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전략 게시판에서 T vs P 타이밍 러쉬글을 보고 평소 제가 공방에서 쓰는 1팩 1스타 타이밍 러쉬를 적어봅니다.
로템 기준으로 제가 주로 쓰는 타이밍 러쉬입니다.

입구를 막습니다.
팩토리를 올립니다.
마린을 한마리 생산합니다. 이 마린이 생산되자 마자 앞마당에 프루브가 있나 확인후 상대의 타스타팅 예상 지역으로 보냅니다.
1팩 후 스타포트를 올립니다.
팩토리가 지어지자 마자 애드온 붙이고 탱크 생산을 누르고 시즈모드 업그레이드 합니다.
스타포트 지어지자 마자 애드온 붙이고 1드랍쉽을 생산합니다.
꾸준히 탱크를 생산하시면, 아마 1드랍쉽이 나올때쯤 3번째 탱크가 거의 생산 완료 상태입니다.
드랍쉽에 2탱크를 태우자 마자 상대방 앞마당 언덕으로 날아갑니다. 만약에 이 때 꾸물꾸물 옵저버가 보이면 옵저버 패스트 빌드입니다. 이 경우 드랍쉽이 나와있는 드라군에 격추되지 않게 약간 돌아서 나가게 한 후 앞마당 가는 척 하다가 본진에 2탱 드랍을 하면 의외고 잘 걸립니다. (요즘엔 2팩 러쉬에 취약해서인지 대부분 이 빌드 안함)
이 때쯤 미네랄이 400이 되므로 앞마당 멀티로 띄울 커맨드 센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넥서스가 워프 중이거나 프로브가 나와있으면, 넥서스를 일점사하거나 프로브를 잡습니다. 그리고 바로 탱크를 태워서 다시 본진으로 옵니다.
앞마당에 갔는데 넥서스가 없으면 옵저버 패스트, 다크 패스트, 아니면 리버 입니다.참고로 타스타팅 멀티는 1머린으로 정찰중입니다.
넥서스가 보이지 않으면 바로 엔지니어링 베이를 짓습니다.
이 때 주로 패스트 리버나 패스트 다크, 셔틀 다크 빌드면 공격을 떠나고 있어서 본진에 드라군 2마리, 3마리 이하로 지키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드랍쉽으로 상대방 본진으로 들어가면 상대의 테크를 알고 프로브도 잡을수도 있지만, 테란도 수비가 어렵고, 막히면 암울한데다가 후반 타이밍 러쉬에 탱크 둘이 부족해지게 되서 잘 하지 않습니다.

투탱 드랍쉽이 살아서 돌아오는 경우 본진, 언덕 입구, 앞마당 세군데에 동시에 터렛을 지으면서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 시킵니다. 그리고 scv 한마리를 정찰 보냅니다.
화면에 옵저버가 꾸물꾸물 보이면 팩토리를 짓기 시작합니다. 옵저버를 발견 못했으면 조심해야 합니다.
이타이밍이 상당히 위험합니다. 보통의 경우 앞마당 탱크를 제거하기 위해 셔틀을 뽑는데, 토스가 앞마당도 제때 못 지으면 질럿 떨구기로 테란의 입구를 뚫으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정찰 scv가 입구로 나가다가 4마리 이상의 드라군에게 맞아 죽으면 언덕 입구에 터렛을 한,두개 더 짓고 두번째 팩토리에서는 애드온을 붙이지 않고 벌처만 뽑으면서 언덕을 사수합니다.
셔틀 리버나 다크일 경우 탱크로 수비하면서, 레이스를 뽑아줍니다.

일단 위험한 이 타이밍을 넘기면, 앞마당 가스를 캡니다. 탱크를 꾸준히 뽑으면서 팩토리를 올리기 때문에 가스가 부족합니다. 두번째 팩토리에 애드온을 붙이며 팩토리를 6개 까지 늘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scv 한마리를 드랍쉽에 태워서 섬으로 보냅니다.
6팩이 완성되면 아카데미를 짓습니다. 만약에 상대가 옵드라임을 확신하면 엔지니어링 베이를 생략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아카데미를 두번째 팩토리 이후에 먼저 지어서 스캔을 빨리 확보합니다.
scv의 생산을 중단하고 앞마당 가스의 scv를 미네랄로 돌립니다. 그리고 scv 두마리로 서플을 늘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여기까지 진행되었으면 탱크가 7에서 9대 정도 되고 벌처 한 두대 정도입니다. 이제 나갈 준비를 합니다. scv한마리 정도 다시 정찰을 보내봅니다.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죽지만 입구에 드라군이 몇마리가 농성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에 토스가 올인을 생각하고 전 병력이 집결해 있으면 살려온 드랍쉽에 벌쳐 4마리 태우고 견제 떠나면서 수비합니다. (역시 대부분 삼룡이와 앞마당 수비하고 있습니다.)
수비중인 모든 탱크의 시즈모르를 풀고 앞마당 터렛 주위로 모입니다. 그리고 팩토리는 3,4,5,6,7,8 번호 지정을 합니다.
랠리 포인트를 앞마당 터렛 앞으로 바꾸고 벌쳐만 찍습니다. 그리고 본진과 앞마당 스캔을 답니다. 그리고, 돈이 되는대로, 벌쳐의 속업, 그 후 벌쳐의 마인업을 합니다.
벌쳐가 두번째 턴에 생산을 마친 직 후 대략 벌쳐 1부대 탱크 3/4부대 정도입니다. 이 때 벌쳐를 1, 탱크를 2, 스캔을 9,10으로 부대지정합니다. 이제 팩토리에서 벌쳐 6대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팩토리 랠리를 모두 상대의 삼룡이, 앞마당 입구쪽으로 바꿉니다.
scv 둘 정도 탱크에 우클릭을 시켜놉니다. 그리고 토스의 앞마당으로 어택땅을 찍습니다.
벌쳐가 속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 떨어지지 않고 탱크와 같이 움직입니다.
토스의 병력이 내 본진앞에 모두 모여있지 않는 한 입구농성 드라군들이 본진으로 후퇴하면서 토스도 병력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는 3,4,5,6,7,8 팩토리에서 계속 벌쳐 생산, 그리고 2scv로 서플 짓기입니다.
아마도 로템 정중앙이나 프로토스의 미네랄 멀티 근방에서 상대가 덮쳐 올 겁니다. 대략 앞에서 벌쳐가 먼저 쉴드를 깎고 드라군에게 맞을때 뒤에서 탱크가 퉁퉁포로 드라군 수를 하나씩 줄이게 될것입니다.
셔틀 질럿도 올 수 있습니다. 이 타이밍 러쉬의 좋은점은 셔틀 질럿이 와서 의미가 없습니다. 시즈모르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 때쯤 벌쳐가 속업이 됩니다. 신기하게도 부대지정 1번 벌쳐가 전멸할때쯤 팩토리에서 생산된 벌쳐가 속속 도착해서 싸움이 지속됩고 거의 대부분 토스의 병력이 녹아납니다.

