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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01 09:57:42
Name 마술사얀
Subject 소프트웨어 상용화에 반대!
만일 여러분의 PC 가 마법을 부리기 시작하여. 쌀이고 반찬이고 모두 두배로

튀겨주는 기능이 있다면 그 기능을 마다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내가 먹을 쌀은 직접 쌀가게에서 사야지 농민들도 먹고 살지. 이런 이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저는 소프트웨어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정책에 대해 다소 냉소적인 입장입니다.

그들이 추구하고 꿈꾸는 사회는 지나치게 비현실적입니다.

보험금때문에 아내를 죽이고 자식을 죽이는 세상입니다.

눈앞의 물질적 이익을 단념하고 더 숭고한 가치를 추구하는 인간은 너무도

이상적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마우스 클릭 한번이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받을 수 있는 와레즈를 마다하고 웬만한

중고차값을 지불하여 직접 구입하는 건전한 고객들로 가득한 사회.

그 돈이 없으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는 자제력을 가지고 있는 초인들이

살아가는 사회.

이토록 허무맹랑한 목표를 기준삼아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대중에게 강요하다보니

결국 죄인을 양산할 뿐입니다. 무엇이든 선을 넘는것이 중요합니다.

내 스스로가 불법소프트웨어를 쓰는 범법자라는 인식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마음속에 자리잡는다면 자신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며 결국

스스로를 속이고 위로하고, 또 다시 죄를 짓고. 결국 이런 구성원들이

모이는 사회는 안으로 썩고 병들어가고 있는것입니다.

돈을 주고 소프트웨어를 사는 사람은 소프트웨어를 사는게 아니라. 도덕적 만족감을

사는것일뿐입니다. 어떻습니까. 결국 돈이 자신의 도덕심과 명예를 지켜주며

돈있는 자가 선한 자가 되는 사회입니다. 그뿐 아닙니다.

정보화 사회로 대변되는 현대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소외된자는 정보에서도 소외당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펼쳐집니다. 정보력에서 부한 사람과 빈한 사람의 양극화가

끔찍하게 가속화되는 현상이 펼쳐지게 되는것이지요.

이젠 백신도 유료화되었습니다. 돈 있는 사람은 자신의 정보를 지킬수 있지만

돈 없는 사람은 맹수만큼이나 위험한 수많은 해커와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벌거숭이처럼 웹이라는 정글에 맨몸으로 서 있어야 합니다.

요몇일 pgr 에 불법복제에 관한 글을 몇개 봤습니다. 그리고 그에 딸린 열렬한

호응의 리플도 모두 지켜봤습니다. 돈주고 정품을 구입한 사람을 칭송하며

이제 모두 정품을 구입하자는 그 반응들. 하지만 조심스레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라는것입니다. 다시 유혹에 무너지고 스스로를

합리화 하며 생기는 내성은 여러분을 병들게 합니다.

죄는 여러분이 짓는게 아닙니다. 물질 만능사회에서 물질적 가치를 포기하라는

말도 안되는 요구를 구성원에게 강요하는 사회의

구조적 잘못을 스스로 십자가 지듯 감당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예수가 아닙니다.

적게는 몇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의 불법 소프트웨어가 여러분의 PC 에 깔려있습니다.

그 돈을 모두 지불하라는 터무니 없는 정책에 닥치라고 자신있게 외칠수 있는 합리적

자신감을 지니시기바랍니다.

그렇다면 사용자가 모두 뭉텅뭉텅 소프트웨어를 복사해다(더 이상 불법복제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쓰면 개발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먹고 살라는것이냐란 반론이 있음직합니다.

시스템 구조와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산업은 도태되어야 합니다.

인류역사에 그렇게 스러져간 산업이 무수합니다. 가솔린에 밀린 증기기관 산업이

그러하고, 채산성이 도저히 맞지 않는 수많은 가내수공업 산업이 그러합니다.

사람들을 죄인으로 몰아가는 패키지 소프트웨어가 소멸해가는 현재 산업중 제일

앞줄에 서야 함은 마땅합니다. 해킹을 막을 기술도 없고, 사회 시스템

구조에도 도저히 맞지 않아 사람들의 도덕심에 장사를 해야 하는. 말 그대로

도태되어야 하는 산업입니다. 말도 안되는 논리 같아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살아나려면

구조개혁을 하던지. 기술을 갖춰야 한다는 당연한 논리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해킹에 대한 기술개발에 대해서는 같은 개발자로서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는것을 잘 압니다. 몇십년간 이루지 못한 기술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구조개혁을 해야 합니다.

고객을 효율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만족시키면서 스스로의 채산성을 맞추는 구조.

갑자기 몇년전 읽었던 리눅스 서적의 서문이 생각납니다. 우주선안에서 사는 우주인들은

스스로 마시는 산소에 대해 어떻게 댓가를 치느는것이 바람직할까요.

한사람 한사람 산소통을 메고. 공정하게 마신만큼 계산하는것이 옳을까요.

아니면 우주선 전체에 산소를 공급하여 우주선안의 구성원들이 공공요금의

개념으로 그 댓가를 함께 치르는것이 옳을까요.

