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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14 12:12:48
Name #34
Subject [일반] 더민주가 영남에서 선전한 이유...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60414000086
"더민주가 이제는 호남정당이 아니라는 인식이 부산 유권자들 사이에 확산"

PK지역인인 제가 느끼는 더민주의 PK선전 1번 이유입니다.
신공항, 대통령심판론, 경제살리기등 여러가지 이슈가 있었지만, 사실 그런 이슈들은 이전 총선에서도 있었거든요. 물론 안좋은 상황에도 끊임없이 공들인 후보들의 노력도 힘이 되었지만, 어찌되었건 제일 큰 이유는 이거 인것 같습니다. "호남색을 뺐다"
호남에서의 지지를 잃었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PK인들이 지지하는데는 문턱을 낮췄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호남 방문이 호남에서 보다 타 지역에서 더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이성적으로나 감성적으로나 말이죠. 가족들이나 주변인들에게서 피부로 느껴지는 변화입니다.

이윤석씨가 tv에서 말했던 "전라도 당 이미지가 있어서..." 라는 말이 사실이건 아니건, 지금까지 대다수의 PK인들이 더민주에 다가가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더민주가 잃은 지역들은 당 지지자들 입장에선 가슴 아플 테지만, 이 결과가 당에게는 또다른 기회라고 봅니다. 국민의당도 마찮가지구요.
어쨋든 더민주도 호남색을 뺏고, 안철수대표와 국민의 당도 지지 발판을 만들 었으니 앞으로 정치구도가 참 기대됩니다.
호남, 영남, 수도권 상관없이, 잘못 한 정당은 벌주고 심판해서 새로운정당에게 기회를 주는... 그런 정치가 정착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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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머앟괴꺼솟
16/04/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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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김종인-문재인을 영혼의 듀오로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네요.
캬옹쉬바나
16/04/14 12:15
수정 아이콘
김종인 효과가 이래서 크다고 봅니다. 흔히 더민주 반대파들이 주장하는 '전라도 당' 이미지가 많이 사라졌어요
글투성이
16/04/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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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요. 국민의당이 있는 이상 더이상 더민주가 호남에 대해 부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엘케인82
16/04/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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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으로써 공감합니다.더민주는 수권정당으로써 기본에 충실하면 됩니다.

그외 일은 국민당이 할일이죠. 몇일뒤에 권은희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광 파는것을 보게 될텐데 문제는 잘할지...
임시닉네임
16/04/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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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이거는 문재인이 호남방문해서 호남홀대 아니다 해명 이런거 안하는게 영남공략만 놓고보면 더 나았을겁니다.
16/04/14 12:1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요... 저희 어머니도 처음으로 2번찍으시면서도 문재인 전대표가 왜 호남가서 고개숙이냐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또 문 전대표 입장에선 그러지 않을 수도 없었을것 같아요.
이진아
16/04/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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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새정치가 이런거였나 싶네요.
뭔가 ?? 스럽기는 한데 어쨌든 안철수로 인해서 지역구도가 허물어지는 느낌이...
글투성이
16/04/1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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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은 그래서 국민의당에 맡기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호남에서도 원하는 바이기도 하고.
이진아
16/04/14 12:32
수정 아이콘
그 생각에 동의 안한다니까요.
바람숲
16/04/1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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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맡겼다니까 자꾸 우기시네요
호남 사람들이 한번 뽑아본 겁니다 2번 아닌 거 1번은 아니라고 하니까
어떻게 될 지 지켜보고 앞으로 판단할 겁니다


3번 뽑은 사람들이 직접 까놓고 말하는 바가 다양하긴 하지만 (문재인은 대선후보감은 아니야, 안철수를 보는게 아니지만 천정배도 대표로 있고, 둘이 곧 합당할 거다, 대선후보는 문재인하고 안철수하고 경쟁에서 이긴사람이 하면 되는 거야... 다 저를 가르치시는 입장에서 한마디씩 하시니까요)
글투성이님이 계속 주장하시는 바대로 국민의당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맡긴 건 절대 아닙니다.
그걸 감안하고 앞으로의 정국을 예측하시기 바랄게요.
부산에서의 5석이 기적적인 승리인만큼, 호남에서 국민의당도 위태위태합니다.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3당합당만큼의 정치적인 파급력을 가지고 오는 총선 결과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더민주가 잘되는 쪽으로 되길 저는 기원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12:45
수정 아이콘
큰일날 말씀을! 합당하면 안되요. 따로 가야죠. 어디다 쓰레기를 처리하시려고. 이번에 국민의당으로 간 인간들 언제고 처리했으면 싶었던 악질 폐기물들이었는데. 그냥 국민의당에서 데리고 계세요. 그 사람들 없으니 지난 총선 조용합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절대 통합만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어요.
바람숲
16/04/14 13:17
수정 아이콘
뽑은 어르신들의 바람이 그런 것들이라고요. 그런 소망들을 민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걸 분석해서 먹고 사는 정치평론가들도 있잖아요. 이를테면 고성국인가 별로 맘에 안들던데 자주 회자 되더군요.

아무튼 3번 뽑은 호남의 삼분의 이 가량의 유권자의 마음을 글투성이님이 재단하실 필요는 없고 옳지도 않다는 말씀 드리는 겁니다.

제가 느낀 호남의 (이번총선때) 생각이 앞으로 나올 정치평론가의 분석 만큼 객관적이지 않겠지만 적어도 호도하는 건 아니니 참고하시면서 앞으로의 정국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길 바라구요.