대부분의 경우 토스가 삼룡이 멀티마저 뛴 경우고, 이 경우 이 러쉬가 막힌적이 거의 없습니다. 리플레이를 보면 대략 테란이 앞마당에서 나올때부터 인구수가 순간적으로 역전되기 시작합니다.
토스가 삼룡이 멀티를 안하고 앞마당후 병력을 쥐어 짰으면, 병력이 많을것입니다. 이 경우 벌쳐가 전멸할때쯤 탱크를 다시 본진으로 회군 시키며 추가 벌쳐로 게릴라를 하러 들어갑니다. 참고로 지금쯤이면 벌쳐의 마인업이 됩니다.
토스가 삼룡이 멀티 부근까지 테란이 진격했는데도 병력이 보이지 않으면 탱크를 분산시켜 시즈모드를 하고 삼룡이 멀티를 타격합니다. 따라간 scv두마리로 터렛을 지으면서 벌쳐가 마인으로 조이기를 합니다. 그리고 타스타팅 멀티를 체크하고, 스캔 2방으로 토스의 본진을 살펴봅니다.
질럿이 발업되어 있으면 조이기를 계속하면서 탱크 2, 벌처 4 식으로 생산합니다.
캐리어라면, 아모리를 올리면서 어택땅.
셔틀 게릴라면 조이고 레이스 생산후 삼룡이 멀티 먹으면서 랠리를 바꾸어서 테란 본진 수비. 보통 이 경우 섬멀티도 있으니 스캔 후 드랍쉽도 더 만들면 좋습니다.
만약에 토스의 병력이 우회했으면, 벌쳐와 탱크로는 삼룡이, 앞마당 순으로 어택땅을 시키고, 팩토리의 랠리포인트를 본진 입구로 돌린후 언덕 터넷 주위에 마인을 최대한 매설합니다. 앞마당은 주저 없이 띄우고 scv는 본진으로 회군, 엘리전에 대비해 섬에 커맨드를 짓기 시작합니다. 본진이 밀리기 전에 섬 커맨드에 스캔을 꼭 달아야 합니다. 본진이 안밀리고 버티면서 토스의 앞마당까지 밀면, 마인으로 입구를 조여 놓은후 돌아와서 수비합니다. 본진이 밀릴것 같으면 scv는 토스의 앞마당 미네랄로 찍고 건물을 모두 띄운 후 엘리로 나갑니다.

사실 이 정도의 타이밍 러쉬는 막기 힘듭니다. 벌쳐의 마인업과 속업도 안한채로 팩토리를 올리기 때문에 토스가 삼룡이를 먹고 이제 게이트를 올리며 아둔을 올릴때쯤 튀어 나갑니다. 토스보다 앞마당이 빠르므로 병력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초반에 탱크를 절대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방 기준으로 토스전을 대략 몇 백판 정도 해서 초반에 밀리지 않고 토스의 앞마당 타이밍을 늦춘후 이 타이밍 러쉬를 하면서 졌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승률이 좋았습니다.
이 빌드의 단점은
다크 패스트: 보통 드랍쉽이 떠날 때쯤 앞마당 서플옆에 scv를 한마디 보내 놓습니다. 써는 소리가 나는 순간 scv 3,4 마리 정도 달려가서 수리.
셔틀 리버: 2탱 드랍과 보통 교차합니다. 리버가 보이는 즉시 생산되는 탱크로 수비하면서, 레이스 뽑습니다. 2탱 드랍쉽은 본진 프로브 잡으러. 드랍쉽이 돌아오는 중이였으면 마저 돌아와서 수비합니다.
셔틀 다크: 가장 취약. 아카데미 짓고, 벌쳐를 뽑으며, 터렛으로 잘 수비해야 합니다. 너무 시간이 끌리면, 상대가 병력 모아서 입구 뚫을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 빌드의 핵심은 투 탱크로 상대의 앞마당 멀티가 내 멀티보다 늦게 돌아가게 하면서, 탱크가 살아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 후 벌쳐 마인업과 속업, 스캔보다도 전에 팩토리를 6개 까지 늘리고, 팩토리 후에는 앞마당 가스중단, scv생산 중단후 벌쳐 생산에 올인입니다.
아 빌드의 단점은 앞마당 멀티 직후가 상당히 위험한 빌드인데 공방유저들이 그 타이밍을 잘 노리지 못해서 승률이 좋다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