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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6 00:00:17
Name 하루빨리
Link #1 https://namu.wiki/w/%EA%B5%AD%ED%9A%8C%EB%B2%95#s-2
Subject [일반] 앞으로 기대되는 국회의원 : (아직은)무소속 유승민
* 이전 글에서 배신의 정치 이야기가 나와서 관련된 분에 대해 적어봅니다.

"정치적으로 선거 수단으로 삼아서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 주셔야 할 것"
- 박근혜 대통령 2015년 6월 25일 국무회의 자리에서

"평소 같았으면 진작 던졌을 원내대표 자리를 끝내 던지지 않았던 것은 제가 지키고 싶었던 가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입니다. 저의 정치생명을 걸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천명한 우리 헌법 1조 1항의 지엄한 가치를 지키고 싶었습니다."
-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 2015년 7월 8일 원내대표 사퇴 기자회견문 중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옵니다. 국민권력을 천명한 헌법 1조2항입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원칙이 지켜지고 정의가 살아있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입니다."
-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 2016년 3월 23일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문 중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이 말은 시대에 따라 대한민국의 움직이는 민심을 정부와 국회가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총선은 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였습니다. 여당이 못해서 만들어진 총선 결과입니다. 야당이 분열한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그 분열을 이용해먹을려고 종편과 새누리당은 열심히 국민의당을 띄워줍니다.
  근데 너무 띄워줘서 보수표와 호남표가 국민의당에 몰렸죠. 새누리당 공천 과정등을 보며 이건 아니라고 판단했지만 그래도 2번과 4번 찍기는 생소하고 두려웠던 보수층들에게 1번이 친절하게 3번이란 대안을 소개시켜줬습니다. 보수층은 그래서 대안에 투표했습니다.
  중도층은 자기 지역구의 여당 후보가 낙선하길 바랬지만 그렇다고 분열된 야권에 투표하면 사표가 될까봐 투표를 포기할라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더민주는 교차투표라도 해달라고 합니다. 교차투표하면 지역구에 1번을 치워버릴 수 있다는 희망 아래 중도는 야권의 더민주에게 지역표만이라도 던져줬습니다.
  이렇게 결국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집니다. 안철수 의원이 주장했던 3당 체제는 현실화 되었고 더민주는 1일 원내 1당이 되었습니다. 새누리당은 과반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다시한번 적습니다. 야권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닙니다. 여당이 지 스스로 무너진 선거입니다.

  왜 이제는 남들 다 아는 뻔한 이야기 하냐고요? 다시한번 적습니다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어떤 상황이든 정권이 국민을 실망시키면 국민은 반드시 선거에서 정권을 심판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말대로 패권주의와 줄 세우기 정치를 19대 국회와 이번 공천과정에서 제대로 보여준 여당이 심판 받았습니다. (그리고 친노 패권주의로 인해 더민주도 호남을 잃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기분이 좋으니깐 인정합니다?) 역시 박근혜 대통령 말은 박근혜 대통령 말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국회의원을 겨냥한 발언은 그대로 국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돌려줬습니다.

  지겨운 이야기 또 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북한처럼 명칭만 민주공화국이 아닙니다. 우리가 북한과 다른점이 뭐냐 묻는다면 우리는 북한처럼 1당이 지지고 볶는게 아닌, 원내외 여러 정당을 가지고 있고 이 당들이 국민이 나눠준 권력으로 합법적으로 대한민국의 법을 만들고 국민이 낸 세금이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예산집행을 한다는 것입니다.
  국회는 국민의 대변인이고 그렇기에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은 여당과의 관계를 파트너 관계로 봐야지 신하의 관계로 보면 안됩니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 여당을 신하로 삼아버리면 결국 대통령이 국민을 신하처럼 보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매우 원칙적인 이야기지만 19대 국회의 새누리당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대통령은 당의 정강,정책을 추진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와줘야 합니다만, 19대 국회에서 대통령은 여당이 야당과 합의한 법안을 뭉갰고, 뭉개는거까진 좋습니다만, 여당 원내대표가 '배신'을 했다고 하면서 국회를 압박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운영을 돕는 수준을 넘어서 자신들이 만든 법을 국가비상사태(풋)라고 회피하면서까지 도와줬습니다. 대통령은 국회와 대화를 하지 않습니다. 성명만을 발표할뿐입니다. 야당이 잘못했답니다. 야당과 대화자리나 만들고 설득이나 해보면서 이런소리 좀 하시지...

