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2/01 23:26:13
Name 청동까마귀
Subject 트랭크스 테란!!!
미래에서 온 슈퍼 소년, 트랭크스! 기억나세요? 드래곤볼의 캐릭터죠.
나이에 걸맞지 않게 침착한 트랭크스의 모습을 오늘 염보성 선수에게서 발견했습니다.
트랭크스 테란이라고나 할까요?

염보성 선수의 오늘 승리를 보고
많은 분들이 천재 이윤열을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분명히 그의 플레이에서 이윤열을 느꼈습니다.

혹은 대놓고 멀티를 한다든지 물량이 예상보다 항상 많다든지, 언제나 생각밖의 멀티를 하나 더 돌리려고 한다든지 하는 모습에서는 최연성을 느끼기도 했죠.

그런데 그 누구보다도 서지훈 선수의 그림자를 느꼈습니다.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침착함과 단단함.
어떤 상대에게도,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그 패기
사실 바로 그 점 때문에 상대방의 빈틈을 찌르고 멀티를 한 후 물량으로 압도하는 최연성 스타일이 서지훈에게는 번번히 막혔던 것이죠.

한 가지 서지훈 선수와 다른 점이 있다면 진출 타이밍이 좀 빠르다는 것입니다.
서지훈 선수는 철벽방어속에서 엄청난 물량을 뽑아내면서 마치 물흐르듯이 이겨버리죠. 서지훈 선수앞에서는 타이밍을 재는 시계가 멈춰버린 것 같죠.
하지만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 염보성 선수가 진출하던 그 타이밍을 보자면
아슬아슬하면서도 과감합니다. 서지훈 선수의 느낌과 좀 다르지요.
또 라이드 오브 발키리에서의 경기에서 탱크 시즈했다가 풀고 하면서 전진, 전진, 골리앗, 벌처 컨트롤로 스톰피하면서 전투하기...이 모습에서는 이윤열의 무서운 러쉬가 떠올랐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윤열과 서지훈을 퓨전한 선수같다고나 할까요?
손오공과 베지터를 퓨전한 듯한 트랭크스처럼 말입니다.

나이가 어리다보니 하루만 지나도 성장을 합니다.
지난번 결승전진출전에서 홍진호, 조용호와 세 차례의 경기를 하면서 그 짧은 기간에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마치 손오공이 '공간과 시간의 방'에 들어가 하루만에 백년치의 단련을 하고 나온 것처럼
진화하더군요.게다가 그의 스파링 상대는 박지호와 박성준이니 더 말할 것도 없겠습니다.

초샤이어인으로 거듭나면서 로열로드를 달려갈 염보성 선수를 기대해 봅니다.

이런 선수의 출현 때문에 스타를 접고 싶어도 접을 수가 없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정테란
06/02/01 23:29
수정 아이콘
하하 이 글을 보니 서지훈선수는 베지터라는 생각이...
청동까마귀
06/02/01 23:29
수정 아이콘
트랭크스 테란....이라는 말을 별명으로 붙일 생각은 없습니다
아주 오래된 만화에서 나온거라..참신함이 떨어지요.
별명은 다른 분들이 좋은 것으로 지어주시길.
청동까마귀
06/02/01 23:30
수정 아이콘
그러면...최연성은 프리더? 하하
Zakk Wylde
06/02/01 23:31
수정 아이콘
정말 공간과 시간에 방에 들어갔다온것 같더군요~
비유가 정말 유쾌합니다 ^ㅡ ^
정테란
06/02/01 23:32
수정 아이콘
저는 드래곤볼의 실제 주인공은 오공이 아니라 베지터라고 믿습니다.
제 눈에는 베지터가 가장 멋지더군요.
돌아온탕아
06/02/01 23:32
수정 아이콘
손오공과 베지터를 퓨전하면 베지트죠. 베지터 아들이 트랭크스고;;
영웅의등짝
06/02/01 23:33
수정 아이콘
손오공과 베지터가 귀걸이로 합체하면 베지트고 퓨전으로 합체하면 오지터입니다. 아닌가?-_-;;;
체념토스
06/02/01 23:34
수정 아이콘
손오공은 누구라고 해야되죠? =_=
정테란
06/02/01 23:36
수정 아이콘
오공은 박서밖에 없죠...^^
06/02/01 23:37
수정 아이콘
끝도 없이 진화하는걸로 따지면 손오공은 그분 쪽이겠죠.ㅡㅡa
만인의.연인_ㅊ
06/02/01 23:44
수정 아이콘
베지터, 트랭크스는 몸빵 캐릭터;;
06/02/02 00:09
수정 아이콘
글쎄 염보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
되게 잘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이가 어린 티가 안나서...오히려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해야하나
그냥 그런 느낌이 듭니다.

