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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8 15:51
1. 바뻐서 생일못챙겨주는게 말이 되나요? 축하한다는 말도 안해준다니 허허...
2. 신랑이란 놈에서. 허허. 서운해하셔도 되지만, 저라면 똑같이 돌려주겠습니다. 글고 용돈이 5만원이라니... 그냥 안타깝습니다. ㅜㅠ 그리고, 남편의 자존심은 아내가 챙겨주는 거죠.
12/09/28 15:56
글 읽는 제가 다 서운하네요.
그냥 서운한거 속에 꾹꾹 담아두지 말고, 언제 한번 잠자리 들기전에 최대한 기분나쁘지 않게 이래이래서 해서 이런일이 있었는데 나 조금 서운했다..라고 말씀해보세요. 속앓이 하시면 더 힘들어요. 그냥 서로 털어놓는게 같이 지내시는데 편할거에요.
12/09/28 15:58
와 근데.. 이건 서운할만 하네요..
직접적으로 말은 못하겠지만,마음속에 꿍한 마음이 남아 있을텐데 그런데 어느정도 서운함을 표현하는게 좋다고 봐요.. 아니면 글쓴이님이 계속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계실테니.. 그럼 더 안좋은 상황이 발생할수 있네요..
12/09/28 16:01
저는 일단 남자임을 밝히며..
여자분들의 대화법은 약간 체계가 달라보일때가 있죠.. 담백하고 직설적인 남자들과의 대화완 달리 때론 오버하고 때론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면서까지 감정을 표시하거나 의견을 주장할때가 있습니다. 여자분들이 모두 그렇다라기 보다는 제 여자친구도 가끔 그런모습이 나타나기에 섣불리 보편화를 시켜봅니다. 선물받은게 쿠폰이라면서요? 제가보기에는 감사의 표현을 그런식으로 부풀리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럴 가능성도 있으니 너무 실망 마세요 :)
12/09/28 16:14
굳이 감사의 표현을 자기 남편을 깎아내리면서 할 필요가 있나요? 저 언니라는 사람한테 남편 이미지도 떨어질테고 주변 사람들에게 퍼질 여지도 있을텐데요. 거기다 거짓말까지 동원해서 상대에게 감사를 표한다니 참 화법 한 번 죽여주는군요.
12/09/28 16:18
남자가 여자 생일 안챙겨주면 난리나는 상황일텐데..
역시 그 반대는 뭐.... 근데 용돈이 5만원이라뇨...너무 하네요...
12/09/28 16:25
기혼자로써..
요구할건 요구해야 싸움이 덜 납니다.. 마음으로 묶혀두는건 본인에게나 부인에게나 절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현명한 남편은 받을거 다 받으면서 잘 챙겨주는 남편이지, 받을거 하나도 못받고 주기만 하는 남편은 아니라 봅니다. 이런 관계는 영화에서나 존재하는거지요.. 잘 말씀드리고 앞으로는 본인의 권리도 좀 챙기셨음 합니다. 고맙고 미안한 게 있어야 더 잘해주게 되지 않습니까?
12/09/28 16:25
남을 치켜세워줄때 또다른 한사람을 깎는다는것은
무엇인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남편분이 바짝 정신 차리고 아내분과의 주도권을 쥐고 나가야 할듯합니다. 요즘은 힘없고 약한 남편 되면 안됩니다. 강해지세요 ^^ 아내를 존중해주되 강해지세요
12/09/28 16:26
결혼한 사람은 아니지만..
여동생이나 사촌여동생들, 애인 졸업식날 가족들만 있을때는 기운없이 츤츤, 징징거리다가 동아리 후배들, 선배들, 친구들이 지나가다가 한마디하고 사진찍고 축하해주면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는걸 하도 많이 봐서.. 다만.. 3년간의 결혼생활이면 아내분이 저런상황에서 저렇게 행동하는지 아닌지 잘 아실만도 하니 확답을 못하겠네요..;; 그래도 생일날 축하 못 받으신건 보는 제가 정말 서운합니다ㅠㅠㅠㅠ 아니면 아내분이 그간 서운한게 있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자기 전에 서운하다는 말씀 하지마시고...생일날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못들어서 나한테 서운한거 있었는지 고민하느라 힘들다. 생일선물반응도 그렇고 ..나한테 화난거 있느냐 아님 요새 힘든일 있느냐고 넌지시 건네보심은 어떨지?? 전 서운했다고 말하면 항상 역공을 맞아서...저렇게 에둘러쳐서 물어보거든요. 이유가 있었으면 그때부터...차근차근 풀어나가시구.. 정말로 아내분이 깜빡하신거면 미안하다고 하시지 않을런지... 카톡얘기는 안하심이 좋을거같습니다.
