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10/29 10:03
단계적 방역완화를 하면 일일확진자수 5천명을 안 넘길 수 있을까요.
걱정이 되면서도 방역의 큰 분기점이 오는 것 같아서 기대감도 들고 그러네요. 코로나 방역에 관심있는 분들은 일독을 추천 해봅니다. alook.so/posts/WLtG6e
21/10/29 10:09
확진자수에 연연하면 단계적 완화 못합니다. 의료진들도 만명이상 발생하는 것에 대비하여 의료체계를 갖춰놔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구요.
이젠 중증자수와 사망자수 관리를 해야죠.
21/10/29 16:38
'위드 코로나'의 고비는 이번 겨울이다. 이유는 우리 예상과 전혀 다르다.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려면 무엇부터 준비할까요? 2021 / 10 / 28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으면서 방역정책에도 전환기가 찾아왔다. 10월 29일, 김부겸 총리가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한다. ‘위드 코로나’라는 조어가 일반인들에게는 더 익숙하다. 그런데 이 정체불명의 조어는 무슨 뜻인지부터가 불분명하다. 2020년 이후로 우리가 코로나19와 따로 살았던 적이 있나? 황승식 교수(서울대 보건대학원)를 만났다. 역학자다. 역학은 ‘질병이 분포되는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은 전형적인 역학의 연구분야다. ‘위드 코로나’가 대체 뭔지 물었다. 학술용어도 아닌 모호한 신조어를 놓고, 황 교수는 90분 동안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이제부터 만나게 될 방역정책의 전환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거기에 우리 공동체의 미래가 걸려있다고 그는 믿는다. ⓒalookso ‘위드 코로나’가 뭔가? 쉽게 말하면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자는 것이다. 확진자 숫자를 집계는 하지만 매일 경마식으로 발표하지는 않고, 걸려도 심하지 않으면 집에서 쉬면서 치료하고, 매년 독감 백신 맞듯 코로나 백신도 맞고, 그렇게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법을 터득해 보자는 것이다. 단계적으로 해서, 내년 하반기에는 독감 관리와 유사한 체제로 넘어가는 게 목표다. 왜 ‘독감처럼’인가? 코로나19 종식은 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다. 델타 변이로 감염력이 매우 높아졌다. 종식을 목표로 할 수 없다면,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독감처럼’의 의미다. 백신 접종자가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하면 미접종자도 안전해진다는 논의가 많았는데? 싱가포르는 접종률 80%가 넘었는데도, 600만 인구에 확진자가 하루 3000명씩 나온다. 요즘 전문가들이 집단면역이란 단어를 잘 안 쓴다. 인구의 몇 퍼센트가 항체가 생기면 바이러스가 갈 곳이 없어서 유행이 끝난다는 이야기를 초기에는 많이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말하기가 어려워졌다. 마스크 안 쓰고 사회 활동이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사회 활동을 하는 백신 미접종자는 거의 다 감염된다고 봐도 된다. 왜 ‘내년 하반기’인가? 지금부터 독감처럼 관리하면 안 되나? 델타 변이는 독감보다 전파력이 훨씬 높다. 현재 백신 접종 완료된 사람이 성인 인구의 70%다. 한번에 확 풀고 바로 독감처럼 관리하면 나머지 30%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백신 덕분에 확진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 낮아졌기는 하지만, 확진자가 너무 빠르게 많이 늘면 결국 중증환자도 늘어난다. 이러면 의료시스템이 붕괴된다. 그게 가장 큰 위험이다. 사람들이 감염되는 시기를 최대한 분산해야 한다. 앞으로 1년 동안 이 문제를 잘 풀고 나서야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다. 그 1년 동안 무엇을 하나? 백신 접종률은 높을수록 좋다. 한국은 필수예방접종의 역사가 오래되어 백신접종 거부 여론이 서구 국가들만큼 크지 않다. 미국은 접종률이 70%를 밑돈다. 