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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15 19:11
잠깐 초딩, 중딩 애들 다수를 상대해본 경험애 의하면 (분야는 다르지만)
첫번째의 경우 자신이 상대보다 월등함을 보여주면 됩니다;; 저같은경우 스타에서 1:4로 발라줬드니 고분고분 말을 듣더군요. 두번째의 경우 쌍욕을하면서 x지랄을 했더니 말을 잘들었습니다. 고딩쯤 되면 말하면 듣더군요;;;
10/05/15 19:27
츄츄님은 여성분일테고 진지한 이미지가 아니라고 하시는걸 보니,화내는데 익숙하지 않은 분이신가 보네요.
아이들은 어른들보다도 더욱 본능적으로 위기감을 느끼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화를 낼 때 제대로 내면 그게 자신과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이어도 겁을 먹고 따르죠.(어떤분들은 이런 면을 가지고 아이들이 순수하다고 말합니다만..)
10/05/15 19:35
이미 그 꼬맹이한테 츄츄님 이미지가 그렇게 잡혀있으면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식되어 있는 이미지라는게 그렇게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죠.
10/05/15 19:37
애한테 한번 우습게 보이면 땡입니다.
오줌 찔찔싸게 만들던지 아니면 답없죠. 근데 애한테 그럴수도 없고, 그냥 쭉 가는수밖에..
10/05/15 19:38
그 꼬마애가 무서워 하는 사람이랑 그 아이 앞에서 친분을 과시해보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그 무리를 끌고 다니는 리더급애가 있을겁니다. 걔를 잡으면 됩니다.
10/05/15 19:56
제 생각엔 때리거나 화내면 역효과가 날것 같은데요... 차라리 나는 널 사랑하는데 니가 이래서 너무 슬프다는
걸 표현하면 어떨까요......
10/05/15 19:59
때리면 안됩니다;;
남의 애는 정말 다루기 어렵죠.. 때리면 일단 안되고 뭔가 잘못했을때 크게 혼을 내세요. 꼬투리를 잡아서 그 잘못된 부분을 늘어지면 걔도 답이 없을겁니다. 잘못해서 혼나는 것이기 때문이죠.
10/05/15 20:00
애들은 저도 가르쳐보니 너무 잘해주면 살살 말을 않듣더라고요..
적절히 겁만 2-3번주면 언제 그랬냐는듯 잘 따릅니다. 흐흐 화낼땐 내줘야 되요
10/05/15 20:03
햄버거 하나로 매수하면 될텐데요...
햄버거 둘이 먹으면서 이건 너와 나만이 몰래 먹는거다.. 다른 애들한테 알려주면안된다..이러면서 좋게 좋게 말 하면 됩니다.
10/05/15 20:04
아래사람 다루는건 군대가면 필연적으로 배웁니다.
그런의미에서 입대 추천을 ..음? 이건 농담이고; 초6학년정도면 생각이 깊은애들은 혼내지 않고도 진실한 이야기만으로도 풀수있습니다만 애초에 생각이 깊었다면 말을 잘들었겠죠; 보통의 말썽꾸러기 아이인거같은데 뭐 위에 분들도 말씀했다싶이 말잘듣게 하는방법중 젤 효과적인건 때리진 말고 적당히 잘못한 일에대해 크게 혼내야 합니다 물론 혼내실때 장난같아 보이거나 이런모습 보여주면 안되구요 그리고 먹을거나 뭐 이런걸로 달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먹을거나 이런거 주면서 달래면 오히려 더 얕보일수도 있다고 보네요
10/05/15 20:07
그냥 말투를 무섭게 하세요.
옛날 님이 어렸을때 무서워했던 어른들의 행동, 말투 등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나서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진짜 심하게 애들 패고 욕하고 하는것 아닌 이상 애들 상처 안받습니다. 특히나 남자애들은요... 조금 엄하게 한다고 해서 상처 받으면 초딩 6학년 남자애가 아닙니다. 바로 잊어버리니까 그런거 상관하지 마시구요.. 제대로 보여주세요. 그렇게해서 님 말 잘듣고 그러면 그 아이에게 제대로 가르칠 수 있으니까 결국 걔한테 도움이 되는 거잖아요..
10/05/15 20:32
화를 내는 방법밖에는 없겠네요.
근데 왜 내 말만 안 듣지 ㅠ 저도 크게 화를 내는 건 아니지만, 다른 애들처럼 가끔 꾸짖고 엄하게 대할 때도 있거든요.
