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1/15 22:00:06
Name 청동까마귀
Subject 스타크래프트하면 스트레스 쌓인다?
한 때 저는 1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스타를 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하라면 죽어도 못합니다. 길어도 세 시간 정도?

예전에는 개인전을 좋아했지만 요즘은 팀플을 더 좋아합니다. 간만에 한 두시간씩 팀플을 하면 참 신나거든요. 개인전처럼 빌드연구도 안하고 그냥 맘 편하게 합니다. 개인전은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해서 금방 피로를 불러오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게임을 하고나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가끔 만나는 제 친구가 어느 날 문득 그렇게 말하더군요.
"스타는 하고나면 피곤하고 스트레스 쌓여."
깜짝 놀랬습니다. 그 친구가 술을 못먹기 때문에 만나면 주로 게임을 하거든요. 그 뒤로는 함부로 게임 하자는 말을 안합니다.

그래서 주위에 물어보니까 그런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승부욕이 너무 강해서 지고나면 열받는 사람들도 보았습니다. 스타를 지고나면 열 받아서 다른 일이 손에 안잡힌다나 뭐라나...

제 경우에는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만약 상대가 저를 압도적으로 이기면 재미가 없고, 반대로 제가 압도적으로 이겨도 재미가 없어요. 비슷한, 혹은 조금 차이가 나는 상대와 했을 때에만 재미가 있어요. 그냥 막상막하의 대전이 재미가 있는거죠. 이기면 이긴대로 기분 좋고, 지면 왜 졌을까 연구해보면서 재미있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승부욕으로 스트레스 받으신 적 있나요?
아니면 게임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나요?

이건 중요한 문제입니다. 게임은 어디까지나 기분을 좋게 해주어야 하는데...그 반대가 되면 다시 생각해 볼 것들이 많아요.

무엇보다 알고 싶은 것은
스타를 하고 나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정말 많은가 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11/15 22:01
수정 아이콘
스타 지면 약 5분간 굉장히 화나있는 상태였다가.. 그 5분정도만 지나면 평상시의 상태로 돌아갑니다..
05/11/15 22:01
수정 아이콘
이건 스타 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어느 게임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죠, 승부욕에 의한 어떤 열기가 집착되었을때 비탄 스타크래프트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카트라이더에서도 스트레스 받는 분 계시는데요 뭐 -_-;
항즐이
05/11/15 22:02
수정 아이콘
음.. 아닌데요;;

제가 게임을 좀 부담가지고 하는 편이긴 하지만..
스타는 공부하다가 기분 푸는데 좋습니다.
심하게 지고 나면... 한 판 더 해서 이겨야죠;;


당구.. 특히 죽빵은 안좋은 경우도 있지만.... ㅡ.ㅡ;;;
youreinme
05/11/15 22:03
수정 아이콘
사람 나름이죠. 제 친구 중에도 님같은 사람 있어요. 상대가 너무 잘해도 재미없고, 너무 못해도 재미없고,, 좀 특이하달까.. 머 그래요.

저는 스트레스 많이 받고, 많이 풀기도 하죠. 팀플하다가 울편이 답답하게 할 때 짜증나고, 플토로 꾹 참고 한방 순회공연 다닐때는 상콤한 기분이고... 그래서 저는 한 두어게임 하다보면 아드레날린 과다분비로 카트라이더로 좀 안정을 찾아야 하죠;;
05/11/15 22:05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를 하는 입장은 이제 떠나 관전의 입장에서 바뀌었고... 워3를 예전부터 줄기차게 하는데 스트레스 받는 적은 있습니다...