  법과 원칙을 지키는게 정의라고 했던 유승민 의원은 이제 당선되었으니 20대에선 4선 의원입니다. 한나라당 시절 이회창 총리가 영입한 인재였던 그는 2004년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의원이 되었음에도 박근혜 당시 대표의 명으로 의원직 사퇴를 하고 대구 동 을 지역구에 재보궐 출마를 할 정도로 진진진진진~~~ 박이였습니다. 그의 목표는 박근혜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였고, 박근혜 정부와 같이 국회에서 서로 헌법과 원칙을 지키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별탈없이 새누리당이 계속 정권을 유지하기를 바랬습니다. 적어도 이 글을 적는 제가 보기엔 그러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잠시 이 영상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 영상대로 유승민 원내대표가 야당과 주고 받고 하면서 19대 국회를 이끌어갔으면, 이번 총선 이런 결과 안나옵니다. 야당도 감동하는 이런 상생 국회였다면 19대 국회는 식물국회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로 2015년 국회법 개정할때 야당과 주고 받으면서 모았던 표가 200여표입니다. 법과 원칙 내에서 야당과 싸우며 협상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였습니다. 멀리서 제가 봤을땐 그러했습니다.

  제가 유승민 의원에게 기대한다고 해서 유승민 의원 대통령되고 뭐 이런거 기대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반새누리지만 그렇다고 새누리당이 없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민심은 시대에 따라 변합니다. 더민주가 집권 여당이 되더라도 시대 민심에 거슬린다면 국민은 유권자로서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정당을 만들 수 있는 국회의원은 유승민 같은 국회의원이라 전 생각합니다.

  유승민을 국민의당에 데려와야 한다. 더민주에 데려와야 한다 말이 많습니다만,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에 있을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가 새누리당을 보수답게 만들 국회의원이기 때문입니다.

  유승민 의원 총선 유세 현장을 올리며 글을 마칩니다.

이전 글 :
앞으로 기대되는 국회의원 : 더민주 손혜원 (https://pgr21.net/?b=24&n=1805)
앞으로 기대되는 국회의원 : 더민주 조응천 (https://pgr21.net/?b=24&n=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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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16 00:06
수정 아이콘
유승민 당선자가 새누리당을 합리적 개혁보수정당으로 만들어 낼 수 있으면 훌륭한 대권후보 아니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그런 역량이 없다는게 제 평가입니다. 아마 이번 총선결과로 본인에게도 변화가 있기를 바라네요.
대구라는 지역기반의 품에서 벗어날 각오와 시대정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를 바랍니다.
그럼... 지지까지는 못해도 적어도 제가 진심으로 축하하고 박수치는 최초의 새누리당 대통령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현 상황까지는 유승민 당선자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짭니다.
아직 대한민국은 극도로 우편향 되어있는 구조이고 지역구도 역시 깨지지 않았죠.
때문인지 유승민 당선자에게도 극우적인 성향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합리적 개혁보수라는 이미지와 현 박근혜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과거의 유산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죠.
여기서 아직은 과거의 유산의 힘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인물입니다.

자신이 주장하는 합리적개혁보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또 가지려고 하는 과거의 유산과는 결별해야 가능하다는걸 빨리 인식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가면쓴 지역주의 기반 극우정치인은 이제 더 보기 싫거든요. 더이상 대한민국에 필요하지도 않고.
펠릭스
16/04/16 00:06
수정 아이콘
저는 새누리당이 전성기를 달릴때도 김무성따위는 우습게 봤습니다. 총선 180석이 확실하다고 할때도 오세훈을 우습게 봤습니다.

제가 무서워 하는 사람이 딱 두명입니다. 반기문과 유승민. 그 중에 유승민이 더 무섭습니다.
16/04/16 00:07
수정 아이콘
흐흐 솔직히 너무 껄끄러운 상대입니다. 정말로요;;;;
버프점요
16/04/1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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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는여
펠릭스
16/04/16 00:13
수정 아이콘
당분간 재기하기 힘들겠지요. 원래로도 대선후보로가 힘들었어요.
예쁘면다누나야
16/04/16 00:13
수정 아이콘
유승민은 문재인과 같은과에요. 좌방한계선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저도 이사람이면 정권을 잡아도 괜찮겠다고 볼정도로.
밤식빵
16/04/16 00:32
수정 아이콘
전 안희정지사가 생각나더라구요.웨스트윙에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아놀드 비닉 도 생각나고..
상대방하고 말이 통한다는 점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끌어 나갈려고 하고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겟습니다만 저는 유승민의원 대선 나오고 야권쪽에서 괜찮은 사람 안나오면 처음으로 새누리 찍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네요... 문재인 전 대표처럼 털어서 뭐 나올것 같지도 않고...
예쁘면다누나야
16/04/16 00:11
수정 아이콘
유승민 같은 사람이 새누리당의 대세로 자리잡고. 새누리당에 유승민 같은 사람이 10명만 더 있게 된다면. 더민주는 새누리당을 결코 이길 수 없겠죠.

