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곳으로의 진입 직전의 새벽입니다.

어울리지 않게 잠이 오지 않네요.

게시판에 올려진 글들을 보며

때로는 감동받고 때로는 웃음을 터뜨렸던 그 분들,

여기저기 올려진 vod 안에서만 존재할 것 같던 그분들과 함께

내일부터 같은 곳에 앉아 일하게 된다는 게

조금은 떨리고 조금은 부담스럽습니다.

(내일 김갑용님이 사무실로 오신다는 정보가 있지요 ^^)

첫 출근으로만 따져도 이번이 벌써 세번째...

하지만 이렇게나 진정이 되지 않는 건

아마 여기가, 제가 처음 제 손으로 찾아낸

'정말 일하고 싶은 곳'이었기 때문이겠죠.



방금 게임벅스 갔다가

에류션님이 올리신 리플감상글에

내일부터 신참이 나올텐데, 마인드 컨트롤 잘 써서 잘 부려먹어야겠다는 ^^;

아마도 저를 두고 하시는 듯한 얘기를 읽었습니다.

괜히 기분이 이상해지네요. ^^;

아마도 러쉬 직전의 마린이 가우스 소총을 점검하며 느낄 법한 기분으로

내일 입을 옷과 들고 나갈 가방을 다시 한번 챙겨 봅니다.

알람이 잘 맞춰져 있나도 괜시리 한 번 더 확인해 보구요.



Beegees의 You Win Again을 듣고 있습니다.

제나이 스물 다섯,

여지까지의 래더 전적은 그다지 좋다고만은 볼 수 없네요.

하지만 뭐... ^^;

여지까지는 레가시오브차였자나~!--+라는 강짜를 부려보면서 --;

내일부터 투입될 전장의 맵은 라이벌리 혹은 로스트템플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라그나로크이길 바란다면 도둑심보겠지요 ^^;;;;;)



내일

게임벅스 사무실에서 뵙겠습니다.


-Apatheia, the Stable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