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끝났으니 개인적으로 정치권에서 해결해줬으면 하는 이슈를 적어볼까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중에 이 중 두 어개만 해결하고 가도 그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할 것 같습니다...

1. 저출산
다 아시는 것이니 상세한 설명은 패스하겠습니다.

2. 국민연금 개혁
어느 분께서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으나, '연금제도는 폰지사기와 구조적으로 크게 다를바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계속 성장하고 인구가 뒷받침 될 것을 전제로 미래의 재원을 현재로 끌어쓰는 것이 국민연금이죠.
그런데 국가의 성장은 정체됐고 인구는 절벽앞에 선 것이 뻔히 보이는데, 이 폰지사기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요?
정해진 답은 하나 뿐인 것 같은데 - 더 내고 덜, 늦게 받아야됨 - 이런 말을 꺼내는 정치인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불통 + 마이웨이의 화신이니 개인적으론 그냥 윤통이 시원하게 욕 먹고 이거 좀 해결했으면 하는 맘이 있습니다.

3. 한국전력 부채와 전기값
한국전력 부채가 200조가 넘습니다. 아마 해결책은 하나겠죠...? 전기료 상승.
그런데 아무도 전기료 얘기를 꺼내지 않습니다. 애꿎은 한전 부채만 늘어나죠.
이 또한 정치권에서 해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4. 수도권 과밀화
지방 경제가 무너져 가고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선후 관계는 모르겠으나
지방이 낙후되니 사람들은 지방에 있는 기업을 안 가려고 하고,
그러면 기업도 수도권으로 올라가려고 하고,
지방엔 좋은 기업이 없고... 의 무한 반복입니다.
짧은 제 소견으로는 핵심 권역을 정해서 몇 군데만 살리고 나머진 포기한다, 는 식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것 같은데
이 또한 반발이 클 거라 보통 뚝심이 아니면 못할 것 같습니다.
뚝심 하면 윤통 아니겠습니까? 이 또한 윤통이 해결해주면... (드립이었습니다. 윤통이 저 정도 큰 그림을 그리고 밀고나갈 식견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죄송)
암튼 이 문제 역시 최대한 빨리 해결되어야할 국가적 이슈일 것 같습니다.

5. 고용 유연화와 사회적 대타협
한국은 기업에서 한번 채용한 사람을 자르기 매우 어려운 나라입니다.
그러다보니 기업들이 정규직 노동자를 안 뽑고 자회사, 파견직, 비정규직으로 돌리죠.
그들이 그대로 저임금 노동자가 됩니다.
그리고 저임금 노동자는 결혼을 하기 쉽지 않죠. 예, 출산율과도 관련이 있는 이슈입니다.
반대 측면에서, 한국은 사회적 안전망이 부족한 나라입니다.
"해고는 살인이다" 라는 투쟁 구호가 나오는 나라죠.
한 때는 회사가 망하는데 자기들 자르지 말라고 투쟁하는 분들을 이상하게 본 적도 있었으나
나이를 먹을 수록 그 분들의 심정을 이해하게 되기도 합니다.
참 어려운 문제지만 국가의 지도자가 이런 문제에 대해 비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6. 남녀 갈등 해소
이 문제 역시 다들 너무나 잘 알고 계시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하겠습니다.
젊은 세대들에겐 남여 갈등이 과거의 남북 갈등, 지역갈등보다 훨씬 큰 거 같습니다.
이런 거 해결하라고 정치가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하나하나 다 해결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위에 적지 않았지만 의료 개혁도 제대로 못해서 몇 달째 삽을 푸고 있는데
윤통이 이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없겠죠.
다만 미래의 지도자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비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