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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6 11:43:27
Name sonmal
Subject 여러분께 진심으로 조언구합니다.
저는 서울에 사는 23살 대학생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중학교 동창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오랫만에 얼굴이나 보자던 거였죠.

그이후로 몇번만나서 얼굴도 보고 밥도 먹고 하다가 꽤 친해질때쯤

마침 제가 과외를 그만둘 일이 생기게 됬습니다.

저는 과외를 6개정도 하고있는데, 이제 군대 생각도 해야하고, 여러가지 자격증 준비도 해야하고 해서 겸사겸사 그만두게 된거죠.

그러던중 그 친구가 떠올라 이왕 다른사람 소개시켜줄거 그친구를 소개시켜주자... 라는 생각에 그친구를 소개시켜 줬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그친구가 이대앞에서 절 보자고 하더군요.

별로 멀지않은 거리였기에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대뜸 설명회를 들으라고 하더군요.

'다단계'였습니다 -_;;;

주호민씨 짬2에 보면 군대 후임이 다단계로 주호민씨를 꼬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과 정확히 일치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사실 어느정도는 이친구가 그런쪽에 빠졌다는걸 눈치는 채고 있었고, 저한테도 말하리라고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집에도 놀러오고, 같이 이야기도 오래하면서 꽤 친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돌이켜 보니 애초에 이걸 목적으로 만났었던것인듯 싶네요.

절 처음 만났던 자리에서, "요새는 하나만 잘해선 살수없다"느니 "자기는 돈을 돈이아니라 자산으로 본다"느니 하는 말들을 할때 어느정도 이상하다 싶긴했지만

경제학과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어쨋든 지금 가진 문제는 이친구가 빠진 상황상(심지어 이친구 어머니도 그쪽으로 빠지셨더군요;;;;) 제 과외 학생과 그 어머니에게도 이걸 소개시켜줄 확률이 있다는거죠...

처음봤을때부터 이걸 눈치채지 못한저도 바보지만 정말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그 과외 학생과 어머니가 제가 별로 모르는 사이라면 관계가 없지만, 저희어머니와 과외학생의 어머니가 절친한 관계시고,

저는 그 학생의 오빠를 2년간 가르쳤고, 지금 저한테 선생님이라고 하지않고, 형이라고 부를만큼 친한관계입니다.

일단

"난 이것에 절대 빠진것이 아니다. 어머니가 하시길래 어떤건지 물어보고 싶었던거다"

"절대 과외학생에겐 이걸 말하지 않겠다."

라는 이야기를 듣긴했고, 저도 간곡히 그만두라고 했지만, 아직 이런쪽으론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터라

경험자분의 조언이 듣고싶습니다.

오늘 사실 그친구와 과외학생의 첫 수업이 진행됬구요.

제가 그 학생의 어머니와 절친한 관계라 제가 전화한통만 하면 바로 수업이 종료될수도 있을듯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학생이 과외를 계속 하게 두어도 괜찮을까요?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8-2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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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솔솔
10/08/26 11:49
수정 아이콘
다단계면 불법인 건가요? 불법적인 거라면 물론이고,
불법은 아닌 것이라 해도 과외하는 학생이나 어머님께서 그걸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 같으면 얘기하고 그 친구와 친구 어머니를 설득하거나 정 안되면 신경 끊겠습니다.
하얀그림자
10/08/26 11:48
수정 아이콘
설마 과외학생한테까지 다단계를 주선하겠냐만은...
만에 하나란게 또 무서우니깐요. 그냥 그 어머님한테 다단계 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려드리고 어떻게 할지는 그쪽에서 정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저같으면 당장 관두게하겠지만...)
그리고 정말 친구라면 당장 관두게 하는 것도 좋은 ...

제 주위에도 이런 애가 있어서 ...
소르바스의 약속
10/08/26 12:04
수정 아이콘
소개권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본인이 자진사퇴하는게 옳다고 보지만..(청문회 휴유증인가..-_-;;)

친구분이 정말로 그일(다단계)을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과외 부모도 그 정보를 알 자격이 있는거 아닐까요?
10/08/26 12:18
수정 아이콘
당연히 말리셔야 합니다

학생한테 분명히 말합니다.
아마 네트워크 마케팅 이라고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이 있는데 하면서 말이죠.



