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10/09 22:23:39
Name 못된녀석...
Subject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부제-말도 안되는 상상)


오래전에 책에선가 어디에선가 봤던 글이 하나 떠오르는군요.

'미래를 모르기에 인생을 사는 재미가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동안에 갑자기 제가 사는곳에서 폭발이 일어난다거나..
집이 무너진다거나.. 화제가 난다거나.. 지진이 일어난다던가..
아니면, 내일 죽을 운명을 갖고 있다던가... 몇시간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날걸 알고 있다던가... 하면 아주 좋겠죠. 지금 이 시간에서도 세계 곳곳에서는 사람이 죽고 있을 것이며 테러같은 큰사고도 일어나고 있을겁니다. 1초에 몇명씩은 죽으니까요

미래는 짙은 안개로 둘러쌓인 보이지 않는 길과도 같습니다.
조금만 가도 낭떠러지일지도 모르며, 길에 구덩이가 있을지도 모르고, 뭔가 장애물이 있을지도 모르죠
보이면 안전한곳으로 돌아가며 피해없이 좋은길로 갈텐데말이죠..

하지만, 미래는 보이지 않는 길입니다. 전혀 알 수 없죠.
한반 잘못 내딛으면 밑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운좋게 하늘에서 내려온 줄을 잡았을경우엔.. 높은곳으로 올라갈수도 있죠.
전 지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나날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몇주전에 썼던 2차수시... 이제 그 합격자발표날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10월12일. 1차수시에 2-1차수시 그리고 2-2차수시..
공부를 못해서 수능으로 대학가기가 어려운 저같은 이들에게는 위의 수시가 대학을 갈 수 있는 희망입니다.
1차수시는 떨어졌습니다. 그거는 미리 예견하고 있었죠.

그리고 2-1차수시.. 떨어져도 기회가 있기는 하지만, 떨어질경우엔 마지막밖에는 안남습니다.
2번의 기회가 있는것과 한번뿐이 안남은거.. 체감으로 느껴지는게 무지하게 다르네요-_-
아마도, 저처럼 수시로 가야하는 고3학생들에겐.. 더구나 내신점수가 안좋은 학생들에겐.. 하루하루 괴로울겁니다-_-;; 지금 중간고사중인데.. 중요도가 얼마 없어서 공부도 안하네요;;

하지만... 어떻게 하면 수시에 합격한다는 신의계시라도 있으면 그대로 따를텐데.. 그런게 없습니다-_-;; 너무 불안해요;; 붙을확률은..40%정도??

아무튼... 이렇게 미래를 예견할 수 있다면...?에 대한 생각을 하다가 재미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주 불가능한 일을, 정말 말도 안되는 계획가 분석으로 이루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술.. 기적같은 일들.. 말도안되는 우연.. 불가능을 실현해내는 추리소설&만화..
전 위의 것들을 좋아하기에, 좀 초현상쪽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런쪽에서는... 말그대로 미래를 예견하는 사례도 있으며, 미래에 대한 계시를 받고 그대로 했더니 정말로 그대로 되었던 경우도 있죠..

이러다가 정말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아마 웃으실겁니다-_-
'만약에... 로또 당첨번호를 예견할 수 있다면..??'
1등만을 노리는게 아닌, 2~5등 모두를 노린다면...?? 그렇게 해서 그쪽에 전문가가 된다면-_-???(물론 진짜로 이럴 생각은 전혀 없죠)
세상에 있는 수많은 분야...
게임,스포츠,글쓰기,노래하기,춤추기,말잘하기,남웃기기...등등.. 이런 여러가지 분야에는 저마다 프로가 있습니다. 그런데?? 로또에는 없더군요.

갑자기 떠올라서 '흠.. 좀 그럴 듯 한데?'하며 정말 가능성이 없는 숫자는 제외를 해보았습니다.
약815만개의 경우의 수.. 이중에 하나하나 제외합니다. 1~6까지, 39~45까지와 가능성이 적은 1~4까지 41~45까지. 이외에도 나올 확률이 적은 수들을 하나하나 지우죠.
이렇게 하면 몇십만분의 1까지는 확률이 줄어들더군요.
이렇게 최근의 당첨번호들을 가지고 또 제외를 합니다.
2주연속 같은 숫자가 당첨번호일 확률은 45분의 6의 제곱이죠. 즉, 최소 5주동안 안나왔던 숫자들은 나올 확률이 있으며, 2~3주전까지 나왔던 숫자들은 나올 확률이 줄어듭니다.
이렇게 하면, 남는 번호가10~20개정도 있겠죠.

그럼 그 수들을 가지고 조합을 합니다.

