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암울한 시기입니다.
토스를 이끌어가던 기욤이나 김동수, 임성춘 선수가 약간 침체된 이때,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프로토스유저입니다.

물론 전태규선수나 강민선수 등등 좋은 선수들도 많지만, 어쨓든 두드러진 활약을 하는 사람은 박정석선수밖에는 없네요.

1.08패치가 나왔을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습니다. 약하던 테란에게 한줄기의 서광이...

그러다 몇달 후... 그게 서광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패치전 테란은 거의 임요환, 김정민 선수뿐이었습니다. 그러다 패치후 임요환선수는 물론 최인규, 변길섭, 이윤열, 한웅렬 등등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테란유저가 갑자기 늘어나더군요... 반면 플토는 찬밥...

만약 08패치가 좀 더 바르게 되었다던가 했다면, 지금의 이 선수들... 지금만큼의 성적을 올릴 수가 있을지...

천재 테란이라는 닉네임을 박정석 선수에게 주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천재 플토 박정석 선수 ... 이번 리그도 결승진출하다...' 뭐 이런 식으로...

어느 선수를 편들거나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플토의 암흑기이면서도 거의 유일하다시피 플토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그가 대견스러우면서도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제발 한번만이라도 영광의 1위를 한번은 해야할 재목인데...데뷔를 조금만 더 빨리 했었더라도 최고의 반열에 들 수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