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5/10/14 16:57:01
Name 스톰 샤~워
Subject 맵 밸런스 논란의 해소를 위한 조금 다른 방식으로의 접근
밸런스다, 맵이다, 말이 많은 요즘입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맵입니다. 밸런스라는 것도 특정맵에서의 밸런스이기 때문입니다. 저그가 프로토스에게 상성상 유리한 것은 항상 맞는 말은 아닙니다. 맵이 섬맵이 아닐 때입니다. 테란이 토스와 대등하게 성장했다는 말 역시 레이드 어설트에서는 통하지 않는 말이 됩니다. 모든 경기는 맵과 분리해서 말할 수 없으며, 밸런스나 상성 역시 맵과 따로 놓고 얘기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에서 맵의 중요성은 두번 다시 거론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 스타크래프트가 보편적인 스포츠로 발전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바로 이 맵이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스포츠 경기는 고정된 룰과 조건 속에서 진행됩니다. 축구, 야구, 배구, 농구, 권투, 이종 격투기 등의 육체 스포츠 뿐만 아니라 바둑, 체스, 장기 등등  모두가 고정된 조건 속에서 진행되며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가변적인 변수는 대단히 미미합니다. 물론 선공을 누가 하느냐, 혹은 경기하는 구장이 인조잔디냐, 천연잔디냐 같은 작은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며 바둑같은 경우 덤을 줌으로써 그 어드밴티지에 대한 보상을 합니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경우는 다릅니다. 같은 종족이 아닐 경우 그 맵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승부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히 큽니다. 프토토스를 껌으로 아는 박태민 선수와 유난히 저그전이 약한 이재훈 선수가 머큐리에서 경기를 한다면 누구에게 걸겠습니까? 아마도 90% 이상의 사람들이 박태민의 승리를 예상하겠죠. 하지만 그 맵이 패러독스라면? 아마도 80% 이상이 이재훈 선수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승부가 외적 조건에 의해 심하게 좌우되는 경기가 일반적인 스포츠에서 얼마나 있을까요? 바둑에서 이창호가 백을 쥐면 70% 이상이 이창호에게 걸었다가 흑을 쥐면 30% 이하만이 이창호의 승리를 예상하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야외 경기장에서 하면 효도르의 승리를 점치고 실내 경기장에서 하면 크로캅의 승리를 점치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이처럼 선수들의 절대적인 능력과는 관계없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외적인 조건인 맵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크다는 것이 스타크래프트의 아킬레스 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스타크래프트의 승부는 공평하지 못한 승부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불합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 첫걸음은 역시나 공평한 맵을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죠. 이것은 세 종족으로 나뉘어진 게임의 설정상 어쩔 수 없는 한계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맵퍼들의 평범한 사고의 틀을 뛰어넘는 선수들의 빛나는 센스가 있는 이상 경기를 해 보지 않고 이런 저런 생각만으로 밸런스를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거나 공평한 맵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언제까지나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하지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은 맵을 선택하는 방법에서 보다 합리성을 추구하는 것이라 봅니다.

최대한 밸런스를 맞춘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밸런스가 완벽하게 맞는 맵은 없으며 어제까진 밸런스가 맞더라도 어느 빛나는 선구자가 착안한 새로운 전략에 의해 밸런스가 붕괴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한 시점에서 밸런스가 맞는 맵은 존재할 수 없고 모든 선수들은 어느 누군가는 불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이런 불합리함을 피해갈 수 있는 어떤 방법도 현재의 방식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예전의 이벤트성 리그였던 프리미어리그에서 싫어하는 맵 하나씩을 제외하고 나머지에서 추첨으로 결정했던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홍진호 선수가 인터뷰에서 이런 방식이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런 말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적어도 맵때문에 지는 일은 없으니 만족한다'라고요.

그렇습니다. 적어도 맵때문에 지는 일만큼은 없어야 합니다. 황산벌에 나서는 계백처럼 이길 수 없음을 뻔히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최선을 다해서 지는 길을 선택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그것이 스포츠라면...

그런 점에서 이런 불합리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되어야 하며 적극적으로 고민되어야 합니다.



제가 제안하는 하나의 방식은 맵을 6개로 늘리고 그 중에서 싫어하는 맵을 제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입니다.
온게임넷의 경우 이런 방식을 쓰기 아주 적합합니다. 온겜의 예를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리그에 쓰일 맵은 전체 6개입니다.
16강전은 1인당 3게임씩을 하게 됩니다.