저는 공공시설로의 소프트웨어를 막연히 꿈꿉니다. 누구도 잘 닦인 국도를 다니며

돈을 지불하지 않으며, 그 도로를 공짜로 다닌다고 죄책금을 느끼는 사람은

더더욱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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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겨울비
05/12/01 10:05
수정 아이콘
세금이 엄청 늘어나겠네요.
마술사얀
05/12/01 10:10
수정 아이콘
봄눈겨울비님 / 제 짐작으로는 님 PC 에 설치되어 있는 상용 프로그램의 값보다는 훨씬 적게 납세하셔도 될듯 합니다.
VoiceOfAid
05/12/01 10:14
수정 아이콘
공산주의로의 회귀인가요;; 난감.
귀여운호랑이
05/12/01 10:14
수정 아이콘
참, 뭐라 할 말이 없군요. 혹시나 밤 새워 가며 열심히 소프트웨어 만들고 있는 개발자들이 이 글을 본다면 정말 피눈물 흘리겠습니다. 자유재인 공기와 경제재인 소프트웨어를 비교하다니 정말 말이 안 나오는군요.
마술사얀
05/12/01 10:17
수정 아이콘
귀여운호랑이님 / 밤새워가며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는 개발자들이 님 PC 에 불법적으로 깔려 있는 상용 소프트웨어를 봐도 피눈물을 흘릴것 같습니다만.?
05/12/01 10:19
수정 아이콘
글에 동의할 수는 없지만 거지근성이라고 보긴 힘드네요. 상대방을 인신공격하는 리플은 금지되어있는 것으로 압니다만?
귀여운호랑이
05/12/01 10:19
수정 아이콘
휴~ 겨우 그런 식의 발목 잡기 논리가 전부입니까.
후치 네드발
05/12/01 10:20
수정 아이콘
밤새워가며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는 개발자들 PC에 깔려있는 상용프로그램들은요?
귀여운호랑이
05/12/01 10:21
수정 아이콘
거지근성이라고 한 것은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글을 본 순간 더 적절한 용어가 떠오르지를 않더군요. 너무 성급하게 리플을 단 것 같네요.
05/12/01 10:21
수정 아이콘
결국 이런 말도 나오는구나 -ㅅ-;
겜방사장
05/12/01 10:23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을 하는지는 알겠지만 저렇게 된다면 소프트웨어가 국가 경쟁력이 되어야만 하겠네요. 패키지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 개발은 아예 생각조차 하기 힘들고... 또한 요즘 실질적으로 깔려 있는 불법 프로그램은 외국 기업의 프로그램이죠. 국가간의 협의는 사실상 불가할테니 모든 프로그램을 자국에서 개발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겠군요. 불가능하다는 얘기죠
마술사얀
05/12/01 10:23
수정 아이콘
귀여운호랑이님 // 적절한 용어가 떠오르지 않는것은 오독 혹은 난독후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자책하실 필요없어요.
KeyToMyHeart
05/12/01 10:25
수정 아이콘
.............정품 사용자라고 자신있게 외칠 수 없지만......대략 할말이 없네요...
05/12/01 10:27
수정 아이콘
적게는 몇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의 불법 소프트웨어가 여러분의 PC 에 깔려있습니다. 그 돈을 모두 지불하라는 터무니 없는 정책에 닥치라고 자신있게 외칠수 있는 합리적 자신감을 지니시기바랍니다.
---> 합리적이라는 개념이 흔들리는 순간입니다.
게임과 운영체제를 제외하고 얘기한다면, 거의 모든 비싼 사용 소프트웨어가 Freeware 나 Shareware 로 대체 가능합니다.
각종 유틸리티는 물론이고, 오피스와 호환되는 스타 오피스를 비롯, 포토샵에 버금가는 기능을 제공하는 GIMP 등등...
님과는 전혀 다른 생각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무료 S/W 를 추구하는 Open Source 쪽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쓰시면 되겠습니다.
운영체제도 부담되시면 리눅스쓰시면 아주 좋습니다. 파이어 폭스 잘 나오고, MySQL 등의 DB 는 물론이고 이클립스라는 아주 좋은 개발툴도 공짜! 로 애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지금 사용하는 PC 에 Windows XP 가 깔려있고 기타 30여가지 이상의 상용 소프트웨어가 깔려있는데 100% 정품입니다. 정품이 아닌 제품은 단 한개도 없습니다.
님은 리눅스에 파이어 폭스 쓰시면서 의견을 주장하시는건지,
아니면 아까 말씀하신 '합리적'이라는 생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 마음대로 쓰시면서 공공 요금 개념을 주장하시는지?
IBM 이나 구글, 그리고 레드헷 처럼 공짜 소프트웨어 뿌리면서 '서비스'로 돈을 벌 수 있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볼랜드처럼 개발자가 사주지 않으면 망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AutoDesk 처럼 특정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사용자층을 가진 회사도 있고 말이죠.
알툴즈가 알zip 이나 알ftp 등을 기업에게 팔지 않는다면, 그들이 알zip A/S 해준 돈으로 먹고 살 수 있겠습니까?
서비스로 먹고 살 수 있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반드시 팩키지 제품으로 먹고 살 수 밖에 없는 회사가 있고, 아니면 SA 로 먹고 사는 회사가 있습니다.
시장을 너무 공산주의적으로 만드시려고 하는군요.
마술사얀
05/12/01 10:32
수정 아이콘
keidw님 // 님 말이 옳습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사주지 않으면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회사는 대부분 개인보다는 법인이나 기업에서 수금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준 공공요금처럼 걷어들이고 있다는것이지요. 개인 사용자는 물론 거의 돈을 지불하지 않고 불법을 자행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본문에서 밝혔듯. 개인은 스스로의 양심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팔고 있으며. 기업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치러서 그 개인의 소프트웨어 비용까지 대납하고 있다는것이 글의 요지중 하나입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 자체가 자본주의에 적합하지 않은 산업구조입니다.
다크맨
05/12/01 10:33
수정 아이콘
... 그러니까 국가에서 소프트웨어를 모두 사서 대중에게 무료로 뿌려야 한다는 건가요?
그런데 소프트웨어란게 양도 막대한 데다가 질도 천차만별이라 그렇게 하기 어렵죠.
또한 특정 소프트웨어가 필요없는 사람도 강제적으로 그에 대한 세금을 내야한다는 특이한 문제도 야기하구요.
님께서 꿈꾸는 거야말로 불가능한 이상향에 가깝습니다.
이를테면 국가가 자동차나 TV같은 걸 모두 사서 무료로 가정에 하나씩 돌리는 거랑 비슷하네요.

그보다 차라리 p2p에 강력한 필터링이 들어간다던지,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사람 몇명씩 법대로만 처벌하라고 하시죠.
그게 더 현실적으로 보이네요.
그러면 점차 불법공유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풍토도 서서히 바뀔 거 같군요.
저 역시 단시간에 현 상황이 바뀔거라 보진 않습니다.
이제부터 서서히 바꾸도록 노력해야죠.
마술사얀
05/12/01 10:35
수정 아이콘
다크맨 // 사용하지 않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세금을 왜 내느냐는 문제는 생각보가 간단합니다. 제가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세금까지 감면 받는건 아니죠.
다크맨
05/12/01 10:3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국가가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외국회사에 얼마를 내놓으면 온 국민이 실컷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게 될까요?
마술사얀
05/12/01 10:38
수정 아이콘
다크맨님 // 제가 정통부 장관이 되면 세부적인 안까지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듣기로는 민간단체에서도 장관 추천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
05/12/01 10:40
수정 아이콘
현실적으로 어렵겠지만 이런 방식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 된다면 스포트웨어 프로그램에 우위를 가진 국가들은 이것을 또다른 무역무기로 활용할 여지가 크겠군요. 이건 개인의 양극화 보다 더욱 심각한 국가적 양극화를 만들 여지도 있겠군요.
제다시꼬린나
05/12/01 10:40
수정 아이콘
궁금하군요 패키지소프트웨어에 대한 반대입니까? 아니면 소프트웨어 상용화에 대한 반대입니까?
05/12/01 10:40
수정 아이콘
1. 개인 사용자도 얼마든지 불법 아닌 합법적인 대체 소프트웨어 사용이 가능합니다. (운영체제 정도는 사주던가, 아니면 리눅스를 쓴다면)
설마 패키지 게임도 공공요금이 되시길 바라지는 않으시겠죠?
(아니면 피망 게임을 하시면 무료겠군요)
2. 팩키지 소프트웨어야 말로 자본주의에 가장 적합한 산업구조죠.
TV, 비디오, DVD, Audio ... 이것과 소프트웨어의 차이는?
없으면 불편하고, 있으면 유용한 것.
위의 제품들은 대체 상품조차 없으나,
소프트웨어는 충분히 무료 제품으로 대체 가능합니다만?
대신 정품 꼭 사서 써야 할 사람들은 사서 쓰면 되는거구요.
어차피 살 사람은 사는거고, 사지 않을 사람은 안사는것이니 말이죠.
3. 그리고 국가적인 개념에서 추진하는 '부요'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국내 유명 리눅스 업체들과 국가가 합작해서 만든 리눅스 운영체제 base 이고, 각종 유용 소프트웨어가 다 들어있습니다.
약간 불편할 수 있지만, 거의 모든 일반 작업은 다 가능합니다.
(게임은 어렵겠지만요)
이런걸 쓰자고 주장하시면 되겠습니다.
다크맨
05/12/01 10:42
수정 아이콘
그게 아니죠.
우리나라에서 회사에게 막대한 돈을 주고 사와봤자 이득이 없죠.
님의 논리대로라면요.
국민숫자만큼 사면 될까요? (물론 대량구입하니까 가격은 깍이겠네요.)
하지만 그걸 인터넷 무료다운으로 해놓으면....
님 말 그대로 해킹은 순식간이니 온 세계사람들이 우리나라 덕분에 무료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게 되겠군요.
말그대로 공유될테니까요.