팀플을 하다가 우리팀이 심하게 못할때 좀 어떻게 좀 해보라고 하면 니나 좀 잘하세요 ㄳ 이런다거나... 유즈맵에서 나의 영웅을 죽여서 돈을 획득했을때... 거기서 끝나면 좋지만 ㄲㄲㄲ 캐허접 ㄳ 이러면... 약간 좀 열받죠 -_-*
카르디아
05/11/15 22:05
수정 아이콘
아 -ㅅ- 저그가 럴커로 조이면 화나요 ㅠ_ ㅠ
테란이 앞마당까지 전진해서 서플로 막아버리고 쪼이면 화나요 ㅠ
이렇게 쌓인 스트레스는... 이쁜 여자들 보면서 푼답니다 . 엉?
피날마가
05/11/15 22:08
수정 아이콘
제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지고 열 받아서 하면 또 지더라구요.
그래도 재미는 있어요^^
정테란
05/11/15 22:12
수정 아이콘
죽빵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건가요?
수학선생님
05/11/15 22:12
수정 아이콘
완벽주의자 같은 친구들이 스트레스 받아하더라구요.
저는 뭐 져도 리플레이보고 배우는 재미로 하는데..
안티테란
05/11/15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지고 심하게 놀림당하면 스트레스 심하게 받습니다. 제 컴퓨터 책상은 이미 박살이... 쩝;;;
허클베리핀
05/11/15 22:15
수정 아이콘
저도 적절하게 재미를 즐기는 편인데, 이길듯이길듯 하다가 미묘한 실수로 계속 지면 좀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리고 상대편이 엄청난 고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맵핵인 경우에도 무척 화가 나지요.
VoiceOfAid
05/11/15 22:17
수정 아이콘
저는 팀플을 즐기는데 우리팀이 너무 무지막지하게 못해서 뭐 해보지도 못하고 지면 화납니다. ㅡㅡ;
못된녀석...
05/11/15 22:17
수정 아이콘
전 예전에는 지면은 좀 열받았지만... 요새는 그런게 없어졌습니다.
다크템플러나 리버, 드랍쉽같은 것에 당할때는 열받는데요 요새는 테프전에 그런게 거의 없고 제 수비력이 좋아진건지 거의 안당하더라구요
그리고 요새는 저그는 거의 안하고, 테란과 토스만 하기때문에 스트레스를 안받는건지도 모르겠군요..^^
그 제가 하는걸 보면... 좀 막합니다..;; 무조건 공격! 공격!이죠. 지면은 진대로 재밌고 이기면 이긴대로 재밌습니다^^
즐거운하루
05/11/15 22:17
수정 아이콘
오늘도 하고 나서 스트레스가 팍!! 공방 승률 50%가 목표인데, 5승 남았는데... 왜 달성이 안 되는지 ㅜㅜ
kiss the tears
05/11/15 22:19
수정 아이콘
전 하루에 두경기만 하고나면 재미가 없어져서...

저는 하는 것 보단 보는 거 체질인가 봐요~!
kamille_
05/11/15 22:23
수정 아이콘
힘싸움에 지면 아 그렇구나 한데, 견제만 막다가 지면 왠지 화나요; 실력차인걸 알지만;;
그리고 상대편의 기습전략을 막기만 하다가 이겨도 스트레스-_-;;
05/11/15 22:24
수정 아이콘
저도 지면 2분 간은 조금 짜증도 나고 화도 나지만 그 뒤로는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냥 리플레이 보면서 잘못된 점 보는.
EpikHigh
05/11/15 22:24
수정 아이콘
저도 승부욕이 굉장히 강해서 제 버릇은;; 친구와 스타를 한다음에 왜 졌느니 하는 얘기를 늘어놓는 겁니다. 아쉬움이 남아서...
예를들어 이번 내가 진건 다템때문이었다. 라고 시작해서

거기로만 끝나면 되겠지만
다템사기라니까?! 하템 사기라니까?! 이렇게 말이 나오면서 논쟁이 달성
05/11/15 22:27
수정 아이콘
10판 연속 지고 한게임 이기면 스트레스 싸~악 풀리죠.
그게 스타의 매력이죠. 저도 한때 한 1년 헌터팀플만 미친듯이 했는데
요즘은 무한맵 다시 한답니다. 계속 지지만 뭐 그냥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은근히 재밌더라구요.
청수선생
05/11/15 22:30
수정 아이콘
-_-스트레스 무쟈게 쌓입니다 T_T
솔로처
05/11/15 22:41
수정 아이콘
그다지 스트레스 쌓인적은 없는거 같네요. 초보 때 양아치테란에 당하고 나면 화나서 디스도 몇번 걸어주고 했지만.^^
05/11/15 22:48
수정 아이콘
이기면 이긴 리플 보면스 흐믓해하고 -ㅅ-;;
지면 그냥 리플도 저장 안하고 나감 -_-
야생초편지
05/11/15 22:52
수정 아이콘
저랑 판박이 -_-;;

