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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0/30 11:24:40
Name letsbe0
Subject Go rush, gorush!
  요즘 SK Telecom T1 분위기가 소위 장난이 아닙니다.
  비록 최연성 선수가 준결승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준결승도 대단한 거고
  임요환 선수 결승 진출, 전상욱 선수 듀얼 1위로 시드 확보,
  김성제 선수도 한 쪽은 패자조이긴 하지만 양대 리거에 성공,
  성학승 선수와 최연성 선수는 msl에서 승자조에, 박용욱 선수는 아직 듀얼이 남아 있지만 마이너에서 1위로 승자조..
  프로리그에서도 약간의 아스트랄함이 보이긴 하지만 잘해주고 있구요.


  근데... 박태민 선수는 아직도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네요.
  전 원래 임요환 선수 팬이라 SK 팀 전체적으로 좋아하는 편이지만
  임요환 선수를 제외한 선수 중에서는 박태민 선수와 박용욱 선수를 좋아합니다.
  박용욱 선수야 동양 시절부터 워낙 잘해와서 그렇지만 (마무리박의 포스 ^^;)
  박태민 선수는 go 시절부터 왠지 모르게 정이 가는 스타일이라 계속 지켜봤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팀인 SK 팀으로 이적한다길래 SK 팀이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걸 알면서도 좋아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그 이후로 박태민 선수는 계속 내리막길이란 느낌이 듭니다.
  물론 프로리그에서는 제몫을 해주며 결승에서 mvp를 받기도 했습니다만
  예전 양박 시절로 불릴 때의 포스에 비해서는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양박의 결승전이 될 거라 예상했던 에버 2005 준결승,
  이병민 선수에게 뜻하지 않은 일격을 받으며 3, 4위전으로 미끄러지고
  서지훈 선수에게까지 밀리며 듀얼로 내려오고... 조용호 선수의 5드론에 듀얼 1라운드로 추락...
  듀얼 1라운드에서는 특유의 운영을 보여주며 2라운드로 진출하긴 했습니다만
  쉽지 않은 조에 걸리며 다시 듀얼 1라운드로...
  그렇다고 msl 쪽은 좋으냐? 그것도 아닙니다. 마이너에 있는 sk 선수들 중 유일하게 2위 진출이라고 알고 있는데..


  물론 언제나 잘하는 게 어렵다는 건 압니다.
  이윤열 선수의 말처럼 자기 자신은 실력이 줄었다고 생각지 않지만 우연히 진 경기가 중요한 경기였을 수도 있구요.
  그렇지만... 올해 초의 극강 포스를 자랑하던 시절을 곱씹는 팬으로서는 조바심이 나기만 하네요.
  박성준 선수도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온게임넷에서는 무난히 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랭킹 1위도 탄탄한데..
  저그의 양대 축으로 불리던 박태민 선수는 왜 이렇게 무너지고 있는 건지 안타깝습니다.