결국 세계전체가 다 나서서 소프트웨어를 다 사줘야 하야 님의 꿈대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의 국가라도 빠져나가거나 하면 그 나라만 이익을 볼테니까요.
상상의 나래를 너무 심하게 폈나요?
아무튼 재미있는 생각이긴 하지만 실현은 어렵네요...;;
Withinae
05/12/01 10:44
수정 아이콘
이야..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언변이 훌륭하신데요. 이 정도 언어구사능력으로 작업이 가능하다면 커플사단 사단장급일것 같습니다..하하하..
풀하우스
05/12/01 10:46
수정 아이콘
당신의 이런 생각 하나가 저 같은 개발자들의 꿈이 물거품 으로 변해버립니다. 아침부터 참... 속상하는 글을 보게 되네요...
천재여우
05/12/01 10:48
수정 아이콘
수천만원의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어도 티끌만큼의 죄책감도 없으란 말인가요? 거기다가 합리적이란 말을 붙인 것 좀 아닌것 같습니다만. 그리고 공공시설과 비교한 것은 비교가 잘못된 것 같군요. 그거 만든 사람들은 다 우리가 낸 세금 받아서 만든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죄책감 느낄 이유가 없지요, 하지만 소프트웨어 만든 사람들은 어디서 자신들이 노력한 댓가를 받아야 하는지요??
마지막으로 돈있는 자만이 선한 사회가 되버렸다는 말은 좀 위험한 발언같습니다.
KeyToMyHeart
05/12/01 10:48
수정 아이콘
마술사얀님//패키지 소프트웨어..거의 기업이나 법인같은데서 사용료를 수금하고있는 현실이 맞긴 한데....원래 일반 사용자들이나 기업, 법인같은데서 다 사용료를 거둬야 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그렇게하고 있는것이지요. 개인 사용자들이 합리적으로 압득할 수 있는 사용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생각이 우선시되야하지 않을까요.?그리고 기업에서 개인의 소프트웨어비용까지 대납은 아니라고 봅니다. 소프트웨어에 정가가 있는 것이고, 기업은 자기가 사용한 비용만 치르는 중입니다. 개인이 그 비용을 '안낼' 뿐이지.. 불법소프트웨어 사용이 널리 퍼지게 된 이유부터 바로 잡을 생각을 하는게 옳을 듯합니다. 물론 개인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소프트웨어 가격 문제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격 조정만 좀 합리적인 방향으로 되면.......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무엇보다 인식이 중요한 것이지요. 왜 사람들은 (저 포함) 쇼핑하면서 물건은 할부니 할인이니 이런건 다 생각하면서 구입하는데, 왜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을까요? 유료 온라인게임도 매달 돈내면서 하는데 말입니다.
풀하우스
05/12/01 10:51
수정 아이콘
정말 볼수록 화가 납니다. 소프트웨어가 고속도로 같은 줄 아십니까?
마술사얀
05/12/01 10:51
수정 아이콘
keidw // 사용의 편의성은 일단 차치하고서라도. 호환성 문제에서 대체소프트웨어의 사용 강요는. 정품 소프트웨어 구입 강요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님은 정품 소프트웨어 시장과 대체소프트웨어 시장을 하나로 보는듯 하시네요. 엄연히 다른 두개의 시장입니다. 저는 대체소프트웨어 시장 활성화야 말로 현실성 없는 대안으로 느껴집니다.
패키지 소프트웨어는 전적으로 구매자의 양심에 맡기고 장사를 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캐셔 없이 알아서 돈 지불 하고 가는 편의점과 별로 다를게 없어보이는데 어째서 자본주의에 맞는 산업구조라고 생각하시는지?
폭주창공
05/12/01 10: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패키지사업은 복제도 쉽고 이제 사양산업 쪽이 아닐까요... 오히려 다운로드&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기한제 사용. 등으로 소프트웨어가격을 낮추고 정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게 흠... 문과생이라 기술적인 어려움이라거나 -_-;; 그런건 전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바이러스 연구소 쪽의 제품은 그렇게 하지 않나요? 그것조차 크랙으로 복제 해서 쓰는 분들도 있지만... -_-;; 어쨌든..
제가 주장하는 바는 단 한가지. 패키지 산업은 이미 사양산업이며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된 이상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입니다.
KeyToMyHeart
05/12/01 10:52
수정 아이콘
글을 잘 못써서 내용이 너무 번잡하게 리플을 달았네요..이런...
무엇보다
적게는 몇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의 불법 소프트웨어가 여러분의 PC 에 깔려있습니다. 그 돈을 모두 지불하라는 터무니 없는 정책에 닥치라고 자신있게 외칠수 있는 합리적 자신감을 지니시기바랍니다.
←이 부분..뭐가 합리적이라는 것입니까...뭐가 터무니없는 정책이라는 거죠....? 원래 소프트웨어는 돈내고 사야하는게 맞는것입니다.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언어로 머릿속에서 정립이 안되네요..아무튼 답답합니다..
하얀냥이
05/12/01 11:00
수정 아이콘
다소 극단적인 부분이 있긴 하지만 현 소프트웨어 업계의 흐름을 제대로 예견한 통찰력이 돋보이는 내용이네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의 정책을 봐도 한국의 온라인 게임의 배급사례를 봐도 소프트웨어는 서비스로 변해가는 중이거든요. 개발자가 걱정할 일은 없습니다. 오히려 일감은 더 많아지는 것이니까요.

첫 눈 비슷한 것이 내리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05/12/01 11:06
수정 아이콘
자유로운 의견은 얼마든지 가능한 일입니다.
글쓴이나 리플러에 대한 인신 공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적당한 글로남기시면 됩니다.
직접적인 단죄를 시도 하시는 분들.... 나빠요.
졸려요
05/12/01 11:06
수정 아이콘
저는 원글에 동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소프트웨어의 특성을 고려해볼때 완전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아닙니다. 토지의 사유화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던 헨리 조지같은 사람도 있었듯이, 일반적 재화와 다른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한계생산비용이 0, 복사물과 원본의 동일성 등) 어쩔수 없이 소프트웨어의 가격 유지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누군가의 용역이 투입되어야 (정부가 불법복제 감시하건, 기업이 자기 돈으로 감시하건) 합니다. 정의라는 문제를 빼놓고 경제성의 문제를 본다면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이런 숨바꼭질은 영원할 수 밖에 없고, 세금도 낭비되게 됩니다. (불법복제 감사 나올때 당연히 세금 쓰입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말이죠.) 다들 당위에 기대서 주장을 펼치시고 있는데, 본문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바라본겁니다. 둘이 서있는 땅이 다른데 토론해봐야 서로 벽보고 말하기죠. 원글의 반박을 하려면 도덕이나 정의에 기대지 말고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뭔지 (정부가 불법복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서 기회비용을 올린다던지, 락을 잘 만들어서 기회비용을 올리던지) 말을 해야 토론이 진행될껍니다.
05/12/01 11:08
수정 아이콘
지불을 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지불 수단이 변경되는 것입니다.
무료 소프트웨어가 생기더라도, 그것을 다운받고 이용해주는 서비스적 대가 를 지불하는 것이겠죠.
한번 생긴 시장을 축소를 할수는 있어도 막을수는 없다고 합니다. 불법 소프트웨어 시장역시 절대 막을수 없다고 봅니다. 근본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 시장이 생긴 이유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시장을 양성화 시키려는 노력과 시장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될것입니다.

