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16 22:52:38
Name GGoMaTerran
Subject ( 축구 ) 그가 돌아왔다 .. !!
☆ - 그가 사라졌다 ..



_ 차갑게 식어버린 커피를 들이키며 그는 혼자서 많은 말들을 가슴 속에 담아 두었다 .. 너무나도 억울했지만 , 하고 싶은 말들이 가슴 속에 쌓여가고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차갑게 식어버린 커피를 다 마신 후 종이컵만을 던져버린 채 쓸쓸히 어둠의 저 편으로 멀어져가고 있었다 .. 저 한편 먼 곳에서 들려오는 함성 소리는 그에게 있어 아무런 의미조차 되지 못 하는 메아리에 불과했다 ..


☆ -그가 없는 동안 ..



_ 처음 그가 사라졌을 때 , 아무도 우리는 그를 그리워하거나 기억하지 않았다 .. 모기에 물려 잠시 간지럽고 따가웠다가 사라지고 말면 아무런 느낌도 들지 않는 것 처럼 , 그의 모습도 그의 기억도 모두 지워버린 듯 저 멀리 던져버리고 말았다 ..  씁쓸함 ?! 그런 것을 생각할 만큼 이 바닥은 아름다운 그림을 써 내려가는 곳이 아니다 .. 지독하리만큼 안개가 자욱한 전장을 총 한자루 들고서 싸워나가는 군인의 심정처럼 헤쳐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 그렇게 그가 없는 동안 우리들은 어떻게 지내왔는가 .. 그가 입술을 한번 세게 물어본다 .. 내가 저 자리에 있었다면 , 내가 뛰고 있었다면 .. 그러나 그것은 ' 만약 ' 이라는 가정에 불과할 뿐 , 그가 없는 순간은 그 순간으로 끝나버리고 말았다 ..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점점 그의 모든 것을 죄어오기 시작했다 .. 남은 시간이 얼마 없었기에 , 2006 년이라는 그 시간까지가 ..



☆ - 그가 움직인다 ..


_ 다시 돌아온 곳 , 아무런 함성도 기운도 느껴지지 않는다 .. 하지만 , 그는 감사한다 .. 이 곳에 다시 돌아왔다는 것 만으로도 , 이 자욱한 안개를 헤쳐나가는 사령관의 역할로 다시 돌아온 것을 말이다 .. 순간 순간마다 펼쳐지는 모습을 그리며 오늘도 그렇게 그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 나와 함께 이 전장을 헤쳐나갈 10 명의 동료들을 위해서 , 그는 움직여야만 했다 .. 그것이 그에게 주어진 임무였으며 , 그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이었으니까 말이다 ..  


_ 2005 년 11 월 16 일 , 그는 ..



☆ - 그가 돌아왔다 ..


_ 뜨거운 함성도 , 가슴 끝까지 차오르는 듯한 벅찬 감정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 .. 그는 오로지 자신에게 주어진 것만을 향해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 거칠게 다가오는 상대방의 반격도 그는 끈질기게 이겨내며 전진해나가기 시작했다 .. 1 년 넘게 그가 잃고 지냈던 것들을 다시 보상받기라도 하겠다는 듯 , 그는 그렇게 우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
하나의 물방울들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 우리들은 그런 마음으로 소리를 높여 그의 이름을 높여 부르기 시작했다 .. 그리고 그 소리는 우리들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선명하게 박혀있는 이름만으로 소리높여 부를 수 있었다 ..


_ 그는 바라보았다 .. 자신의 발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을 .. 그 순간 , 그는 다시 다짐했다 ..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이 곳이라고 , 영원토록 떠나서는 안 될 내가 머물러야 하고 내가 지켜나갸되는 곳이라고 ..


_ 그렇게 그는 우리들에게 돌아왔다 ..



_ 그 ..