  전 아직도 박성준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저그로 박태민 선수를 첫손에 꼽고 싶습니다.
  인투더다크니스에서 서지훈 선수와 엘리전을 펼치던 모습, 루나에서 이윤열 선수와 역대의 명경기로 남을 테저전의 진수를 보여주던 모습.
  다음 시즌에는 메이저에서 마술사의 모습을 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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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05/10/30 11:27
수정 아이콘
저랑 같으시네요. 저도 박태민선수 좋아했었는데 티원팀온다길래 무지 좋아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박태민선수 이번 듀얼에서 보여준 기량은 " 나 아직 안죽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좀 운이 없게도 최근 개인리그에서 저그전만 많이 하다 보니 저그전이야 어떤 게이머 말대로 운칠기삼 이라 성적은 안좋지만 앞으로 성적은 다시 좋아지리라 기대하게 되는군요.
체념토스
05/10/30 11:34
수정 아이콘
박태민 선수 T1 이적후 그분에 아스트랄을 배우는 중입니다.. 라고 하면 혼나겠지요... 저도 박태민 선수 좋아합니다. 박태민 선수에게 뭔가 특별한 느낌에 저그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여 부활해서 그걸 다시금 느끼고 싶네요.
난언제나..
05/10/30 12:04
수정 아이콘
정말 박태민 선수 MSL 우승할때부터 정말 좋아했는데..
어제 아쉽네요
홍승식
05/10/30 12:10
수정 아이콘
SKT는 저그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일까요?
이상하게 SKT의 저그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네요.
임요환-최연성-전상욱이라는 덜덜덜한 테란라인이 역효과를 주는 것일까요?
충분히 좋은 연습상대들이 있는데 성적이 그만큼 나오지 않는 것이 참 아스트랄합니다. (누가 A1 아니랄까봐.)
테란과 프로토스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잘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저그는 별로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론은 SKT 저그 화이팅!!
허클베리핀
05/10/30 12:21
수정 아이콘
음. 제 생각에는 박태민 선수의 운영능력은 부활을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뛰어난 운영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다만, 중요한 경기를 정말 한끗차이로 놓친다는 느낌입니다.
이건 참 뭐랄까 부활을 말하긴 좀 뭐하고, 그렇다고 더 잘하라고 외치기엔 그의 운영은 상당히 놀라운 수준이니까요.
05/10/30 12:25
수정 아이콘
허클베리핀님//어제 경기만 놓고 보면 그렇긴 합니다만...
최근 경기로 기억나는.. 프로리그에서의 오영종 선수와의 경기를 보면 최소한 그날만큼은 운영의 마술사답지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운영이란 무조건 멀티만 먹어가는 게 아닌데.. 그 날은 이상하게 멀티에 집착하고 그러다가 다크 한 기에 하나 날리고.. 말리면서 져 버렸죠.
그렇다고 박태민 선수의 운영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지금 현재 부족한 뭔가를 채워서 더욱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써 봤습니다.
05/10/30 12:38
수정 아이콘
얼마 전까지는 마재윤 선수가 작은 박태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박태민 선수가 작은 마재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때 운영의 마술사라는 소리도 들으면서 7판 4선승제 결승에서 이윤열 선수를 4:2로 꺾고 우승했을때.... 정말 대단했는데.
05/10/30 13:01
수정 아이콘
T1팀이 저그가 성장하기에 좋지 않은 팀이라니요..ㅠ.ㅠ 그럼 어제 김준영, 한승엽 선수를 꺾고 올라간 윤종민 선수는 뭐가 되는 겁니까아아아.(흑흑흑.) 잠시잠깐 정체중이라고, 그리고 그 시간이 끝나면 다시 뛰어오를거라고 믿습니다 태민선수. 파이팅!
I have returned
05/10/30 13:18
수정 아이콘
오영종선수와의 경기도 다크에 멀티가 날라가기 전까진 아주 좋은 운영이였습니다
자신이 제공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설마 다크 드랍으로 멀티를 날릴거라곤 생각 못했겠죠
박태민선수의 실력자체는 아직 녹슬지 않았다고 봅니다만..
왜 자꾸 중요고비마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저그대저그 전만 계속 걸리는지 너무 안타깝네요
박태민선수 정말 저그대저그전에 한이 맺힐것 같다는..
05/10/30 14:24
수정 아이콘
I have returned님//예전에 운신모드 가동 전에는 오히려 저저전이 가장 강하지 않았었나요? 본인도 가장 자신있다고 말했던 것 같고... 플토전도 강하긴 했지만...
어제 경기도 사실 거의 잡을 수 있던 경기를 놓친 게 너무 안타깝네요. 팬도 이런데 본인은 어떨까요 ㅠ_ㅠ
서바이버에서도 삼성의 박성준 선수와 저그 대 저그전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많이 준비하셔서 꼭 올라가시길 바랍니다.
진리탐구자
05/10/30 15:49
수정 아이콘
SK이적 전까지만 해도 박태민 선수의 저그전은 정말 악몽이었죠. 2년 동안의 승률이 7할이 넘었을 정도이니...헌데 이적 이후로는 반타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진리탐구자
05/10/30 15:57
수정 아이콘
방금 조사하고 왔는데.
2003년 ~2005년 2월까지 박태민 선수의 대저그전은 51승 22패였습니다.
2005년 3월~현재까지의 박태민 선수의 대저그전은 6승 7패입니다. ;;;;
제이스트
05/10/30 16:42
수정 아이콘
자꾸 이기는 게임을 해보는 것과 지는 게임을 해보는 것은 분명히 결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팀내 강력한 테란들이 존재하며, 그다지 수월하지 않은 3해처리 강요맵.
자꾸만 지는 연습경기를 많이 하다보면
실제 경기에서도 자주 지게되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FreeComet
05/10/30 18:02
수정 아이콘
하긴.. 임요환 최연성 전상욱과 돌아가면서 계속 연습하다보면;; 어우 생각만해도 지치는걸요
공중산책
05/10/30 20:19
수정 아이콘
티원 오면서 프로리그에서는 엄청 활약을 해줬지만, 개인리그에서는 죽쒔죠. 이제는 박태민 선수마저도 참 아스트랄 합니다..
05/10/31 23:32
수정 아이콘
조금 딴소리지만 토요일에 최종전만 어떻게 보고 왔습니다. 박성준선수와 박태민선수가 세팅할때. 조명 아래 태민군은 너무나도 눈부셨...^^ 그런데 머리 위에 화면에 잡히는 인상과는 사뭇 다르더군요. 실제 눈으로 본 태민군한테 다시 현기증을 느끼며(^^) 어서 스타리그에서 경기하는 모습.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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