패키지 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워크맨이 나올때 레코드가게는 모두 문 닫을것이라 했지만, 시장의 축소만 이루어졌을뿐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MP3범람으로 인해 음반 시장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음악에 대한 지불 방식이 변경된 것뿐이지 음반시장을 사장시키지는 않았습니다.
패키지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불필요 하다고 여겨지는 시장은 쇄퇴하기 마련이고, 그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만이 살길 이라고 봅니다.
졸려요
05/12/01 11:1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원글은 개발자들이라면 욕은 할지언정 당연히 공감할꺼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니까 현실이 그모냥이라는 면에서..) 왜냐하면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b2c를 다 때려 치우고 b2b쪽이나 유지보수나 온라인같이 정말 돈이 되는 쪽으로 다 방향을 바꾸고 있거든요. 아무리 사람들이 '불법복제 없어질테니 패키지 만들어주세요' 해봐야 의미 없습니다. 이건 은행이 돈을 밖에 내두고 '가져가면 나쁜분. 물론 쫒아가진 않습니다 ㄳ' 하는 꼴이랑 다를께 없어요. 의식개혁이 중요하지만, 성악설을 믿는 분이라면 당연히 인간의 선의에 기반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리라는 기대는 안할테고, 결국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겁니다.
05/12/01 11:14
수정 아이콘
Copyleft와 불법복제의 차이는 뭘까요 ㅜ_ㅜ
VoiceOfAid
05/12/01 11: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공공재로서의 소프트웨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소프트웨어의 특성상 항상 버그는 있습니다. 그걸 신속히 고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체체라는 대가가 돌아오는 체체가 가장 좋습니다. 소프트웨어가 공공재화되면 버그가 엄청나게 생길것 같은데요. 대충대충 프로그램 짜고... 저도 리눅스에대해 책도 읽어 봤습니다만.... 세상은 해커같은분-마치 예술가같은-만 있는것은 아니거든요.
마술사얀
05/12/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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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ZEND, 졸려요 // 이제서야 글을 이해하시는 분들이 나와주셔서 반갑습니다. 동의를 하던 안하던 일단 이해를 해주셨다는데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저도 아마시절까지 생각하면 개발 8년차에 접어드는군요. 국내 개발자중에 한다리 거쳐서 모르는 개발자가 거의 없을거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모두 정품 사용할것 같은가요? 허나. 안타깝게도 제가 아는 그 어떤 개발자도 개발툴을 모두 제값내고 사용하는 사람 하나도 못봤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내주는건 다르지만. -_-;;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공짜로 쓰자는 얘기가 아니라. 지불 방법을 달리 하자는것입니다. 데이터 저장, 전송 기술을 그대로인데 패키지 사업은 80년대 그대로입니다. 이러한 기형적인 시스템 구조의 문제임에도 개개인의 문제로 돌리고 자학하는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의 폐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05/12/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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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라인 게임은 유료화를 기본으로 합니다. PPL(게임 내 광고) 같은걸로 돈을 벌 수는 없으니까요. 부분 유료화이거나 아니면 아이템 판매 등이 실패하면 그 게임은 사장되고, 회사는 부도나고, 많은 가장들은 실직해서 거리로 내던져지는 현실이죠.
2. 구글은 수입의 90% 이상이(마이크로소프트웨어 10월호 특집 참고) 광고 수입입니다. 다른 회사들이 이렇게 따라할 수 있는가 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3. IBM 과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는 '서버'등 값비싼 하드웨어 장비를 팔고, 소프트웨어는 공짜로 부립니다. (물론 DB2 같은 유료도 있습니다만) 어쨌거나 이들이 소프트웨어를 공짜로 뿌리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술 지원으로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죠. 그룹웨어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지원으로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마음이 좋아서 공짜가 아니죠. 그들 은 팩키지 소프트웨어로 MS 나 Adobe 를 따라잡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회사들이 IBM 이나 썬을 흉내낼 수 있을까요. 어렵죠 절대 어렵습니다.
4. 레드헷은 공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를 팩키징해서 공짜로 뿌리죠. 물론 이제 페도라 코어만 뿌리고 나머지는 유료화 됐습니다만, 그것도 소프트웨어 비용이 아닌 기술 지원 비용입니다.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이런식으로 기술 지원으로 돈을 벌 수 있는 회사는 극 소수에 불과합니다.
아직도 엄청나게 많은 회사는 반드시 팩키지 소프트웨어로 돈을 벌어야 합니다.
5. 콘솔 게임기에 판매되는 게임은 대다수 팩키지 게임입니다만, 점점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팩키지 소프트웨어도 여전히 판매량은 좋습니다. 그 대상이 일반 개인 사용자일지라도 말이죠.
마술사얀님, 대체 소프트웨어가 편의성에도 문제가 있고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강요랑 비슷하다고 했는데... 해외에서는 '정품 못쓰면 당연히' 대체 소프트웨어 쓴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님이 얘기하시는 사고관은 극히 국내 사정에 입각한 얘기로군요.
전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콘솔 게임기 소프트웨어도 한국에서는 불법 복제 때문에 안되죠.
6. 개인마다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는 천차 만별입니다. 그럼 결국 가장 많이 사용하는 10여개 소프트웨어를 세금으로 만들어서 뿌리자는 얘기가 되나요? 전체를 다 구매할 수는 없겠고 말이죠. 이 얘기인 즉, 상위 10개 소프트웨어가 대부분 MS 와 Adobe 제품일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고, 오히려 그들의 배를 더욱 불려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겠군요. 그들의 시장 지배도 더 커지겠고 말이죠.
대체 상품(리눅스등)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기업에서 알FTP 는 유료입니다. 대신 FileZiller 씁니다. 알ZIP도 유료죠, 그래서 빵집을 씁니다. 리모트 어드민은 유료죠, 그래서 WinVNC 를 씁니다. ACDSee 는 유료라 다씨를 씁니다. 곰플레이어는 무료고, 메신져도 다 무료죠. 포토샵 대신 GIMP 사용합니다. 아주 쓸만합닌다. 울트라에디터랑 에디트 플러스가 유료라 아크로 에디트 씁니다. 똑같습니다 성능.
대체 소프트웨어가 뭐가 문제입니까?
아주 조금 더 강력한 기능이 필요하면 울트라 에디터 돈 내고 쓰면 됩니다. 자긴 그럴 필요까지 없다고 생각하면 아크로 에디트 쓰고요.
7. 소프트웨어가 양심에 맡기는 장사라. 법이 약한거겠죠.
mp3 도 영화 파일도 국가에서 세금으로 온 국민이 다 보고 듣게 해주길 기대하시는건가요? 이것들도 심각한데 말이죠.
소프트웨어의 공짜! 를 외치시기 보다는, 법 체계의 강화, P2P 의 금지, 대체 소프트웨어 활용 등을 외치시는게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snowstock
05/12/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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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적재산권을 완전히 무시하는 얘기죠. 국가에서 관리한다. 이상한 발상입니다.
물론, 문제가 있거나 어려운 산업은 도태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우리나라에서 PC용 패키지게임이 어려운것처럼요. 하지만 이런현상이 전부는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패키지 제품을 판매합니다. 뭐, 일반사용자대상은 아닙니다. 아주아주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들 구입합니다. (중국쪽에서는 크랙제품이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왜냐면, 요즘은 단지 제품구입만으로 끝나지 않기때문이죠. 이후의 서비스때문에라도 정식으로 구입한다는 거죠...때로는 그 서비스가 더 중요하기도 하죠.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보면, 그것도 배틀넷이라는 또다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정식으로 구매하게 되죠.

그리고, 제 주변에는 MSDEV부터 해서 전부 정식으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도 회사에서는 모두 정품이고(이건 이전에 회사가 단속에 걸린이유도 있습니다. 이때도 개발툴은 정품이었는데 오피스류가 문제가 됐습니다), 집에서는 특별한 개발툴은 사용하지 않고 있고, 스타는 빌린것 깔려있고, 워3는 정품이고 나머지 겜들은 다 인터넷용입니다.
크루세이더
05/12/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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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자체에서 거부감이 느껴집니다만 지금처럼 간다면 글쓴이가 말한 것처럼 될 수도 있겠죠.
글쓰신 분 주장은 "개인"이 사는게 아니라 "국가"에서 사고
그 대신에 국민은 마음대로 사용하자는 것 같은데
개발자 입장에서는 개인이 사든 국가가 사든 누군가 사기는 사는 거겠죠.
그런데 세금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한글이나 오피스, 윈도우처럼 일반화된 소프트웨어야 국가에서 구매할 수도 있겠지만
워3나 스타크와 같은 각종 게임류
오토 캐드와 같은 전문화된 소프트 웨어류는 국가에서 사기가 정당성면에서 문제가 있다는거죠.
05/12/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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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예찬론을 펼쳐왔고 스스로도 정품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프로그램은 사서 쓰고 집에 있는 때 가끔 프리웨어를 구경하는 정도가 되죠. 이런 연유로 컴퓨터가 상당히 슬림합니다. MP3, 영화동영상 이런거는 다운 받아본 일도 없고, 그저 정식으로 구매한 윈도우, 오피스, 한글2005, 포토샵, MS Visual Studio가 전부입니다. 회사컴퓨터도 비슷한 상황이고 다만 O/S로 HP-UX 를 씁니다. 많은 프로그램을 접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스스로 정보화 사회에서 소외 당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 적 없습니다.