3경기에서 12-1시에 몰려다니던 체력 많이 떨어진 캐리어그룹을
많은 골리앗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못잡은게 많이 아쉽네요.
06/02/02 00:38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는 드래곤볼 보기나 했을까요?;;
염보성 선수가 6살때쯤 드래곤볼 완결됐었네요....
박서의마린콧
06/02/02 00:42
수정 아이콘
xaber// 저도 90년생인데 드래곤볼은 봣습니다 ㅜ.ㅜ
저희시대 만화는 아니더라도 드래곤볼같은 명작은 봐야죠 ^^
후추상사
06/02/02 01:33
수정 아이콘
역시 베지터가 짱이죠. ^ ^
사고뭉치
06/02/02 03:12
수정 아이콘
오늘 이겼지만, 여기저기에서 결점이 보이기도 했었죠. ^^

그래도 아직 신인이고, 아직 어린선수니깐 경험이 쌓일수록 더더욱 단단해지고, 더더욱 다양한 모습을 볼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
Rocky_maivia
06/02/02 13:26
수정 아이콘
선한 마인부우는 최연성?
You.Sin.Young.
06/02/02 14:15
수정 아이콘
공격적입니다! 그래서 게임 보는 걸 즐겁게 해주는 선수죠 ^^
천재를넘어
06/02/02 15:33
수정 아이콘
처음 셀은 그냥 말라깽이였고, 17호를 먹는 순간 깍두기 스타일로 변태하죠. 그리고 18호를 먹으면 엄청 잘생겨지더군요.. 그렇담 셀은 홍진호선수??^^
나의 고향 안드
06/02/02 19:38
수정 아이콘
완전체 셀 하니까 엄재경 해설위원님이 말씀하신 완전체 윤용태 선수가 생각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673 8강에서 4강으로 가는 관문,그 두번째...... [31] SKY923257 06/02/03 3257 0
20671 광명돔경륜장 약도 올립니다! [25] 윤인호4970 06/02/02 4970 0
20669 인생의 목표... [11] 폭룡3518 06/02/03 3518 0
20668 팀플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29] Daviforever4623 06/02/03 4623 0
20667 좀 늦었지만, 광명으로 8강경기 보러오시분들을 위한 안내문?; [7] Flyagain3366 06/02/03 3366 0
20664 온겜넷 광고가.... [16] Solo_me3795 06/02/03 3795 0
20663 자장면 대 초콜릿 ? [12] ☆FlyingMarine☆3371 06/02/02 3371 0
20658 [잡담]내 주위의 세 여자...그리고 스타. [16] 삭제됨3337 06/02/02 3337 0
20656 더욱더 커져가는 카트리그판 (스프리스로 스폰서확정) [29] 초보랜덤4064 06/02/02 4064 0
20654 추억의 겜큐 game-q [23] 박민수3677 06/02/02 3677 0
20653 [관전평] Crazy~Soul의 관전평, 듀얼토너먼트 결승 '강민 vs 염보성' [28] Crazy~Soul3905 06/02/02 3905 0
20652 이윤열 + 최연성 = 염보성?? [44] 천재를넘어5362 06/02/02 5362 0
20649 유토피아,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 [4] 잃어버린기억3365 06/02/02 3365 0
20645 이 유닛...!! 하면 어떤 선수가 생각나세요?? [62] 시니컬리즘~*5274 06/02/02 5274 0
20644 견제에 대하여 [13] Requiem3540 06/02/02 3540 0
20643 듀얼 1라운드 결승 강민 vs 염보성 관전후기 - 별이 뜨다. [29] 세이시로4886 06/02/02 4886 0
20642 그가 강민인 이유 [11] Zera_4680 06/02/01 4680 0
20641 졸전.......이었나? [63] Ace of Base6123 06/02/01 6123 0
20639 트랭크스 테란!!! [20] 청동까마귀3997 06/02/01 3997 0
20637 별을 대적하는 자. [17] Blind3450 06/02/01 3450 0
20636 최연소(?) 스타리거 염보성 [104] 슈바인호랑이7141 06/02/01 7141 0
20635 Mp3 공세에 대처하는 나만의 방법(?) : Single CD 콜렉션. [28] Saviour of our life3696 06/02/01 3696 0
20634 관록의 프로토스와 패기의 테란의 대결. 승리의 여신은 테란의 손을..! [244] 하얀그림자6117 06/02/01 61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