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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4 16:24:02
Name 로빈
Subject [일반] 이번 총선에서 야권의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의 몇 가지 근거?
아래 댓글로 달려다가 다른 이야기도 있어서 새로 올려요...


1. 국민의당의 지지층은 처음에는 라이트한 새누리층과 라이트한 야권층과 중도 무당층이랑 안철수 지지자층이었죠... 그런데 국민의당이 뻘짓을 많이 하고 인물도 별로고 새로운 대안 세력이라는 신뢰를 주지 못하면서 라이트한 새누리층과 라이트한 야권층이 많이 빠져나갔고, 중도의 일부도 물러났죠... 이후에 새누리의 공천 참사와 더민주의 공천 파문, 박근혜 존영 문제로 인해서 빠졌던 라이트한 새누리층이 국민의당으로 이동했고, 라이트한 야권층 일부와 빠져나갔던 중도층도 어느 정도 돌아왔죠...

그래서 현재 국민의당을 구성하고 있는 층은 제가 며칠전에도 쓰긴 했는데 중도보수를 포함해서 새누리 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 층과 안철수 지지자들을 합하면 최대 40은 되고, 나머지가 라이트한 야권층과 중도층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러니까 지금의 국민의당 지지층 구성을 보면 더민주에서 국민의당과 야권 연대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봐요... 오히려 전 지역에서 국민의당과 연대를 하게 되면 새누리 층의 상당수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좋지 않을 수도 있죠... 남은 60이 야권 단일 후보를 찍는다면 남는 장사이겠지만 잘해야 샘샘이죠... 오히려 여권 결집을 낳은 효과도 있을 수 있죠... 그래서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야권 연대에 대해 부정적인 비율이 높은 거죠...

다만 정의당과의 연대는 할 필요가 있는데 아쉽네요... 정의당의 경우는 지지율이 많이 나오진 않아도 야권 연대만 되면 거의 이탈 없이 단일 후보를 찍기 때문에 박빙인 지역이나 살짝 뒤쳐져 있는 지역에선 도움이 되죠... 아직 선거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예단할 수는 없지만 김종인의 실책중에 가장 큰 실책이라면 정의당과 (당대당은 어렵더라도) 인천 지역처럼 지역이나 후보 차원의 연대를 하는 걸 적극적으로 지원했어야 한다는 거죠... 지금으로써는 정의당의 지지층이 선거때 전략적으로 당선 가능한 후보를 밀어주기만을 바라는 것 밖에 없죠...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404140318042
안양동안을 정진후 "더민주 이정국 후보단일화 제안 수용"

이 글을 쓰다가 정의당 정진후 후보가 야권 연대 성사를 위해서 자신에게 불리한 방식의 단일화를 수용했다는 기사가 떴네요... 이 분 괜찮던데... 이 지역이 세월호때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심재철이 4선을 한 곳이라고 하죠... 이번에도 심재철이 5선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야권 단일화를 통해서 심재철을 꺾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네요...



2.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738071.html
‘방황하는 757만명’…줄지 않는 부동층


지금 야권의 불리한 상황이 남은 부동층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봐요...
전 부동층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야권의 지지층도 상당수가 있을 거고, 조사에서는 응답하지 않았을 뿐 실은 어느 정도 마음은 정했지만 말하고 싶지 않거나 아직 남은 고민이 있거나 돌아가는 판세를 좀더 보고 싶은 유권자들이 적지 않을 거라고 봐요...

물론 이번에 더민주의 공천 파동과 사실상 실패한 야권 단일화와 소위 분열된 야권 사정 때문에 머리 아파하고 있는 부동층들도 많겠죠... 그렇지만 부동층의 상당수는 정권심판론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하고 새누리(다른 당이었다고 해도) 일당 독주도 견제하고 싶은 심리가 있기 때문에 더민주에서 남은 기간 동안 큰 불협화음 없이 잘한다면 상당수의 부동층이 비례는 모르지만 후보는 야권의 당선 가능한 후보에게 표를 줄거라고 봐요...