12/09/28 16:29
확실히 여자들끼리의 대화는 좀 과장도 있습니다.
카톡은 고맙다는 표현을 확실하게 하려고 그런거 같애요. 이건 제생각입니다만 선물은 그 자체로 고마운 것이기는 한데, 부인 되시는분 입장에서는 내가바라는나님이 선물하신 가디건, 티셔츠가 맘에 안들었을 수도 있어요.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입을 수는 없고, 이럴거면 그냥 선물하지 말고 돈 아끼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구요. 며칠간 부인분 옷입는거 보시고, 선물하신 옷을 한번도 안입으시면 그때 넌지시 얘기를 해보세요. 그런데 카톡 대화 가지고 얘기하시면 라운드2 시작됩니다. 생일선물은 어땠냐, 너무 소소한 거라 맘에 안드냐, 등등으로 얘기를 시작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해요.
12/09/28 16:44
선물 준 거랑, 카톡 메시지 증거 확보해 두시구요, 나중에 혹시라도 안좋게 갈라서실 때 사용하세요.
일본에서는 부인들이 이런 거 잘 한다던데..
12/09/28 17:01
가정을 위해 고단한 일상을 견디는 남편, 역시 고단한 일상을 견디고 있을 아내.
그 고단함을 극복하는 데에는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클 거라는 믿음이 바탕이 되겠지요. 그 믿음이 없을 때 어떻게 그 고단한 하루하루를 견딜 지 정말 막막한 생각이 드네요. 큰 의미 없이 선물 준 사람에게 과장해서 고마움을 표현하고자 실언을 한 것이면 그나마 다행이겠습니다만... . 확인을 해 보았을 때, 아내의 나에 대한 인식이 정말로 그 정도임을 확인하게 된다면, 더더욱 절망적일 것 같습니다. 저라면, 후자의 경우를 확인하게 될 두려움에 쉽사리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끙끙 앓을 것만 같네요. 제가 섣불리 추측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아내 분께서 남편분의 선물과 정성을 정말 하찮게 여겨서 그리하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 비추어 보면, 남편의 선물이 지인들에게 자랑할 만한 것일 때, 카톡이나 페북에 올리면서 내가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고 알리는 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반대로 그럴만 한 것이 아닐 때는 오히려 숨기고 조용히 넘어가는 경우가 많더군요. 용돈도 많지 않으신데 그리 선물하신 것은 큰 정성이시고, 아내 분도 그 정성을 알고 감사해 하지만, 남에게 알리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 아닐까 감히 짐작해 봅니다. 선물하시는 분에게 과장해서 감사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할 것 같구요. 자칫 아내분과 해당 건에 대해 논쟁을 하게 될 경우, 문제가 해결되기 보다는 그런 주제로 다퉜다는 상처만 남는 경우가 여성 쪽에는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아내 분을 조금 더 믿어보시고,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는 조금 더 정성스런 기억에 남을 만한 자랑할 만한 선물을 해 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수제케잌 집에서 제가 직접 데코레이션해서 케잌을 선물해 봤는데, 큰 비용이 들지 않았지만 남들이 흔히 하는 것이 아니기에 케잌 맛은 별로 였어도 어쨌든 반응은 좋았습니다.
12/09/28 17:07
일단 아내가생일선물 못챙겨준건 미안하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스토리에 내가준옷사진을올리면서 남편밖에없다고 감동받았다고 글까지올렸는데ㅜㅜ 카톡을보고 충격을받은게 사실이죠ㅜ [m]
12/09/28 17:07
결혼생활을 잘 하는 방법은 잘 싸우는겁니다.
무조건 참고 이해하고 감싸주는건 한계가있지요. 이런일은 그냥 넘어가시면 안되고 싸워야 할 일입니다. 다만 쌓아두었던 감정을 폭발시키지는 마세요. 감정을 폭발시키는 순간 모든잘못은 나에게 있게되는 겁니다. [m]
12/09/28 17:15
충분히 서운하실 일이네요. 그런데, 애가 어리고 까탈스럽다면 애기엄마가 잊어먹은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입니다.
