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2/19 15:40:30
Name lovehis
Subject 완성형 테란 - 절반의 완성인가? 절반의 미완성인가?(下)
  이 글은 사실을 바탕으로한 타자의 논리 비약의 산실 입니다. 따라서, 사실과 아무런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심리 추리소설 혹은, 사이비의 어설픈 미래 예언
이라고 생각해 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

                                        완성형 테란
                                                 - 절반의 완성인가? 절반의 미완성인가?(下)
  
  승리의 정답
  
  완성형 테란 vs. 비 완성형 테란의 구도를 좀더 파고 들기 위해서, 이쯤에서 완성형
테란의 본질을 집고 넘어 가지 않을 수 없겠다. Nada, oov, Xellos등으로 대표되는
완성형 테란의 본질은 물량이라는 철학을 깔고 승리의 문법을 구현 한다. 어떤
선수나 게임 내에서 하는 모든 행동은 승리 그 하나를 위한 것이다. 비롯 필패 상황
이나 필승 상황에서 나오는 쇼 맨쉽성 팬 서비스도 경기의 승리를 떠난 더 큰 승리를
위한 행위로 볼 수 있다. (관중에게 감동을 주는 것 도 크게 보면 게이머의 승리이다.)
하지만 승리를 위한 행동 그것은 어찌 보면 너무나 광범위 해서 자칫 생각하면  흐려
질 수 있는 목표이다. 어떻게 그들은 승리를 한다는 것인가? 무엇이 그들에게 승리를
나에게 가져다 줄 최선인가? 그 동안 수많은 선수들은 그에 대한 대답을 우리에게 보여
주엇다. Boxer의 "내 게임은 내 방식으로 한다", Yellow의 "가난함의 미학", Reach의
"난 폭발한다.", Elky의 "이 고비만 넘으면 난 무적이다." 등등이 그동안 선수들이
우리에게 준 해답이다. 하지만 기존 대답들은 무척 모호하고 종족과 종족의 특성에
어쩌면 부합 되지 않을 수 도 있었다. 예를 들어, Yellow의 "가난함의 미학"은
스타크레프드의 기본 설정인 “확장 지향적 저그”에 대한 정면 도전이다. Reach의
"난 폭발한다" 역시 프로토스의 “소수정예” 설정에 위배 된다. 심지어는 Boxer의
"내 게임은 내 방식으로 한다" 의 기본 방식인 게릴라전 “흔들기” 역시 메카닉의
기본 철학인 "느리지만 강력함"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기본적으로 게릴라 전은 빠르고
메카닉은 느리다.) 그 들의 답은 오직 그 들에게만 정답일 것이다.

  하지만 완성형 테란의 답을 보자. 그들의 답은 "모이면 우린 무적" 이다. 모인
다는 것은 바로 "물량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이다. 그럼 물량을 만들어내는 필수 조건이
무엇인가? 대답은 누구나 말하는 멀티다. 완성형 테란들은 멀티의 중요성을 누구
보다 강하게 느낄 수 밖에는 없다. 그것도 안정적인 멀티의 확보... 이 답은 그 동안 다른
게이머들이 말한 답보다 훨씬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우며, 확실한 것이다. 누구라도
금방 이해 할 수 있을 정도로... Boxer의 흔들기는 그 흔드는 방법이 수십 가지도 넘을
수 있다. (심리전, 드랍쉽, 기습 바카닉…), Yellow의 가난함은 지극히 공격적인
성향을 가져야 한다. Elky의 무한 멀티는 타고난 배짱이 없으면 불가능 하다. 하지만,
반대로 완성형의 앞마당 멀티는 테란의 태생적인 최고의 방어와 교묘히 일치 하여 테란
유저라면 누구나 구현 가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완성형 테란의 승리의 정답
  