지나치게 극단적인 표현을 사용하셨는데 다른 의도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긍정적인 면을 본다면 현재의 과금정책을 지적하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온라인 게임의 월과금 방식도 지나치게 비싼게 사실이고, MS 제품군의 높은 가격을 제제할 수 없는 독과점 형태. 여기에 대한 해법으로 공공과금을 주장하셨는데 국도를 이용하기 위해서 자동차를 보유한 사람들이 세금을 내고 있으니 컴퓨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30대 분들에게 대부분 그 요금이 부과되어야 겠군요. 개인적인 바램은 시장가격을 어느정도 조정하고 독과점에 대해서 규제를 할 수 있는 기관과 시민단체가 생겨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구매를 할 수 있는 방식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크루세이더
05/12/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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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재로서의 소프트웨어는 몇몇 소프트웨어분야에서는 가능하겠습니다만 대다수 소프트웨어에서는 거의 불가능하겠죠. 가격 책정도 곤란하고 세금으로 구매하기도 난감하구요.
결국 대다수 소프트웨어는 상용소프트웨어로 지향해야한다는 건데
글쓰신 분 주장처럼 우리가 예수가 아니라고 하면서 소프트웨어를 불법복제해서 써서
결국 소프트웨어시장이 망한다면 미래 후손들의 자원을 낭비하는 것과 하등 차이가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불법복제하는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마음가짐일지는 몰라도 그것이 올바른 행동은 절대 아닙니다. 막을 수 없다고 해서 윤리적 정당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아이온
05/12/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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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소프트웨어 운동의 핵심은 그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첫째, 소프트웨어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이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격언이 소프트웨어 분야만큼이나 어울리는 곳은 없습니다. 실제 윈도우의 핵심 아이디어인 멀티 프로그래밍, 버츄얼 메모리, 파일 시스템은 모두 과거에 이미 있었고 널리 사용되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수리물리학은 유클리드에게 크게 빚졌다고 말하긴 어렵겠지만,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전통에 크게 빚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당신 것도 아닌데 어떻게 상업화 할 수 있느냐"는 주장이 허무맹랑하지는 않습니다.

둘째, 사회 전체에서, 소비자와 생산자가 최대 효용을 얻는 시스템이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가정할 수 있다면, 그 시스템은 현재로서는 오픈 소프트웨어입니다.

윈도우나 상용 소프트웨어는 흔한 경우 소스 코드를 공개하지도 않고, 수정 배포를 허용하지도 않습니다. 제 아무리 대단한 커널 해커라도 윈도우 개발에 어떤 기여를 하기는 힘듭니다. 윈도우는 윈도우 개발자들만 개발합니다.

반면 리눅스는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거나, GPL 라이센스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이용, 프로그램을 작성할 시에는 반드시 공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요점만 말하자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개 소프트웨어가 비공개 소프트웨어보다 품질 향상의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네스케잎이 망하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성능 개선은 한동안 거의 없었습니다. 독점 기업은 기술을 개발할 동기가 별로 없는 데다가, 설령 있다 하더라도 소스 코드가 완전히 공개되어 아무나 다 참여할 수 있고, 많은 사람이 사용하여 버그 리포팅이 활성화된 오픈 소프트웨어 쪽이 훨씬 더 유리합니다.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하는 게 돈은 안 될지라도 즐거움은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cvs에 연결하여 부분적인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 자본주의는 독점적으로 나갈 수밖에 없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이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현재 주요 소프트웨어는 몇몇 기업에 의해 독과점 되고 있습니다. 그 경우 독과점 폐해가 생길 수 있는데, 앞선 지적처럼 대표적인 것이 기업이 기술 개발에 굳이 크게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때 손해 보는 사람들이 소비자 말고 누구일까요? 엔지니어 자신일 겁니다.

결론적으로 오픈 소프트웨어 운동은 사실 자본주의 체재 아래에서는 어울리기 어려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이나 개발된 산물은 자본주의적 시스템이 반드시 가장 생산적이며 생산자의 즐거움을 고양하는, 그런 방식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품을 꼭 산다거나 저작권을 옹호하는 게 절대적인 선은 아닙니다.
유신영
05/12/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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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예리한 글을 쓰셨네요..
졸려요
05/12/0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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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쓰신분이 뒤에 공공시설 이 문장만 빼주셨어도 제가 원하는 토론을 볼 수 있을거 같았는데..-_-; 공공재 얘기는 이 글에서는 주제가 아니라 각론 아닌가요.. (물론 주제가 저거였다면 죄송.)
마술사얀
05/12/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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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 윤리적인 문제가 다시 떠오르는데. 저는 죄의 개념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2. 대부분의 인간의 자연스런 욕구이다.
위의 두 전제를 만족시킨다면 그 어떤것도 죄라고 불러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죄인을 최소화 시키는게 개인이나 사회를 좀더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김근갑
05/12/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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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겠지만 그 대안으로 소프트웨어를 공공재로 돌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의 양이 너무 방대합니다. 누구나 공감할만한 공공재화가 가능한 소프트웨어는 OS나 오피스, 한글 같은 OA 정도일 것 같습니다. 이 외에는, 예를 들어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은 누구나 다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도 아니라는 점에서 공공재로 인정이 될 수 있는 근거가 희박합니다. 이런 소프트웨어 모두를 공공재화 하기도 힘들 뿐더러 한다고 해도 납세의 저항이 우려됩니다. 글쓴이께서는 고속도로 건설을 예로 드시며 반박하셨지만 고속도로는 납세자 자신이 이용만한 개연성이 충분하며 굳이 이용하지 않더라도 교통체증 감소에 따른 간접적 이득을 충분히 얻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같은 경우는 이게 불가능 합니다. 공대생이 아닌 제가 캐드 프로그램을 이용할 이유도 없고 특별한 일이 없는한 미래에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공공재화를 이유로 여기에 대한 세금을 징수한다면 속된 말로 누구 좋으라고 세금을 내는 겁니까? 물론 캐드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환영하시겠지만 그 수가 얼마나 될것이며 국민들이 이들을 위해 납세를 해야 한다는 것을 납득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얀냥이
05/12/0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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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파 방송은 더욱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지만 무료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신문도 무료로 배포하면서도 충분히 유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지하철 신문의 모델이 보여주고 있고요.

저는 이미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개념이 진일보 한 시점에 패키지 모델과 유료화 모델만이 옳다고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세금을 내는 국민으로서 S/W 인프라의 공공성에 대해서 주장 못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요.

깊게 들어가면 GNU라던가 Free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논해야겠지만 그건 이미 인터넷에 좋은 아티클들이 많으니 그걸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Free 소프트웨어의 뜻은 '공짜' 소프트웨어라기보다는 '자유' 소프트웨어의 뜻으로 바로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졸려요
05/12/0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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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단순히 사실관계 언급인데, 현재 IT 매출액의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팔아서 버는게 아니라 서비스 팔거나 하드웨어 파는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겉보기에 소프트웨어 파는것처럼 보여도 매한가지입니다.
(서버시장 매출액 한번 보십쇼..NT 무지팔아먹었더군요)
푸른바람부는
05/12/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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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동감하고요.
특히 아이온님의 댓글이 바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크루세이더
05/12/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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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얀// 앞에서도 언급헸습니다만 몇몇 OS나 한글 류의 OA뻬고는 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국가에서 구매하기 난감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상용화해야한다는 거죠. 대부분의 상용화된 프로그램을 아무 대가없이 이용한다면 개발자에게 피해를 주는 거고 그건 님이 전제조건 1에 위반된 행위로써 충분히 죄책감을 느껴야 할 것처럼 보입니다.
05/12/0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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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또 뜨거운 감자가 하나 나왔군요..
마술사얀
05/12/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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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공공재로서의 소프트웨어 선정 문제는 저 역시 인정하고 동감할수 밖에 없습니다. 어설픈 글 몇줄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문제점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지만. 모두 덮어놓고 쉬쉬하면서 죄인이 되어가는게 안타까울뿐입니다.
크루세이더
05/12/0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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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얀// 일단 대안도 없이 지르고 보자라는 사고 방식이 더 위험해보입니다. 본문 중에 국가 구매가 꽤 획기적으로 보이는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뒷받침이 안된다면 결국 공산주의 꼴나는 거죠.
[S&F]-Lions71
05/12/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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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을 낮추어 일반대중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국가의 개입은 WTO에 제소당할 소지도 있고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산업자체를 쇠퇴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얀냥이
05/12/0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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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구매가 비현실 적이라고 폄하하시는 부분은 정보의 부족으로 볼 수 밖에 없군요. 린스파이어의 CEO가 국가 단위 사이트 라이센스를 한국 정부측에 제의한 적도 있고 불가능하거나 한국 IT 행정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사실이 아닙니다.
김근갑
05/12/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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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냥이// 그 라이센스 제의는 알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모든 소프트웨어에 대한 라이센스를 딸 수도 없는 것 아닙니까. 일부만 라이센스를 얻는다면 시장의 자유경쟁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고요.
05/12/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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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뚫린 고속도로는 이용할때마다 요금을 지불합니다. 요금을 안내는 국도로, 지방도로만으로만 다니면 다소 불편해도 돈은 안들지요. 상용프로그램이 왜 상용프로그램입니까? 프리웨어는 웨 프리웨어인줄 아십니까?
국가에게 모든 것을 부담하고 싶으시면 세금 늘리고 싶지 않으신 분들의 세금까지 낼 의향이 있으십니까? 필요에 의한 선택의 권리를 무슨 권리로 제한하겠다 하면서 그것이 진실이라 외치시는 겁니까?