우리는 90%까지 목표로 잡고 가야 한다. 감염병 예방 수칙도 계속 잘 지켜야 한다. 손 잘 씻고 마스크 잘 쓰면 확진자는 덜 늘어난다. 늘어날 모든 확진자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보낼 수 없다. 가벼운 독감은 며칠 쉬면서 치료하듯 코로나19도 재택치료가 기본이 될 것이다. 역학조사도 IT 기술을 활용한 동선 기부 등 참여형 방역을 결합할 필요가 있다. 확진자가 그렇게 늘어도 괜찮은 건가? 오로지 방역만 생각하면 모두가 집에 있는 락다운이 최고 대책이지만, 그렇게 계속 살 수는 없잖나. 일상 복귀는 결국 가야 할 길이다. 델타 변이에 맞춰 개선된 백신이 나오면 확진자 숫자 자체를 줄일 수도 있다. 이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반대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하루 만 명대 확진자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도 있다. 나는 그 정도까지 가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 하지만 바로 직전의 유행 때처럼 하루 몇천 명 확진자가 쏟아질 수는 있다. ‘위드 코로나’로 간다고 결정한 이상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오히려 더 큰 위험은 다른 곳에 있다. 더 큰 위험? 내년 3월에 대선이 있다. 확진자 숫자가 정치적 논쟁거리가 될 것이다. 야당은 K-방역 자랑하더니 이게 뭐냐고 공격할 것이고, 여당은 또 대선 치러야 하니 확진자를 줄여달라고 할 것이다. 확진자 증가는 예상했던 일이라고 국민을 차분하게 설득하고 가야 하는데, 대선 때도 그런 게 먹힐까? 언론도 ‘위드 코로나’에서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지 설명하기보다는 확진자 숫자를 경마식으로 보도할 것이다. 올겨울이 정말 큰 시험대다. 대책은? 여야가 “방역정책은 정쟁 대상으로 삼지 맙시다”라고 협약이라도 맺어줬으면 좋겠다. 이건 꼭 써달라. 무리 없이 위드 코로나로 진입했다는 덴마크는 정쟁이 없었던 덕분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 의회가 코로나19 정책 실패를 조사한 보고서에 보면, 정부가 국민의 역량을 믿지 못해서 실패했다고 쓰여있다. 우리 국민은 이미 지난 2년간 역량을 입증했다. 정치권도 국민의 역량을 믿고, 방역정책 만큼은 초당적 협정을 맺어달라. 방역은 결국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다. 백신은 매년 맞게 될까? 그럴 것이다. 두 번씩은 아니고, 매년 추가접종을 1회씩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백신 부작용 문제는 어떻게 보나? 이렇게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은 경험이 없다 보니 문제가 생길 때마다 백신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하다. 방역당국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해 지금보다 더 관심을 기울인 적이 없다. 심각한 부작용은 심층 조사를 진행해 관련성을 확인하고 있다. 대부분은 경미한 부작용이므로 부작용을 걱정해 백신을 맞지 않을 이유가 없다. 어느 백신이 더 좋은지도 논란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체로 합의가 됐다. mRNA 계열 백신이 낫다. 화이자와 모더나. 둘 중 뭐가 나은지는 큰 의미가 없고.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마스크는 못 벗나? 감염병 관리로만 보면 마스크는 쓰면 무조건 좋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지금부터 마스크 벗으셔도 됩니다”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 방역당국이 “이제 손 안 씻으셔도 됩니다” 이렇게 말하는 건 이상하잖나? 마스크도 비슷하다. 다만 독감 수준의 관리체제가 정착된 후에는, 벗을 사람은 벗고 쓸 사람은 쓰는 단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지 않을까? 야외와 실내의 차이는? 사실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침을 봐도 그렇게 돼있다. 내 개인 의견으로는, 어느 시점이 되면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으셔도 된다. 