  완성형 테란은 말한다 "멀티만 돌리면 된다. 방어를 하던 공격을 하던 배짱을
부리던... 그럼 우리는 승리한다." 그 멀티를 돌리기 위해서 완성형 테란의 대표주자
3명은 다른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그것이 바로 그들의 같은 듯 다른 모습이다.  
Nada는 게릴라를 선택 했다. 태생적으로 손이 빠르고 머리 회전이 좋으며, 공격적인
성향의 그에게는 당연한 선택이다. Xellos는 방어를 선택 했다. Nada 이상으로
빠르기를 자랑하나, 언뜻 보기에도 꼼꼼한 그의 성격상, 그는 방어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oov는 배를 쨌다. 아무도 예상 못한 시점에 다른 멀티로 상대의 공격을 분산
하고, 지형을 이용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방어 해낼 수 있는 방법, 손이 비교적 느리고
뚝심과 대범함으로 표현 되는 그의 성격은 그것을 가능 하게하였다. 그 후 멀티가
완성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뿜어져 나오는 물량... 하지만 이런 물량도 결정적
문제가 있었다. 같은 "테란의 200의 인구로 200의 프로토스와 정면 대결 하면 필패"
라는 기본적인 상식, "테란이 200의 인구를 만들어 내면 우린 그 이상을 소모 하며
싸운다"라는 저그의 상식. 물량이 아무리 폭발해도 그 상식이 있는 한 테란은 이길
수 가 없다. 이런 상식이 Nada이전에 그 어떤 테란도 물량 싸움을 과감하게 펼칠
수 없었던 논리적 근거였고, Nada가 IS시절 무명 아닌 무명 시절을 경험해야 했던
중요한 이유이다. 이런 사실 앞에 완성형 테란은 Boxer가 사용하던 시간이라는
자원을 다시 한번 전면에 내세웠다. "200일 필요는 없다. 이길 수 있을 만한 물량을
이길 수 있을 만한 타이밍에 만들어 낸다."는 것 이다. 그 핵심은 바로 쉬지 않고
돌아가는 수많은 팩토리였고, 상대의 약한 시간을 정확히 알아 낼 수 있는 경험 이다.
그 시간과 타이밍은 물량 좋은 아마추어 고수와 극강 완성형 프로게이머의 차이일
것 이다... oov의 단순 물량은 아마 아마추어 때와 지금이나 많은 차이가 있지는 않을
것 이다. (초/중수 라도 컴퓨터랑 1:1 하면 oov정도의 물량 이상은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가 된 oov는 심한 고민과 처절함을 경험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팀내 연습 경기에서의 압도적인 패배, 물량의 무모함 등등등... 그런 그가 어떻게 최단
기간 안에 정상에 설 수 있었을까? 바로 Boxer의 존재이다. Boxer는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Nada라는 괴물의 태동을 바라 보았고, 같은 팀원으로, Nada의 완성형  테란의
근본적인 문제를 같이 생각 했었을 것이다. 또한 Nada의 성장과 그의 경험을 통해서
그 해답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그 시간은 Boxer의 가장 큰 무기였기에
그는 Nada의 강한 이유가 그의 "시간에 대한 지배권"에서 온다는 것 을 누구보다 먼저
알았을 것이다.

  Boxer는 oov를 처음 봤을 때부터 그가 정상에 설 수 있을 답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oov가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oov를 단련하였다. oov의
"Boxer에게 게임을 처음부터 배웠다" 라는 말은 oov는 Boxer에게 물량을 배운 것도
빌드를 배운 것도 아니고, Boxer에게 oov가 배운 것은 Boxer가 알고 있는 Nada의
경험이다. 그 결과 Nada와 Xellos조차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 정상 등극을 oov는
8개월 만에 멈춤 없이 단숨에 해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 이다. Nada와 Xellos는
확신 없이 처음부터 주어진 과제를 풀었지만 oov는 참고서가 있었고 확신이 있었다.

  그럼 여기서 다시 한번 완성형 테란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자. 완성형 테란은
1)물량형 이다. 2) 게릴라에 능하다. 3) 힘싸움에 능하다. 4) 수비에 강하다.
이쯤 되면 완성형 테란 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저런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에게 어떻게 이길 수 있다는 것인가? 절망할 수 밖에는 없는
것인가? 대답은 "아니다" 이다. 위의 정리는 기본적으로 틀린 것이다. 다시 말해서
위의 완성형 테란의 정리는 완전히 틀린 것이다. 이는 Nada, Xellos, oov의 합집합
이지 교집합이 아니다. 완성형 테란을 논하기 위해서는 교집합이 필요하다. 그럼
교집합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미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이상의 물량" 이다. 완성형의 교집합은 바로 "물량"이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그 동안
완성형 이라는 단어가 주는 착각과 비 정상적으로 강한 물량 테란을 보며 "완성형"
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있었을 것 이다. 단순히 개개인을 살펴 보면 그들은 "완벽한
완성형"이 아니라 "개성적인 물량형" 이였던 것 이다.