사람을 현혹시키는 언변으로 당장 삭제되어도 좋을듯한 글에 토론 비슷한 것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길이 없군요.

이상과 현실을 말빨로 섞어서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를 하는데.. 갑갑하네요. 자신이 생각하는게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전형적인 이기주의자의 전형입니다.
졸려요
05/12/0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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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분 그러면 반박을 하시라니까요. 왜 인신을 공격합니까. -_-;
05/12/0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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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박은 첫리플의 4줄이상 하고 싶지 않습니다. 웹에서 이런 주제로 이야기가 나오면 절대 서로 수긍을 안하거든요.
05/12/0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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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but your argument sounds like just a bullshit; it's totally unfeasible.
크리넥스
05/12/0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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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의 의견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짜 싫어하는 사람 없죠. 게다가 돈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기 위해선 그것을 사기위해 상점에 가야하죠, 혹은 인터넷으로 구매하기 위해선 입금을 하고 몇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와레즈등을 이용한다면 집에서 편하게 20분 안에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 할 수 있는겁니다. 누가 소프트웨어를 사려고 할까요?
강철의누이들
05/12/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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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만 그럴 거 있습니까. 현실의 모든 상품을 공공재로서 쓰고 인간 개개인의 노동도 공공재로서 투입하는 겁니다. 그런 세상을 원하는 이들이 아직도 싸우고 있으니 거기에 참가하시면 되겠군요.
휀 라디엔트
05/12/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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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의 핵심은 소프트웨어의 공공재화인듯 싶네요....
시장경제에서 정부가 직접 시장에 개입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시장의 안정화죠.
여기서 말하는 안정화는 보편적인 '잘된다'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더도말고 덜도아닌 딱 중간을 의미하는거죠.
특정물품(또는 분야)에서 급변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안되는 경우 이런식으로 정부가 직접 나서서 중도를 유지하는거죠.
지금은 민영화가 된 한국전력의 전기가 그렇고 얼마전까지 시행된 추곡수매 또한 마찬가지의 현상입니다.
정부가 개입하면 뭐가 문제냐. 발전이 없습니다.
한국전력을 예로 들면 실제로 전기는 110V를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안전성이나 효율면에서 220V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80년대초반(으로 알고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일방적인 조치로(정부의 힘이겠죠) 전국이 220V로 일제 전환합니다. 그뒤로 쭈욱....220V죠.
여담으로 이제 민영화 한전이라면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전력 공급을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전압과 전류에 맞게 전선과 변압기를 교체하는 한이 있더라도 공급하는거죠.
참고로 지금은 변압 및 정류 등 모든 전기설비비용이 다 소비자 몫입니다.
말이 많이 새어나갔는데 소프트웨어는 급변을 맞을 이유가 없는 분야입니다. 굳이 정부가 개입할 필요가없는거죠.
아니. 정부가 개입하면 그것으로 진보는 끝입니다. 현상유지만 되어도 수익이 꼬박꼬박 나오는데 뭣하러 개발과 연구에 투자를 합니까?
시장경제의 핵심은 동기부여입니다. 수익창출을 위한 동기부여가 있기에 사람들은 오늘도 달리는거죠. 공산주의는 이 동기부여가 없기에 진보하지 못한것이구요.
화두는 확실히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였지만 대안은 약간 아닌것 같습니다. 오히려 댓글다신분들이 좋은 대안을 제시하신듯 싶네요.
저도 무료공급에 유지보수의 저렴한 유료화가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한방에 사용요금을 다내냐 조금씩 계속 내냐의 차이인거죠.
My name is J
05/12/0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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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소프트웨어의 공유를 '완전히' 막을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더이상 도덕심에 호소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글쓰신 분의 문제인식에는 동의합니다.
시장의 보호가 아닌 기술의 보호와 진보를 위해 어느정도의 공공부조가 있어야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정도는 드는군요.
김근갑
05/12/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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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공급에 유지보수에 대한 유료화는 좋은 대안은 맞지만 여기서도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업데이트를 사용자가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윈도우를 업데이트 하는 사용자가 적어서 마이크로소프트나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실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업데이트가 무료여도 업데이트를 안하는데 유료화 되면 사용자들은 더욱 이를 회피할 것 같습니다. 제 생각은 저렴한 가격에 짧은 라이센스 기간을 제공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이후 연장하려면 일정 금액을 납부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상의 이중 과금을 사용자들이 수용할 수 있을지와 마찬가지로 라이센스가 종료되었을때 갱신 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허클베리핀
05/12/0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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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라는 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님의 말은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요소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죠.
말이 안되는 논리의 비약이 있군요.


저렇게 되면 누가 프로그램을 제작한답니까? 제작자들은 어떻게 먹고살라가 아니라, 누가 제작하겠냐는 것이지요.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보니, 산소와도 같은 것이라고 착각하시나 본데,
어느 프로그램이든지 그 프로그램을 열어보면, 제작자명이 뜹니다.

이들이 도태되야 함이 옳다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프로그램은
누가 만들어야 하는거죠?
허클베리핀
05/12/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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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글을 덧대자면, 소프트웨어의 지적 재산권이란 개념이 우리나라에선 너무나 희박하기 때문에 생기는 마음가짐인 것같습니다.

1. 소프트웨어는 마법이 아니고, 산소가 아니고, 숭고한 가치도 아닙니다.
누군가가 만든 제품입니다. 다만, 부피가 있고, 형태가 있는 제품이 아니라 무형의 제품이라는 것이죠. 왜 이런 제품에 마법이니, 산소이니
숭고한 가치이니 하는 용어가 붙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피가 없는 건 산소인걸까요?

2. 세금을 적용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하자는 나름의 대책을 이야기하셨지만 그건 너무나도 빈약한 논리입니다.

잘만든 프로그램이 있고, 못만든 프로그램이 있고 사용자마다 다르고
아예 안쓰는 사람도 있고......이 많은 차이를 어떤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고 정부가 그들에게 저작권료를 나눠주고 관리를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잘 이루어진다면 유토피아입니다.
사회주의가 무너진 것도 현실성이 결여되어있다는 점에서 출발하지요.

자본주의의 근간은 자신의 몫을 제대로 받자입니다. 소프트웨어산업이
병들기 시작한 것은 몫을 돌려받지 못했기 때문이지, 과한 몫을 요구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그리고 예수니 죄인이니 하는 표현은 좀 그러하네요. 과일가게에서
사과를 제값주고 먹냐 아니냐하는 문제를 예수니 죄인이니 하지 않으니까요.
05/12/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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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할말은 없군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하 흑흑흑......
지바고
05/12/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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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쓰신 분의 의견에 부분적으로 동감합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이 상태로는 안되고 서비스쪽으로 나가야한다고 생각해요..