정작 새누리당 본인들이 자기들 복을 깠으니...
프즈히
16/04/16 00:13
수정 아이콘
잘 보고있습니다. 선게가 닫히더라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하루빨리
16/04/16 00:16
수정 아이콘
선게가 닫힐때까지 이런 글 조금씩 올려볼 생각입니다. 왜냐고요? 기분이 좋으니깐요.

적어도 국개론은 틀렸단걸 이번 총선이 보여줬고, 그래서 약간이나마 희망을 봤으니깐요. 이제는 국회가 답을 해야합니다.
물탄폭설
16/04/16 00:16
수정 아이콘
저연설하고 배신자로 낙인찍혔으니....
IRENE_ADLER.
16/04/16 00:19
수정 아이콘
여당이 야당이 아무것도 못하게 손을 꽁꽁 묶으면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야당에게도 기회를 주고 숨통을 좀 틔워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당이 야당과의 딜을 잘 하면서 야당에게도 얼마만큼 할 수 있게 하고 그 대신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백분 살려서 더 많은 것을 해내면 비교우위라는 측면에서 더 잘 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습니다.

어떤 운동 선수를 국대에 아예 안 뽑으면 한 번쯤 기회를 줘보자 하는 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뽑아서 교체 선수 정도의 기회만 주고 그 대신 기존 선수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면 굳이 국대 선발하자는 소리 안 나옵니다. 그런 점에서 유승민은 정말 무서운 사람입니다. 당론에 있어서는 거수기에 불과하다 해도 세세한 부분에서 야당과 의견 교류의 여지가 있는 인물이고 그래서 역으로 야권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사람일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승민이 여권 대권후보가 되고 야권에서 변변한 인물이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유승민에게 기대해볼 마음이 드는 야권 지지자도 제법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6/04/16 00:19
수정 아이콘
유승민이 좋은평가를 받고있고 스펙트럼도 넓어보이기는 한데
실제로 골수 새누리지지자들한테는 좋은평가 못받고 있다는게 단점이죠 아이돌로 치면 핵심코어팬덤이 없다고나할까요?
IRENE_ADLER.
16/04/16 00:21
수정 아이콘
경선을 통과하면 오히려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도 노려볼만한 사람이긴 한데 정작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까가 의문이긴 합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6/04/16 00:2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유승민 지지기반으론 당내경선 뚫을 수가 없어요
하루빨리
16/04/16 00:22
수정 아이콘
새누리지지자들은 힘을 쫒는 경향이 있으니깐요. 당분간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힘이 지배하는 세상이 아니라 원칙이 지켜지고 정의가 살아있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보수인 유승민 의원에게 기회가 없을 수 있죠.

근데 힘 믿고 까불다가 여당내 대선후보들이 다 미끄러졌습니다. 유승민 의원에게도 기회가 생길 수 있습니다. 당권을 잡을 기회나 대권을 잡을 기회가요.
아스미타
16/04/16 00:33
수정 아이콘
유승민은 tk성골입니다..지금이야 박근혜대통령이 현재권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서 그렇지

퇴임후엔 성골에 대한 지지세가 무섭게 늘어날겁니다.
16/04/16 00:22
수정 아이콘
저거 비슷한 꿈을 새누리에서 꾼 사람이 제가 알기로 한 명 있었던 걸로 아는데 튕겨져 나오더군요.

그 사람이야 아무데서나 그 꿈을 꾸는 사람이니 그렇다치고 왜 저 꿈을 저렇게 배운 사람이 새누리에서 꾸는지는 참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16/04/16 00:23
수정 아이콘
정알못이라.. 누구예요?
16/04/16 00:25
수정 아이콘
그 왜 더민주에 머리 하얀 할아버지 한 분 계시죠.
16/04/16 00:26
수정 아이콘
강단과 신념이 약하니 편한길을 찾는거죠. 솔직히 보수를 자칭하는 사람에게 새누리는 옥토이자 어머니의 품 아니겠습니까. 하하
하루빨리
16/04/16 00:27
수정 아이콘
이건 마치 영남 야권 후보들이 유권자들에게 듣는 소리같습니다. 크크크
'니는 왜 얼굴도 곱상하고 이리 싹싹하게 구는데 왜 그 당이노?' (사투리가 비슷하지 않았다면 죄송...)