다만 밀집된 실내에서는 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정도로 방역당국 메시지가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제3세계 국가들의 접종률이 여전히 낮다. 그게 지금 전 세계적인 문제다. 백신 협력이 안 된다. 이론적으로 보면 미국이 백신을 아프리카나 남미나 인도 같은 곳에 더 많이 보내야 결국 미국도 더 안전해진다. 미접종자가 많은 곳에서 코로나19가 강력한 변이로 진화하기 쉽다. 델타 변이도 인도에서 출발했다. 그런다고 인도만 위험해지나? 세계가 다 위험해진다. 지금 미국에서 백신 안 맞은 사람은 앞으로도 안 맞을 사람 아닌가? 그런데도 미국이 자기가 소화 가능한 양보다 훨씬 많이 쥐고 못 푼다. 미국 정부도 정답은 알고 있지만 정치 논쟁으로 번질까봐 움직이지를 못한다. 20세기에 인류는 보호무역 장벽을 세웠다. 협력이 더 낫다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서로 못 믿으니까 각자도생으로 갔다. 그러다 세계대전까지 치르고 나서야 자유무역 원칙을 세우고 협력했다. 지금 팬데믹 국면에서 벌어지는 일도 비슷하다. 국제 협력을 만들 리더십이 없다. 20세기에 있던 보호무역 장벽처럼, 백신 장벽 같은 게 출연할까? 백신 접종 기록을 서로 인정해주는 선진국 서클이 생길 수 있다. 그 나라끼리만 출입국할 때 격리 면제 해주고, 여권 서로 인정해주고, 백신도 우선 공급해주고, 이런 방향으로 갈 수 있다. 한국 외교부가 ‘K-방역’의 성과를 홍보하는 데 집중하는 이유도, 이 선진국 서클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다. 제3세계를 방치하면 결국 선진국도 위험해진다는 걸 다들 알지만 글로벌 리더십이 취약하니 그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걱정이다. 해외여행의 풍경도 코로나 이전과 같지는 않겠다. 선진국 서클끼리만 왕래가 자유롭고, 관광으로 먹고 사는 제3세계 국가는 개방과 락다운을 반복하며 오락가락할 수 있다. 비즈니스 여행은 몰라도, 단기 관광으로 동남아 가는 여행이 예전처럼 자유로워지려면 시간이 꽤 필요할 거다. 중국 영향권에 있는 나라들은 시노백으로 접종률을 끌어올렸다. 시노백 맞은 나라에 믿고 가도 되나? 어렵다. 시노백은 mRNA 백신이 아니다. 데이터를 보면 돌파감염에 취약한 걸로 나온다. 화이자와 모더나 수급이 원활하더라도. 국내에서 백신이 개발되는 건 여전히 중요한가? 아주 중요하다. 세계가 백신 공급을 따라 블록화되고 있다. 이제 백신은 사실상 석유나 반도체처럼 안보 전략물자다. 우리나라는 백신 생산 능력이 세계 최고지만 자체 개발 백신이 없어서 미국 의존도가 높아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3상 시험에 돌입했다. 이게 성공하면 방역뿐만 아니라 안보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정부는 기대하는 것 같다. 그런데 새로운 백신은 플라시보 대조군(위약을 투여한 대조군)보다만 효과가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적어도 기존 백신인 화이자·모더나 수준으로 효과가 있어야 한다. 이걸 ‘비열등성’이라고 하는데, 이 기준까지 넘을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by 천관율 에디터
21/10/29 10:08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10/29 331 : 9 10/22 342 : 16 10/15 371 : 8 10/08 377 : 10 10/01 323 : 16
21/10/29 10:17
어쨌든 확진자가 늘면, 텀을 두고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늘게 되죠. 이제 와서 확진자를 기준으로 거리두기를 조정하는건 의미가 없지만 확진자 수는 계속 게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동안 활동인구 수를 보면 거리두기가 강화 되기도 전에 확진자가 늘어나면 먼저 줄어드는 패턴을 보였죠.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아도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 사람들이 자진해서 활동을 줄이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1/10/29 10:23
활동량 vs 확진자수로 비교한다면 예전보다 확진자 비율이 예전보다 낮을거라고 봅니다.