첫 아이 키우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애엄마가 잘못하면 우울증 걸리기 쉬운 때이기도 하구요. 서운한 마음은 잠시 접어 두시고, 가능하시면 애 보는 일에 좀더 도움을 주시고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술담배를 안하신다니 저보다 좋은 조건이시네요. 저는 다 하는지라 흐흐. 케바케라 이런말씀 드리기 조심스럽지만, 제 경우에는 딴것보다 애 재울때 아빠가 도와 주는 걸 좋아하더라구요. 아이들의 경우 놀때는 같이 놀아도 잘때는 오직 엄마고 아빠따위는 졸릴때 옆에 오면 짜증내고 하는데, 전 애들 많이 안고 재웠습니다. 까탈스러운 아이의 경우 누워서는 잘 안자려 하고 안기려고 하는데 애엄마가 안고 재우기엔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니, 제가 많이 안고 재웠는데요. 애기 재우기에 최적화된 몸매(아이가 편안히 걸터앉을 수 있는 뱃살 보유) 덕도 있지만 사실 어떨때는 30분이상 안고 흔들며 재우기가 남자인 저도 허리아프고 피곤한 일인데, 애엄마들은 참 힘들겠더라구요. 애보기 힘든일 조금씩 도와주시면 애엄마와의 관계나 애기와의 관계가 더욱더 좋아집니다. 아이가 까탈스럽다니 애엄마는 일상이 짜증스러운 시기일 수도 있겠고, 조금씩 도와주시면 나중에라도 보답받으실 겁니다. 카톡 건은 모르는체 하시는 게 좋겠구요. 내년에도 본인생일을 잊어먹는 일이 발생하면 4대 성인이라도 참기 어려운 문제가 생기니 미리 예방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우리집 5대국경일이라 해서 결혼기념일, 제 생일, 와이프 생일, 애들 둘 생일은 미리 달력에 표시해둡니다. 사실은 제가 잘 잊어먹어서 그렇지만요. 거실이나 안방 등 자주 있는 공간에 표시해두면 잊어먹는 불상사를 방지할 수 있슴다. 올해는 조용히 지나가시고 내년 생일때 어떻게 하나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시는 게 대인배스럽고, 향후 부부싸움에서도 주도권을 쥘 수 있습니다. 마침 생일이 8일 차이이니 만약 내년에도 잊어먹으면 마찬가지로 모른척하셔야죠.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겠지만요. 발렌타인데이가 화이트데이 앞에 있는게 이유가 있쟎습니까. 안받으면 안주면 되죠. 그 반대라면 남자가 주고 못받는 불상사가 많이 생길건데요 그보다는 덜 비참하쟎아요.
12/09/28 18:35
평생 같이 사실건데 쪼잔하고 소심한거 같아서 그냥 넘어가실건가요.
3자인 저도 이렇게 서운하고 섭섭한데 그냥 쌓아두는건 언젠간 폭발합니다. 그거보단 그냥 조금 싸우더라도 푸는게 좋습니다.
12/09/28 23:59
님의 아내의 님에 대한 마음은 님이 제일 잘 아실겁니다.
맨날 살 맞대고 같이 살면서 그것도 모르시진 않겠지요. 님이 알고 있는 그 마음 그대로 가면 되는겁니다. 지금의 서운함은 이해합니다만, 이렇게 마음에 담아두시면 쓸데없이 님만 갉아먹습니다. 얼른 잊으세요. 행여나 카톡 봤는데~ 이렇게 이번 건 얘기할 생각은 행여라도 마시구요. 그리고 앞으로 아내의 카톡같은 건 보지 마세요. 봐봤자 좋은 일은 절대로, 네버 안생기고 몰라도 좋았을 고단함만 생깁니다. 전 아내의 전화기에 손을 아예 안댑니다. 님이 이번에 잘못하신 건 제가 보기엔 딱 하나네요. 생일 그냥 넘어갈 때 왜 아무말씀도 안하셨나요. 섭섭하면 표현을 하시지. 대놓고 말은 안해도 야~ 그래도 생일인데 볼에 뽀뽀라도 한 번 해줘야지~ 이 정도로 던졌으면 어떨까 싶네요. 님이 애초에 대범하시면 모를까 마음 쓰이면서도 참으시면 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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