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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1/03 19:03:27
Name homy
Subject [호미질] 왜 스폰서를 구하는가? 수정
안녕하세요 homy 입니다.

[호미질]이란 이름으로 운영진이 아닌 피지알 회원으로서 그동안 생각해 왔던 내용을 써보려 합니다
PgR 의 공식적 의견이 아닌 homy 의 개인 의견임을 미리 명확히 밝힙니다.


첫번째 주제는 스폰서에 관해서 입니다.


먼저 사전적 정의를 보면

스폰서(sponsor) [명사]
1. (행사나 자선 사업 따위의) 보증인. 후원자.
2. 상업 방송에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광고주

위의 정의에서 보듯이 스폰서는 후원자나 광고주의 개념이 강합니다.
게임외의 프로구단은 스폰서로서의 기업 후원이 아닌 사업장 개념의 팀을 이루고 있습니다.

편의상 현재 스폰서가 있는 팀이라고 통칭되는 팀을 기업형 팀이라 하고
그 상대적인 개념의 팀을 클랜형 팀이라 하겠습니다.

기업형팀과 클랜형 팀의 구분의 기준점은 바로 감독의 위치 라고 생각됩니다.
KTF-SK 로 대변되는 기업형 팀의 감독은 회사의 고용에 의한 임명직입니다.
감독은 팀의 운영에 관여 하지만 팀의 수익이나 비용에 관한 부분을 책임 지지 않습니다.

감독-게임단주-매니져 통합 형식의 클랜형 팀은 비용의 문제를 감독이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이 경우 감독이 직접 비용을 조달하지 못하므로 스폰서를 구하게 됩니다.
스폰서라는것은 협찬이나 후원자를 말합니다.

팀에 대한 권리는 없고 돈을 지불하는 대신 광고 효과를 얻어 가는 거죠.
의류 협찬등이 대표적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독님들이 원하시는 팀 운영을 책임질 만큼의 비용이 들어 가는 스폰의 경우 문제가 달라 집니다.

어떤 스폰서도 1년에 10억을 들여 게임단에 광고 하지 않을것입니다.
아무 권리도 없는 게임단 후원비 10억 보다는 게임 대회에 스폰을 하는게 더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KTF 나 SK 도 마찮가지입니다.
투나를 보세요.
수억씩 투자해서 일년후 서로 남남이 된다면 기업으로선 얻는게 별로 없습니다.


거대 스폰서라는 것은 존재 하지 않습니다.
기업형 게임단이 되지 않는 이상 스폰서로 운영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감독님들이 사재를 털어 어려운 고비 다 넘어 가며 끌고온 게임단에 대한 권리이므로 포기 하기 쉽지 않으실겁니다.
하지만 게임단 운영 비용은 계속 증가하니 그 부분은 외부에서 책임져주길 바라실 겁니다.

이 상반되는 두가지 욕구의 충돌은 불가피 합니다.
여기에 클랜형 팀들이 기업형 팀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원인이 있습니다.


감독님들이 아무리 노력하셔도 작은 스폰서 만으론 계속이어 가실수 없으실 겁니다.
소속 게이머중에 우승자가 나오면 더 힘드실 겁니다.
더 많은 돈이 들어 가실테니까요. 더 큰 스폰서를 구하셔야 하니까요.
게임단주의 권리를 포기 하지 않고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 권리 없는 수억대의 돈을 내놓을 맘좋은 기업을 찾기는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습니다.


저는 감히 말합니다.

감독님.
게임단 자체 수익으로 게임단을 운영하실수 없으시다면.
그동안의 노고에 해당하는 상당한 보상을 받으시고 구단을 기업에 매각하시길 바랍니다.
소중한 팀에 대한 권리는 일정 기간 감독직을 보장받는 형식의 계약을 하시면 됩니다.
게임단주로서 짊어 지시는 무게를 내려 놓으시는것이 더 바람직한 형태의 팀으로 가는 길입니다.

물론 게임단을 통체로 판다고 해서 쉽게 매각 되는것은 아니겠지만
매각이 아닌 스폰싱을 구하시는것은 훨씬 더 힘드실 겁니다.

주축 선수의 매각 수입으로 게임단을 운영하실껀가요 ?
선수의 연봉을 나누어 가진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스폰서는 신발이나 의류.. 그리고 간단한 비용에 한해서 입니다.
부디 좋은 조건으로 매각하시어 감독님과 선수 모두 더 안정된 좋은 환경에서 생활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더 좋은 환경에서 감독님들이 활동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주제 넘은 글을 남깁니다.