첫번째 게임에서 맞붙을 두 선수가 6개의 맵 중에서 제외하고 싶은 맵을 두개씩 고릅니다. 그러면 2개의 맵이 남겠죠. (혹시 두 선수가 같은 맵 두개를 골랐으면 4개가 남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남은 맵 중에서 하나를 추첨으로 뽑아서 게임을 합니다.

두번째 게임에선 첫번째 게임에서 했던 게임은 당연히 제외하고 각각 제외하고 싶은 맵 하나씩을 고릅니다. 역시 그후에 남은 맵에서 추첨으로 선택합니다.

세번째 게임에선 각각 두게임씩을 치른 후라서 그 맵들은 당연히 제외됩니다. 이때 우연히 두 선수가 했던 맵이 둘다 다른 맵일 경우엔 그냥 추첨을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 최소 3개의 맵이 남습니다. 여기서 각각 제외하고 싶은 맵 하나씩을 선택하여 하나만 남으면 그맵으로 하고 둘 이상 남으면 추첨으로 선택합니다.

8강전은 3전 2승이므로 각각 하나씩 제외하고 나머지를 추첨하면 되지만 그보다는 1위 진출자는 두개를 제외하고 2위진출자는 하나만 제외하는 어드밴티지를 적용해서 반드시 1위 다툼이 치열하게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온겜은 항상 진출이 결정된 후의 경기는 약간 루즈하다 싶은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4강 이후는 4개의 맵이 쓰이므로 각각 하나씩을 제외하고 쓰면 될것이고요.

많이 복잡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단 이런 맵선정을 프리미어리그처럼 당일날 추첨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리그 시작시에 미리 결정하고 8강전이나 4강전은 멤버가 확정되었을 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프리미어리그처럼 당일날 결정하는 것은 미리 준비된 전략이 아닌 너무 기본기 싸움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어 선수들의 치밀한 전략, 치열한 머리 싸움을 보는 재미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을 MSL에선 다음과 같이 변형해서 적용가능합니다.
맨처음 경기는 각 선수들이 2개씩 제외하고 남은 두개에서 추첨합니다. 그 이후부터는 그 직전에 했던 맵은 당연히 제외하고 선수들이 하나씩 제외해서 남은 두개 중에 추첨합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결승에서는 승자조의 선수가 맵두개를 제외합니다.(이건 좀 가혹한가요? 이게 가혹하면 각각 하나씩 제외하고 승자조 선수가 1경기에 쓰이지 말아야할 맵 두개를, 패자는 하나를 선정합니다)




어찌보면 상당히 복잡하고 번거로워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막상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설령 복잡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승부에 있어서 억울한 변수를 최대한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툭하면 불거져 나오는 맵 밸런스 논란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길이고, 스타크래프트가 스포츠로서의 보편성을 갖는데 보다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제가 제안한 방식이 완벽한 방법이 아니며 지속적으로 더 나은 방법에 대한 고민들이 있어야겠습니다.
많은 이들의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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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05/10/14 17:34
수정 아이콘
이방식은....... 프리미어때 쓰던거 아닌가요.. -ㅁ-;;
스톰 샤~워
05/10/14 17:59
수정 아이콘
제갈량 님//
프리미어때도 비슷하게 했지만 두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맵선정을 경기 시작 바로 전에 해서 미리 준비된 전략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기본기로 싸우는 결과를 만든 점이구요.
또 하나는 이전에 썼던 맵을 제외하지 않아서 운에 따라 걸리는 맵이 자꾸 걸려서 어떤 맵은 자주 나오고 어떤 맵은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선수는 계속 루나에서만 경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죠.
05/10/14 18:29
수정 아이콘
조금 더 다듬으면 멋진 방법이 나올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디어 하나는 정말 좋네요. 스포츠로서의 보편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야크모
05/10/14 18:58
수정 아이콘
조금만 다듬으면 훌륭한 방식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이디어 좋네요.