흠,,, 우연히 떠오른 말도 안되는 상상이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전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혹시 이거, 미래의 라이벌들을 만드는 꼴이 아닌가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영대
05/10/09 22:28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비문학 문제를 풀다가 본 아주 흥미로운 지문이 있었는데요.
주제가 '미래를 예측하는건 아주 힘들다' 였습니다.
놀라운게 '불가능하다' 가 아니라, '힘들다' 였다는 겁니다.
무슨 계산이 있는데 10의 수십억제곱의 어떤 계산을 풀고 어떻게 어떻게(기억이 안나요ㅠㅠ) 해서 그걸 풀어내면 2초후의 일을 예측할 수 있다고 나와있었는데요.
아 방금 막 책 찾아봤는데 그책을 버렸네요.-_-;;;
2004 EBS 언어영역 10주특강에 있던 비문학 지문이었는데 말이죠.
이것에 대해 좀 아시는분 안 계신가요?
이디어트
05/10/09 22:29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고3 이라면 불안한 미래에 떨면서 불확실한 확률에 몸을 맞기는것보단 공부하고 있겠습니다...
일단... 확률이라는것에 인생을 맞기기엔 앞으로 살 날들이 너무 아깝거든요;;
My name is J
05/10/09 22:30
수정 아이콘
전 그저 내일이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미래는....
05/10/09 22:32
수정 아이콘
미래는 우리가 미래를 예측할 것 까지 계산하고 있지 않을까요? ^^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05/10/09 22:32
수정 아이콘
아이슈타인이었나.. 그가 말한 혹은 그 이상의 '아름다운 인과율'을 깨달은 사람이라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ㅡㅡ)))근데 이러저러한 미래를 예측할 정도의 머리라면 정말 터져버릴지도 몰라요.ㅡㅡ)))(무한에 가까운 변수들을 정확하게 잡아내야 하니)
05/10/09 22:33
수정 아이콘
단순한 미래면 예측이 가능하죠.
예를 들면 월드컵 우승팀이나 4강팀 맞추기.
FreeComet
05/10/09 22:34
수정 아이콘
-_-a 로또에서 확률이 낮은 숫자를 지워나가는건 불가능합니다. 왜냐; 모든 조합의 확률은 같거든요. 바로 전 회에 나왔던 숫자건, 1 2 3 4 5 6 이건, 아무 상관없는 여섯 숫자건.. 모든 확률이 같습니다. 오히려 바로 전 회에 나왔던 숫자가 똑같이 나올 확률이 미세하게 높을 수도 있습니다. 완전랜덤이란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일어났던 일에 더 가능성이 있죠. 벼락이 친 자리는 다른 자리보다 다시 벼락이 칠 확률이 높다는 것과 같은 원리?
firewolf
05/10/09 22:56
수정 아이콘
로또 번호에서 1~4, 41~45가 가능성이 적다는 건 전혀 의미가 없는 소리입니다. 우연히 그 공에 그런 숫자가 적혀 있어 사람들 눈에 '저건 잘 안 나올 거다' 라고 보일 뿐이지, 공 뽑는 기계는 숫자를 보고 뽑지 않죠.
김연우
05/10/09 22:57
수정 아이콘
순간 이영도작, 퓨쳐워커 중 주인공인, 미래를 보는 무녀, 미가 할슈타일 후작이란 인물에게 해준 말이 떠오르는군요. 음... 대충 이런 말이었습니다.

