면에서는 마이너급 리그 보다는 메이저급 리그가 당연히 좋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저도 몇몇 선수의 팬으로서 다른 팬 분들의 맘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마이너급 리그로 내려가면 마이너급 리그에
더 관심을 가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스타리그의 인기가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그 스타리그 속에는 꿈의무대에 올라오기 위해 피땀나는 연습을 한 신예선수들과
그 꿈의무대에서 떨어지지 않기위해 항상 노력하는 올드게이머분들이 있으니까요.

제 걱정이 기우이길 바랍니다. 아니 기우일 것 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신예선수들의 새로운 팬 분들이 생기고 스타리그의 세대교체는 화려하게
이루어질 것 이라고 확신합니다. 무엇보다도 스타리그의 팬 분들은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을 좋아하고 그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줄수 있는 따뜻함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올드게이머든, 신예게이머든 재미있는 게임으로 저희들을 열광시켜줄수있고 ,
그에 열광하는 팬들이 아름다울 수 있는 그런 스타리그, 아니 스포츠가 되기를 바라며...
19살 풋내기 Seeker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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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제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해서 글에 부적절한 표현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글에대한 부족한 부분이라면 흥분하지 마시고, 여러분들께서 설명해 주신다면
        부족하겠지만 다음부터 더욱 개량(?)된 글로 찾아갈 수 있을겁니다.
        부족한 부분 많이 짚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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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04 00:35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팬들이 아닌 선수들이 해야할것 같네요. 신예 선수들이 선배 게이머 처럼 스타리그에서 화려한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스타리그에 관심이 쏟아지겠죠.
"그 스타리그에는 명경기가 많다더라" 이런 식으로요

하지만 전 임요환,박정석,마재윤 선수등 내노라하는 선수들이 듀얼1라운드에 갔어도 팬분들의 관심은 여전히 스타리그죠.
BeAmbitious
06/03/04 00:37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기우인것 같습니다.^^
스타리그에도 충분히 리그를 흥행시킬만한 선수들이 올라갔고
멋진 경기들을 보여줄것이라고 장담합니다.
06/03/04 00:47
수정 아이콘
전 님과 반대로 생각됩니다. 오히려 마이너(?)리그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스타리그에 올라오지 못한 선수들도 하나, 둘 알아간다고 생각됩니다. 피시방 예선이나 듀얼1라운드에서 무명선수가 유명선수를 잡으면 일단 조금이나마 알려지죠. 예전같이 스타리그에만 관심을 같는것 보다는 저렇게나마 무명의 선수들의 이름도 알수있는 넓은 시야(?)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전 세대교체는 잘되고있다고 생각됩니다. 임요환선수가 은퇴하면 스타리그도 끝일꺼라 생각하십니까?ㅡ_ㅡ;; 이때까지 이름 날렸던 선수들을 생각해 보세요. 김동수선수의 전후로 생각해 보시면 수많은 사람들이생각날껍니다. 몇몇선수를 제외하고는 다 기억에서 없어졌지만 아직까지 스타리는 건재합니다.아니 그때보다 더 발전했고, 진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06/03/04 00:48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기우가 아닙니다. 스타라는 게임이 이미 나온지 오래되었고 팬층은 약간은 고정적이죠. 그리고 유입되는 팬은 이제 점점 적어집니다. 당연히 올드게이머에게 관심이 쏠릴수 밖에없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팬들은 최강의 선수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가 최고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선수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계속 지켜보죠. 선수들의 세대교체는 점차적으로 이루어 지겟지만 과연 팬들도 그렇게 될까? 라고 생각한다면 조금은 비관적으로 보이네요.
06/03/04 01:01
수정 아이콘
앙스님 말씀대로 된다면 그보다 좋은 상황은 없다고 봅니다. 저도 스타리그는 계속 발전하고 있고 , 진화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걱정이 되는경우는 메이저리그보다 마이너리그가 더 관심을 많이 받을 때 입니다. 물론 그런 상황이 될 경우의 수는 희박하겠지만,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방송사 측에서는 메이저리그를 조금 축소 시킬수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아직 19살의 어린나이지만 E-sports가 축구나 농구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정도의 스포츠가 되기를 바랍니다. 메이저리그 보다 마이너리그가 활성화 되는 시기가 온다면, 저의 바람이 이루어지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ㅠㅠ
이상철
06/03/04 01:23
수정 아이콘
사실, 스타리그는 걱정을 안하게 되는게,
스타리그는 항상 누가 올라와 있던지 간에 경기에 의미부여를 잘합니다.
그리고 이야기 만들기, 그로인한 스타만들기를 굉장히 잘하는 편입니다.
아마, 이 다음에 열릴 스타리그 또한 우리가 전혀 예상못한 선수가 결승에 올라가 있다 하더라도, 이미 그 순간 우리는 그 누군가의 선수에대한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겠죠.
06/03/04 08:01
수정 아이콘
저변이 확실히 넓어졌죠. 제 생각에도 기우입니다.
아무리 유명 인기 스타라도 실력이 없으면 저절도 도퇴되어 나가게 마련이고 팬들은 또 다른 선수를 눈여겨 보게 됩니다.
06/03/04 08:44
수정 아이콘
앙스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리고, 쏘원의 예를 들면...전 그 대회에서 오영종 선수한테 반했습니다. 조지명식까지는 신예니까...올라온 것만 만족 하고, 욕심내지마라-하는 게 속마음이었지만, 결승에 오르기까지, 또 우승을 하는 오영종 선수를 바라보면서.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그런 지...기존의 인기있는 선수들 못지 않은 비중으로 오영종 선수를 응원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스타리그도 오영종 같은 선수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그럼 대박나는 겁니다.
Sulla-Felix
06/03/04 10:58
수정 아이콘
질레트를 생각하면 그렇게 어두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경기내용을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가 예전처럼 화려하지가 않아요.
Sulla-Felix
06/03/04 10:59
수정 아이콘
가령 엠게엠의 우주배와 스프리스배를 비교한다면 우주배의 맴버가
훨씬 화려했지만 인기는 스프리스배가 더 많았습니다.
팬들은 선수도 선수지만 명경기를 먹고 자랍니다.
좀더 보여주세요. 당신들의 멋진 경기를.
NothingNess
06/03/04 12:46
수정 아이콘
네임밸류가 흥행이나 관심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부정할 수 없겠지만
네임밸류 = 흥행, 관심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지도 않습니다.
앞서 진행된 리그들의 경우도 그렇고...
물론 세대교체가 급작스럽게 진행된다면 위기가 오기는 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도 않고, 또 그리 된다고 해도
모르죠. 원래 각본없는 드라마가 가장 감동적이듯이
또다른 '아이콘'이 나올지...

다만... 간혹 보이는 게임방송사의 몇몇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그런 가능성들을 애초에 가리는 지도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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