제가 스무명에 가까운 3번을 지지한 오십대 초반 이상의 어르신들께 몇마디씩 얻어들을 걸 제나름대로 느낌만 정리한 거니 호남아닌 곳이 대부분일 인터넷댓글따위?에서 나오는 말과는 애당초 정보의 질이 다르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합당은 저도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13:34
수정 아이콘
아무튼 합당만은 안됩니다. 차라리 호남을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제가 그거 막으려고 그 싫은 더민주 당원 됐어요. 절대 그것만은 막을 겁니다. 더민주도 살아야 합니다.
바람숲
16/04/14 14:02
수정 아이콘
제가 새누리를 절대악만큼 싫어하는 감정을 가진 것처럼
글투성이님이 지역주의를 싫어하시는 건 잘 알겠습니다.

민주정치라는게
에반게리온처럼 울트라초인공지능이 해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에서 제일 지성이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해보는 건데
믿고 지켜보겠습니다.

무슨 답을 내놓을 런지.

최소한 이번 총선으로 한국민의 정치지성이 고여서 썩을때까진 머물러 있지 않는 걸 목도한 것 같습니다.
썩기 직전인거 같긴한데...

다음대권을 놓치는 바보짓은 안 하리라 믿고 두번 믿으렵니다. 다음대권 놓치면 정말 맨붕이 삼박사일 인생무상감이 삼개월은 갈 거예요. 크크
글투성이
16/04/14 14:24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지역주의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국민의당을 허용한다? 새누리당이 의도적으로 호남차별을 조장하고 이용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치적으로 인정해야 합니까? 악은 악입니다. 고여서 썩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깨끗해지려는 위에 똥물을 퍼붓는 정치입니다. 만일 그런 순간 온다면 호남을 비토할 겁니다. 진심입니다. 지역주의가 호남의 뜻이라면 비토합니다.
정병석
16/04/14 14:04
수정 아이콘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절대로 통합은 안됩니다. 통합했으면 정말 예측대로 새누리 180석 나왔겠죠. 서로 안 맞는 사람 같이 묶어봤자
좋은일 없습니다. 하지만 굳이 쓰레기라고 말하면서 깍아내리실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야권은 총선 대승으로 신나있는데
뭐가 그리 기분 나쁜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속 좀 차분히 가라앉히고 글 쓰셨으면 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14:25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에 기대는 개인의 사당이 등장했는데 기분 좋을 일 있나요? 그것 바꿔보자고 수십년 많은 사람들이 그리 노력했는데. 결과만 좋으면 다 좋은 모양입니다. 새누리당도 그래서 여전히 강자인 거겠죠.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한국정치에서 있어서는 안될 괴물입니다. 새누리당을 반대하는 이유와 마찬가지로 절대 비토합니다.
정병석
16/04/14 16:03
수정 아이콘
지역주의 바꿔보자고 수십년 많은 사람들이 그리 노력해서 해낸 일이 바로 어제 총선의 결과입니다. 어느 누가 호남에서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을 몰표를 주고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고 대구 경북에서 무소속과 민주당 의원이 당선될거라고 생각했겠습니까. 첫술에 배부를수 없는 법입니다.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좁은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습니다.
아스미타
16/04/14 12:4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안 맡겨다기엔 호남 지역구를 다 휩쓸었는데요. 새 친구를 찾은거죠
바람숲
16/04/14 14:0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저도 멋모르는 삼십대중반 호남사람일 뿐이니 생각이 편협하니까요.

이제는 지켜보겠습니다.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씨빌워 기대하고 있은데 정말 그게 아무리 재밌어봤자. 이번 총선만큼은 아닐 거 같습니다. 며칠간 잠 줄이고 댓글 달면서 총선을 잘 즐겼고 결과에도 대충 만족합니다.

제 표가 사표된만큼 안철수가 어찌 행동하는지 더 잘 지켜보려고 합니다.
16/04/14 12:45
수정 아이콘
지역구상으로 보면 지역정당이 나왔는데 지역구도가 허물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진아
16/04/14 14:06
수정 아이콘
본인의 당은 지역정당인데 원래 그 지역에 뿌리박고 있던 더민주를 들어내서 수도권 영호남 어디에서나 뽑일수있는 전국정당이 탄생했으니까요...
그래서 ?? 스럽다 했습니다.
16/04/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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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더민주는 지금 얻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수도권을 기반으로 둔 리버럴 전국정당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국 민주당처럼요.
손예진
16/04/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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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가 호남을 완전히 포기하는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전국구 정당으로 발돋움 할수있는 계기가 된 선거가 아니었나 싶네요.
영원한초보
16/04/14 12:45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포기안합니다.
글투성이
16/04/14 12:46
수정 아이콘
포기안하더라도 포기시키겠죠.
손예진
16/04/14 12:50
수정 아이콘
당연히 포기 안하죠, 어찌되었든 호남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1위는 여전히 문재인인데요
글투성이
16/04/14 13:10
수정 아이콘
그것도 까봐야 압니다. 무엇보다 지지율에는 비토가 나와있지 않아요. 비토율을 따로 조사하거나. 아니면 지지율 나머지는 모두 비토라 보거나.
아스미타
16/04/14 12:45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사람은 좋은데 당이... 소리가 덜 나오리라 봅니다.
호남분들은 국민의당을 택했으니까요.
서로 윈윈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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