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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21 16:28:15
Name freman
Subject 헌트리스 맵에 대하여
예전부터 온게임넷 프로리그에서 사용되는 헌트리스 맵에 불만이 많습니다.

경기가 시작하고 나면 해설자들은 팀별로 위치가 어떻게 되는 지 알려주고 한 마디씩 하죠.

위치상으로는 어느 팀이 유리하고, 어느 팀이 불리하고..

왜 여섯 개의 스타팅을 만들어서, 스타팅 포인트 상으로 유불리를 만들어 놓은 걸까요.

3:3 경기를 하지 않을 거면 네 개의 스타팅 포인트를 만들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세 시와 아홉시의 본진을 사용하지 않으면 몇 개의 우회로를 만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최강의 팀플 조합이라는 팀도 위치상으로 극단적으로 불리하게 (대각선으로) 나오자 그냥 허무하게 지는 경우가 있더군요.( 통계는 내보지 않아서...)

헌트리스에서의 팀플 구도를 중앙에서의 기본 유닛간의 싸움, 그리고 유닛의 활용 이라고

컨셉을 세웠다면 스타팅 포인트 상의 유불리를 만드는 것이 오히려 그것에 위배된다고 생각드는 군요.

이런 유불리를 뛰어넘는 컨트롤과 전략을 보고 싶다고 하면....할 말 없지만...

처음 시작할 때 '어느 팀이 이기겠군'  이런 생각이 안 들었으면 좋겠네요.

그래서, 1,11,5,7 시만 스타팅으로 하고 맵에 약간 변화를 주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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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1 16:38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freman님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X자 모양이면 전체적으로 러쉬거리가 너무 먼 것 같아서 ┼ 모양으로 스타팅이 있으면(12시, 3시, 6시, 9시) 좋겠다고 생각했었죠. ^^;;;
As Jonathan
03/11/21 16:45
수정 아이콘
이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개인전이 아닌 팀플이고 기본유닛에 충실한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는 맵에서의 위치의 유불리는 너무나 불합리하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네요.

저도 항상 그런 생각을 하고 있지만, 온게임넷에서 이 맵을 계속 쓰는 이유를 추측해 보면 두가지의 이유가 있겠습니다.

첫번째로는 온게임넷 자체의 고집, 전통이라고 할 만한 스타팅포인트의 유불리 맵의 사용입니다. 지금까지 온게임넷에서 사용되어진 맵들을 잘 살펴보세요. 기요틴을 비롯한 몇가지 맵을 제외하고는 대칭형의 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것이 온게임넷만의 고집, 전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마고원의 5시 같은 위치의 유불리는 개선이 가능했지만, 팀플에 사용되는 헌트리스는 말이 많게 되죠.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는 시청자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경기가 시작되었을때 "시작 위치가 이렇기 때문에 어느팀이 이기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고, 정작 경기 결과가 정 반대로 나왔을 때 그 놀라움은 더 크게 됩니다. 온게임넷에서 시청자들의 이런반응을 노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죠^^)

◈◈ 차라리 위치의 유불리를 없애려면 헌트리스의 3시와 9시의 지형을 없애는 방법보다 예전에 사용되었던 [인큐버스]라는 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2001sky배에서 쓰였던 4인용 개방형태의 맵인데, 입구부분만 조금 넓게 바꿔주면 팀플맵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보여지는 군요. 그리고 [인큐버스][헌트리스]와 너무나도 흡사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빛노을
03/11/21 17:06
수정 아이콘
그럼 2:2가 아닌 개인전 맵을 왜 4인용으로 만들까요ㅡㅡa 헌터에서 항상 4:4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게임참여인원보다 많은 스타팅포인트는 보다 많은 재미를 선사합니다. 3시와 9시의 스타팅을 없애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군요. 대칭형 맵이면 솔직히 재미없습니다. 아주 심각할 정도의 언밸런스가 아니라면 저는 유불리가 있는 맵을 선택하고 싶습니다. 위치별 유불리가 심한 로템이 왜 아직도 국민맵으로 쓰이겠습니까. 동일하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내가 불리하게 걸릴 수도 있지만, 유리하게 걸릴 수도 있거든요.
(날카롭다는 지적에 수정했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글이 "온게임넷 측이 어떤 고민을 했을까" 정도도 생각지 않으시고 너무 느끼신 대로만 쓰신 것 같아 말이 좀 심하게 나갔던 모양입니다)
03/11/21 17:10
수정 아이콘
그새 리플이 없어졌네요.^^

어쨋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응원하는 팀이 1경기에서 졌는데,

2경기 팀플 시작하자 마자, 역전 가능성이 거의 없군...이런 기분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스타팅 유불리가 분명한 로템이 많이 사랑받는 이유는....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블리자드 공식맵이고 오래 전부터 쓰여져서 그런 것 아닌가요?

처음부터 신개마고원이 있었으면 그게 더 많이 쓰일 수도 있었겠죠.

그리고, 역시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시나 통계를 싫어해서 안 내봤습니다.) 팀플에서 위치 유불리는

로템에서의 위치 유불리보다 더 심한 느낌이 드는군요.
시즈마루
03/11/21 18:26
수정 아이콘
유불리는 맵마다 어쩔수 없는것입니다 주로쓰이는 4인용맵경우는 서로간의 위치에따라 유불리가 정해지곤 하죠 그런거 가지고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시는건 아니신지..에버배에서 지오팀같은 경우는 1라운드는 전경기 헌트리스에서 했는데요 강민선수와 이재훈선수가 나온경우만 말씀드리면 1번도 빼놓지 않고 자리가 나쁘게 나왔습니다 그러나 성적은 좋았습니다(강민선수와 이재훈선수 조합만 따질때) 한빛팀도 이긴적 있고요
자리가 나쁘게 나온다고 지는건 아닙니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03/11/21 18:29
수정 아이콘
제가 팀플하는 사람으로써 드리는 말씀입니다만...로템보다는 적거나 동일할것 같습니다. 로템에서 6시 플토 8시 테란 걸리면 실력차가 꽤 많이 존재 하지 않는 이상 이기긴 정말로 힘들죠..(망할 탱크-_-)
헌트리슨 헌터와 거의 동일한 맵이니깐 말씀드리지만 실력차가 많이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그렇게 그게 위치운으로 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일꾼으로 막는 기술이 프로게이머들은 극강을 달리는데 초반러쉬를 가는것은 그만큼 불리하다는 뜻이고요...중반을 넘어가게 된다면 위치가 그렇게 게임을 좌지우지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물론 약간의 위치운이야 존재할 수 있지만 위치운이 존재 않하는 맵은 거의 없다고 보는데요 심지어 기요틴 같은것도 대각선이면 어느종족이 유리하고 가로면 어느종족이 유리하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비유가 제대로 된지는 모르겠지만 헌트리슨 힘싸움 하기에는 적당한 맵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연우
03/11/21 20:10
수정 아이콘
전 온게임넷이 일부로 지형간 유불리를 조장했다고 생각 합니다.

기초 유닛간의 한타싸움 위주고, 종족구성이 뻔해, 팀플전은 개인전보다 다소 싱겁죠.

그래서 여기에 지형적 요소를 가미하여 게이머간의 머리싸움을 유도한 것입니다.

'토스-방어, 저그-공격 & 기동력 테란-한방'의 성향을 이용해, 해머와 망치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의 싸움을 부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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