아무튼 남은 시간 동안 당선 가능한 후보들이 많은 더민주에선 정준호 같은 비상식적이고 일탈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김종인과 문재인이 합심해서 선거 열기를 확산시켜야 할 거예요... 문재인이 호남에 가는 것도 김종인은 자꾸 테클 걸지 말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지 못한다면 다른 말은 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들리는 말에 의하면 김종인은 호남에 가서 지역 언론사의 간부들과 만난다고 하는 데 그들이야 말로 굉장히 정파적이고 기득권 집단이고 호남에서 문재인의 여론을 호도한 사람들이죠...

지금 상대방이 실수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을 만큼 남아 있는 반전 카드가 없지만 문재인이 호남에 간다면 상당히 주목을 받고 수도권에 영향을 줄 거예요... 더민주에게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어느 쪽의 영향을 더 줄지는 알 수 없지만 저는 간다면 최소한 호남권에 있는 젊은층들의 투표 열기를 끌어낼 수 있고 부동층들을 조금이라도 투표장으로 불러 올 수 있다고 봐요... 또한 호남에서의 문재인의 행보가 수도권 부동층에도 작더라도 영향을 줄거라고 보고요...



3.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4/04/0200000000AKR20160404070700001.HTML?input=1179m
與 "자체분석 과반 어렵다..수도권, 강남 제외 열세"


당연히 엄살이죠... 여권 결집용인 것도 맡고요...


그렇지만 휴대전화를 통한 안심번호 조사는 기존의 여론조사 보다는 조금 더 정확하다고 하죠... 비용도 기존 여론조사 보다 훨씬 더 많이 들고요... 물론 휴대전화이기 때문에 노년층의 여론이 충분히 반영이 되지 않을 수는 있다고 하죠...

아무튼 안심번호를 통해서 조사하면 여권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게 아닌 것만은 확실한 것 같아요... 더욱이 라이트한 새누리층이 국민의당과 부동층으로 빠져나간 상황이기 때문에 야권 단일화를 하면 낭패를 보기 때문에 저런 식으로 언플 하고 있기도 한 거겠죠...



4. 그래서 야권의 전망이 어둡긴 하지만 아직까지 절망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투표를 하면 새누리의 과반을 저지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젊은층들이 다 야권층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야권 성향이 많기 때문에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해볼만할 거예요... 다행히 중앙선관위에서 조사한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에서 젊은층이 19대에 비해서 높아졌네요...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950133&g_menu=050200
20대 총선 적극 투표층, 40대 이하 〉50대 이상

기사에 나온대로 리얼미터가 조사한 적극 투표층의 투표 참여의사가 높이 나온 것도 고무적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중앙선관위에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서 나온 조사결과가 더 의미가 있네요...

왜냐하면 이 조사를 19대 때도 했는데 그때 전체 56.9가 나왔는데 실제 투표율이 54.2였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20-40의 투표율이 상당히 오른 반면 50대 이상의 투표율은 19대 때 보다 낮아져서 전체63.9가 나왔네요...

