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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4 02:24:18
Name The_piece
Subject 피곤한데 전화하는건 무슨 심리죠?

인턴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인턴을 하면서 졸업논문을 쓰고 있는 상황이고, 일이 많아 9시반 출근에 밤12시 가까이에 퇴근입니다.
(굉장히 피곤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죠. 졸업논문제출까지 2달반 남았거든요.)
기숙사 생활을 해서 밤12시가 넘으면 방안에서 통화가 불가능해서 퇴근하는 길에 전화를 하는데,
요즘 피곤해서 인지 몰라도, 전화하는데 별로 흥미가 없어보입니다.

저는 그럴거면 전화 안해도 된다고, 피곤한 것도 아니까 연락 안해도 괜찮다고 했는데도,
괜찮다고 하면서, 결국은 저만 이야기하고  대답만 응응이라고 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끊고.(제 느낌일수 있지만)
차라리 전화 안하느니만 못한 것같고, 괜히 맘 상하고 그렇네요.

피곤하다면 어째서 전화를 하거나 받거나 하는 건가요? 무슨 심리인가요?
나름 저를 배려하는거라면 저는 오히려 불편하고 미안해서 그러지 말라고 얘기해도,
상황이 안 변하는데 제 맘이 제대로 안 전해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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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WorlD
10/08/24 02:28
수정 아이콘
연락은해야겠고 피곤해죽겠고.. 그런데 님이 그정도로 불만이있으시다면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해보는게 나을듯한데요

그리고 제입장에서말해보자면 난 응,응 할기운밖에없어서 미안하지만.. 내여자친구가 말하는 목소리를 듣는게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진짜 리얼..ㅠ_ㅠ 목소리들려 주는것 만으로도 고맙고, 힘이나고, 그날 하루 스트레스가 풀리고, 행복해져요

아 여자친구너무좋아~
10/08/24 02:30
수정 아이콘
목소리 아예 안듣는것보단..
막상 남자분이 전화 안하면 그거 나름대로 서운하실듯
기다리다
10/08/24 02:37
수정 아이콘
제 경우에는... 여자친구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전화 합니다. 목소리 만으로 안정이 찾아오죠. 스트레스가 줄고. 행복하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니까요.

근데.. 몸은 피곤합니다. 게다가 하루종일 일에 치이다 보니 뭔가 재밌게 해줄 말거리가 없는거죠. 예를 들면 어제 뭘 했는데.. 이런거야. 웃기지. 아니면. 오늘 뭘 봤는데.. 어쩌고 저쩌고... 등등
그러니 자연스레 대답만 하게 됩니다. 내가 힘들게 일한게 말해도 재미있을리 만무하죠.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끊는건 분위기가 그렇게 전달된거겠죠. 피곤함과 할말이 없음. 재밌는 말을 해주지 못한것에 대한 미안함

연락 안해도 괜찮다고 말씀하셔도.. 힘든 사막의 오아시스 처럼 전화하는 걸수 있으니까요.. 전화도 잘 받는거 같은데..
그만큼 신경쓰고 있는거겠죠.
불편하게 생각하시겠지만. 남자 친구분의 작은 이기심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어깨에 기대어 엉엉 울지는 못하는 남자라도
작은 버팀목이니까요.
나는할수있다
10/08/24 02:42
수정 아이콘
그냥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서 그런것이겟죠..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면서 여자친구 목소릴듣는게..그동안의 힘듬,서러움,슬픔등이 다 잊혀지는겁니다..

아무리 피곤해도..저 역시 글쓴분과 마찬가지로 제가 많이 피곤하고 힘들때..연락은 해줘야겟고..피곤은 하고..

또 여자친구는 여자친구대로 피곤한거 아니깐 됐다고,굳이 안해도 된다고 했지만..또 안해주면 그 나름대로 섭섭함을 느낄거 같아서..

아무리 피곤해도 정신못차릴정도로 피곤해도..말을 하던 듣던간에 꼭 전화는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여자친구분이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정말 남자친구분이 섭섭하게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일하고 나서 편안하게 하루 얘기도 듣고싶고,못다한 얘기도 듣고싶고,그냥 님의 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듣고 싶은겁니다..

따뜻하게 받아주세요..
아리아
10/08/24 03:07
수정 아이콘
와 진짜 신기하네요
이 글 읽고 당연히 목소리 듣고 싶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라는 걸 달려고 했는데
이미 있군요 역시 남자는 남자를 잘 알죠
하지만 여자는 최고 난이도 과목
10/08/24 03:08
수정 아이콘
레알 돋는 댓글의 통일성 크크
10/08/24 05:58
수정 아이콘
그 전에 먼저 있는지를 확인해주시는게 예의 아닙니까? ㅠㅠ
에시앙
10/08/24 13:33
수정 아이콘
감히 제가 정리를 해보도록 할까요..물론
레알 돋는 댓글의 통일성(2)

1. 남자는 여자친구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합니다.
여자의 느낌이 그리운데 그렇다고 다른 여자를 느낄순 없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
당장 집안에 빨간딱지가 붙더라도 여친느님 목소리라면 - 에시앙님의 흥분이 50% 감소하였습니다.

2. 남자는 말을 많이 하는것을 귀찮아 합니다.
"(이 여자가 날 많이 사랑하니까) 내가 전화하면 하루에 무슨 일을 했는지 내가 별말 안해도
좔좔 말해주겠구나. (근데 피곤하네, 쉿)"
자신이 엄청 신나는 일이 있는게 아니면 말을 거의 안하고.. 저같은 경우는 응도 잘 안하네요.

3. 연락은 해야겠고 피곤해죽겠고(2) , 막상 남자분이 전화 안하면 그거 나름대로 서운하실듯 (2)
안하면 바로 연락하실거잖아요. 퇴근할때 되었는데 왜 연락 안하니, 뭘하길래 아직도 안하니, 게임하고 있니, 다른여자 만나고 있니, 친구만나니, 나보다 친구가 더 중요하니 (까지)
피곤해서 그냥 누워서 쉬고있어요. 근데 연락 안했다가 나쁜x으로 오해받으면 지금보다도 수천만배 더 피곤한일이 생깁니다. 그 오해를 방지하기위해 전화를 합니다.

모두 제 생각이라, 천사같으신 다른 남자분은 다를수도 있겠네요.
요약하자면 ~ 문자도 전화도 귀찮지만 연락을 해야 나쁜x이 안된다.
The_piece
10/08/24 23:32
수정 아이콘
나쁜 일을 안 겪기위한 수단인가요? 흐흐;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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