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1/25 16:26:58
Name Judas Pain
Subject 승자가 모든것을 갖는다
안녕하세요, 피지알에 오랜만에 맘편히 글을 올려보는것 같습니다
그저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니 표현이 부적절 하더라도 너그러이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언젠가 말한 적이 있지만 홍진호는 내 취향의 프로게이머는 아니다


그는 일단 저그고(;;), 너무 깨긋한 남자다




그가 보여줬던 매너나, 혹은 지금 바닥으로 추락해서 보여주는
사람들의 '콩까기'에 대한 예민한 반응이나
그가 고고하고 깨긋한 인간상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는 점을 나타낸다고 난 생각한다




하지만 그에 대해 글을 쓰고 그를 이해하려 함에 따라
홍진호는 내게 또 다른 의미를 가진 게이머가 되었다




오늘 1월 25일자 그는 듀얼 1위결정 진출전에 도전한다
그리고 한번 더 살아남는다면 그는 4번 시드를 목표로 강민과 승부하게 된다




4번시드는 그냥 말그대로의 네번째 시드라는 단어는 아니다




그것은 신인이라면 슈퍼루키의 가능성과 우승의 영광을 예견케 하는 것이며
한물간 퇴물이라면 사람들의 응원과 축복속에 드라마를 쓰고 화려하게 재기할 가능성을 보증하는 백지 수표다





난 강민이 좋다, 그는 나에게 있어 유일하게 특별한 게이머다
요환형도 존경하지만 존경은 존경일뿐
만약 홍진호가 이번 승부에서도 강민과 대결한다는 난 어떤 입장에 서야할까..




2년간 스타리그에 오만과 안주로 멍청한 좌절만 되풀이한 강민에게 있어서도
이번 4번시드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난 언젠가 반드시 강민이 그분의 위치를 계승할거라 믿는다
그는 그래야만 하는 남자다





사실... 난 홍진호가 떨어지길 바란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홍진호는 강민에게 너무 강하고
또 만약 둘이 올라가게 된다면 누가 승리하든 내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다



자신에게 굴욕을 줬던 염보성에게 설욕하는것으로 만족하길..
그리고 듀얼 2차에서 쟁쟁한 선수를 물리치고 올라와라, 그럴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나 홍진호?













웃긴 애기다

결국 강한자가 승리한다, 시대가 선택한 자가 살아남는다
누가 올라오든 설혹 홍진호가 올라오든
자신의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한자가 승리한다,좌절이 깊은자가 승리한다




멋지게 싸워라 그리고 승리해라 홍진호




4번시드 자리를 놓고 KTF의 옛주장과 현주장으로서,
한때 꽤나 멋졋던 스타플레이어들로서 얼마남지 않은 이 기회를 쟁취하기 위해
강민과 스스로의 미래를 걸고  당신이 과거에 그러했듯
승부엔 열정을 결과엔 깨긋한 모습을 보여 주며 축하 혹은 위로를 해주길 바란다




조용호나, 염보성 누가 올라오든 마찬가지다,
강한자가 살아남는다, 승자가 모든것을 갖는다








끝으로 홍진호 당신은 보지 않겠지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 법이라 했다



흐리다 해서 사람들에게서 팬과 안티에게서 멀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이 다시 한번 우승의 영광에 도전하기 위해선
살아남아야 하고 그렇다면 어차피 진흙탕을 뒹굴어야 할테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You.Sin.Young.
06/01/25 16:32
수정 아이콘
winner takes all.. 뭐, 당연하기에 반발이 생기는 그런 말이죠. 염보성 선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모두 좋은 경기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나도가끔은...
06/01/25 16:36
수정 아이콘
Judas Pain님...닉에서 느껴지는 그 포스때문에 음악이야긴줄 알았습니다 ABBA노래요...^^
Judas Pain
06/01/25 16:40
수정 아이콘
너무 당연한 말이라 안타깝습니다 언제봐도 듀얼은 너무 처절해요
음... 유신영님은 POS의 팬이셨군요^^;; 누가 올라가도 전 그냥 받아들이렵니다 그러니 모두 좋은 경기를!

흠.. 근래엔 피지알에 대한 제 생각도 바뀌는것 같습니다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것이 옳겠죠
My name is J
06/01/25 16:40
수정 아이콘
아바노래는 좋죠.
세상사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으하하하-

홍진호 선수의 팬은 아니지만, 좋은 모습 보여주기를 바랍니다.
Judas Pain
06/01/25 16:42
수정 아이콘
예, 닉에서 느껴지는 포스요;;;
그런게 있을리가 있겠습니까, 여러가지 주제를 섭렵하기엔 제가 아는게 적어서;;;

물론 아바는 좋아합니다 음악도 무척 좋아하구요^^
06/01/25 16:47
수정 아이콘
Judas Pain님
얼마전에 쓰신 커뮤니티에 관한 글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요ㅜㅜ
참 참 좋은 글이라 생각했었는데...
나도가끔은...
06/01/25 16:52
수정 아이콘
Judas Pain님// judas priest - pain killer 로 닉 만드신거 아니세요?
제가 예전에 메탈에 심취했던 관계로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
아니시면 대략 난감...ㅡ.ㅡ
Judas Pain
06/01/25 16:54
수정 아이콘
음... 너무 날카로운건 안좋은게 아닐까 해서 보류중입니다
게다가 디씨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하는 바이고...
하지만 제 자존심때문에 글을 수정할수는 없었고