_ No . 13


_      ...    이     을     룡



* 오늘 이을용 선수의 플레이를 보고 , 아주 좋았기에 이렇게 주제넘게 한번 적어보았습니다 ^^ 저렇게 중원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를 사용하지 못 하고 , 그토록 왜 다른 선수들을 힘들게 찾아 다녔었는지 .. 아쉬운 마음도 듭니다 ^^ 이을용 선수 , 당신이 있어야 할 곳은 ' 그라운드 ' 입니다 .. 2006 년 월드컵에도 프리킥 아시죠 ? 화이팅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1/16 22:54
수정 아이콘
터키와의 경기에서의 그 프리킥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

이을용 선수 돌아와서 기뻐요//
거부할수없는
05/11/16 22:55
수정 아이콘
헤헤... 이을용선수...
성의준
05/11/16 22:55
수정 아이콘
오늘 축구 오렌만에 재미있게 봤습니다...차두리 선수가 약간 아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잘했습니다.
솔로처
05/11/16 22:55
수정 아이콘
전임 본프레레 감독 얘기를 안 꺼낼수가 없네요.
도대체 왜! 이런 훌륭한 선수를 안 쓴 겁니까! 이을용선수 첫 골 어시스트부터 공수 조율까지 정말 완벽했습니다.
after_shave
05/11/16 22:57
수정 아이콘
오늘 따라 이을용 선수 프리킥, 코너킥 매우 맘에 들더군요. 적절한 높이와 속도...
여러경기 쭉 봐오면서 하는 얘기지만 대표팀에서 차두리 선수좀 안봤으면 하는건 저뿐인가요..
grand2001
05/11/16 22:57
수정 아이콘
이을용 선수의 환영을 축하합니다~ ^^
05/11/16 22:57
수정 아이콘
첫 어시스트 그냥 막 머리에 공을 가져다 주던데요.
체념토스
05/11/16 22:58
수정 아이콘
오늘 MOM는 이을용 선수인가요?
WizardMo진종
05/11/16 22:58
수정 아이콘
중학교 2학년때. 그러니까 무려 9년째 봤네요. 훌륭하죠 : ) 아직도 조봉래 내쫓으라고 외치던 사람을 냄비로 모는사람이 있다면 아드봉 이후 세경기를 보라고 말해주렵니다.
체념토스
05/11/16 22:59
수정 아이콘
After_shaver님// 차두리 선수는... 빼는 것보다 경쟁 시키는 건 어떨까요? 최태욱 이천수 등등.. 그런선수들과 경쟁스키면.. 더 좋아지겠죠
AIR_Carter[15]
05/11/16 22:59
수정 아이콘
본프레레를 뽑은 축협이 문제 있는거였죠 -_-;;
[couple]-bada
05/11/16 23:00
수정 아이콘
조봉래 : Go to Hell~!
뇌공이
05/11/16 23:00
수정 아이콘
차두리선수. 아쉬움을 지나쳐서 실망스럽더군요.
왜 자꾸 공을 피하는 움직임을 보이는지.
오늘의 움직임으론 월드컵은 꿈에도 못꿀듯
크로우
05/11/16 23:03
수정 아이콘
차두리선수는 상대선두들 체력이 떨어진 후반에 조커로 기용하는편이
좋을것 같습니다
05/11/16 23:03
수정 아이콘
을룡타 형님의 킥은 여전히 깔끔하더군요.(첫번째 골의 프리킥 찰때의 그 정확성이란......)정말 믿음직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동국선수 찬스 몇개를 성공시키지 못한 면도 있지만 일단 움직임이 너무나 활발했고 박지성 선수와의 호흡이 너무 좋더군요. 오프사이드에 걸린 골키퍼와 일대일 장면도 사실 박지성 선수가 패스할 당시에 상대 수비라인에 몸이 절반 정도 뭍어 있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를 부르지 않았어도 무리가 아니었을 정도로 공간침투가 좋았죠. 공에 대한 집중력도 좋았구요. 조원희 선수는 집중력이 높아 보여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박지성 이영표 선수야 언제나와 같이 잘했구요. 최진철 선수는 개인은 노쇠화가 되어 예전보다 기량이 떨어 졌을지는 모르지만 오늘 수비라인의 간격유지를 보니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수비진이 기량이 좋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중심이 잡혀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최진철 선수가 수비에 무게를 확실히 더해준다면 월드컵시의 수비진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차두리 선수는 부상 이후로 뭔가 자신감이 좀 결여 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우리가 차두리 선수에게 바라는 것은 화려한 기술 보다는 우수한 피지컬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뒤집고 빠른 주력으로 팀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역활이었는데 예전보다 그런 모습이 약해진 것 같아 많이 아쉽더군요. 소속팀에서 몸을 잘 추스려 예전의 자신감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05/11/16 23:04
수정 아이콘
진짜. 조봉레감독 왜 이을용을 안썼는지 참, 오늘 이을용선수 대체적으로 꽤 괜찮을 플레이를 보여주셨습니다. 앞으로의 월드컵도 정말 기대 됩니다.
05/11/16 23: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떠난 사람은 이제 그냥 묻어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잘하면 되는거죠. ^ ^
Nyx_soul
05/11/16 23:06
수정 아이콘
after_shave//저도 그렇습니다..보면 잘하는게 없어보이는데..차라리 이천수선수나 정경호선수에게 기회를 주는게 더 좋을듯한데요..;; 차두리선수 국대라고 하기는 아직 많이 부족한듯합니다..
GoodSpeed
05/11/16 23:06
수정 아이콘
차두리선수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저러는건 아니겠죠??
차붐의 명예마저 깎을까 걱정되네요.
夢[Yume]
05/11/16 23:15
수정 아이콘
이을용선수 오늘 정말 패스,경기흐름 완벽하더군요
마지막에 치고나가는 장면도 멋있었구요
요즘 뜨는 이호선수와 경합이 될듯한데 오늘 한경기만으론 조금 우세해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뇌공이
05/11/16 23:17
수정 아이콘
차두리선수 프랑크에서 공격죽이기라 불린다는...
05/11/16 23:18
수정 아이콘
경기 보면서 든 생각 3가지..