중앙선관위가 조사대로 노년층의 투표율이 낮아지고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져서 총선 투표율이 60대 초반 아니 60만 되도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더 말하지만 무조건 투표가 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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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16/04/04 16:28
수정 아이콘
한번 글을 쓰기도 했지만 일단 저의 예상은 새누리당 최소 180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잘 나가면 190석 정도. 기대를 안해야 나중에 더 기뻐할거 같은데...지금 흘러가는 꼴은 어째 제 예상대로 갈거 같아서 불안하네요. 써주신 이런저런 예측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16/04/04 16:30
수정 아이콘
부정적으로 볼 수 밖에 없는게 국민의당의 제3당선언이 가면 갈 수록 먹혀들며 자리를 잡는 판국이고 새누리도 온갖 언플과 막말로 세를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더민주가 여론을 선점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고 있다는 겁니다. 김종인체제 초반에 항상 여론을 리드했던 김종인식 판짜기가 크게 효과를 봐서 국민의당을 아사직전까지 가게 만들었던 그게 통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히 얘기해서 공천 비례파동때부터였다고 봅니다. 그뒤로 경제민주화든 야권연대는
하나도 먹혀들지 않고 야권은 분열되서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이며 경제민주화는 강봉균발 물타기가 성공해서 흐지부지 되는 형국입니다.
결국 국민의당의 고추가루뿌리기가 성공할듯하고 수도권에서 대규모 석패가 발생할 걸로 보이고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에 참패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어떤 걸봐도 판자체가 유리한게 없습니다. 프레임전환을 해야되는데 더이상 김종인에게 기대되는 그것이 안나오네요. 그냥 당연한 워딩만 보여줌으로서
김종인이 평범한 대표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16/04/04 17:0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지금 김종인은 뭔가 자신감이 많이 약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매운 음식을 많이 먹어서 내성이 생긴 것처럼 김종인의 발언들이 더이상 핫하게 다가오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나저나 호남은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죠... 호남이 참패하면 문재인의 정치적 운명은 끝이죠...
16/04/04 16:31
수정 아이콘
여기에 한가지 더하자면

여권 지지층의 결집이 이뤄질 동기가 낮다는것도 들고 싶네요.

지난 대선이나 2012총선이 완전한 1:1 구도였고, 분위기도 야권측에 실려서
긴장한 여권지지층이 결집했다면

이번에는 18대 총선 급으로 유리하니 투표 포기하거나 방심; 하시는 여권 지지자들도 많으실것 같습니다.
코랜드파일날
16/04/04 16:35
수정 아이콘
실제로 18대 총선때 여권 성향의 표가 우파성향의 소수정당으로 많이 갔었어요..
생각보다 라이트한 성향의 새누리 지지층에게 대안이 꽤 많습니다.
친반통일당, 기독자유당 등이 예시가 되겠네요
보통 총선에서 8% 정도의 표가 소수정당으로 빠지는데.. 비례의석으로 치면 4석입니다.
16/04/04 16:44
수정 아이콘
끝없는 패배감.. 사실 야당의 참패가 이리도 확실시 되는 이 상황에 정말... 후..
16/04/04 16:55
수정 아이콘
저도 그 "패배감"이 들지만 유권자들이 투표로 단일화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위안하죠... 이번 총선은 여권도 생각만큼 분위기가 뜨겁지 않고, 젊은층의 투표율이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투표함을 까봐야 알 것 같아요... 뭐, 그렇다고 정말 대단한 기대를 하는 건 아니고요... 가장 끔찍한 결과도 상상하며 마음의 준비도 하고 있거든요...
16/04/04 17:0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랬으면 하는 희망이 있긴 합니다만, 현시점에서 새누리 170석은 상수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국민당 역시 국회선진화법 폐기에 협력하겠다는 스탠스이기 때문에 다음 회기는 그야말로 새누리당 폭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요. 투표는 독려하되, 결과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게 멘탈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아스미타
16/04/04 18:02
수정 아이콘
20대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뭘까요
드러나다
16/04/04 19:06
수정 아이콘
김종인 할배가 가진 카드가 이제 없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합니다. 초기의 임팩트가 어마어마 했었거든요. 있으면 꺼낼때이긴 한데..
배터리
16/04/04 19:54
수정 아이콘
정의당이 참 안타깝네요. 애시당초 더불어 민주당이 흔들릴때 국민의당과 보조를 맞추며 더불어민주당내 진보층을 강하게 흔들었어야 하는데 문재인 믿다가 완전 낙동강 오리알 됬습니다.
Re Marina
16/04/04 20:25
수정 아이콘
새누리가 과반 못한다는건 엄살이라 치더라도 더민주가 110석 이상으로 상향조정 중인걸 생각하면 더민주에게 유리해지는 건 맞지 않나 싶습니다. 단일화에 미련둔 것도 없는데 뻥튀기를 할 이유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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