해서 아직은 커뮤니티를 보는 제 시선이 부족한게 아닐까 싶어서 보류시켰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는 분명 많은 의미가 있을것이고 그속엔 제가 모르는 여러가지 사정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납득하기 전까지는 좀더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Judas Pain
06/01/25 17:00
수정 아이콘
음.... 나도가끔은 님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셨군요^^;;;
judas priest - pain killer 를 알고는 있지만 그런 의미로 지은건 아니랍니다

이건 예전에 제가 어렸을적 좀더 나은 삶을, 좀더 이상을 위해 살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때.. 현실에 대한 타협과 안주로 날려버린것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지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은닷냥에 예수를 판 '유다의 고통'과 참회정도의 뜻입니다(크리스천은 아닙니다)
아케미
06/01/25 17:07
수정 아이콘
동갑내기라는 이유로 염보성 선수를 응원하고 있지만, 홍진호 선수도 조용호 선수도 이겼으면 하는 마음. 모두가 승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이럴 때 슬픕니다. 누가 올라가든, 세 선수 모두 멋진 경기 보여주기를 빌 따름입니다.
06/01/25 17:22
수정 아이콘
멋진 승부가 나오길 바랍니다!

하지만 홍진호 선수에게만 눈이 가는 것은 왜일까요;
이제는 임팬인 제가
임진록이 나와도 홍선수를 응원할 정도로
홍진호 선수.. 요즘 안타깝죠.


별 할 말이 없네요^^;
멋지게 4번시드 받아내시길^^
06/01/25 17:45
수정 아이콘
4번 시드가지고 승자라고 하기에는 강민선수나 홍진호 선수 그동안 못보여준 게 너무나 많습니다. 좀더 높은 고지를 향하여 좋은 결과 있기를 고대합니다. 그래도 강민선수에게 좀더 많은 애정이 가네요...
You.Sin.Young.
06/01/25 20:43
수정 아이콘
재경기 가네요~ 치열합니다.
06/01/25 20:58
수정 아이콘
앗.. 저도 Judas Pain님을 볼때마다 judas priest가.. 생각났는데 ;;

조용호선수 올라가시길 빕니다 .. ^^
Judas Pain
06/01/25 23:32
수정 아이콘
아... ...

올라가길 바랬습니다 이겼으면 했어요..
왠지...마음 한구석이 쓰리군요


축하합니다 염보성 선수
그리고 조용호선수 홍진호선수 모두 다음 스타리그에서 봅시다
끝은 아직 멀었습니다
아크이브
06/01/26 16:34
수정 아이콘
깨끗해도, 치열했어도,
결국 패자는 패자고 승자는 승자.
하지만 끝은 아직 멀었습니다..
네.. 그래요. 끝은 아직 멀었습니다..

다음 스타리그를 향한 마지막 관문
반드시 뛰어넘으시길..
홍진호선수 화이팅!!^^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0496 불후의 명작.. 슬램덩크 [38] Attack4367 06/01/26 4367 0
20493 [영화]홍콩영화에 대한 추억_골든하베스트 [23] [NC]...TesTER4395 06/01/26 4395 0
20492 엥...? 뭐죠 이 어이없는 상황은-_ - [11] ☆FlyingMarine☆4468 06/01/26 4468 0
20491 Unofficial Story [2] 루트2647 06/01/26 2647 0
20488 [호미질] 2. 대진 일정을 팔아라. [11] homy3716 06/01/25 3716 0
20487 스타크래프트는 재미가 없다. [45] 마스터6080 06/01/26 6080 0
20486 [수정] 외국 영화 흥행 순위 Best 50(+50) [71] 천생연10705 06/01/26 10705 0
20485 여러분은 왜 프로토스를 시작하셨습니까? [64] ManUmania4743 06/01/26 4743 0
20484 피지알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8] intothestars3745 06/01/26 3745 0
20479 이세상 모든 노래를 담은 mp3p 도 나올수 있지 않을까요? [35] 마르키아르3667 06/01/25 3667 0
20477 [스포일러] 다시 재경기네요.. [97] 영혼을위한술5117 06/01/25 5117 0
20476 10부작 칼럼 -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2) [7] KuTaR조군3890 06/01/25 3890 0
20474 10부작 칼럼 - e스포츠가 스포츠로 거듭나기 위하여..(서문,1) [8] KuTaR조군3777 06/01/25 3777 0
20473 맥컬리컬킨 '조연'의 크리스찬 하이틴 영화 Saved [18] 럭키잭4550 06/01/25 4550 0
20472 피지투어 맵별 전적 [23] Sulla-Felix3934 06/01/25 3934 0
20471 한계에 다다른 스타리그, 팀밀리는 어떨까? [27] 진리탐구자4116 06/01/25 4116 0
20470 대학 가기 힘드네요ㅠㅠ [33] NosTalGiA3335 06/01/25 3335 0
20469 승자가 모든것을 갖는다 [16] Judas Pain4275 06/01/25 4275 0
20468 2006독일월드컵 우리나라의 조편성에 대해 [20] 레퀴임3430 06/01/25 3430 0
20466 사람들의 이중성에 관한 이야기 [10] 무라까미3398 06/01/25 3398 0
20465 FM 을 하면서 e스포츠에 대해 생각한 발칙한상상?(!!) [12] Andante3349 06/01/25 3349 0
20464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한 오해 [31] D.TASADAR6918 06/01/25 6918 0
20463 <응원>YellOw 잊은 것은 아니시겠죠? [24] 박영선3501 06/01/25 350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