p.s.
프리미어리그의 방식은 실패였다고 생각합니다.
맵이 정해져있질 않으니 기본기 위주의 맨날 보던 패턴의 경기만...
깜짝 전략도 거의 나오지 않았고 초반 긴장감이 현저히 떨어졌죠.
보다가 잠든 적이 가장 많았던 리그였습니다.
스타급 센스
05/10/14 19:02
수정 아이콘
맞아요. 프리미어리그는 맵을 게임 직전에 추첨하니까 그런 단점이 있었지요. 게임하기 며칠전에 맵을 적절한 방법으로 미리 정해 놓으면 게임 질도 좋아지겠죠.
사이몬PHD
05/10/14 19:59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맵 밸런스에 관련된 글을 한 번 써볼까 구상하고 있던 차였는데 시간의 압박과 귀차니즘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던 차에 스톰 샤~워님이 같은 주제로 글을 올려주셨군요.
우선 제 생각은 샤워님과 맵 밸런스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은 같고 조금 다른 해결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 고유의 생각이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고 그간 맵 밸런스에 대한 많은 의견들 중 제가 공감하는 의견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밸런스 패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반드시 등장하던 주장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종족간 밸런스는 맵에 의하여 완벽하게 보정할 수 있다" 입니다. 지금에 와서 보면 다소 수긍이 가지 않는 주장일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나름대로 대세를 이루던 주장이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주장이 나오게 된 배경은 개별 맵의 밸런스에 대한 논쟁에서가 아니라 밸런스 패치에 대한 논쟁에서 등장합니다.
밸런스 패치가 불가능한 시점에서 밸런스의 보정은 맵으로 해야 하고 맵이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그 동안 특정 종족간 밸런스가 무너진 맵들이 많이 등장하여 왔고 아마도 지금은 그다지 설득력이 없어 보이는 주장이기도 합니다.
사설이 조금 길었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선 모든 맵밸런스에 대한 논의는 "종족간 밸런스는 맵에 의하여 완벽하게 보정할 수 있다"는 인식이 아니라 "종족간 밸런스는 맵에 의하여 완벽하게 보정될 수 없다"에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맵이 밸런스 보정을 완벽하게 할 수 없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그 두가지가 무엇이고 각각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적고자 합니다.
1. 단일 맵으로 세 종족간의 밸런스를 동시에 보정하기는 어렵다.
많이 공감들 하시는 내용이라 믿고 부연 설명 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특정 종족간의 대결에서만 사용되는 전용맵을 선정하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패러독스 같은 맵도 P vs T 전에서만 사용된다면 충분히 명맵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현행처럼 공통맵 4개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맵 2개와 종족별 전용맵 2개씩을 선정하는 것이 어떨까요?
장점은 맵에 의한 밸런스 보정이 기존보다는 훨씬 용이하며 맵 제작자의 입장에서도 특정 종족간에만 사용될 전용맵에 한해서는 훨씬 창의적이면서도 밸런스가 잘 맞는 맵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단 각 대회별로 총 8개의 맵을 선정하여야 하며 개인 유저들의 입장에서도 최대 6개의 맵에 대한 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그 동안 전용맵을 사용하자는 주장이 있을 때마다 제기되는 대표적인 반론이라 할 수 있으며 요지는 맵이 늘어나 너무 혼란스럽고 선수들의 연습량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대한 저의 의견은 다소 혼란스러울 수는 있으나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이며 연습량은 반드시 늘어난다고 할 수도 없다 입니다.
준비하여야 할 맵의 수가 증가하므로 분명히 연습량이 늘어날 소지는 다분하지만 보다 효율적인 연습이 가능하다는 점도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조금 극단적인 예로 밸런스 붕괴 맵에서 특정 종족유저들이 했던 수백판의 연습은 결국 아무런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것과는 달리 밸런스가 잘 보정된 맵에서는 연습시 보다 효율적일 것이며 연습량을 다소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다음 댓글에....
사이몬PHD
05/10/14 20:31
수정 아이콘
윗글에 이어서...