네 -_-;...제가 당했었습니다.
중학생때라 그냥 그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좀더 머리가 커졌으면 역으로 넘어갈뻔 했겠죠.
샤르미에티미
10/08/26 12:37
수정 아이콘
제 가장 친한 친구가 다단계를 했었습니다. 근데 빼오기가 무척 힘든 게 집단 세뇌의 힘을 개인의 힘만으로 돌리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근데 그 집단 이상의 힘을 가진 존재, 가족이 대부분이죠. 그 가족에게 연락을 해서 빼올 수 있다면 그렇게 하세요.
다단계를 하는데 인생에 도움 되는 거 하나 없습니다. 인생 공부도 아닙니다. 그냥 헛낭비에 후회만 되는 일일 뿐입니다.
주위의 친구는 다 떨어져나가고 혼자가 되고 돈도 날리게 되면 후에 인생살기가 피곤해집니다.
일단 제 경우에는 친구가 자발적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말씀도 드렸었고요.
그리고 한 두 달 후에 군대 갔다와서는 다시 친한 친구가 되었고 제가 다 설득해서 다른 친구들과도 지금은 잘 지내고 있는데
마음이 넓고 너그러운 사람이 아니라면 두 번 다시 보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뿌리를 뽑아놓아야 하니 방법이 있다면 당장 실행하시는 게
여러모로 좋을 것 같습니다.
아카펠라
10/08/26 12:55
수정 아이콘
냅두세요..

과외 학생 어머니 꼬실려고 시도했을때, 그 어머니가 맘에 안들면 알아서 짜르겠죠..

그리 신경쓸 필요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10/08/26 13:28
수정 아이콘
저같으면 과외학생 부모님에게 말하겠네요.. 냅뒀다가 과외하는 가족에게까지 다단계마수를 뻗치면 그원망은 모조리 소개시켜준 글쓴이에게 갈거구요.. 친구,가족,친척까지 속여서 끌어들이는게 다단곈데 생판모르는 과외하는 가족들한테 손길안뻗치는건 말도안되죠..
10/08/26 13:39
수정 아이콘
당연히 말해야 합니다 -_-;; 맘에 안들면 알아서 짜르겠지 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에요.
sonmal님이 소개해 드린 거라면서요. 내 빈자리를 메우는 사람으로 소개했다는 건 이놈이 나랑 동급은 된다고 보증하는 거랑 마찬가지에요.
다단계 빠진 사람 특성상 과외하러 가서 그 학생이나 부모님에게 네트워크 사업이 어쩌고 말 안할리가 없고,
(설마 순진하게 과외하러 가서는 그런 얘기 안 한다는 소리를 믿으시는 건 아니겠죠)
거기서 그런 말 꺼내는 순간 sonmal님은 다단계 하는 놈을 과외하라고 소개시켜준 이상한 놈이 되는 거에요.

거기다 sonmal님 어머니랑 과외학생 어머니랑 친하시다면서요.
그 다음은 100% sonmal님 어머니에게 '당신 아들 친구 좀 가려 사귀라고 해, 자기 친구라고 과외선생 소개시켜 줬는데 다단계 하는 놈이더라.
아니면 너네 아들도 다단계 하고 있는 거 아냐' 입니다. 그러면 이제 sonmal님뿐만 아니라 sonmal님 어머니까지도 창피한 상황이 되죠.
아들이 다단계 하는 친구를 사귀는지 아니면 진짜 다단계 하는지도 모르는 어머니가 되는거에요.

거기다 그런 식으로 그 친구를 자르고 나면 그 다음 과외 선생은 어떻게 구하나요.
함량 미달(과외학생 어머니 입장에서 과외 선생이 다단계를 한다는 건 뒤돌아 볼 것도 없이 함량 미달입니다)인 사람 소개시켜놓고
나몰라라 맘에 안들면 알아서 잘라라 하는 건 인수인계 안하고 퇴직한 거나 똑같아요.

당연히 얘기를 드리고 정말 죄송하다 다른 친구중에 알아봐 드리겠다고 하시고, 그 친구한테는 과외학생 어머니가
미안하지만 우리 애랑 안 맞는 것 같다든가 사정이 생겨서 과외는 그만 하는게 좋겠다는 등으로 말하고 일단 끝낸 뒤에
다른 사람을 과외선생으로 소개시켜 주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새로 알아볼 때는 두배는 신경써야 하고요.

이건 하자 있는 물건을 팔았으면 당연히 반품해 줘야지 쓰다가 마음에 안들면 알아서 버리겠지 하는 게 안 되는 거랑 똑같은 문제에요.
IVECO-Stralis
10/08/26 14:26
수정 아이콘
친한친구와 친동생이 다단계에 빠져 있을때의 눈빛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일단 한번빠지면 다른사람말 귀에 안들어옵니다.어떻게든 주위사람들을 모실려고 하지요.
사실대로 말씀을 하세요.
후루꾸
10/08/26 19:30
수정 아이콘
당연히 상황을 말씀 정도는 드려놔야죠. 일 꼬이면 나중에 무슨 원망을 들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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