추가 시작
  이미 감독님들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지만
  사줄 기업이 없는 현실이라는 지적에 현실을 조금더 통렬히 반영하지 못하고 희망을 가졌던 것에 기운이 빠지네요.
  순수한 매니아로서의 의견이었다고 생각해 주세요.
  제글로 인해 답답해 하셨을 감독님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좋은 조건에 매각하는 팀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추가 시작

좋은 하루 되세요.

추신 : 오해가 있으실까봐서 첨언 합니다.
실제 어떤 팀이나 감독님의 경우를 참고 하거나 듣고서 쓴 글이 아닙니다.
스폰서란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문제를 확대하여 풀어 보았습니다.
저도 실제 게임판에 대해 아는게 없어요. ( 누가 이야기 해줘야 할줘.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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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수선생
06/01/03 19:13
수정 아이콘
모든 내용을 떠나서 힘든 시기를 같이 한 선수들이 대우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다크로니에르
06/01/03 19:17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보니 궁금한 점이 생기네요.
그럼 SK T1같은 경우는 저런 식으로 팀을 기업에 매각한건가요?
전 이제까지 글에 있는 스폰서를 구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구경플토
06/01/03 19:22
수정 아이콘
감독님들이 사제를 털어 -> 사재를 털어
이상하게 눈에 밟혀서 적어봅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T1사마
06/01/03 19:23
수정 아이콘
T1은 매각이라기보다는 4U시절 모든 선수들이 SK에 취직했다고 보는게 더 정확하지않나요? T1은 GO나 소울처럼 감독님에게 권한이 집중되어있다고 보기는 어려울거같은데
스타워즈
06/01/03 19:23
수정 아이콘
SKT1은.. 4U를 인수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피플스_스터너
06/01/03 19:25
수정 아이콘
쉽게 말해서 선수들 인터뷰때 '구단주' '프론트' 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팀은 기업형이고 아닌 팀은 클랜형입니다. T1의 김신배 구단주, 조만수 대리 등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피플스_스터너
06/01/03 19:27
수정 아이콘
음... [호미질] 이라고 하시길래 제목만 보고 놀랐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기업형 팀과 클랜형 팀이란 어찌보면 새롭다고도 할 수 있는 개념을 정립하신데에 찬사를 보냅니다. 이 개념에 맞춰보면 T1이나 KTF, 삼성 등은 대표적인 기업형 팀이고, 슈마지오 시절의 GO, 투나SG, E-네이쳐 등등은 대표적인 클랜형 팀이 되겠네요.

궁극적으로 기업형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선수관리부터 시작해서 게임단 운영, 자금 마련까지 한꺼번에 맡고 있는 감독의 역할보다는 운영이란 측면에만 매진할 수 있는 감독의 역할이란 측면에도 공감하구요.

그런데 한가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과연 현재 비스폰팀의 감독님들께서 이러한 문제점을 간과하고 계실까요? 제가 볼때는 감독님들도 매각만 할 수 있다면 당연히 매각쪽을 선택하실거라 봅니다. 스폰이란 불안정한 체제보다는 기업에 속해있는 하나의 '팀' 을 구성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이란 사실을 아마 감독님들도 알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힘들게 이끌어온 '클랜' 에 대한 권리를 일정부분 포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이것은 다시 생각해보면 오히려 기업형으로 가는 것이 훨씬 더 이득이란 것을 자각하고 계실겁니다.