압도적으로 이기거나,압도적으로 지면 재미없어서 한두판만 해도 그냥 질립니다. 어느순간부터 갠전보다는 팀플만 해왓어요. 한 반개월 댄듯.
팀플도 아는사람과의 팀플이 아닌 혼자 2/2방 들어가서 2/1로 이기는거 제일 조아함 -_-; 지면 짱나서 다른아이디로 그냥 또 들어가고 또 들어가고 그래요; 이길때 까지 그러고 이기고 나면 정말 짜릿하죠.
Dark-probe
05/11/15 22:52
수정 아이콘
저는 고수한테 져서 스트레스 쌓이면
공방 순회공연으로 10연승쯤 채우고 다시 잇힝~ 하면서 달려듭니다.
05/11/15 22:58
수정 아이콘
저도 승부욕이 없는 편이라 그런지, 글쓰신 분 처럼 적당하게 긴장감 있는 경기를 좋아합니다. 1:1 에서는 말이죠.
팀플에서는 지더라도 팀웍만 맞으면 스트레스 받지 않습니다.
2:2 나 3:3 에서 이왕이면 장기전으로 흘러가서, 중앙을 차지하기 위한 힘 싸움하고 드랍하고 땅따먹기 할 때 가장 즐거워 합니다.
하지만, 팀웍 개판으로 망가져서 한명씩 각개 격파될 때는 상당히 열 받더군요. 두명이 열심히 싸우고 있는데, 방어 타워 건설에서 리버 드랍한다던가 하는 혼자 즐기는 사람들하고 하면 좀 열 받습니다.
그 외에는 항상 즐기는 편^^
그냥:-)
05/11/15 23:01
수정 아이콘
스타를 하면서 저는 걷어차기용(..) 의자가 항상 옆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하하- (...)

근데 스타를 지면 평상시에도 가끔씩 그 경기에서 한 삽질들이 생각나 짜증날 때가 많더군요. 이긴건 하나도 생각안나고요 -_-;
WizardMo진종
05/11/15 23:05
수정 아이콘
죽빵은
쓰리쿠션,원가락 1점
투가락,쓰리가락 2점으로 쳐서 치는즉시 돈으로 주는 당구의 게임 룰입니다. 세부적인 룰은 게임을 시작하기전에 정할수있지만요...

예를들어 여섯명이 점 오백짜리 죽빵을치는데(내기당구)
한명이 뽀록섞어 쓰리가락 세개, 쓰리쿠션 여섯개 치면 총 12점 이 되고 관전자 5명이서 한명당 6천원씩 지불하는방식의 게임입니다.
05/11/15 23:10
수정 아이콘
게임은 즐기라고 있는것입니다.
이게 저의 사고방식이지요.
그래서인지 이기든 지든 타격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이기던지 지던지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1대1보다는 2:2 혹은 3:3이 더 스피드있고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더군요.
성의준
05/11/15 23:11
수정 아이콘
전 승부욕이 강해서 지고는 못살아요......-.-
그리고 너무 상대가 못해도 재미 없고....막 치고박고 난전상태가 가장재미있죠.....그래서 길드에선 실력이 비슷한사람 혹은 더 잘하는 사람하고만 겜하죠 ㄲㄲ
항즐이
05/11/15 23:13
수정 아이콘
헉-_- 진종님.. 원가락이 왜 1점입니까?
원가락은 그야말로 치수조정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 큰 파트인데..

.. "이걸 그냥 뒤돌려치기(우라)로 쳐? 아님 빈쿠션 먼저 치기(원가락)로 쳐?" .. 이 고민에 스러져갔던 나날들이여..

쓰리가락을 3점으로 하는 동네는 많이 봤지만 치수 조정 이전에 원가락이 1점인 곳은 처음;;

서로 실력차이가 근소할때는 투가락을.. 그 다음은 쓰리.. 그다음은 원.. 그다음은 투쓰리.. 이런식으로 잡아주면서 치수조정들어가죠.

