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7/05/09 01:09:23
Name 홈런볼
Subject [일반]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이제 내일이면(아니 자정이 넘었으니 오늘이네요.) 대선 투표가 치뤄지는군요.

이제 선거게시판도 곧 없어질 마당에 남에게 피해주는 말이 아니라면 이런 글도 괜찮겠지 싶어 가볍게(?)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

지난 가을 JTBC 최순실 테블릿 보도 이후로 오늘 대선까지 일련의 스토리들을 들려달라고 하면 저는 모든 스토리들을 대충이라도 읊을만큼 관심있게 지켜보고 나름의 판단도 내려왔습니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었는데 최순실의 비리와 파렴치함에 어이없어 하다가 곧이어 이어진 탄핵정국에 정치 빠돌이가 되었죠.

그렇게 관심을 갖다보니 유투브의 엄청난 정보를 매일매일 접하며 깨이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정의란 무엇이며 무엇이 우리나라를 바른 길로 이끌어줄 수 있는가?

다섯명의 후보, 다섯가지 생각들이 엇갈리겠지만 선출 후에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길 바래봅니다.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됐으면 좋겠지만 어느 후보가 되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앞으로도 정치에 관심갖고 코멘트라도 날리면서 참여하고 싶네요.

지난 가을부터 이어져왔던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촛불집회, 탄핵과정, 대선일정, 민주당 경선부터 대선 선거운동, 특히나 대선 후보 토론회(꿀잼이었죠.)까지...... 지난 7개월여가 순삭이었습니다. 이거 대선 끝나면 한동안 허전한 마음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망상입니다만 대선 끝나고 뒷풀이 토론 형식으로 다섯명 후보들이 다시 모여앉아 덕담 내지는 선거 뒷이야기 썰 푸는 식의 예능 반, 정치 반의 토론회 비슷하게 하면 시청률 대박날거라 확신합니다. 각 후보들이 응해줄지는 모르지만 이번 대선을 보면서 가장 와닿는 예능은 현실정치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내일은 떡볶이와 순대, 그리고 맥주로 결정했습니다. 개표방송 보면서 마지막 정치쇼를 즐기고 싶네요.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앞서는 개표결과를 보인다면 이보다 더 좋은 안주거리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암튼 다이나믹했던 이번 선거레이스를 만들어 준 촛불시민들과 다섯명의 대선 후보들께(군소 후보들은 죄송)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손나이쁜손나은
17/05/09 01:15
수정 아이콘
503의 유일한 업적이라면 저같이 정치에 많은 관심이 없던 사람에게
정치에 관심을 잔뜩 가지게 만들었다는........??
히오스
17/05/09 01:19
수정 아이콘
이번 당선인은 좀 치사하고 구차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전 정부의 무능함을 까발리고
자기가 잘한것은 적극적으로 홍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김티모
17/05/09 01:35
수정 아이콘
1빠 하려고 안자고 기다리고있습니다.
녹차김밥
17/05/09 01:41
수정 아이콘
뒷풀이 토론은 재미있는 컨셉이긴 하네요. 그런데 패배 측에서 멘탈을 부여잡고 출연을 결심하는 것도 쉽지는 않겠지만 당선 측은 즉시 (대통령 치고도 매우 바쁜) 현직 대통령이 될거라.. 인수위 있던 시절이면 몰라도, 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엔 전혀 여유가 없겠지요;
누네띠네
17/05/09 02:33
수정 아이콘
다섯 후보는 그렇고 각 정당 네임드들 하나씩 나와서 하면 좋겠네요.
아점화한틱
17/05/09 10:45
수정 아이콘
떡볶이와 순대라니 비주류이시군요. 친칰패권주의를 받아들이시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621 [일반] 각 후보자들의 오늘의 운세 [20] 웃다.5664 17/05/09 5664
3620 [일반] 선거당일에 후보자 본인이 지지호소를 공중파에서 하면? [33] 황약사11911 17/05/09 11911
3619 [일반] 12시 현재 투표율 24.5% [29] 어리버리6102 17/05/09 6102
3618 [일반] 선거당일 문자도 합법으로 바뀌었군요 [12] 영원이란3938 17/05/09 3938
3617 [일반] 김어준의 뉴스공장 들어보니... [43] Neanderthal8355 17/05/09 8355
3616 [일반] ???: 위안부 합의는 이미 파기됐어요. [61] 내장형시스템8119 17/05/09 8119
3615 [일반] 천하제일 작두 대회 [12] harijan5611 17/05/09 5611
3614 [일반] 사람이 웃는다...아름다운 사람 [2] greatest-one3423 17/05/09 3423
3613 [일반] 만약 1번 후보가 당선된다면; 내일자 신문 사설 예상 [147] 황약사12061 17/05/09 12061
3612 [일반]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걸어온 길 [4] eezo4979 17/05/09 4979
3611 [일반] 그에게 듣고 싶은 말 [9] The xian4508 17/05/09 4508
3610 [일반] 선거 한번으로 모든게 다 바뀌어질 수 있을까? [22] KOZE4401 17/05/09 4401
3609 [일반] 비새누리 지지자인 정알못 눈에 비추어진 정치 이야기 [4] 언어물리3410 17/05/09 3410
3608 [일반]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표 인터뷰 "우리에게 관심 보여준 유일한 후보가 문재인" [19] 진산월(陳山月)7123 17/05/09 7123
3607 [일반] 안철수 지지자가 생각하는 이번 대선을 통해 알게 될 중요한 점들 [101] 삭제됨8999 17/05/09 8999
3606 [일반] 유승민 후보를 장관으로 입각 시키는 것은 어떨까요? [102] 세카이노오와리7931 17/05/09 7931
3605 [일반] 가슴이 두근두근합니다. [6] 홈런볼4033 17/05/09 4033
3604 [일반] "2012년 대선 투표일, 늦은 시간에 노년층이 몰려들었다" [19] Alan_Baxter8988 17/05/09 8988
3603 [일반]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된다는 가정 하에. [57] OrBef8463 17/05/09 8463
3602 [일반] 선거 하루 전에 써보는 5년 후 유력주자 유승민 (연설 다이제스트) [77] BIFROST10583 17/05/08 10583
3601 [일반] 문재인 후보 마지막 광고 [37] 냥냥슈퍼9391 17/05/08 9391
3600 [일반]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손으로 결정 됩니다. [5] Croove3787 17/05/08 3787
3599 [일반] 여러분들 가정은 누구에게 투표하십니까 [122] 새강이7694 17/05/08 769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