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27 18:38:57
Name My name is J
Subject [잡담] 그냥그런 이야기-
음..전 이런 표현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냥 그런- 혹은 그런게 그런거라고...같은 느낌의 표현들.


뭔가 은밀함-까지는 아닌 공감대가 없으면 이해하기 어렵고 오해하기 쉬운 이야기들 말이죠.
본질적으로는 경험과 공감대의 이야기겠지만,
뭔가 아직도 끼리문화-에 대한 애정이 있달까요. 으하하하-

맛있는 음식, 좋은 술, 좋은사람..
이 3가지 싫어하는 사람은 없죠.

그게 콤보로 모여주면 더 좋고- 맞죠?



사회 초년생입니다.
음...이제 3개월 꽉 채워가는 중이지요.
절 아는 사람들은 '생각보다는' 잘 하고 있다고 하고,
절 모르는 사람들은 '좀 특이하지만' 잘하고 있다고 하네요.

누가 뭐래든 쉽지 않은건 사실이지요.
성과와 목표에 대해 영향을 덜받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귀찮게 재촉해서 시기를 맞춰야 하는건 조금 미안하기도 하죠.(그렇다고 안하면 퇴근을 못....)

많이 거칠어지고 있는걸 느끼는 중입니다.
말이나 , 글 , 행동 모두-
굉장히 거칠어지고 무관심해지고 있지요. 대놓고 나쁜소리는 잘 안하는 편이라고 스스로 평가했지만
요새는 그것도 아닌것 같을 정도입니다. 으하하하-
(가끔 이곳에다가도 거칠게 퍼부을때도 있었죠-)


덕분에 작고 유쾌한(적어도 저에게는) 제 공간은 한동안 썰렁하군요.
읽은 책도 있고 본 영화도 있는데-
마음이 파삭-한것 같아서 시니컬해지고 싶지 않아 그저 웃어넘기고만 있네요.
이러다가 내년에나 쓰던가, 영영 못써 놓을것 같아서 마음이 급해요.

낯선 이들의 방문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던 곳인데,
요 며칠 좀 이상한 분위기가 흘러서 대뜸 ' 누구요?' 라는 말만 써 놓고 피해다니고 있죠.
가장 최근에 연애하고 싶었던 사람이 문을 닫아버린 뒤로...
썰렁한 마음이, 낯선 시선에 잔뜩 위축되어 땅파고 숨어버릴지경이죠.




겨울이 되면...맛있는 음식과 좋은 술, 좋은 사람이 곁에 있었는데...
올 겨울은 이상하게 바삭- 메말라 부서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빨리 눈이 왔으면 좋겠어요. 위로 받고 싶은건가요? 으하하하-
솔로부대지만...^_^






------------------------------------------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게..혹은 즐길수 있게 글을 쓰는 방법이
어렵게 느껴지고..그렇게 글을 읽는 방법이 또 어렵게 느껴집니다.


아마..저와같은 증세를 앓고 계시는 분이 많으시겠지요.
의식하시던..못하시던..
그래도 가끔은.. 이런 마음으로 글을 쓰고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냉장고에 코끼리 넣는법'설명하듯이.
누구나 이해할수 있는 기본에 기본을 닦아서.]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1/27 18:46
수정 아이콘
이런 분위기. 가끔은 좋아합니다^ㅡ^