유승민 의원이 이야기하는건 원칙이고 국회의원 모두가 가져야 할 생각입니다. 정책적으로 따지자면 반 새누리인 저로서는 유승민 의원에게 섭섭한게 많습니다.
닭장군
16/04/16 00:54
수정 아이콘
경북 김천-구미-대구 토박이입니다.
'니는 마 을굴도 곱상하고, 으이? 일도 요래 싹싹하이 잘하민스 와 고 당이고?'
요정도 하면 되지 싶습니다.
하루빨리
16/04/16 01:0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6/04/16 00:25
수정 아이콘
유승민 의원이 기반으로 삼는 포지션이(특히 'TK의 적자'라는 중요한 정치적 정체성) 많은 지지자들이 원하는 유승민 의원의 정치와 상충될 때가 없지 않고, 때문에 종종 "말만 번지르르하지 똑같은 여당 정치인이다"는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단순히 그 '말'들로만 판단하자면 유승민이야말로 현재 보수 성향의 정치인 중에서는 가장 시류와 민생이 필요로 하는 것, 원하는 것을 꿰뚫어 보고 이 간지러운 부분을 긁어줄 만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실행의 여부는 또 다른 문제이지만요)

저 또한 대구 출신이고, 개인적으로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지만, 내년의 정권 교체를 바라는 입장에서는 껄끄러운 면도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최근 여권의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쪽의 여론 흐름을 보았을 때는 큰 변수가 없는 한 당장 다음 대선에서 새누리당의 대권주자로 등극할 가능성은 매우 적어보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친박쪽에서 빠르게 대안을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레임덕이 깊어간다면 분명히 기회가 다가올 수는 있을텐데, 당의 승리라는 큰 가치를 위해서 주변에서 얼마나 이에 협력해 줄 지의 여부도 당장은 그다지 낙관적이지는 않네요.
도깽이
16/04/16 00:25
수정 아이콘
새누리계열은 원희룡, 남경필 사람류 에게는 기준선 이상은 허락하지 않는것 같아요.
MoveCrowd
16/04/16 00:34
수정 아이콘
남경필은 사람 보기에만 좋은 패션 소장파죠.
16/04/16 00:40
수정 아이콘
사실 저는 유승민도 그런 시선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남경필 원희룡이야 한 발짝 바깥이기라도 하지
유승민은 권력의 코어 바로 옆자리였는데 그 때 터진 게 국정원 불법선거개입이랑 개판 인사 파동이었는데

전에 유승민 사퇴파동 때도 썼지만 도대체 새누리에서 무슨 지엄한 가치를 지킨다고 헌법 1조를 들먹이는지 참...
MoveCrowd
16/04/16 00:55
수정 아이콘
가장 중요한건 '본인의 영위'니까요.
저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본다면 '아무튼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사람이니 그들의 의견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는 정의론적인 입장일수도 있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콘크리트는 그대로 꿀빨고 싶고 또 고고한척도 하고 싶은거네'라고 볼 수도 있겠죠.