오히려, 스폰도 아니고 매각까지도 하고 싶은데 아무도 매입하려 하지 않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봅니다. 기업들이 매입, 인수를 꺼려하는 이유는 뭐 다들 잘 알고 계실테니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기업측에서 보면 스폰이나 인수나 비슷한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다크로니에르
06/01/03 19:27
수정 아이콘
SK나 KTF의 감독님들이 팀의 수익이나 비용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팀의 운영에만 관여한다고 하셨는데요.
다른 팀 감독님들도 저런 조건이면 마다하실 이유가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이제껏 자비로 꾸려오신건 저런식의 말씀하신 팀 운영은 허락되지만 수익에 관해선 권한이 없는 조건이 싫어서가 아니라
그런 조건이라 해도 투자할 회사가 없어서가 아니었나요?
제가 잘못알고 있었던건지요;
06/01/03 19:31
수정 아이콘
다크로니에르// 네.. 저도 예전에는 그런방향으로 투자를 할 회사가 없다..라는 쪽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과 이 글을 읽기 전까지만 해두요..
모..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된것 같기도 하고.. 호미님의 글 내용으로 추론해보면
호미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경우도 적잖이 (..라고 해봐야 팀이 몇개 안되는군요 ;; )
있었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님들께서는 이미 투자한 금액에 대한 보상도 원하실것 같구요..
아.. 몬가 많이 복잡해지는거 같아서 싫어요 ㅠ.ㅠ
하늘 사랑
06/01/03 19:36
수정 아이콘
제가 몰랐던 사실이군요
진짜 매각이 감독님들의 문제로 진척되지 않는다면
깊이 생각해볼 문제군요
06/01/03 19:36
수정 아이콘
작금의 문제를 정확히 관통하는 말씀입니다. :^)
다크로니에르
06/01/03 19:39
수정 아이콘
sin과 다른분들 댓글도 읽으면서 왜 감독님들이 homy님 의견처럼 하지않으실까 생각해봤는데 역시 금액이 문제일까요?
SK같은 경우는 대기업인데다가 걸출한 선수들도 있고 하니 그만한 투자를 했기때문에 계약을 한거고..
지금 비스폰팀이 제의받은 쪽 회사는 투자금액이 감독님들의 요구보다 낮기 때문에 저런 조건으로 계약을 하지 않는걸까 하는 생각이요.
아무튼 권한을 포기하기 싫어서 계약을 하지 않으시는건 아닌 것 같단 생각은 변함없네요.
아큐브
06/01/03 19:45
수정 아이콘
매각이 과연 스폰서 구하는것 보다 쉬울까요?

스폰이라고해도 유망선수와 개별계약을 할수도 있고...
그러면 결국 매각이랑 큰 차이도 없을수도 있고...

참 어렵네요... 정말 올해는 대형기업의 진출을 기원합니다
Sulla-Felix
06/01/03 19:48
수정 아이콘
사실 감독님들도 저런 이야기를 모르시지는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팀을 '팔고'싶으실 겁니다. 다만 '사려는' 기업이 없을 뿐이죠.
파란눈고양이
06/01/03 19:49
수정 아이콘
흠... 파워콤과 POS의 협상때에 단기간 스폰서 계약을 통해서 후원을 하고 그 성과가 좋으면 팀창단을 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때 파워콤과 POS가 언급한 팀창단이라는 게 SKT1이나 KTF같은 형태의 기업형팀을 만들겠다는 의미였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팀들의 경우는 모르겠지만 일단 POS의 사례만 보아도 감독님들께서 팀에 대한 어떤 권리를 위해서 기업형 팀이 아닌 스폰서를 해줄곳을 구한다는 것은 좀 아닌 것 같아서요. 오히려 현 비기업팀 감독님들께서는 팬택엔큐리텔팀을 창단했던 송호창감독과 SG패밀리의 경우처럼 훨씬 더 안정적인 팀창단을 바라고 계시는 쪽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었던 건가요??(순수한 궁금증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삼겹돌이
06/01/03 20:13
수정 아이콘
스폰서 구하는거보다 매각하는게 더 어려워 보이는데요
우리나라 기업중 게임단 매입할려는 회사는 몇이나 될까요
스폰이면 몰라도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네요
06/01/03 20:54
수정 아이콘
새로운 관점의 접근 방식이군요.
정말 게임단에 관심이 있다면, 사들이는것을 선호하겠죠.
김연우
06/01/03 20:54
수정 아이콘
저도 요새 깊이 하고 있던 생각입니다.

솔직히 기업 입장에서 팀 스폰은 리그 스폰에 비해 메리트가 없습니다.

기업이 스타 관련 스폰쉽을 한다면, 그것은 '이런 기업이 있다!'는 홍보의 이유일텐데, 그런 면에서 '대회스폰'이 팀 스폰보다 훨씬 짭잘하죠.
일단 맺고 끊음이 확실하며(팀스폰의 경우, 스폰을 중단하면 나쁜 이미지를 줄 수 있으니까요) 스폰 효과가 팀스폰보다 훨씬 큽니다.

올림포스의 경우, 올림포스배 스타리그의 결승전이 명승부였던 까닭에, 대회가 끝난 2년이 지난 후 까지 매니아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김연우
06/01/03 21:02
수정 아이콘
매각이라...
글쎄요, 사실 매각이라 해도, 팀의 '관리자'성격의 인물은 분명 필요하기에 감독을 빼고 선수들만 넘겨주는 형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매각한다 한들 받아줄 기업이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2003년 그때가 생각나네요.
한빛 스타즈,슈마 GO,동양 오리온,KTF 매직엔스,투나,AMD,Ktec Plus,삼성 칸 등. 프로리그와 팀리그의 붐을 얻고 많은 팀들이 스폰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어떻습니까? SK, KTF, 팬택, 삼성, 한빛 밖에 없습니다. 이중 넷은 '대기업'이며, 남은 하나는 '스타크래프트의 소유주인 한빛 소프트입니다.

