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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27 17:08
위도라는 한 가지 원인으로만은 설명하긴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총, 균, 쇠> 라는 책을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10/07/27 17:14
더운나라일수록 못산다는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총,균,쇠를 보면 각각의 민족과 국가의 발전속도는 지리적 위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고는 하더군요.
10/07/27 18:19
이에 대해서는 SCVgoodtogosir님도 추천해 주셨듯이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읽어보면 크게 도움이 됩니다.
좀 두껍기는 해도 쉽고 재미있는 책이니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책에 입각해서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적도에 가까운 나라가 더 못 사는 것은 그 나라가 더운 지역이라서라기보다는 그 나라 자체의 지리학적 위치 때문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전통적으로 발달한 나라가 유라시아 대륙을 중심으로 분포해 있는 것은 유라시아 대륙이 동서로 길게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기후권으로의 이동이 쉽고, 교역이 활발할 수 있으며, 또한 유라시아 대륙에 인간이 사육할만한 동물이 많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인지는 몰라도 유라시아 대륙은 북반구에만 위치해 있죠. 적도 주변의 나라들은 대부분 섬이 아니면 동서로 좁은 나라들입니다. 이러한 나라들의 경우 발전에 있어서 제한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환경의 탓이든 무엇이든 나라의 발전이 그 나라의 국민성에 있다는 이론은 선진국의 우월주의에 기반한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타당하지 못 합니다. 그보다는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차이를 논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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