이건 뭐 길게 지켜봐야..
16/04/16 00: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20대에선 지난번에 실패한 국회법 개정안을 다시 올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에도 여야 합의가 된 법안이었는데 박근혜가 거부권 행사하니 새누리당이 다시 뒤로 빠진거지, 애초에 첨예한 쟁점 법안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여당에 박근혜 눈치 볼 사람도 줄어들었고 법 자체도 상식에 부합하기 때문에 무리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20대 국회 시작하자마자 올리면 싸우자는 꼴이고 유승민도 복당하자마자 또 싸우고 싶지는 않을테니 분위기 무르익고 나서 하는게 좋겠지만요.
Judas Pain
16/04/16 00:44
수정 아이콘
박근혜 끝장나면 TK의 충성도 강한 지지세를 다 인계하실 분
태엽감는새
16/04/16 00:49
수정 아이콘
말 진짜 잘하시네요. 몇십분이 순삭...
저글링아빠
16/04/16 00:51
수정 아이콘
유의원님은 이번에 친구분들을 못 살렸죠. 그게 지금의 유의원님입니다. 미래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유의원님은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이 그냥 사람을 퍼올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실적이 없는 사람은 올라간 적이 없습니다.
(저는 같은 이유로 반기문 대망론도 완전히 허상이라고 봅니다.)
유의원님도 한 번은 보여주셔야 될거예요.
花樣年華
16/04/16 00:58
수정 아이콘
몇번의 연설과 이번 사태를 가지고
그가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공로자라는 제 개인적 평가를 뒤집을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자기 정치를 소신껏, 연설한 것만큼만 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보수, 합리적인 보수의 길을 비틀거리면서라도 꾸준히 걸어나가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말의 정치가가 아닌 행동하는 정치가가 되시길 바랍니다.
배터리
16/04/16 01:03
수정 아이콘
예전 문재인과 비슷한 대표적인 온실속의 화초 스타일입니다. 문재인의 경우 친노지지자들이 그때그때 막강한 쉴드역활을 해주었습니다. 유승민의 경우 더 취약하며 친박 당권파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다면 본인 역량으로는 힘들겁니다. 진짜 권력욕이 있다면 몰래 청와대가서 무릎이라도 꿇어야 할겁니다.
물탄폭설
16/04/16 01:12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온실속의 화초...푸하핳하하하.!
안철수와 문재인 두사람의 삶 이력을 한글만
읽을수 있는 사람에게 주고 비교해보도 누가 온실속의 화초인지를
알건데 문재인씨보고 온실속 화초.....풋훗!
신중함
16/04/16 01:44
수정 아이콘
온실 속 화초면 다행이네요. 요즘은 온실 속 잡초들 뿐이니... 원...
16/04/16 08:29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그 온실속 화초에게 러브콜 보낸건 알고 이러시겠죠 이분
김테란
16/04/16 01:06
수정 아이콘
유승민은 야권 지지자로선 기대된다기 보다는 두렵습니다.
물론 이 사람이 새누리를 송두리째 바꿀 수 만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죠.
또니 소프라노
16/04/16 01:22
수정 아이콘
저도 유승민이 새누리를 대화와 타협이 통하는 합리적인 정당으로만든다면 유승민 대통령인 새누리당 정권 5년정도는 볼수있을거 같아요
16/04/16 01:40
수정 아이콘
새누리가 변화하는 건 기대하지도 않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원죄를 가진 새누리가 건전보수로 포지션을 세탁하고 그 계보를 유지하는 건 결코 최선도 아니라고 보구요.

제가 꿈꾸는 건 새누리가 수구 꼴통 가스통 당으로 원내 5-6석 정도의 군소 보수정당으로 찌그러지고, 기존 새누리의 계보를 유의미하게 끊어낸 새로운 정당이 보수의 기수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꾸는 은밀한 꿈은 다음 대선에 임박하여 유승민이 안철수와 손잡는 그림입니다.
그리하여 국민의당이 한국보수의 대표 정당이 되는 겁니다.

제가 그 당을 지지하지는 않을 겁니다.
다만, 그 반사효과로 그와 경쟁하는 한국의 진보정당이 보다 확실한 진보노선을 표방할 수 있게 되길 꿈꾸며, 종국에는 제가 지지하는 그 진보정당이 적절한 경쟁 속에서 집권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Polar Ice
16/04/16 03:18
수정 아이콘
똑똑 하신 분이라 더더욱 무섭습니다. 국민의당 지지자지만 이분이 야당으로 오시진 않으실 거고 확실한 티켓 파워가 있는 분이죠. 새누리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엄청난 지지율이 바탕이 되신 분이라 차기 대선 혹은 차차기 대선의 태풍의 눈이 되실것 같습니다. 야권 지지자분들도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죠.
cadenza79
16/04/16 07:26
수정 아이콘
5번 당선된 건 맞지만(17대에서 2번 당선됨) 그렇다고 해서 5선 의원이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하루빨리
16/04/16 08:21
수정 아이콘
아 맞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물탄폭설
16/04/16 08:34
수정 아이콘
허나 결국은 새누리계죠
딸 재산이 용돈으로 된거다에서 그럼 용돈을 유치원때부터 월 몇백씩 준거냐에
답변회피에서 보듯
본바탕은 철저한 기득권옹호를 깔고 간다는 점에서
실재 권력의 핵심에 들어가면 누구보다 친재벌,친기업적 행동을
보일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봅니다.
그것이 나쁘다 그릇되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결코
서민에 그렇게 우호적인 정치인은 아닐거라 봅니다.
그렇게 고초도 격던김대중 가난했던 노무현 두분전임 대통령도
결국 친재벌적 성향을 띤걸 보면 이거 참 어렵죠
하물며 애초 금수저급으로 태어나 살아온 사람인데
최강한화
16/04/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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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동기들에게는 의원보다는 교수님이라는 호칭이 자연스러운 분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 중에 마음속으로는 지지하는 분입니다.
유승민 의원에게 가르침을 받고 싶었지만 못받은게 아쉬워지기는 합니다. 이렇게 큰 분이 되실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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