이정도 기업들이면 팀스폰을 지속시킬 이유가 돼지만, 그외 팀스폰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팀 스폰'은, 팀의 성적-기업의 자금 상황 과 상관없는 '꾸준한 투자'가 필수 입니다. 하지만, 팀의 성적이 별로 안나오고, 기업의 자금 상황이 나쁜데도 견딜 수 있는 팀이 얼마나 될까요?

또한 스타리그의 인기는 아무래도 '국내용'인데다가, 역사가 짧아 '계속 유지될 수 있다'는 신뢰성도 떨어집니다.

그런 만큼, 선뜻 팀스폰을 할 수 있는 기업은 자금적 여유가 있고, 젊은이들에게 어필함으로써 스폰 효과를 확신할 수 있는 '통신사 계열 대기업'이거나, '반드시 스폰을 유지해야할 이유'가 있는 한빛 스타즈 정도입니다.
김연우
06/01/03 21:06
수정 아이콘
전 팀 스폰 체제로의 전환 자체가 잘못ㄷㅚㅆ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타이밍'이 확실히 안맞습니다.

모든 팀들이 '대기업 스폰쉽'을 기대할 만큼 리그가 신뢰도 있는 것도 아니며, 대기업들이 제대로 뛰어들 만큼 판이 커진 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KTF, SK T1이라는 두 공룡이 뛰어들기도 좁은 물이라고 생각합니다. KTF의 2군 논의는, 어찌보면 작은 스타리그판에 대기업이라는 공룡이 뛰어들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현재의 추세를 봐서는, KTF, SK, 팬택, 삼성이라는 4개의 대기업에, 하나나 둘 정도의 대기업이 추가되서 5~6강체제가 확립된 후, 비스폰팀들은 서서히 우울한 소멸을 맞이하고, 대기업들에게 흡수되리라 생각합니다.


확실히 팀스폰은 답이 아니었습니다. 최소한 이 타이밍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06/01/03 21:25
수정 아이콘
팀 스폰과 리그 스폰이 부딪친다는 게 의외로 큰 문제네요.
조규남 감독님이 "방송사가 최대의 경쟁상대"라고 하신 말씀이 이 뜻이었군요.
하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곳에서 오랫동안 돈 대고 책임져야 하는 일은 누구라도 하기 싫겠죠. 치고 빠질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닌데.
이뿌니사과
06/01/03 21:4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단지 저도 감독님들이 이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으셨을리 없다고 생각하고, 기업 입장에서 팀을 인수하려고 하는 기업이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들이 원하는 충분한 수준의 보상-혹은 지원을 해줄 수 있는 기업을 찾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팀을 매각(호미님 표현대로..)하는 것이 외부 스폰을 받으며 현재의 팀 형태를 유지하는 것과 크게 달라보이지만 사실 그리 다르지는 않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성적에 대한 푸시가 어느정도 들어올 거라는 사실과, 감독님 및 선수들은 자유인이 아닌 고용인이 된다는 정도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형태로 남아있는것과 현실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을것 같습니다. 만약 왠만큼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면 조금은 안정적인 환경을 일단 마련했으면 합니다.
06/01/04 00:44
수정 아이콘
호미님 글을 보면서 새롭게 정리되는 게 많네요 ^ㅡ^

좋은 글 감사합니다-
메딕아빠
06/01/04 08:04
수정 아이콘
투자가 없는 것도 ... 투자를 하는 것에 대해 망설이는 것도 ...
아직은 이 판(!)의 가치를 분명히 인식할 수 없다는 증거겠죠 ...
충분한 가치가 있고 ... 돌아오는 실리가 있다면 ...
누구도 투자를 마다하지 않겠죠 ...
10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한프로팀에 쏟아부을 수 있는 것도 ...
다 그만큼의 가치와 실리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

