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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5 19:03
1번이 젤 큰이유처럼 보이네요.
이런 경험 저도 많은지라... 그리고 그상황을 잘넘어갔고 그뒤에 그런얘기를 했다면 괜찮은거 같은데요 제느낌으론여...
10/08/25 19:18
아마 여성분 입장에서 1번부터 틀어져서 모든게 시작된 것 같네요.
정식으로 소개하는건 만남 시작하자마자 해야하는건데, 이거 하는 타이밍이 놓치면 소개 안받은 사람끼리는 서로 이야기도 섞기 힘들고 아주 불편한 자리가 되어버리죠. 같이 몇시간에 걸쳐 식사까지 할 사람들이라면 정식으로 소개해도 나쁘지 않았을텐데, 여성분들은 아마 자기들이 남자들 모임에 딸려온 장식품 취급을 받는게 싫으셨을거에요. 칭얼거리고 어쩌고는 다 그게 섭섭했던 거에서 심심한것까지 합쳐서 행동한 거라 보구요. 제가 궁금한것은, 동반모임은 왜 하셨는가 하는 점입니다. 다 같이 여행중이라고 해도 긴히 할 말씀이 있는 만남이었다면 남자분들만 따로 만나셨는게 좋지 않았나 해서요. 저도 동반모임에서 커플 간 지나친 닭살행각은 싫어합니다만, 그 커플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조심하는 모습도 올바른 모습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여자분도 자기가 생각하셨던 동반모임에서 '이정도는 해도 될텐데' 하는 행동을 하셨던거고, 그런 와 중에 글쓴이님에게 훈계까지 들으니 무시받는다는 생각이 매우 커져서 크게 화가 나신거 같네요. 저는 남자입니다만, 만약에 저에게 반대의 경우( 여성의 직장상사와 어려운 식사자리)가 생긴다면 여성에게 똑같은 대우를 원할겁니다. 여자친구는 저를 정식으로 소개하고, 모든 대화는 아닐지라도 대화에 제가 참여할 수 있게 화제를 이끌어 주어야죠. 어떤 경우에건 모임의 방관자가 되는건 참 괴로운 일이니까요.
10/08/25 19:53
2~4번은 여자분들의 '투정'같아 보이지만 1번은 글 쓴 분이 크게 잘못하신 것 같은데요.
2~4번이 1번 때문에 나온 것 같기도 하구요.
10/08/25 19:58
잘못하셨네요. 눈치보고 적당히 방관자로 밥만 먹을 거라면 그 자리에 굳이 여자분들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없잖아요.
각자 여자친구나 여자 사람을 데려간 건 무슨 이유인가요. 그 분들이 '동반으로 오라'고 하셔서? 그런 이유에서 데려간 거라면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내가 장식품이냐는 기분이 당연히 들죠. 맥주귀신님 입장에서야 여자 동반 + 숙식 제공 + 놀때는 잘 놀았고 + 어려운 자리에서 식사 잘 했으니 원하는 걸 다 했지만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별로 유쾌하지 않았을 것 같네요. 여자분들 입장에서는 맥주귀신님이나 친구분은 아는 사람이지만 그 초대한 분은 생판 모르는 남이니까요. 안그래도 뻘쭘한 식사자리에 데려갔으면 그에 상응한 대우를 해 주었어야죠. 그리고 초대한 분들이 '동반으로 오라'고 해서 사람을 데려갔으면, 누구를 데려왔습니다 하고 소개하는 게 여자분들 뿐만 아니라 초대한 분들에 대한 예의 아닌가요. 이미 누군지 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얼굴을 보았으니 소개를 해야죠. 그리고 여자분에게 지금 가는 식사자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누구다 하고 이야기 하고 반대로 초대한 분들에게 같이 가는 분들은 누구다 하고 이야기 했다고 해서 그게 소개가 아닙니다. 그건 정보제공이죠. 초면인 사람들이 얼굴을 처음 보았을 때 주선자의 소개로 저는 누구입니다 하고 인사하고 안면을 트는 것 까지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그 여자분들이 그 식사자리의 '일원'이 되는 거에요. 요컨대 이 절차를 빼먹었기 때문에 그 여자분들은 식사자리에서 내내 모임의 일원이 아니라 장식품이었던 겁니다. 거기다 그런 식으로 식사모임에 끼지 못하게 해 놓고 행동을 제약했다는 것은 비난받아도 별로 할 말이 없는 상황입니다. 모임에 어울리는 행동을 하게 하고 싶었으면 모임에 끼게 해 주었어야죠. 끼워 주는 것도 아니면서 뭘 하지도 못하게 하면 당연히 화날 수밖에. 그리고 어려운 자리라면 화류계 일을 해서 말실수를 할 것 같은 사람은 애초에 일행에서 제외를 했어야 맞을 것 같고요.
10/08/25 20:06
'누구를 데리고 간다를 통보하는 것'과 '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관계를 밝히는 것'에는 꽤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쨌거나 최소한 이 사람은 누구고 어떤 사이고 공식적으로 이야기를 해야 서로 이름이라도 듣고 눈이라도 한 번 더 마주칠 수 있지요. 어떤 모임에 "내가 누구누구 데리로 갈게~"라고 해도 당사자들이 온다면 그 모임 안에서 사람들이 최소 눈인사라도 하고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게끔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그리고 그런 어려운 자리라면 여자 분들은 왜 데리고 가신 건지요? 방관자로 놓아둘 거면 애초에 그런 자리엔 데려가지 말았어야지요. 사람이 장식품은 아니지 않습니까? '동반 모임' 자체가 사람의 기대치를 다르게 만듭니다. 2번은 여자 분께서 약간의 과민반응을 보인 것 같지만, 나머지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어려운 자리일수록 같이 간 여자 분들을 챙겨줬어야 하지 않나요? 같이 이야기도 끼어들 수 있게? 다른 사람들은 다 밥 먹으면서 이야기도 하고 술도 따라주고 자연스런데 여자 두 명은 방관자니까 남들이 뭘 하든 상관 없이 밥만 먹어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제가 그 입장이라도 여자 분과 똑같이 이야기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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