패키지를 몇만원에서 몇백만원까지 올려봤자 그걸 개인적으로 사도록 권유해봤자, 그걸로 수익을 내는건 어불성설일겁니다. 다른쪽으로의 방안을 모색해야죠.
05/12/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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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글쓴이의 의견에 대부분 동의하지만 공공재와의 비교는 좀 에러네요.
지나가던
05/12/0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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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의견이네요.
저도 소프트웨어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경우는 (기업체, 교육기관등) 그 사용 비용을 지불해야하고, 또 단속도 쉽기 때문에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보지만, 비상업적인 용도로 개인이 사용의 경우는 사실상 "소프트웨어를 파는" 매커니즘이 현실적으로 마련되기 어렵습니다. 돈 내고 쓰는 것 자체을 반대한다기 보다는, 결국 개인의 양심에만 맡겨야하는 소프트웨어 판매 시스템이 현실적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것이 세금으로 인한 공동작업이든, 새로운 판매 방법이든, 뭐든 말이죠.
WizardMo진종
05/12/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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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읽고나니까 글쓰신 선배님의 의견이 뭔지는 알겠습니다. 어떤소프트를 만들건 효과적이면 일단 국가에서 구입해줄테니 굶어죽는일은 없겠네요. 뭐 하고싶은말은 매우 긴 관계로 나중에 리플로 달아보겠습니다. 글은 잘읽었습니다.
05/12/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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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현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감하지만 공공재처럼 하자는 것은 말그대로 현실성이 없어 보이네요.
05/12/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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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틀린 이야기는 아닙니다. 관점은 여러가지니까요

그런데..현실이라는 것은 어디부터 어디까지라고 규정가능 하십니까?
어릴적 부터 이런 인터넷에서 뛰놀고, 스타를 프로게임화하는 것을 꿈꾸셨습니까?
현실을 현실이라고 안주하면, 그것도 현실이고 의지를 실현시키는 것도 현실입니다. 멋대로 현실의 틀을 규정짓지는 마세요.

ps
정품 사용자의 기분은 도덕성이 아니라 당연함에서 오는 떳떳함입니다.
그리고, 산업이 잘못되서 도태되어야 하는 형태입니까?
소비자가 잘못된 인식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만들고 있는 겁니까?
현실이니까 인내하자구요?
그럼 틀밖에 나갈 사람은 아무도 없겠군요.
닥터페퍼
05/12/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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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와 완벽히 일치하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이제 정보를 접하는데 있어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네요. 지금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일부 독점 소프트웨어의 가격때문에 잠시 헛소리를.

저도 글쓰신분의 의견에 일부 공감합니다만 완전 공공재화 되는것은 좀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즈플레어
05/12/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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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읽으면 왠지 욱 하게 되지만..
릴렉스 릴렉스..
05/12/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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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면 그만인것을 너무 어렵게 생각 하시네요..꼭 필요한사람만 쓰면돼죠. 컴퓨터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깔렸있다고 좋은것은 아니죠. 지금 컴퓨터에 갈려있는 프로그램 전부 사용하지도 못합니다..
05/12/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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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신선한 발상이고 신랄한 지적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05/12/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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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옛날부터 생각하던 생각이랑 거의 똑같네요. 현실성은 약간 의문이 들지만 분명히 해볼 법한 발상이라고 봅니다. 악플 다시는 분은 이 글을 전혀 이해도 못하고 계신거거나 지금 상태에서 세금은 더 내기 싫고 소프트웨어는 지금처럼 공짜로 쓰고 싶은 분이겠죠.
정테란
05/12/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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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죄가 없습니다.
XP 정품에다가 상용소프트웨어 설치된게 없네요.
그 흔한 한글과 오피스도 없으니까요?
잡다한 공개 소프트들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05/12/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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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부터 리플까지 다 읽어봤습니만 본문에는 개발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더군요.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유통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찬성하지만 소프트웨어가 공공재로서 제공되는것보다는 모두가 부담없이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고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을 줄이고 유통과정을 최소화하는것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상최악
05/12/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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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주장하는 게 확실히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되긴하네요.
돈 받고 파는 물건을 돈 주고 사야 하는건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 물건을 돈 내지 않고 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그 방법을 쓰겠지요. 저처럼 가난한 사람들은 말이죠.
05/12/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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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패키지 시장도 망하면 온라인 게임처럼 온라인으로 클라이언트 받아서 비쥬얼 스튜디오나 포토샵을 돌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아큐브
05/12/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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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품소프트를 살 필요도 세금을 더 낼 필요도 없습니다

소프트라는 물리적 형태가 없는 무한히 복제가능한 소위'정보'에
대해서 왜 돈을 내야 합니까...?
여기에 무슨 도덕적 가치가 개입할 여지가 있습니까?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여러분들 !
여러분들이 하시는 그일은 원천적으로 무단복제의 운명을 타고 난 것들 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봄눈겨울비
05/12/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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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던대로 정품 사 쓸랍니다..
05/12/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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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브 // 프로그램을 하나라도 만들어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시지요. 하나라도 만들어보시면 그런 말씀 안나올겁니다. 물리적으로 형태가 없는 것에 대해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논리는 또 어디서 온것인지..어처구니가 없군요
다크맨
05/12/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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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다시 들립니다.
낮에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국가가 아예 소프트웨어 개발부같은 걸 만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공무원개념비슷하게요...
허나 지금 돌아와 댓글까지 자세히 읽어보니 국가가 소프트웨어시장에 개입때 벌어지는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경쟁력의 부재군요.
자유시장하에선 소프트웨어간에 경쟁이 붙기에 점점 질이 좋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소프트웨어의 경우 미국등 재산권을 그런대로 잘 보호해주는 곳에서 발달을 하게 되구요.
불법복제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중국도 만만치 않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듯 싶은데 해킹기술만 느는 것 같더군요.;;;
(그냥 해킹하거나 불법공유하는 게 낫지 이익도 없는 개발은 안할테니까요.)
이 경우엔 우리나라는 결국 국내시장의 경쟁력을 없애고 질좋은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기 위해 외국에 돈주고 의존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 관계로 어떻하면 개발자들에게 정상적인 이윤을 줄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게 나을 거 같군요.
굳이 그 시장에 국가가 개입할 필요는 없을 거 같군요.
불공정이라든지 독점문제가 생겨 개입하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뭐... 그리고 아침에도 쓴 적 있지만 완전히 불법공유를 차단하지 않는이상...
우리나라국민만 세금 더 내고 몰래 그걸 빼갈 외국인들만 좋게 되는 일만 생길 수 있을 가능성도 높구요.
샌프란시스코
05/12/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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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사라면 대학생들은 난감하죠.. 특히 컴터쪽 계열.. 포토샵이니 하는걸 뭘 어떻게 사라는겁니까.. 걔들껀 외국거니까 괜찮고 국산제품은 사서써라하면 그때부턴 도덕의 경계가 허물어지는거죠.. 결론은 지꼴리는대하자가 되겠네요
DeepRiver
05/12/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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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정품, 한글 2002정품, 아드레날린, 빵집, 포토샵 30일 무료 버전, 메신저.
제가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전부입니다. 더 필요한 프로그램,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수많은 소프트웨어 이용자들을 위해 세금을 거두게 된다... 그런 손해를 제가 왜 입어야 하지요? 저는 지금 상황에도 충분히 만족하고 또 양심에 부끄러운 것도 하나 없는데요.
윈도우 오피스... 정도라면 수긍하겠습니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워낙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고 저도 언제 쓸 날이 오게 될 지는 모르니까요. 그렇지만 윈도우, 오피스, 한글을 제외한 소프트웨어의 구입에 세금을 내야하게 된다면 무척 짜증날 것 같은데요.
시즈플레어
05/12/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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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같은건 그냥 받아쓰세요 ㅡㅡ;;
제작사에서도 그 가격에 판매하면 아무도 안 산다는거 압니다.
그건 어차피 일반 소비자가 살 수 있는 가격도 아니고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려는 의도도 별로 없습니다.
사쓰면 좋긴 하겠지만요..
비정상적으로 비싼 오피스, 포샵등은
정부, 공공기관, 학교, 기업 같은데 대량으로 판매하고요
학생때는 그 제품을 무료로 이용하면서
그 제품에 익숙해 지는것 만으로도 제작사의 의도를
잘~ 따라 주고 있는겁니다.
나중에 기업에 들어가면 작업을 하는데
그동안 이용해왔던 C+, 포샵, 오피스 등을 살 수 밖에 없게 되거든요
그게 얼마 되겠냐? 싶겠지만
그들은 국제적으로 판매하는데다 가격도 높아서 돈이 될거에요