"저를 통해 미래를 안다 해도 미래를 바꿀 수 없습니다. 제가 내일 당신이 칼에 찔려 죽는 장면을 보았다면, 당신은 그 사실을 알고 대비를 했더라도 칼에 찔려 죽습니다. 말이 안된다구요? 알고 있으니 대비하면 막을 수 있을거라구요? 에이, 그러면 제가 '미래를 보았다'는것 자체를 부정할 건가요? 그렇게 미래가 바뀌어버리면 제가 본 미래는 미래가 아니라 허상이 돼는거잖아요.'
05/10/09 23:03
수정 아이콘
다움에서 연재중인 강풀님의 타이밍이 생각나네요.
무척 재밌게 보고있는데...
시간능력자들의 개인적인 고뇌와 이것저것들이 잘 그려져있죠.
강력하게 추천합니다--b
05/10/09 23:05
수정 아이콘
로또는 독립시행이라 전에 나온 것과 별 상관없습니다.
구경플토
05/10/09 23:39
수정 아이콘
지난주에 나온 번호가 이번주에 나올 확률은? 815만분의 1로 똑같습니다. 1 2 3 4 5 6이 나올 확률은? 2 8 11 23 39 42이 나올 확률과 똑같습니다.
05/10/10 00:04
수정 아이콘
독립시행에 대한리플은 그만하죠..
글쓰신분 무안하시겠습니다.
05/10/10 00:08
수정 아이콘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해서 좋은건 아니겠죠..
김연우님께서 말씀하신 퓨처워커 저도 참 감명깊게 봤는데..
그 작품에서 미는 자기 자신의 미래를 다 알아서 오히려 고통스러워 하더군요.
뭐 현재 사회에서 미래를 볼 수 있으면 로또에 당첨 될텐데 라는 상상은 누구나 한번씩은 하는거 아닌가요^^;;
이디어트
05/10/10 00:18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로또 역사상 123456 처럼 연속된 번호가 나온적이 한번도 없는걸로 아는데..;; 혹시 이런 일 있었나요??
(다만 똑같은 당첨번호가 또 나온적은 있습니다...)
잘난천재
05/10/10 00:20
수정 아이콘
.....뭐.....
미래를 알면...인생은 살 가치가 없어진거 아닐까요?
인생은 만들어나가는 것인데... 인생이 미리 만들어져 있다니...
거참...... 뭐.... 좀 뭐라할가... 삶의 의욕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05/10/10 00:57
수정 아이콘
재미없어요
백상윤
05/10/10 01:01
수정 아이콘
미래를 볼수 있는 사람이 있죠. 저도 미래를 본적이 있구요.
그러나 예지가 꼭 맞는것은 아닙니다. 바뀌기도 하구요. 바꿔도 봤습니다. 이런 얘긴 민감하기에 올리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예지를
믿습니다. 그러나 포레스트 검프의 대사가 떠오르는군요.
"인생은 초컬릿 상자와 같다" 미래가 있더라도 미래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미래가 있고 거기서 어떤 미래로
걸어갈지는 당신의 몫입니다. 사주에서도 사주는 대부분 맞지만
꼭 맞는게 아니라 운명을 이겨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렵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과 운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
feat. Verbal Jint
05/10/10 01:06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강풀의 타이밍.. 요거 좀 빨리 나오면 안되나.. 아흑~
마동왕
05/10/10 02:06
수정 아이콘
ggum337님의 말씀에 한표 던집니다. 우리가 미래를 아는 순간 그 미래는 더이상 미래가 아니죠.
05/10/10 03:48
수정 아이콘
이우혁 씨의 퇴마록 뒷부분에 단편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미래를 보는 능력을 지닌 사람의 이야기였죠. 자신과 친한 사람들이 죽는 미래를 보고 그것을 바꾸려 하지만 그런 노력이 오히려 그 미래를 불러오는 내용의......어느편 몇 권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책이 집에 있는 바람에 확인도 못하네요)
데스싸이즈
05/10/10 19:32
수정 아이콘
123456 이 나온적이 한번도 없지만......815만개의 엄청난 숫자중 안나온 숫자는 저것 말고도 엄청나게 많습니다.....다만 아직까지 우연히 안나왔을 뿐이죠.....815만번정도 하면 이론상 한번은 나오겠군요....
혹시 로또 한번호만 계속 찍으시는분들 계시나요........대를 이어서까지 하면 혹시 한번은 안될까요......
데스싸이즈
05/10/10 19:32
수정 아이콘
다만 이번주 한번만 술먹고 안샀을때 그때 당첨되면 엄청난 낭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242 [yoRR의 토막수필.#1]휴지를 주세요. [15] 윤여광4846 05/10/10 4846 0
17240 강민선수 마음이 급한가요? 승리에 목마른가요? [83] KissTheRain7981 05/10/10 7981 0
17239 글올리기 가능 기념으로 멋진 영상 한편입니다^^ [26] 윤서희3888 05/10/10 3888 0
17235 815 에서 아비터 + 헐루시네이션 [38] 나르샤_스카이5785 05/10/10 5785 0
17234 애인님 동생이 문제가 많습니다. [104] 비타민C6568 05/10/10 6568 0
17233 작용과 반작용 [14] 총알이 모자라.4742 05/10/10 4742 0
17232 러시아워의 심각한 밸런스 붕괴(?) [80] Closer6879 05/10/10 6879 0
17231 이제 pc방에서 담배를 못피우는군요.. [192] 루니마이아파7855 05/10/10 7855 0
17229 [꽁트] 완벽 - 주먹을 꽉 쥐고. [14] 항즐이4193 05/10/10 4193 0
17228 연예기획사 팬텀과 가수 이수영... [14] TheMarine...FlyHigh6314 05/10/10 6314 0
17227 815에서 또다른 아비터의 활용법은 어떨까요? [87] 체념토스5138 05/10/10 5138 0
17226 인신공격성 글과 리플에 대해서... [33] A_Shining[Day]3968 05/10/10 3968 0
17225 아폴로 안톤 오노가 3관왕을 했네요. [60] EndLEss_MAy4950 05/10/10 4950 0
17224 초고수들 간의 경기에서...초반 빌드의 불리함을 운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40] 김성민4412 05/10/09 4412 0
17223 최고..그러나 아직은 최강은 아닌.. [27] 나는마릭4908 05/10/09 4908 0
17221 힘내세요! 화이팅!! [7] 호수청년8790 05/10/09 8790 0
17220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부제-말도 안되는 상상) [23] 못된녀석...4444 05/10/09 4444 0
17219 [yoRR의 토막수필.#0]고로 이러함은 [12] 윤여광4523 05/10/09 4523 0
17218 [잡담]프로리그, 내일도 그들은 달린다. [5] Daviforever4683 05/10/09 4683 0
17216 임요환의 MVP독식...문제가 있을까요?^^ [276] 김호철8534 05/10/09 8534 0
17215 한 번 쯤 해보고 싶은 팀플조합은? [34] paramita4344 05/10/09 4344 0
17214 밸런스파괴 맵 - 그래도 이겼다. 그러나,, [10] KuTaR조군4750 05/10/09 4750 0
17213 송병구 vs 이윤열 경기중 2% 아쉬운 해설진들... [36] 친절한 메딕씨5129 05/10/09 512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