풀잡아주는 치수 이상은 사실상 같이 치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이게 무슨 당구이야기람;;
서정호
05/11/15 23:16
수정 아이콘
저도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 몇판 지고나면 스팀이 확~~ 올라옵니다.
그러다가 한판 이기면 순식간에 식어버립니다. 하하 ^^;;;
05/11/15 23:17
수정 아이콘
은근히 스트레스 좀 쌓이던걸요? 그리고 이 게임이라는 게 모니터 화면을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동안 주시하고 신경도 써서 해야 하는 것이라서 저는 2시간 이상하면 머리도 아프고 컨디션 완전 제로 되어버립니다. 다른 게임할 때는 별로 이렇지 않은데 스타만 유독 힘드네요.
먹고살기힘들
05/11/15 23:19
수정 아이콘
이기면 '내가 이겼나보다' 하고,
지면 '상대가 고수인가보다' 합니다.
WizardMo진종
05/11/15 23:22
수정 아이콘
헉.. 원투쓰리를 다 투가락으로 치면 너도나도 빵꾸랑 시깍기만 쳐서 판돈이 너무커지던데.. 그래서 저희친구들끼리 칠때는 투가락부터 가락으로 치거든요 ㅎ 실력차이가 많이나면 쓰리가락부터 순서대로 잡아주긴하지만 비슷하면 거의 투가락이나 쓰리만 가락으로 치는게 정석이라고 배웠어요 저는...... 이거 야매로 배운건가 ㅜㅠ
된장국사랑
05/11/15 23:25
수정 아이콘
전 한경기 지면 그 한경기 패배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몇시간을 소모합니다...
물론 지금은 그럴 시간 여유도 없지만서도...
어쨌든 지면 엄청 스트레스 받습니다.
05/11/15 23:25
수정 아이콘
아는사람이랑 할때 실수가 뭔지 뻔히 알아서 리플레이도 볼필요없을때는 정말 화가나더군요. 그러고나서 상대가 뭐때문에 졌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줄때-_- 리겜;; 근데 화가나면 오히려 게임이 잘 안되는듯.
청동까마귀
05/11/15 23:26
수정 아이콘
저는 치고박고 하다가 엽기적으로 끝나는 겜이 즐겁더군요. 그리고 서로 아는 사람끼리 3:3 할 때가 제일 재미있습니다.
stardust
05/11/15 23:27
수정 아이콘
죽빵룰은 동네마다 다 틀리더라구요... 저는 원가락도 가락으로 칩니다...하하하...

본 내용으로 돌아와서... 전 팀플만 주로 하고요... 제가 허접이니 열받을 일은 없습니다...
mwkim710
05/11/15 23:29
수정 아이콘
지면 왜 졌을까 머릿속으로 생각만 할뿐 스트레스는 안받습니다. 다만 경기 내에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너무 많았을때는 자신에게 화가 나더군요. 상대가 비매너 플레이를 하지 않는이상 열은 안받는 편입니다...
관지림
05/11/15 23:57
수정 아이콘
게임하다 지든 관광을 당하든 이기든 경기 지든 그런건 상관없는데..
레더방에서 3:3의 팀풀임에도 불구하고 1:1모드로 나가는 같은편 있음
혈압 오릅니다.. 같은편은 죽든 말든 혼자 원맨쇼 하는 사람이랑 편먹으면 ;; 스트레스 엄청 쌓입니다 ;;
천재를넘어
05/11/16 00:10
수정 아이콘
이건 게임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축구 와 농구 경기를 할때(직접) 우리 팀이 진다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기분이 나쁜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지면 기분 나쁜 사람들은 왜 할까요? 저도 이런 사람중에 한사람인데 지면 기분이 나쁘지만 이기면 기분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기기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하는것이고, 그렇게 해서 이기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타도 그런경우가 있지요.
콘토스
05/11/16 00:26
수정 아이콘
만약 지면 스트레스 쌓이고...이겨도 3시간 넘게 스타만 하면 머리가 멍해져요
언덕저글링
05/11/16 00:27
수정 아이콘
경기내용으로 화날때는 있습니다. 그냥 힘싸움하다 지면 그런갑다 하는데, 다수 드랍쉽에 이리저리 맞다가 지면 좀 화나죠.
Debugging...
05/11/16 00:34
수정 아이콘
콘디션 좋을때하면 상황판단이 잘되서 이기던 지던 많이 배웁니다.
콘디션 안좋을때하면 이길것도 역전패하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전하기 부담스럽더군요. 걍 귀찮아서 대충하다보면 계속 진다는..
난폭토끼
05/11/16 00:51
수정 아이콘
흠, '트주기' 를 죽빵으로 통일하셨군요.