좋은 글이네요-!
거북이
05/11/27 18:56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뭔가 말은 하고 싶은데 글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이 필력이란...으하하하~
아시는 분이셨다면 그냥 아무말없이 이런 조용한 노래에 소주나 한잔 카~악 했음 하는 그런 분위기네요.^^
힘냅시다~~
아자!
05/11/27 19:06
수정 아이콘
이승환 노래..헐..여기서 듣다니..
좋은글 좋은 노래..감사합니다.
문근영
05/11/27 21:31
수정 아이콘
저두.. 이런류의 글을 너무 좋아해요.^^
잘 읽고 가요!
네버마인
05/11/27 21:36
수정 아이콘
글과 이승환의 노래가 무척이나 잘 어울리네요.
참 이상하죠? 전 J님이 그전의 아이디를 쓰실 때부터 여성이라고 생각했거든요.
덕분에 글 중간에 나오는 "그녀"라는 단어만 계속해서 쳐다 봤네요.
글마다 등장했던 으하하하 웃음 때문에 그런 착각을 했던건지......
가장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나처럼 글 잘 읽었어요.
My name is J
05/11/27 21:52
수정 아이콘
네버마인님 // ^^;;;으하하하하!
인간이 인간에게 흥미를 가지는데 남여가 어디있겠습니까!
저에게 연애란 그런거라구요! 엉엉( 눈물을 뿌리며 달려간다-)
05/11/28 10:42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아닌이야기.. 라는 성시경씨 노래가 생각나네요..
(왜냐하면 여긴 초등학교라 노래가 안나오거든요! 흐흐)
아무것도 아닌이야기, 그냥 그런이야기, 별거 아닌이야기.. 라는 말
저도 참 좋아해요...=_=;;
누군가를 변화시킬려는 목적이 아닌..자기 안의 것을 그냥 곱게 뱉어내는 이야기..
누구는 일기 쓴다 하지만 그런글이 더 좋은걸 어찌합니까~ 하하하하
덕분에 아침부터 기분좋습니다. 감사해요
어제글이지만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780 이승엽, 인간적인 그리고 너무나 멋진... [13] 라구요3541 05/11/28 3541 0
18778 정말 골 때리는 KOF XI 스토리...(스포일러 주의요) [32] 워크초짜7522 05/11/28 7522 0
18777 저글링의 눈물(1) [14] legend3824 05/11/28 3824 0
18776 [잡담]2005.11.28. PGTOUR 종족별 전적 [12] 다쿠3377 05/11/28 3377 0
18775 투신이여~~ 그래도 여기 팬이 있습니다. [68] 최혜경4842 05/11/28 4842 0
18774 스포,카스,워3,스타크레프트 다 좋아합니다. [12] 스머프3862 05/11/28 3862 0
18773 그래도 고맙다... 라는 말을 건넵니다. [13] 가루비3620 05/11/28 3620 0
18772 종교... 영원히 내가 이해 하지 못하는... [45] 임정현3713 05/11/28 3713 0
18771 지긋지긋한 안경! [51] letsbe04061 05/11/28 4061 0
18770 달리 되었더라면.. [2] 치토스3617 05/11/28 3617 0
18769 이론과 현실 그 사이에 담긴 고정관념 [7] NZEND3553 05/11/28 3553 0
18768 [책 추천 릴레이 - ②] 사후 - 영혼에 관한 익살스런 탐구과제 [8] 캐럿.3574 05/11/28 3574 0
18766 M.net Km Music Video Festival을 보고.. [73] Ryoma~*4874 05/11/27 4874 0
18765 삽질하는 나, [7] minyuhee4088 05/11/27 4088 0
18764 [잡담과 질문]무얼 하고 싶으세요? [9] 허클베리핀4219 05/11/27 4219 0
18762 [잡담] 2년2개월후.그리고 두달동안.. [6] yo용파3510 05/11/27 3510 0
18761 [3] 기독교인으로 기독교에게 피해보신 분들에게... 바칩니다. [79] Saviour of our life3840 05/11/27 3840 0
18759 [잡담] 그냥그런 이야기- [7] My name is J3686 05/11/27 3686 0
18757 한달에 얼마나 버시나요? [75] Solo_me6226 05/11/27 6226 0
18756 남자들 나이 말입니다.. [40] mezzo4681 05/11/27 4681 0
18754 오늘입니다. 응원해주십시요! [76] BluSkai5628 05/11/27 5628 0
18753 '슈퍼스타 감사용' 늦게서야 봤습니다...(스포일러 주의) [9] 워크초짜5599 05/11/27 5599 0
18752 정말 좋은 경기였습니다 [14] jinojino4149 05/11/27 414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