10/05/15 22:01
음 제가 했던 고민이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네요. 저도 이번에 처음으로 5학년 반을 맡아서 가르쳐보았는데
너무 귀여워서 이것저것 봐주니까 나중에는 정말 손 쓸 도리가 없더군요..;; 우선은 츄츄님이 얕잡아 보이신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선생님이란 생각보단 공부 가르쳐 주는 누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겠군요.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선을 긋고 명확하게 했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셔서 지금 고생하시는거구요, 또한 그 학생이 다른 분의 말을 잘 듣는다는 부분에서 츄츄님에게 관심받고 싶어한다는게 느껴지네요. 우선은 문제행동 교정을 위한 기법 중 하나인 '소거'를 한번 써 보시기 바랍니다.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학생에게 주로 쓰는 방법인데 일부러 말을 안 듣는 행동을 한다고 생각될 때 그 행동 자체를 무시하고 계속 학습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계속 츄츄님이 '말 좀 듣자', '공부 좀 하자'라고 하는 것도 그 아이에겐 일종의 관심이기에 계속 그런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강화를 끊는 의미에서 무시를 하는 것이지요. 다른 아이들이 츄츄님의 말을 잘 듣고 그 애에게 동조해 주지 않는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상반행동 강화'라는 것도 있는데 그 아이와 반대되는 행동을 한 아이를 칭찬해 주는 것이지요. 이 밖에도 '타임아웃'이라고 잘못된 행동을 하는 아동을 다른 장소에 잠시 격리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우선 적절히 사용하시면 효과가 있을 것 같네요^^
10/05/15 22:25
초등부 교사를 할 때 저의 대처는 무한 애정공세 였습니다.
아이를 풀어주는 시간엔 무조건 웃어주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같이 놀아주고 칭찬많이 해주고 머리 부비부비 포옹등 스킨쉽도 해주고.. 그러나 집중시켜야 할 때엔 아이를 존중하는 어조로 부탁하고 말 잘 들을때마다 칭찬해주면 말을 잘 듣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말을 안듣는 아이들에게는 따끔하게 어조를 확실히 구분하여 선생님 지금 너때문에 화가 났다. 너의 이런이런 부분은 이렇기 때문에 잘못이고 많은 아이들과 너를 위해서 이래저래 고치는게 좋다고 선생님은 생각한다고 말하면 대충 알아 듣는 것 같습니다. 덧. 6학년은 일단 초교에서 가장 큰 아이들이기 때문에, 어른스럽고 성숙하다는 이미지와 책임감을 많이 부여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0/05/15 23:01
주위 초등학교 교사들 친구있으시다면 한번 스킬을 여쭤보세요.
참고로, 실제 경력좀 있으신 초등학교 교사들 보면 아이들 다룰때 사랑으로? 애정으로? 이런거 없습니다. 막대하죠. 그런데 이게 단지 선생들이 못되서 그런게 아닙니다. 그들도 모두 처음에 부임했을때는 본인의 학창시절을 생각하면서 막 이유없이 화내고 갈구고 그런선생님은 안되어야겠다 , 사랑과 애정으로 해봐야겠다 뭐 이런 마음가짐입니다. 하지만 겪어보면... 결국 사랑과 애정을 주면 돌아오는건 비웃음과 얕보임과 통제불능이지요. 그래서 이런 일을 피하려고 여러 수단을 쓰다가 효과있는걸 찾다보면 ... 점차 기존의 선생님들과 닮아가는거죠. 아니, 그 선생님들이 사용한게 다 '스킬'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걸 배우는데 몇년이 걸리죠. (아시다시피 방법은 다양합니다. 화내기,매, 얼차려, 리더급 학생을 반쯤 조져놓기, 초반에 아무 트집이나 잡아서 굴리기.기선제압.등등) 가끔 놀러가서 아이들에게 선물주고 할때야 무한 애정만 쏟으시면 아무 상관도 없지만, 꾸준히 수업을 하셔야 되면 '카리스마'가 있어야합니다. 이 카리스마는 단순히 화내거나 얼차려를 주거나 단순히 때리거나 이런것과 좀 다릅니다. 이런것도 어느정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합니다. 적절한떄에 적절한 임팩트가 필요한거죠. 화와 잔소리와 매와 따뜻함과 선물과 친밀해짐을 적절하게 병행하는거거든요. 화내는 스킬도 자주 해봐야 늡니다. 이거 쉽게 얻어지는거 아니고 교사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입니다. 이 카리스마가 완성된 상태에서야 그때 애정이 추가되면 그게 효과가 극대화되는겁니다. 흔히 '교사로서의 적성'이라고 말할때, 초등학교 교사의 적성에는 잘가르치는건 사실 별 의미없고, '누가 아이들을 스트레스 없이 빠르게 통제하냐'를 주로 말한다고 봅니다. '적성에 안맞는다'라는 얘기는 그만큼 아이들을 다루는데 힘들어한다(=스킬이 부족하다)라는 뜻이기 때문이죠.
10/05/15 23:05
우선 저부터가 배울 게 이것저것 많다 보니까 가르치는데 미숙한 점이 많네요...
답변들 보고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다음주에는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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