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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29 21:20:14
Name 벨리어스
Subject 새해 밤하늘..
저는 겨울 밤하늘을 매우 좋아합니다.

여름과는 달리 제가 사는 곳에서는 별이 아주 많이 보이고,

또한 제가 옛날부터 밤 공기라든지 밤 분위기를 좋아하고,

별로 상관은 없겠지만 공포감을 주는 그러한....것도 좋아하는지라..--;

...요즘엔 밤하늘을 쳐다보면 여러 생각이 듭니다.

음....저는 솔직히,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실 밤하늘의 별이라든지, 달을 보면 딱히 드는 다

른 생각이 없었습니다. 항상 저의 소망인 "은하수를 하루만이라도 여기서 보게 해 주세요."

라는 것이었는데....아름다운 밤하늘을 보면서 과거를 생각하기도 하고....

많은 것을 여러 관점, 생각으로 아주 끈질기게 되돌아보기도 하고....

가끔은 별을 보면서 정말 무서운 생각, 요상한 생각도 들고요.

(별이 왜 무섭냐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누구 말대로 고요한 곳에서 아주 오랫동

안 별만을 응시하고 있으면 정말 싸 해지더군요. 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이

제기되기도 하고,별과 자신 둘 중 누가 더 작은 것일까 하는..개인적으로 이상한

생각도 하게 되서...--;)

또 한..요즘..현재 또한 생각합니다.

생각할 거리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인터넷상에서 글의 형식 갖추기라든지 그런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혀서 항상 자유로이 매

우 답답한 고민을 이것저것 터놓을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저의 소원중 하나였는데,

근래 한달 사이에 저의 고민을 터놓을 수 있게 된,그러나 가볍지 않고 진지한

두 곳을 찾게 된, 이루 말할 수 없는 그 기쁨을 하늘을 보며 다시 떠올리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정말 우주공간이란 신비하다 환상적이다 어떻다...이리 형언할 수가

없을 정도로....대단한 상대인것은..확실한것 같습니다.

왠지 그곳은 생각할수록 논리 비논리를 초월한 세계 인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저 자신을 수없이 되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한없이 넓고....

점점 깊게 빠져들수록 정체를 모르겠고....


최근엔 우주를 상대로 그런 생각도 들고 해서, "화성, 또하나의 지구" 라는 책을

시작으로 우주 관련 서적들을 제대로 쭉 볼 까.... 하고 있습니다.

굳이 위의 서적을 시작으로 하는 개인적인 이유는....제가 자주 가서

여러가지 정보를 얻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트러스 파인더스의 총괄 운영자이신데다가

뛰어난 과학적 분석의 화성 독립연구가 이시기도 하고, 책이 국내 최초의 과학적인

화성 저서이기도 해서....심도있게 읽어 볼 예정입니다.

그 외 여러 서적도 읽을 예정입니다만....

여하튼 밤하늘부터 시작해서 우주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니

여러가지로 얻을 게 많다는 것을 근래에 들어 매번 느끼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여겼던,매일 쳐다보기에만 그쳤던 밤하늘,혹은 저 넓은 우주 아래에서

부끄러워지기도 하고....저 광활한 무언가를 본받고 싶기도 하고....



마지막으로..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이 땅과 든든한 하늘 아래에서

올 한해에도 항상 같이 지내게 될 하늘 아래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영원히 좋은 컨디션..건강 유지하시고, 부디 오랫동안 영원히....행복하시길 바랍니다.

p.s:좀 더 길게 잘 써보려 했는데 여전히 아무래도 좀 이상하군요.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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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미
06/01/31 17:34
수정 아이콘
시골로 수련회 갔을 때, 캠프 파이어 도중 올려다본 하늘에 쏟아질 듯 어려 있던 별들을 한 순간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확실히 밤하늘에는 사람을 홀리는, 혹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그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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