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9/08 14:04:30
Name 불가능 그건 아
Subject 해설자의 오버? 댓글의 오버 !
몇일전에

T1 과 PANTECH 의 경기가 있었죠.

그중에서 대박 경기는 단연 팀플 이였구요.

그날의 이윤열 선수는 정말 잘 했습니다.

근데 경기 리포트의 댓글을 보면,

박태민의 아무것도 할수 없는 상황에서의

2:1인데 뭘 그리 오버 하느냐 는 등의 해설진에 대한 질책의 글에 대해서

몇자 적고자 합니다.

경기를 볼때, 이성적인 판단 으로만 게임을 보지는 않을것 입니다.

무슨 말 인고하니, 대역전극이라는 경기들을 차분하게 보면,

한 선수의 실력으로 역전되는 경우보다는, 여러가지 상황적인 조건에 맞아 떨어져서

뒤집어 지는 경기가 대부분이라는 것 입니다.

제 경험을 비추어 말하자면,

임요환 선수와 도진광 선수의 '8.15 대첩' 경기가 있습니다.

전 당시에 군대 있었기 때문에,

텍스트로만 그 경기의 결과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휴가를 나와서 그 경기를 봤는데,

수많은 관중들이 흥분 하는 만큼의 감동을 느끼지는 못했다는 말입니다.

다시금 몇일전의 팀플 경기도 그렇습니다.

차가운 가슴으로 보면.

경기를 보면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예전에 김창선 해설이 그런말을 했습니다.

'집에서 앉아서, 경기를 보면 해설자 분들이 놓치는것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나 역시

경기 중계를 하다보면 당연히 알수 있는것을 놓치는 부분이 많다.'

라고 말이죠.

스튜디오의 분위기와 해설을 하면서, 게임에 빠져가는 순간에

해설진들도 100%의 이성에서 70% 아니, 50%가 감성으로 빠져드는게 아닐까요?

물론 판단은 본인들 각자가 하시겠지만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리아
05/09/08 14:09
수정 아이콘
저 역시 해설자들의 해설을 너무 객관적으로 보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국가대표 축구 해설자도 편파방송을 할때가 있는데..말이죠.
로봇이 아닌 이상 감정이 있는 인간인 해설자가 흥분을 하고 오바를 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행완전정복
05/09/08 14:1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해설자들도 사람인데 그런상황에서는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설수 있다고 봅니다.