'트주기(표준어로는 '터뜨리기' 쯤 되려나요)' 는 쓰리쿠션을 치고 들어가면 돈을 먹는 게임입니다. 물론 한 턴에 쓰리쿠션이 안들어가면 바로 턴이 넘어가죠.

여기서 '히깍기' 와 '안다리', 그리고 '가락구' 등 과 같이 공을 먼저 맞추는게 아닌 다이(당구대) 를 먼저 맞추고 들어가는 고난이도 쓰리쿠션에 있어서는 2배를 쳐주게 되어있습니다.

물론 '가락구' 란 일명 '통가라' 즉 대회전을 뜻하는 말이구요.

어차피 히깍기나 안다리는 통가라와 비슷한 난이도를 지닙니다. 이유는 통가라의 경우 소위 '그림이 떴을때' 만 달려들기 떄문이죠. 그림이 뜬 상황이 아니라면 각종 마시브라덜즈(우라마시, 하꼬마시, 오마시 기타 그들의 브라덜들)을 쓰면 되니까요.

괜히 히까끼등의 기술을 쓰다 실패할 바엔 '마시브라덜즈' 로 이어가는편이 득점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트주기' 는 10년지기를 철천지 원수로 만들 수 있으므로 하부로 친구들과 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돈을 몰아줘서 그날 술값을 내게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ps.그나저나 왠 당구 얘기만 하고있지...
05/11/16 01:16
수정 아이콘
전략 또는 운영능력에서 지면 아 졌구나, 분석해야지 하는 자세로 스트레스는 안받습니다.....

그러나...-_- 제가 어처구니없는 컨트롤실수나, 분명히 지으라했던 서플을 안짓고있는걸 보면 스트레스받죠. 가끔가다가 마린을 뽑는데 n을 눌러서 한마리도 안나와있을때보면 어처구니없습니다. 특히 이러고서 질때;; 엄청나죠 스트레스;; 다시는 이런거안하겠다 다짐하죠.
동네노는아이
05/11/16 01:24
수정 아이콘
그걸 죽빵이라 하는군요
저희동네는 다릏게 뭐라 했는데 갑자기 기억이..

그나저나 당구 치면 초반엔 재미로 시작했다가

결결 판 넘어 가면서 부터는 스트레스..-_-;;;
자갈치
05/11/16 01:27
수정 아이콘
제 여자친구랑 스타에서 팀플하면 제가 막 소리를 질러요~~^^
같이 가자~~, 이 유닛 뽑으면 안되지~ 이런식으로 하고 지면 정말 여자친구가 겁을 먹습니다. 그 거 때문에 싸운적도 많습니다. 결국 내가 잘못했다고는 많이 하는데.. 그 다음날 또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버지께서는 그런걸 보시고 아 잡겠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그만큼 제가 다른건 몰라도 스타만큼은 승부욕이 엄청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도 그렇게 말하고요.. 암튼 스타 정말 마약같습니다...
스타 안하면 정말 못 견딜정도로... 요즘은 스타 무한도전 그거 보는 덕분에 넥서스 뿌시기 하고 있습니다 유즈맵이라서 승패관계없으니까 괜찮겠다 싶지만 여전히 지면 열이 받습니다...
05/11/16 02:29
수정 아이콘
하하 당구...정말 재밌죠... 친구와 2선승제 하다가 5:0갈때까지 쳤던 기억이...-_-;;;
05/11/16 02:36
수정 아이콘
그런 승부 자체를 즐깁니다.
킹오파 철권 카트 스타 포트리스 디아블로(친구와 아템경쟁) 워크3까지
그 승부를 즐깁니다.
다만 이겼을때 흥분보다 졌을때의 좌절감이 큰게 문제네요.
특히 워크래프트는 이겼을때 스타승리의 흥분보다 3배가 크구요
졌을때는 스타의 좌절감보다 4배 큽니다.. ㅠㅠ

ps 당구는 제가 100밖에 (죽염다마지만;) 못 쳐서
큰 좌절감은 없었지만 판이 커진 겜을 지면 그 좌절감은 말 할 수 없었죠.