두번째 이유는 맵밸런스 테스트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떻게 맵의 밸런스를 테스트 할 까에 대한 의견을 많이 제시하여 주셨는데요.
테스트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1. "프로게이머"에 의해서 테스트가 진행되어야 하고
물론 아마 고수분들도 비슷한 역할을 할 수는 있지만...
보다 중요한 점이 바로
2. "실전"을 통해 또는 "실전에 준하는 연습 경기"를 통해 테스트되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이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실 수 있는 점은
만약 맵 테스트가 위의 두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과연 그것이 테스트인가 하는 점인데요...
여기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은 "프로리그"를 맵을 테스트하는 리그로 활용하자는 것입니다.
프로리그는 종족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맵에 의한 밸런스 붕괴로 인한 피해가 개인전 리그에 비하여 훨씬 적습니다 (종족별로 다양한 선수 층을 구성하고 있지 못하는 팀에게는 다소 불이익이 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그 맵에서의 전적을 밸런스의 척도로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양한 종족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맵이 존재한다면 그 맵은 밸런스가 어느 정도 맞는 맵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각 팀은 자체 연습을 통해 특정 맵에서의 종족간의 유불리를 충분히 검증할 수 있고 그 결과에 바탕을 두어 선수를 출전시킬 가능성이 꽤 높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특정 종족이 출전 빈도가 월등히 높은 맵은 밸런스 붕괴 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나더 데이 같은 경우는 우리가 굳이 따로 밸런스를 검증하지 않아도 테란에게 유리한 맵임을 프로리그에서의 종족 출전 상황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방안에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리그는 개인전 리그와 엄연히 스폰서도 다르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데 굳이 맵 테스팅을 위해 두 리그를 연계시켜야 하는가? 입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맵밸런스의 붕괴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라는 인식을 공유한다면 한 번 쯤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최소한 듀얼 또는 마이너 리그등의 개인전 하부리그를 맵 테스팅을 위한 리그로 활용하는 방안보다는 보다 효과적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몬PHD
05/10/14 20:38
수정 아이콘
스톰 샤~워님// 님께서 제시해준 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뜬금없이 장문의 두 가지 다른 방안을 제시해 님이 제시한 방안에 대한 토의가 다소 분산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먼저 님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제시하는게 옳다는 생각이 리플을 달고 나니 듭니다. 죄송합니다.
견습마도사
05/10/14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했었는데 약간 다릅니다..
맵은 다섯개..
16강에서는 선수들이 미리 2개씩 내립니다..
8강에서는 선수들이 하나씩 내리구요..
물론 공통으로 내린맵이 생기면 추첨이구요,,
5전일때만 5개의 맵이 모두 쓰이는겁니다..
혹은 5전일때도 2맵을 내려 3개의 맵으로 경기를할 수도 있지요..
이러면 암울한 맵이 1,5차전에 걸려서 게임전체를 그르치는 것도 막을 수 있죠..
시청자가 맵을 공평하게 봐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수들이 선호하지 않는 맵을 과감히 도태시키는 방향으로
리그를 진행하면 다음시즌에 뺄 맵도 정하기 쉽겠죠..
라구요
05/10/14 22:09
수정 아이콘
글 잘쓰십니다.. ^^..
항상 써보고 싶었던 글인데..

제시하신 맵추천 방식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보인바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았었다는 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단... 역시 흠이 있다면, 특정종족싸움에선 특정맵에서만 한다는 점이죠.
아무래도, 서로가 기피하는 맵이 뻔하기에, 확률은 주는셈이죠.
장단점이 있지만......... 역시 이 방식이 더 어울린다 봅니다.

이창호와 효도르 부분에서 감명 받았습니다..^^
스톰 샤~워
05/10/15 16:00
수정 아이콘
사이몬PHD 님//
먼저 프로리그에서 맵을 테스트한다는 건 상당히 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적극 활용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새로운 스타리그의 출발과 함께 새로운 맵에 대한 설레임과 기대감 역시 또다른 재미였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워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종족별 전용맵이라는 발상도 상당히 신선하네요. 하지만 역시 문제는 맵이 너무 많다라는 것인데 이것은 실제 선수들의 의견이 상당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문제는 전용맵을 만들더라도 밸런스가 안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과 전용맵이 아닌 공통맵의 경우 밸런스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라는 것이 될 수 있겠습니다.

견습마도사 님//
16강에서 선수들이 미리 2개씩 내린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A선수가 자기가 싫은 맵 2개를 내리고 B선수가 자기가 싫은 맵 2개를 내려서 그중 공통으로 속한 것으로 경기를 하자는 것인가요?
그렇게 되면 맵에 따른 불만은 줄어들겠지만 특정맵에서의 경기가 너무많아지는 단점이 생기지 않을까요? 극단적으로 보자면 모두 경기가 루나에서 치러지게 되는...
05/10/19 04:11
수정 아이콘
찬성합니다. ^^;; 괜찮은 방식이라고 생각되네요.
NeVeRDiEDrOnE
05/10/26 21:57
수정 아이콘
세번 연속으로 같은 맵 제외할수 없다 식의 규정을 추가할수도 있을까요?
스톰 샤~워
05/10/27 15:26
수정 아이콘
NeVeRDiEDrOnE 님//
그런 규정은 원래의 의도와는 상반된 것 같습니다. 저그는 프토와의 경기에서 그것이 몇번이냐에 관계없이 패러독스는 빼고 싶겠죠. 전에 뺐기 때문에 이번에는 불공평해도 해라라고 하는 건 애초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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