1. 아~ 차두리 ;;
2. 오~이을룡 조원희~
3. 박지성.. 덜덜덜...
狂소년
05/11/16 23:27
수정 아이콘
아..진짜. 차두리...
05/11/16 23:41
수정 아이콘
제일 안타까운건 차범근 감독이겠네요. 안타깝네요. 4년전에 비해 낳아진게 별로 없어보이니,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은 좋아졌는데... 확실히 재능이란게 있긴 있나봅니다. 그리고 그 재능이 꼭 유전 되는것 만은 아닌가보죠
올드앤뉴
05/11/16 23:44
수정 아이콘
오늘 왼쪽라인이 너무 좋았습니다.
영표-지성으로 이어지는 프리미어리그 라인~ 게다가 이을룡 선수도 왼쪽 중앙미드였죠. 잘하는 선수끼리 뭉쳐놔서 시너지가 장난 아니었던듯
오케이컴퓨터
05/11/16 23:55
수정 아이콘
낳아진게가 아니라 나아진게 입니다.
위닝은밀란으
05/11/16 23:57
수정 아이콘
을용이 형님 최고였죠...^^
정말 본프레레는 참.....지금 생각해보니 왠지 인상도 희멀건한게
안좋았던거 같고...괜히 사람심리가 그러네요...아드보카드감독님의
카리스마와 비교되는 쫌생이 심보....^^
마요네즈
05/11/16 23:59
수정 아이콘
오늘 이을용 선수의 뛰는 모습을 보니, 본프레레와 아드보캇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I♡JANE
05/11/17 00:06
수정 아이콘
을 룡 타
언덕저글링
05/11/17 01:44
수정 아이콘
이야~ 이을룡~
오호~ 이동국
우와~ 박지성
아.... 차두리....
친절한 메딕씨
05/11/17 06:40
수정 아이콘
오늘 이을용선수 참 잘 뛰어줬죠.. 그동안의 서러움을 한방에 불식키는듯한 움직임과 프리킥능력..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두 세르비아전의 가장 큰 수확은.. 조원희의 성장과 정말 몰라보게 달라지 이동국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안정환과 교체되기 전까지 정말 저놈이 이동국이 맞나 싶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최전방에서부터의 압박과 볼이 없을때의 쉴새없는 움직임..
정말 이 컨디션을 내년6월까지 끌고 갔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져봅니다
그리고 역시 박지성은 우리나라의 대들보로 성장했다는거..