이런 좌절감에도 계속 게임이나 승부를 즐기는 이유를 저 자신도 모르겠네요 -.-;
김영대
05/11/16 03:12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 정말 실력차로 지면 그냥 인정하는데, 실수로 지는 경우나 한 순간의 방심으로 지면.. 정말 막 미치고 벌쩍 뜁니다. -_-;;;;
뭐 예를 들면 전 저그 유저인데, 저그는 정말 괜히 컨트롤 한 번 잘 못하면 한 번에 병력 다 잡히고 그 순간 본진까지 쭈욱~ 밀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미치죠.
특히 그게 제가 싸먹는 타이밍 계산 잘 못해서 각개 격파 당하거나, 럴커 컨트롤 미스나, 방구뿡이 늦게 낀다던가.. 그러면 정말 돌아버리죠.
베슬 충분히 떨굴 수 있는 상황인데 스콜지 꼴값 떨다가 안 꼬라박고 기우뚱 거릴 때.. 진짜 스콜지.. 아... 씨.. 막 상상하게 되잖아. -_ㅠ
스콜지는 방송 경기에서도 이런 장면 나오면 소리치죠.
그리고 거의 이긴 상황인데 드랍쉽 하나에 역전 당하거나, 그러면 정말 미치죠.
음.. 왜 미치는 얘기만 적어 놨을까....-_-;
그래도 나름대로 지면 인정하는 편이기 때문에 'gg' 는 100% 치고 재밌었다고 얘기하고 나옵니다.
씩씩 거리면서 다음판 하면 제대로 못 하기 때문에 그럴 땐 컴퓨터 끄고 구석에서 한 30분 있다가 나옵니다. -_-;
소오강호
05/11/16 04:05
수정 아이콘
상대방이 매너 없게 나오면 쫌 열받을 때도 있죠;; 맵핵이라느니 등 왠만한 욕들은 그냥 무시하지만 부모 욕으로 이어지면 쫌 화가 나더라구요.. 그러고는 대개 상대방이 버티기 모드로 들어가더라구요.. 그럴 때는 꼭 다크 아칸을 뽑아서 일꾼을 뺏습니다 토스유저인지라;; 그리고 레이쓰나 뮤탈로 밀어줍니다^^; 아.. 그리고 스타하다 지면 저는 거의 리겜을 부릅니다. 스스로 제가 삽질해서 졌다라는 생각이 안들면요. 분해서가 아니라 정말 재미있어서요^^;; 가끔 그런 상대를 만나는 게 스타를 7년째 하게 해주는 근원인 것 같습니다.
05/11/16 06:45
수정 아이콘
오른 손목과 오른손 두번째 손가락에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봄눈겨울비
05/11/16 09:01
수정 아이콘
저는 승부욕이 강해서인지 스트레스 받던데요..
어제 점심시간에 3판했는데 장기전 끝에 첫경기 지니 스트레스가 뒤에 경기까지 이어지더라는..
그리고 배넷에서 2~3시간 하는거보단 친구랑 1:1로 한시간 정도 게임 하는게 더 피곤;;
둘이서 하다보면 승부욕이 불타서 이기고 싶어져서 문제..
처음처럼
05/11/16 11:15
수정 아이콘
저그로해서지면 왕짜증, 테란으로해서지면 그려려니(거의화안남), 토스로해서지면 약간짜증.
흐르는 물처럼.
05/11/16 11:47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전데
정말 다른거해서 지면 화안나는데
초반에 8배럭 해서 지면 엄청 화납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시간만 날렸다는 허탈함일까요,,
조폭블루
05/11/16 12:18
수정 아이콘
그날 그날 분위기에 따라 전 틀리던데요 이겨도 답답한 날이 잇고 져도
잇힝~ 하면서 다시 겜할때도 잇고... -┏... 나만그런건가..
발바리 저글링
05/11/16 13:34
수정 아이콘
저는 인터넷고스톱치다가도 거품무는날이 있습니다 ㅡㅡ;;
스타할땐 저그가 주종이라 성큰이 2~3초 늦게 만들어져 질때... 후우~
벙커링 당할때... 참... 마음에 평안이 잠시 출장을 나가죠.
초록별의 전설
05/11/16 15:42
수정 아이콘
PGTour 이전시즌 B이상 맞으신 분들은 대부분 스타크래프트를 단순히