뭐.. 비난받는 이유라면 그들은 '프로' 니까.. 라는 조금은 애정이 담긴 표현아닐까요?
그린티
05/09/08 14:21
수정 아이콘
아무리 명경기 대 역전극이 나와도 해설자 들이
"충분히 역전이 나올 여지가 있는 상황이었기에 별로 놀랍지 않네요" 라고 말하는게 좋을까요
"와 이건 말도안돼는 역전극이에요 !!!!" 이렇게 오바하는게 좋을까요?
그러려니
05/09/08 14:21
수정 아이콘
사람이 실수 할수는 있지만 그 실수에 대해 여러 커뮤니티에서 지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늘 같은 모습이라면 그 또한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요.
꼭 경기내용에 대한 해석 자체가 틀렸다기 보다 좀 더 신중했으면 하는 부분에서 그냥 하고 싶은 말 다 한다는게 더 문제라고 봅니다. 아니면 누가 뭐라건 상관없이 그냥 하고싶은 대로 밀고 나가는 건지.. 개성대로 하는 것 또한 좋은 일이고 누가 뭐라 할 수 있겠습니까만, 단순히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런 저런 해설 때문에 여러 커뮤니티 상에서 쓸데없이 팬들끼리 오해 사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경우가 나오니 그게 문제인 겁니다. 그걸 뻔히 안다면 좀 조심하면 좋겠는데 특히 어느 해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냥 하고 싶은 말 나오는대로 다 하는 듯 하더군요.
이번 경기도 냉정히 보자면 한 선수가 아웃됐다고 해서 티원이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도 절대 아니었을 뿐더러 그랬기 때문에 임요환이 그렇게까지 방심하거나 방만했다는 건 정말 말 그대로 오버의 수준까지도 넘어선 오버였습니다. 그 오버로 임요환 선수는 임요환 선수대로 욕 먹고, 이윤열 선수에 관해서는 '이윤열이 잘해서 이긴 경기가 아닌 임요환이 말도 안되는 삽질 한 경기'라는 얘기가 심심찮게 팬들의 입에서 나오고 그에 따라 또 여러 사람들 시비시비하면서 서로 감정만 상하는 꼴이 되었으니..
하다 하다 해설까지 욕하냐 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번 한번 뿐이라면, 혹은 간혹 어쩌다가 보여지는 문제라면 이렇게까지 욕먹지도 않을 것이며, 아무리 이해하고 보자 해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 계속 나온다는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한마디에도 붉으락 푸르락 하는 10대도 아닌 사람에게까지 그렇게 느껴진다면 정말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넋두리였습니다.
05/09/08 14:21
수정 아이콘
김창선 해설 위원의 말이 와닿네요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하는입장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선수뒤에서 하는거 보면 별반 다를게 없는것 처럼 보이지만 막상 자신이 하게 되면 모니터속에 갇혀 버린것처럼 경기의 국면 자체를 넓게 바라보지 못하죠..
해설 하는입장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라고 봅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캐스터 포함해서3명이서 본다고 한다면 그래도 서로가 보완을 하면서 작은것을 캐취해야 하지 않을까요?
요즈음 온게임넷 해설진들에게 아쉬운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게임속에 작은 부분 사소한것이 요즈음 선수들의 승패를 가르는데 분명히 저의 눈엔 저부분이 보이고 저게 어쩌면 승패의 분수령이 될지도 모른다고 보는데 그것을 찝어 내지 못할때가 있더군요
그럴때면 고개를 갸웃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열성과 흥분 방대한 선수데이타 자료등은 굉장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의 차가움 보다는 약간은 2% 아쉬운 인간미가 때론 더 좋을때가 있거든요...
그린티
05/09/08 14:22
수정 아이콘
어짜피 우리는 경기를 즐기려고 보는 것이지, 분석하려고 보는 것은 아닙니다. 전 정확하고 밋밋한 해설과 조금은 부정확하지만 위트있는 해설중에 한 해설을 고르라면 후자를 선택하겠습니다.
이디어트
05/09/08 14:28
수정 아이콘
프로니깐 이제 조금씩 이런부분도 해결 해 나가야 할듯합니다...
먹고살기힘들
05/09/08 17:34
수정 아이콘
뭐 경기는 재미있으라고 보는거고 저는 흥분하면서 소리지르고 오버하는 해설이 상당한 흥미유발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같은이유로 요즘 많이 욕먹고 있는 송재익-신문선 조합도 좋아하구요.
청수선생
05/09/08 17:53
수정 아이콘
난 팬들이 더 싫던데 말만 하지 말고 한번 해보라고 말해보고 싶네요.
한심이
05/09/08 18:43
수정 아이콘
짜증이 나도록 하는 해설은 문제가 있죠.. 소리 꺼놓고 볼정도로..
The Drizzle
05/09/08 18:50
수정 아이콘
