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월 19일.

오늘은 드디어 --+

로스트 템플 2시에서

1시쪽 빈 언덕에 투탱 드랍해서 12시 저그 괴롭히는데 성공했다. 우하하 ^^V

(이겼다는 말은 아니다. --;

괴롭히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지 --;)



게임을 해 가면서, 여러 선수들의 리플이나 브이오디를 보면서 깨달은 건

고수란 다른 게 아니라, 일의 선후를 안다는 것이었다.

예전의 나는-물론 지금도 어느정도 그렇긴 하지만-

주로 건물 짓는 순서가

서플-배럭-배럭-아카데미-엔베-팩토리-팩토리-스타포트-퍼실리티

무조건 이 순서다. --;

언젠가 한번 쓴 적이 있지만 극가난 빌드라

(요즘은 극가난...까지는 아니고, 그냥 가난 내지는 중산층 정도는 된다 --;)

에씨비 한넘 아니면 두 넘으로 저 건물들을 다 지기 때문에

자연히 터렛이 늦어지고 드랍 방어가 허술해진다...는 것이

나름대로의 분석 결과 --;

그래서 바뀐 빌드...

서플-배럭-아카데미(입구 막고)-엔베-배럭-팩토리-스타포드-퍼실리티-아머리

엔베가 다 지어지면 그때부터 한넘은 터렛만 짓게 한다.

서플 짓는 넘은 서플만 짓게 하고

에씨비를 한 서너마리 동원해서

배럭과 팩토리를 같이 짓고(2배럭 1팩)

팩토리와 스타포트를 같이 짓고(2배럭 2팩 1스타)

퍼실리티와 커맨드를 같이 짓는다.(여기서 더블커맨드)

후접한 빌드이긴 하지만, 어쨌든 요렇게 하면...

배럭에서 나오는 마메 한부대 가량으로 입구를 지킬수가 있고

마메 숫자가 이정도면 되겠지 싶을 때가 되면 애드온된 팩이 나오고

1팩에서 탱크 뽑는 동안 2팩을 짓고(+애드온 필수) 시즈모드 업글까지 하고 나서는

스타포트를 짓는 동안은 열심히 탱크를 뽑아서

터렛 사이사이 델다 놓고 시즈를 시킨다. 이거이 아~주 왔다다 --;

(방어가 훨 편해지더라 --;)

특히 2시라면 리파이너리 근처가 위험하므로

필히 한대 델다 놓는다.

스타포트 애드온이 끝나면 드랍쉽을 두대 정도 뽑고

일차로 탱크 한넘 에씨비 한넘을 1시 언덕에 드랍해서(스캔필수 -_-!)

에씨비로는 터렛을 짓고 탱크는 12시쪽에 시즈.

다시 본진에서 탱크 두넘 실어와서 옆에 쪼롬~히 시즈 한다.

에씨비로는 열심히 터렛을 짓고...

오늘 저 빌드를 써서

세상에나... 저그의 12시 본진을 미는데 성공했드라는 ^^

언덕 탱크 사정거리 안까지를 쭈욱 밀고

재차 탱크 드랍을 해서 아주 깨끗이 밀었다.

(오늘 스타 하고 나서 드랍이란 걸 처음 해봤다 --;)

좀 놀랐는지 히드라 드랍이 왔는데

뭐 터렛을 한 두개 지어놨어야 어쩌지 --;

(머... 그러나 역시 이기지는 못했다 ^^;

8시쪽 멀티가 누구 말을 빌자면 백만년동안 돌아가고 있었더군... --;)



좀 더 실력이 늘면 --;

최소한의 유닛만으로 본진을 방어할 수 있게 되겠지.

누구처럼 마린 서너기 시즈 탱크 한대 정도로는 안되더라도

마메 한부대에 시즈탱크 서너대가 본진을 지키는 --;

이런 인력낭비--;는 막을 수 있지 않을까.

그때가 되면...

1시 언덕에 시즈해놓은 투탱의 엄호를 받으면서

마린메딕탱크를 가지고 성큰 콜로니 깨가면서

저그 본진을 밀 수 있게 될려는지. ^^

아... 해는 지는데 갈길이 멀다 --;



오늘의 교훈...

1. 드랍 및 멀티 때는 선스캔 필수.

2. 시즈 모드 업글은 꼭 할것... 상당히 유용하다.

3. 역시, 일꾼은 많아야 된다. --;


-Apatheia, the Stable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