놀이감으로 여기시는 분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장기중에 하나인 스타크래프트에 자부심을 가지며, 패배했을 경우에는 스트레스와 함께, 스타에 이정도 노력했는데 지는건 무엇인가란 자괴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이기기 위해서 리플연구, 방송VOD연구등 많은 인고의 시간을 갖게되지요.
05/11/16 15:47
수정 아이콘
최연성같은 스타일이군요.. 최연성 지면 덜덜덜..말걸기도 무서움
non-frics
05/11/16 18:16
수정 아이콘
서로 팽팽하다가 약간 삐끗해서 진다면야 아무말 없겠지만..
로템에서 드랍쉽 쓰는 테란한테 지면..그 때는 마우스 던져버리고 싶죠.
꿈을향해서
05/11/17 01:07
수정 아이콘
3리버부터 시작해서 테란으로 20분 쉴세없이 견제막으면서
본진 밀어드렸더니 "고생했어 " 하고 나가는 토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475 호주...32년만에 월드컵 진출~! [44] 나멋쟁이5402 05/11/16 5402 0
18473 소개팅이라는 것.... [96] 쓰루치요5070 05/11/16 5070 0
18470 파워콤... 이건또 무슨소리입니까!!?? [47] 시원시원하게6530 05/11/16 6530 0
18467 사람을 잊는다는것, 그리고 새롭게시작한다는것.? [13] 요로리3553 05/11/16 3553 0
18466 슬슬 날씨가 추워져서 왜 그런가 싶더니...... [20] 산적3519 05/11/16 3519 0
18465 [잡담]개척시대.. 전투향방은.. [43] 제갈량군3577 05/11/16 3577 0
18463 내셔널리그 MVP 알버트 푸홀스! [17] Avin3894 05/11/16 3894 0
18462 POS에게 봄날이...? 스폰 관련 기사. [58] 마법사scv6982 05/11/16 6982 0
18461 이병민, 소리없이 시작된 그 남자의 야망 [44] Judas Pain8039 05/11/16 8039 0
18460 저는 esFORCE를 지지합니다. [15] 세이시로3670 05/11/16 3670 0
18459 방금 SOS24시.. [17] Juliet3612 05/11/16 3612 0
18457 [펌]공방 솔거노비, 초보는 힘들어 ~ [20] 토돌냥3773 05/11/15 3773 0
18456 esForce와 Pgr21..또다른 언론매체로서의 가능성? [15] kamille_3672 05/11/15 3672 0
18454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감성.. [15] My name is J3934 05/11/15 3934 0
18451 스타크래프트하면 스트레스 쌓인다? [62] 청동까마귀5475 05/11/15 5475 0
18449 대구 지하철 참사 이야기라고합니다..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13] ForChojja3918 05/11/15 3918 0
18448 아버지의 눈물 [8] 은하수3463 05/11/15 3463 0
18447 협회 - esFORCE 그리고 피지알 [48] homy4965 05/11/15 4965 0
18444 [잡담]파이터포럼, KeSPA에 폭탄드랍하다--약간의 기우. [133] Daviforever7310 05/11/15 7310 0
18443 esFORCE...Kespa 에 칼을 빼들다?? [28] 삭제됨4957 05/11/15 4957 0
18437 황박사님의 배아줄기 세포 연구를 비판한다. [42] 파란별빛4640 05/11/15 4640 0
18436 슬럼프에 빠진 당신에게... [8] lovehis5193 05/11/15 5193 0
18435 촌지 [39] 투덜이3879 05/11/15 387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