아직은 부족하지만 ... 모두가 노력한다면 ...
이 판(!)의 가치는 충분히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
그 때까지는 ... 어쩔 수 없는 아픔은 존재할 듯 싶네요 ...!
[NC]...TesTER
06/01/04 09:26
수정 아이콘
호미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를 표합니다. 저도 사실은 GO의 사례를 보고 왜 저 팀은 기업에서 팀창단을 하지 못할까라는 의문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독이 원하는 만큼을 기업에서 못해주리라 생각듭니다. 뭐 사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그래도 현재 클랜형 팀들의 감독들은 어쩌면 감독만의 잣대와 기업의 잣대의 불균형이 큰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감독은 원하지만 기업들이 아예 관심도 안갖을 수도 있는거죠. 냉정한 현실을 비추어볼때 현재 클랜형 팀들의 존재는 2006년을 고비로 조만간 정리가 될 듯 합니다. GO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기업형 팀창단은 정말 회의적입니다. 네티즌+협회+방송사+정부가 힘을 합쳐 효율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 한 KTF의 2군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고맙게만 느껴질 뿐입니다.
임태주
06/01/04 09:45
수정 아이콘
-,.-; 현행 비기업팀이 기업팀이 되는 과정이 바로 매각입니다. 비기업팀의 경우 감독의 모든 권한과 계약관계를 인수하는 기업에 넘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기업팀 창단이라 함은 100% 현존하는 비기업팀을 어떤형식으로 인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미님 말씀하신 스폰서를 구한다는 말과 매각을 한다는 말이 사실은 똑같은 말이란 의미죠. 결국 매각을 해줄, 즉 창단이나 스폰서로 나설 기업이 없어서 비기업팀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간혹 재수가 좋은 비기업팀의 경우 단발성(1년 혹은 2년정도)의 브랜드 스폰서를 구하긴 하지만 금액적인 면으로 볼때 선수들 밥값수준에 불과 합니다. 물론 매각이나 창단 등과 비교할바 못됩니다.
요는 모든 비기업팀 감독들이 매각, 즉 사주겠다는 기업이 있으면 언제라도 팔고 월급쟁이 감독을 하고 싶어한다는 말입니다. 게시판에 글을 쓸 입장이 못되지만 주위 감독들이 하도 답답해 하길래...
"사줄 기업이 없습니다. 그게 우리 e스포츠판의 현실입니다"
The_Mineral
06/01/04 09:49
수정 아이콘
OTL이군요. 현실이 참 냉정하네요.
06/01/04 10:08
수정 아이콘
음. 첫글 부터 실족한듯 한 ㅠ.ㅠ;;
답답해 하셨을 감독님들께 죄송하네요.
김홍석
06/01/04 10:49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 전체를 통해 임요환 선수만한 상품성을 가진 선수는 역대로 이기석 선수정도 뿐이었습니다.
상품성은 실력뿐이 아닙니다. 물론 실력이 주된 요소이겠지만 타이밍, 스타일에 넘치는 끼까지.. 외모와 실력 그리고 쇼맨쉽을 겸비한 선수여야 합니다. 아울러 엄청난 카리스마.....
우리끼린 얘가 좋네 쟤가 좋네 하지만, 그들이 보면 눈에 들어오는건 딱 한사람 뿐입니다.

감독들은 보다 현실을 파악하고 과감한 통폐합을 통해 소를 버리고 대를 취하시고, 선수들은 승리를 넘어 스타일을 만드세요. 부탁입니다. 특히, 정말 생각없이 경기하는 어린 선수들.. 전략의 답습은 공멸을 부를뿐입니다. 설사 그게 승리를 부르더라도..

이길라면 앞마당, 돈벌라면 3팩올인.. 남자는 한방입니다. 우리를 흥분시켜 주세요.
06/01/04 11:36
수정 아이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리플을 자삭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06/01/04 12:56
수정 아이콘
작년 늦여름즈음... KT&G에서 흑자경영으로 30억이 남았다며 프로스포츠팀 인수를 하겠다는 정보를 조카가 주더군요. 퍼뜩 GO가 생각났지만 KT&G라면 청소년, 20대, 30대층에 별 홍보효과가 없다고 봤습니다.(담배사라는거 밖에는 안될테니까요. 뭐~홍삼등등 있긴하죠.)
그래도 사보 겉표지를 임요환,박태민선수 사진을 넣었던 적도 있으니 생각은 해보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존 여자배구팀도 있으니 한번 시도해보는게 어떨까해서 주제넘게 (미친척하고) 감독님께 이메일도 보냈는데 그 이후로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아니면 너무 때를 놓친건지 두어달 지난뒤 남자농구단을 인수한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그 금액이 딱 30억.
매년 농구단 운영에 들어가는 금액도 10억 정도는 되지 않을까 추측만 해봅니다만 그 인수금액만 가지고도 한 4,5년은 프로게임단 운영할 수도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임태주 기자님 글처럼... 게임단을 살 기업이 그렇게도 없다니 답답하군요. 올 스토브리그가 고비라던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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