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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9/21 03:40:39
Name 까탈
Subject 아름다운 패자
그는 얼만큼이나 우리를 감동시킬 것인가

승부의 가망이 제로가 될때까지 멈추지않는 저글링에 안타까워했고
캐논앞에 밖힌 럴커의 돌이킬 수없는 운명에 서글퍼했다
피범벅이 될 지언정 한순간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않았다
동정심이 들게만드는 애처로운 방어가 아니었다
그는 저그였다..
gg를 치기 1초전까지도 그는 공격을 했다..

멍하니있는 사이 승패는 결정되었고 그것은 한순간 . 더이상 신경쓰지 않는다
승자는 패자를 칭송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찬사를 보낸다
바라는 것은 오직 good game
더이상 우리들은 승자만을 기억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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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21 03:46
수정 아이콘
선수 한명, 한명이 모두 승자이고, 그리고, 더불어 드라마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프린스마린
02/09/21 04:07
수정 아이콘
아 최고의 경기 옆엔 언제나 홍진호!!!
박정규
02/09/21 07:58
수정 아이콘
온게임넷에서 최고명승부의 희생자 또 홍진호선수가 됬네요.......
임요환선수와 코카콜라배 에서
테란대저그전 사상 가장 처절한 명승부를벌였을때 희생자도 홍진호선수
어제도 저그대플토전 사상 가장 처절한 명승부를벌였을때 희생자도 홍진호선수
이제는 명승부의 주인공이 됬으면 좋켔네요
폭풍주의보
02/09/21 09:32
수정 아이콘
진호님은 왜 져두 멋진 건지...

아마도 멋있는 경기때문일 겁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경기

악- 이래서 진호님을 안 좋아할수 없다니깐;; >_<
02/09/21 09:52
수정 아이콘
여기서 예전부터 나오던 악역의 저그에 가장 적절한 선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ㅡㅡ; 테란의 황제를 위해, 플토의 영웅을 위해 언제나 터지고 박살나는 저글링과 히드라의 역할......어쨌든 멋졌습니다.
02/09/21 12:14
수정 아이콘
무시무시한 폭풍. 정말 대단합니다!
김호철
02/09/21 12:35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못해서 박정석한테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야말로 바보겠지요. 홍진호가 그렇게 잘했는데도 박정석이 이겼으니 지금 박정석이 대단하다는 평가가 나오는거 아니겠습니까? 영웅이 탄생하려면 거기에 걸맞는 막강한 적이 있어야겠죠..약한 적을 아무리 많이 쓰러뜨려봤자 영웅이라는 소린 듣기 힘들죠.
AIR_Carter[15]
02/09/21 14:35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면서 솔직히 조금은 서운했습니다.
박정석 선수에게 쏟아지는 그 함성들. 저그유저로서는 받기 힘든것들..
저그는 역시 악역인가 봅니다. -_ㅜ
bbanttak
이제는 테란이 악역이 되어야하는게 아닌지;;
생글생글까꿍
김호철님 말씀 너무 가슴에 와 닿네요.. 동감임돠^^/
지노는.. 열심히 했지요...^^
폭풍주의보
02/09/22 22:00
수정 아이콘
저그는 이제 악역이 될만큼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플토에게도 테란에게도 말이죠;;

테란은 언제쯤이면 악역이 될런지;;

킁;; 잡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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