사회적 활동을 꽁꽁 묶어둔 상태에서 확진자수와 단순 비교는 쓸모없다고 봅니다.
21/10/29 11:04
https://news.nate.com/view/20211029n07970
경남 창원 한병원에서 120명 감염인데.. 전부 돌파감염인지... 비상인거 같네요
21/10/29 11:43
안타깝게도 이러한 뉴스기사 이후 에 후속으로 120명중 무증상/증상 비율, 증상자 중 중증환자 비율.. 이런 정보들이 전혀 나오지가 않아서 참 아쉽고 답답하더라구요... 이제 이러한 정보가 더 중요한 수순인데 뉴스는 이러한 정보를 전혀 전달해주지 않으니.. 진짜 일좀 제대로 하세요 기자님들....
21/10/29 11:31
1분기부터 머크 치료제 20만명분
화이자 치료제 7만명분 공급하는계약 체결했네요 나머지 13만명분은 로슈or 다른 제약업체 계약 논의중입니다
21/10/29 12:06
도입시기와 수량이 중요하겠습니다만, 하루 확진자 5000명으로 잡고 모든 확진자에게 투여한다고 가정시 54일만에 소진되는 분량이네요.
물론 용법과 용량을 어떻게든 쪼개면 효과가 나오겠습니다만... 이거 갖고 내년에는 백신 수급논란 시즌2 시작이겠네요.
21/10/29 12:10
모든 확진자에게 치료제가 가지는 않을 듯한데. 즉 확진-무증상자에게는 현재처럼 자연치유로, 확진-유증상자에게 치료제. 치료제로 안되면 현재처럼 혈장치료제등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21/10/29 15:19
물론 말씀하신것처럼 의학적 우선순위에 따라서 치료제가 처방되어야겠습니다만....
혹여 후순위 재택치료자가 증세가 갑자기 악화돼 사망에 이르게 된다면, 치료제를 왜 조기에 처방하지 않았냐부터 진작 넉넉히 구매했으면 이러지 않았을거다 같은 쓸데없는 논란이 생길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21/10/29 15:23
그렇군요, 방역당국도 먹는 치료제의 타겟층이 고위험군임을 명확히 알려주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자칫 먹는 치료제가 불평등하게 배분된다는 인식이 퍼지면 안 되거든요.
21/10/29 13:02
오늘 60세이상 확진자가 500명 넘어 최고기록 세웠다는데 - 고연령층의 면역약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내년은(내년 상반기) 대략 60세이상 기준점으로 배포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루 수요 최대 천명 잡으면 일년치는 되네요. 공급 원할하기 전에는 부스터샷으로 막아야 할거고요. 내년말쯤 되면 치료제도 몇종류 더 나오고 머크에서 저소득국가 대상으로 특허도 풀었으니 공급도 문제 없게 될겁니다. 그러면 백신+치료제 시스템이 완비되는거고, 그땐 사실상 일상복귀 하는거죠(마스크 제외).
21/10/29 15:24
방역당국도 수학적 시나리오를 통해 필요수량만큼 사오는 것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까내리는 측에서는 백신 수급논란에 이은 시즌2로 먹는치료제를 타겟팅할 것이 분명하니까요.
21/10/29 15:28
어쨋거나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기로 한건 이제 물러설수 없겠네요.
중간에 여론과 어디 눈치보느라 갑자기 방역체계 바꾸는꼴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21/10/29 16:01
사실 단계적 일상회복에 가장 큰 걸림돌은 대선이죠.
확산세에 따라 지지율이 널뛰기한다면, 이에 영향을 안 받을래야 안받을수 없습니다.
21/10/29 15:51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568742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10800073 중환자실 75%땐 '서킷 브레이커' 발동…일상회복 세운다 상황 악화시에는 대략 위의 기사대로 갈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잘 될 때와 잘 안될때가 있을거고 그 사이를 통과하지 않을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