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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1/16 15:50:46
Name 요로리
Subject 사람을 잊는다는것, 그리고 새롭게시작한다는것.?


00년 11월 어떤여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3년동안 사귀게 돼엇구요..

그리고 03년 8월에 군대를 가게됐습니다..

3년동안.. 만난 여자친구를 홀로 남겨두고 들어가는데..

너무 눈물이 나더군요..

그렇게 훈련소를 거치고..

자대에 배치 받고.나서 . 얼마나 전화하고 싶었겠습니까..

그래도 짬밥도 안돼는데.. 고참 눈치 보느라...

힘들게 전화하고 나서 끊으면.. 속쓰린 마음한구석은 무엇인지.

참 절 힘들게 하더군요..

너무나 힘들엇을까요..?

그녀는 저에게 이별을 예고 해주더군요..

어쩔수없이.. 그녀를 만나 헤어짐을 통보 받고..

그녀의 새사람을 만났습니다..

제 의지와는 아무 상관없이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군대 간 제가 잘못이지요..

부대에 복귀해서.. 잊어야지.. 잊어야지.. 그렇게 혼자 수백,수천번 다짐해도.

쉽지 않더군요... 괜히 그 생각에 혼자 침낭뒤집어 쓰고 눈물만 .... 흘리고요

22동안 피지 않던 담배까지 배웠습니다..

그래도 힘들때면.. 나 제대하면 더 멋있는모습으로 돌아가

그녀를 후회하게만들어줄꺼야.. 라고 다짐다짐

하며 2년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제대... 그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나 제대했으니까 한번 만나자고 했습니다..

거절하더군요.. .

저도. 제대하고나서 술자리 몇번 가지니까..

주위에 아는여자들도 생기고.. 저에게 관심을 보이는 동생이

하나 생기기도 했구요...

그래도.. 쉽게 저는 다가갈수가없더군요..

왜 그랬을까요..? 헤어진지 2년이나 돼는.. 그녀를 쉽게 단념할수가 없었습니다.

다른남자와 2년이나 사귀고있는 그녀인데..

그러는 도중 동생이저에게 고백을 하더군요...

오빠 좋아한다고...  그동생과의 사이가 어색하게 돼는게 싫어서

그래 나도 너 좋아 이러고 얼버무리고.. 어떻게 하다 보니..

사귀는것 처럼 돼어버렸습니다..

같이 영화도 보고 손도 잡고. 이렇게요.

그런데 마음한구석에서 동생에게 미안해 지는 이유는 뭘까요..?

그나마 다행인건.. 요즘들어 동생이 참 고맙다고 느끼는겁니다.

내가 미치도록 좋아한 사랑...

날 좋아해주는 사랑...

과연 남자에게 어떤 것이 답일까요..

풋.. 아무도 모르겠죠..?

쓰잘데기없는 넋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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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6 15:57
수정 아이콘
예전 여자친구분께 이미 잘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면 그냥 놓아주세요. 다른 사람이 생겼는데 그 감정이 예전 같을까요. 그리고 지금 옆에 있는 분께 잘해주세요. 소중한 사람은 곁에 있을때는 잘 모르다가 나중에 헤어지고 나면 왜 잘해주지 못했을까, 후회하게 된답니다.

뱀다리:제가 좋아하는 친구도 군대문제때문에 여자친구랑 삐걱삐걱하고 있다더군요. 속으로 깨져라. 깨져라. 빌고 있습니다. 깨지면 제가 그 사이로 폭, 파고 들게.<=헉, 돌은 내려주세요.(....)
체념토스
05/11/16 16:23
수정 아이콘
연이님// 헛..아 자게 이래서 안되는데.. 휙!
journey21
05/11/16 16:35
수정 아이콘
아 ,가슴아프네요 ..
연이님 말씀대로 지금 옆에 있는 분께 잘해주세요 .
진짜 예전의 그 여자분이 돌아올 확률은 얼마 안될것입니다 .저두 예전여자친구랑 헤어지고 그애가 딴남자분을 만나고있는데 ,진짜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더군요 . 그래서 저는 예전여자친구를 좋아하는 상황에서 저를 좋아해주는 딴여자들을 마니만났는데 , 다른여자들을 만날때도 자꾸 예전여자친구생각이 나서 그여자분들과 헤어지고 후회도 참 많이 했습니다 .
정말 지금 옆에 계신 분께 잘해주세요 . 후회할일 생기지 않게 하구요 ^^
이세용
05/11/16 16:42
수정 아이콘
가슴아프긴..
부럽기만 하구먼..
유신영
05/11/16 16:46
수정 아이콘
존-_-내 부럽네요..

새로움이라.. 어차피 시간의 연속성은 사람이 갖고 놀 수 있는 것. 한 번 끊어버리고 다시 시작이다라고 마음 먹는 순간 새로운 시간입니다. 힘내세요! 잘해주는 사람에게 잘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journey21
05/11/16 16:48
수정 아이콘
하하 ,맞네요 ㅠ존내 부럽기도 하네요 .........
GuriGuri[lym]
05/11/16 17:15
수정 아이콘
연이님 갱장하시다.
김영대
05/11/16 18:20
수정 아이콘
바람 피는 건은 그래도 그나마 용서 할 수 있어도,
친구 여자 넘 보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보는데..
그리고
05/11/16 18:28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대부분의 남자는 유전자상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을 맺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컷 특성인지 자기는 크게 맘이 없는데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연을 맺으면... 대부분 남자 눈이 그 여자를 향하는게 아니라 다른데로 돌아가더군요.
김영대
05/11/16 18: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수컷의 또 다른 특성은 내 것이 있어도 다른 것에 눈이 간다는 거죠.
맘에 없는 여자라도 옆에 있는데 다른 여자 볼 사람이라면, 맘에 있는 여자가 옆에 있어도 다른 여자 볼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가 이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흑 아닌가~?
거부할수없는
05/11/16 18:54
수정 아이콘
그리고님, 김영대님 그 수컷의 본능땜시 상처 무지하게 받은 영혼 여기도있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컷이 암컷이랑 확실히 다른건 알겠는데
그게 본능이라고하는건 원래 그런거니까 어쩔수 없다고 말하는건 지나친 자기합리화가 아닐까하고...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는 진실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빼면 정말 남는건 미움과 실망밖에 없어요. 그 중간은 없더라고요.
요로리님이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건 님이 진실하지 못하다는걸 님의 마음이 님의 머리한데 신호 보내는겁니다.
잊지 못하는 건 죄가 아닙니다. 누구나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때문에 현재의 여자친구에게 충실하지 못한다면
그건 그 여자친구에게 정말 미안한 짓, 못할짓인거죠...
님은 그정도까진 아닌듯 싶고요.... 답은 이미 요로리님 스스로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어떤 방향이듯 자신의 마음이 시키는데로 하면 과정은 힘들지라도 결과는 좋을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05/11/16 19:38
수정 아이콘
여러분~! 누가 더 불행합니까??

1번) 요로리.
2번) 여자 손도 한 번 못 잡아보고 군대 끌려가서.. 제대하고서 5년이 넘도록 소개팅 한 번 못해본 짱가.

p.s. 1번일 경우 요로리님의 글은 '새드스토리' 이므로 패쓰~
2번일 경우 '염장글'이므로 태러들어감~
05/11/16 21: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저같은 순정파...들은
저 좋아해주는 사람이 좋은것 같아요~ 사람마다 다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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