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법은 일반국민의 60~70%가 찬성하는 법률입니다.
법이 자세히 뭐지는 몰라도
일반국민들은 사립학교는 제한해야 마땅하다 생각하며 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정도로 국민들의 사학에 대한 불신은 엄청납니다.
과연 그 불신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먼저 사학을 운영하는 재단의 특징들은 학교만 만들면 장땡이라는 것입니다.
왜 우리나라 재단들은 다 이런 생각만 하는 것일까요?
오히려 학교 하나 만들어 먹고 돈 벌어 들이는 생각만 하는 것 같습니다.

사립학교는 국가가 아닌 개인이 자비를 털어서 만드는 학교입니다.
그리고 그걸 운영하는 것은 돈벌기용이 아니라 사회환원용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학은 사회환원이 아닌 돈벌기로 학교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사립학교와 국공립학교의 수업료차이가 납니다.
제가 초중고를 모두 국공립만 다녀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나
제 주변에 있던 사립학교 다니는 학생의 이야기로는 1.5배 정도 비싸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사학은 그렇게 받는데도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습니다.
왜 사학이라는 곳이 보조금을 받습니까?
국가의 간섭이 있기에 보조급을 받는다? 그럼 처음부터 국가간섭없이 만들었어야죠.
우리 학교 지을테니 나라에서 운영비 줘라. 이런 것입니까?

대학교도 별 반 차이가 없습니다.
대학교 등록금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죠. 일반 물가 상승률보다 더 높습니다.
그런데 그 대학교 운영 재단이 대학교에 쓰는 돈은 별로 없다고 합니다.

일부 우스개 소리로 수시모집 원서비로 대학교 캠퍼스 건물 하나 세운다고 합니다.
그정도로 학생들의 돈만 받아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
등록금 충당 안하려면 장학제도라도 풍부해야 하는데
그렇게 운영하는 학교가 그다지 많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또 사학은 자유민주주의 외치면서 교내의 민주주의는 무시하고 있습니다.
사립학교에 학생회가 힘이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또 사립학교 재단이 믿는 종교를 무작정 믿으라는 허무맹랑한 짓까지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그렇게 외치시면서 왜 교내에서는 종교의 자유가 금지되어 있죠?
도대체 사립학교가 외치는 자유민주주의는 무엇이라는 것입니까?

정말 기이한 방식의 사학을 그냥 놔두면 계속 이상해 집니다.
사학은 사회환원용이지. 돈벌기용이 아닙니다.
전 사학이 이 생각 자체를 고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는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