정말 정말 아쉬운건 송종국도 국대에서 다시 보고파요..
조원희와 포지션상 겹치는걸루 알고 있는데..
오늘 조원희 플레이중 눈에 띄게 잘한것이 많아 묻혀진면두 있지만 수비에서 만큼은 송종국의 수비력이 훨씬 뛰어나다는걸 알 수 있었기에...
송종국 또한 빨리 돌아와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WizardMo진종
05/11/17 10:54
수정 아이콘
이동국은 원래잘했습니다...
휀 라디엔트
05/11/17 11:07
수정 아이콘
대세는 피를룡? 완전 공감 오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510 안돼... 여기서 gg 치면 나의 스타리그가 끝나고 말아... [8] ggum3373501 05/11/18 3501 0
18509 추억의 아동영화 [31] 럭키잭6483 05/11/18 6483 0
18507 2대2 팀플을 잘하는 방법 (로템,헌터 ) [24] 쓰루치요5681 05/11/18 5681 0
18506 <왔다> (노신의 글 그 다섯번째) [4] 雜龍登天3884 05/11/18 3884 0
18504 [yoRR의 토막수필.#5]내 인생 오늘만 같아라. [7] 윤여광4026 05/11/17 4026 0
18501 박용욱 스럽게....... [22] 라구요5380 05/11/17 5380 0
18500 좋아하는 사람,사랑하는 사람 [13] 이쥴레이4876 05/11/17 4876 0
18497 PGR bbs [15] 데스3658 05/11/17 3658 0
18495 WCG 시작되었네요.. 그러나...(스포일러) [288] 초록별의 전설10245 05/11/17 10245 0
18494 '人山人海' [10] paramita3883 05/11/17 3883 0
18493 [영화이야기] 용서받지 못한 자 - 윤종빈감독 (스포일러는 없음) [23] hope2u3870 05/11/17 3870 0
18492 위기의 전자랜드.. [16] HerOMarinE[MCM]4290 05/11/17 4290 0
18491 최근(1.12이후) 프로토스 대 테란전 승률랭킹. [58] Sulla-Felix7021 05/11/17 7021 0
18490 독일월드컵 본선진출국이 확정되었습니다.조추첨은 어떻게 될까요?(추가) [46] 오야붕4699 05/11/17 4699 0
18487 팬픽공모전쟁...너무나도 강력한 분들이 많습니다;; [6] legend3915 05/11/17 3915 0
18486 정말 그녀를 마음 밖으로 보내야하나요............ [13] Passion3435 05/11/17 3435 0
18485 write버튼을 클릭하는데 3년 걸렸습니다.^^ [22] kim3521 05/11/17 3521 0
18483 [음악잡담] 혹시 Praha를 아시나요? [7] kiss the tears3971 05/11/17 3971 0
18480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38편 [29] unipolar7956 05/11/16 7956 0
18479 호주와 한국이 월드컵 한조? [34] SAI-MAX4180 05/11/16 4180 0
18478 오늘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전 보고나서... [72] 저녁달빛4388 05/11/16 4388 0
18477 2:0!! 치킨에 호프라도 시켜서 볼것을.. ^^;; [14] iloveus3499 05/11/16 3499 0
18476 ( 축구 ) 그가 돌아왔다 .. !! [33] GGoMaTerran3871 05/11/16 387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