한심이// 짜증이 나도록 하는 댓글도 문제가 있습니다.. 스크롤바를 그냥 내릴 정도로...
율리우스 카이
05/09/08 21:00
수정 아이콘
그경기 저는 그렇게 해설자분들이 착각한 경기는 아니었는데요.. 역전불가능이던 무엇이던 해설분들이 당연히 실수는 할 수 있는것이고, 거기다가 더해서 해설진이 그럼 그상황(안기효선수가 아웃된상황)에서 "T1 팀이 질수도 있어요." 라고 해설을 해야한단 말입니까? 해설진이 욕먹는건 정말 어불성설입니다. 욕먹을 것은 임요환선수를 개념없이 까는 글을 쓴 일부 팬들일것입니다. 그런 개념없는글에 상처받고 나서 그 귀인을 해설진한테 한다는건 정말 한강에서 뺨맞고 남산에서 화풀이 - 속담이 생각안나네요 -_- - 하는 격이죠.
05/09/08 21:03
수정 아이콘
그런데 팬택 vs T1의 경기는 좀심했죠..
율리우스 카이
05/09/08 21:10
수정 아이콘
심했어도 욕먹을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전 솔직히 임요환선수 의 표정 살피느라, 해설진 소리는 잘 들어오지도 않았긴 하지만, 해설진들이 신문선/송재익에 비견될정도로 헛소리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_- (이건 뭔소리다냐? -_-)
그러려니
05/09/08 21:15
수정 아이콘
율리우스님은 혹 제 댓글을 보고 하신 말씀이라면 핀트를 잘못 맞추셨습니다. 개념없는 글에 상처받고 나서 귀인을 한게 아니라, 해설진들의 멘트에 영향받아 까대는 사람들이 많다는걸 안다면 좀 조심 좀 했으면 한다는 거죠. 그러지 않고 그냥 나오는 대로 얘기하고, 그것에 설쳐대는 사람들은 늘 있고, 그런 것 때문에 싸워대는 모양들이 꼭 무시해 치우지 못할 정도로 부작용이 심해 보기 피곤하다 이겁니다.
한강에서 뺨맞고 다른데 가서 화풀이하는게 아니라, 생각을 하다 보면 그런 부분까지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람 엄한데 취직시키지 마세요.
Valki_Lee
05/09/08 22:12
수정 아이콘
온겜넷은 원래 오버 해설이 트레이드 마크고...사실 과거 요환선수며 최근에 방송 신인급 선수들까지도 그 덕을 많이 보면서 쑥쑥 성장해 온건데...뭐...일종의 방송, 선수, 팬의 윈윈전략이었죠. 근데 이번엔 조금 도가 지나쳤다는 이유로 해설자까지 공격하는 걸 보고 이해가 안되긴 하더라고요..씁쓸하다고나 할까요..
은하수
05/09/09 10:03
수정 아이콘
해설자들에게 왜 욕을 하는지.이해가 안갑니다 .거의 모든분들이 역전은 불가능할거라 생각했을 겁니다.그런 상황에서 역전했으니 사람인이상 흥분하게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6369 So1 2005 스타리그 16강 5주차 예상해보기 [31] ★가츠처럼★4484 05/09/09 4484 0
16368 최강의 팀플 조합은 과연 누구일까요? [41] 이지아4444 05/09/09 4444 0
16367 09월 12일 월요일 입대합니다. 많은 조언부탁드릴께요. :) [18] 비오는날4137 05/09/09 4137 0
16366 한빛스타즈, 개인전 대안을 찾아라 [14] Daviforever4441 05/09/09 4441 0
16365 이런건 어떨까요? - 투팩 노애드온 벌쳐 [55] 어딘데5006 05/09/09 5006 0
16364 제게 잘가라는 말을 해주세요 [52] 발그레 아이네4379 05/09/09 4379 0
16363 안녕하세요. [3] Lugaid Vandroiy4536 05/09/09 4536 0
16362 [잡담]의사들의 집단휴진에 대해서.. [33] 김성태4275 05/09/09 4275 0
16361 고마워.... [3] 서녀비4328 05/09/08 4328 0
16360 불 건너 강구경하기 (의사들 집단 휴진 건 관련 글입니다) [149] Timeless4477 05/09/08 4477 0
16359 에휴 전 이상한놈 같습니다 [24] 낙장불입4241 05/09/08 4241 0
16358 해설에 반감이 생기는 이유... [38] 키키4459 05/09/08 4459 0
16357 내가 원하는 여자를 만나게 될 확률? [18] 마르키아르5803 05/09/08 5803 0
16355 해설자분들에 대해서 툭 까놓고 말하겠습니다. [98] 한심이7445 05/09/08 7445 0
16354 대항해시대 오픈 베타 시작했어요_♥ [25] VIN4522 05/09/08 4522 0
16351 " 나는 나를 넘어섰다, " [31] RrpiSm.준호★6136 05/09/08 6136 0
16347 임요환선수 네이버뉴스 메인에 떴네요 [8] ☆FlyingMarine☆5254 05/09/08 5254 0
16346 처음 뵙겠습니다^^ [9] 착한사마리아4544 05/09/08 4544 0
16344 가장잘 어울리는 닉네임을 가진자?? [81] 반바스텐5994 05/09/08 5994 0
16343 참 씁쓸하네요 [56] 공방양민5183 05/09/08 5183 0
16342 군대 갔다 오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57] Dr.faust7679 05/09/08 7679 0
16341 해설자의 오버? 댓글의 오버 ! [17] 불가능 그건 아4455 05/09/08 4455 0
16340 아이리버 'U10' 판매 [23] 공방양민40932 05/09/08 409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