그런데 음반, 게임, 만화책 등은
처음 부터 일반 소비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니까요..
우리가 안 사주면 아무도 안사요 ㅡㅡ;
체념토스
05/12/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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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이러니 음반협도 망했죠
체념토스
05/12/0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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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국가에서 돈을 대주어야 겠네요
그리고
05/12/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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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에 권력을 주면 문제가 됩니다.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돈을 준다고 칩시다. 저 같으면 허위 프로그램 만들고 그거 승인하는 공무원 돈 줘서 국가로 부터 돈 받으면서 살겠습니다.
The xian
05/12/0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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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긍이 가는 부분은 있습니다만 절대 동의할 수는 없습니다.

'절대'라는 말까지 써 가며 동의를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이유는 - 물론 많은 분들이 위에서 이미 이야기하셨지만 - 님께서 '구입하는 사람'의
측면만을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소프트웨어를 구입하는 것도, 제작하는 것도 결국 '사람'입니다. 어느 사람의 권리는 보호될 수 있고,
어느 사람의 권리는 그 사람들과는 다른 공공재 쪽으로 몰려도 능히 보호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이 과연 형평성이 맞을까요.

어쩌면 제 위에서 글쓴 분의 글에 대해 공산주의라고 한 것은 바로 이런 부분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 자신은 이 주장이 공산주의라기보다는, 책임 회피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자유에 수반되는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잔인성까지 느끼게 되는군요.
조아조아
05/12/01 23:33
수정 아이콘
하하.. 드디어 이런 생각까지..




소프트웨어 제작자.. 즉, '생산자' 입장에서 이 글을 보면 상처받겠습니다..
어떤 개발자님 리플도 위에 보이던데..
'소비자' 입장에선 굉장히 구미당기는 생각이지만..

소프트웨어도 결국은 '상품 (product)입니다..'
상품은 결국 경제논리가 도입되는거구요..
뭐.. 위의 많은 분들이 저랑 같은 생각들을 읊어놓으셨네요..

글쓴 분.. 님이 뭘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하시는 일에 님이 노력한 만큼 대가가 오지 않을때 얼마나 좌절과 분노를 느끼게 되는지 아시나요?
사람은 이기적이라 자신이 가져야할 부분을 가지지 못하면 분노하게 되지요..
하하.. 암튼 잼있는 생각..
마술사얀
05/12/0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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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조아 // 위에 밝혔듯. 저도 개발자입니다. 흔히들 개발자는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지만. 그런 사람은 드뭅니다. 패키지 상품 만드는 회사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이죠. 글쎄요 정확한 수치는 도저히 계산할수 없지만. 추측하기론 5% 미만입니다. 함부로 나서서 개발자들 열받겠네 어떻겠네 추측하지 마세요. 사람들이 제품을 공짜로 쓰던말던 열받는 개발자는 별로 없습니다. 열받는건 그 회사 사장들이겠죠. 개발자는 월급 받으며 일하기 때문에... 불법복제 그렇게 피부에 와닿지 않습니다. 불법복제 하면 회사 망하고 결국 일자리를 잃으니 피해를 입는거 아니냐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불법복제 때문에 망할 회사는 이미 다 망하고 없습니다. 그리고 어지간히 능력없는 개발자 말고는 회사 망했다고 일자리 잃는거 아닙니다. 가장 이직률이 높은 직종중의 하나가 프로그래머입니다. 참고로 저는 현재 device driver 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생소하겠지요. 대부분의 개발자는 일반인이 느끼기에 대단히 생소한 부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패키지(?) 소프트웨어 몇번 만들어봤죠. 돈받고 팔기에 낯뜨거울정도의 허접하고 슬림한 소프트웨어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무료로 소스까지 공개하곤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제 소스에 대해서 감사 메일을 보내올때 뿌듯하기도 하지만. -_-;; 많은 사람들이 쓰고 편리하면 그걸로 만족이고 제 주위사람들이 좀더 쉽게 일을 하는것을 보면서 희열을 느낍니다. 모든 개발자가 돈 받기 위해서 개발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05/12/02 02:55
수정 아이콘
물론 돈 보다 다른 목적때문에 개발을 한다는 님의 생각은 존중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개발해 생계를 꾸려나가고 일종의 수익을 얻으려고 하는 다른개발자들의 생각도 존중되어야 합니다.

카피레프트정신은 어디까지나 자신들끼리 프로그램, 정보를 만들어 무료로 나누는 운동이지 돈을 받고 파는 상용프로그램을 공짜로 사용하자라는 정신이아닙니다.

왜 굳이 상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려고 합니까? 다른 이가 만든 무료 프로그램 이나 무료 소프트웨어 쓰고 자신도 그거쓰면서 혹은 자신이 만든거 무료로 공개하고 그러면 되는거지 왜 돈 주고 사서 써야 하는거 공짜로 쓰면서 당위성을 찾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게이머가 그냥 게임참가에만 그 목적을 두고 팬들의 응원을 받는것에 희열을 느끼며 그것으로만 만족하는 아마추어가 있는 반면 또 연봉을 받고 활동하는 프로도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상용프로그램을 만드는 프로그래머는 그 프로그램에 대해 마땅한 대가를 받아야 하고 그 대가는 어디까지나 소비자의 손에서 나와야 합니다. 국가가 그 대가를 제공한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탁상공론일뿐 현실성이 전혀 없는 방법이구요.
05/12/02 02:56
수정 아이콘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는 상용프로그램이 비상용프로그램보다 더 발전된형태를 나타냅니다. 왜냐면 상용프로그램의 개발자들은 돈을 목적으로 하다보니 더욱더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을 하고 매진할수 있는 거죠. 그리고 돈을 벌려고 하니그만큼 개발금을 더 투자할수 있기에 상용프로그램은 비상용프로그램보다 더욱더 발전된 형태를 나타냅니다.
조아조아
05/12/02 11:09
수정 아이콘
글쓴 님~ 리플 잘 보았습니다..
님의 말이 틀린 말이 아니군요.. 좋은 생각인듯 합니다..

하지만 님이 마지막에 모든 개발자가 돈받기위해 개발한다고 생각하지 말랬지요? 반대로도 생각하셔야져.. 아마 제가 알기로는 님같은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제 생각과 틀리지 않을 겁니다.. 어쨌든 맨입으로 자기껄 내 놓을 사람은 거의 없죠..
근데 님은 원 글에서 모든 이들에게 다 같이 공용화를 적용하자면서.. 리플에선 개별성을 말씀하시는지.. 님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사람이 있으면 다른 곳에선 심각하게 생각할 사람들이 있지요..
전 가끔씩 넷상에서 벌어지는 토론들이 실제 100분토론 같이 원형탁자를 놓고 얘기해보면 어떨까란 생각을 합니다.. 넷상으론 참 일리가 있어보이는 말이지만,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대화를 하면 왠지모를 이질감이 생기지요..
어쨌든 아까도 말했지만, 님의 생각이 틀렸다는게 아닙니다.. 좋은 생각이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라면 각종 매체나 넷상에선 '불법복제 하지 마세요' 보다는 '불법복제 해도 별로 신경안써요' 라고 말해야져..
05/12/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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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행위는 당연히 인간의 기본권에 속하므로 무제한 자유를 인정하고 영리에 대해서는 유상으로 하던가 혹은 허락을 얻어 하도록 하는 것이 개발자와 이용자 사이에 적절한 이해 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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