  완성형 테란의 환상
  
  이 환상은 1.08 후반 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쯤에 Nada라는 테란이 마린보다
많은 탱크를 끌고 등장했다. 모든 선수들과 팬들은 당황한다. 이전에 볼수 없었던
새로운 테란의 물량형 스타일, 그 후 Xellos가 피아노를 치며 방패를 들고 등장했다.
Nada와는 뭔가 다르지만 무엇인가 비슷한 역시 물량형 스타일, 그 후 oov가 당당히
배를 째며 등장했다. Nada와 Xellos와는 분명히 뭔가 다르지만 역시 물량형 스타일...
팬들에게 주는 임팩트는 강렬한 탱크의 전진이지, 그 이전의 사전 작업 일수는 없다.
또한 그 이전의 사전작업 역시 멀티... 당연 비슷하다.모든 사람들은 그 물량의 비밀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어떻게 기본 상성을 무시한 물량이 존재 한 다는 것인가?
여기에 많은 설득력 있는 답이 나타났다. 그것은 "그들은 스타크레프드의 끝을
보여주는 스타크레프트의 완성형 이다" 라는 대답이... 이것은 "물량이 강하고,
컨트롤이 좋으며, 안정적이고, 모든 상성을 무시한다" 라는 그들의 특성을 모두
만족시켜 주는 해답 이었고, 그때 마침 불어온 "스타크레프트의 끝은 어디인가?" 라는
팬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에는 안성 맞춤 이였다.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동하기 시작한다. 다시 말해 우리는 완성형 테란 이라는 말로 새로운 물량형
스타일의 테란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는 팬들만의 착각은 아니었다. 선수들 사이
에서도 이와 비슷한 뉴앙스의 말들이 나왔다. "oov에게 통한다면 Nada에게도
통한다." 바로 이것이 선수들의 착각을 단적으로 보여준 말이다. RainBow가 oov와
연습할 때, oov가 알고도 못 막았다는 빌드와 전술을 Nada는 단 2경기 만에 간단히
막아버리고 승리하였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말해준다. 어떻게 그 둘이 같은 완성형
테란 일 수 있다는 말인가. (이는 Nada가 oov보다 강하다 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기 바란다. 무서워요... 잉잉)  RainBow는 완성형 테란을 이길 수 있는
빌드와 전술을 가지고 나온 것이 아니라, "oov식 물량형 테란" 파해 법을 들고 나온
것이다. 비슷한 물량형 이기 때문에 한번은 통했다. 하지만 두 번은 아니다. 왜냐하면,
Nada는 "Nada식 물량형 테란" 이기 때문이다.

  그럼 이글 처음부터 타자가 "히말라야 산맥"처럼 강력히 존재 한다고 주장해온
완성형 테란은 존재 하지 않다는 의미 인가? 그럼 어떻게 그들을 설명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럼 완성형 테란 파해법도 존재 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그럼 우리는
허상을 쫓아 이 글을 읽어 왔다는 것인가? 타자의 대답은 "내, 죄송하지만... 님들은
속았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속은 것이다. 우리는 말이 만들어낸 환상에 사로잡혀 진정한 플레이
를 보지 못 한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대부분의 스타 팬들이 아니라고 말할지
몰라도 최소한, 난 이 글을 시작하기 전까지 완전히 속아 있었다. 다시 말해 조그만
사실을 가지고 논리적 비약을 하기 전까지, 난 "완성형 테란" 이라는 환상에 사로
잡혀 있었다는 것이다. 완성형  테란은 존재 하지 않는다. 단지 "~~식 물량형 테란"
이 존재 할 뿐이다. 이젠 타자는 글의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완성형 테란" 이 아니라
"~~식 물량형 테란" 으로... "완성형 테란"이기 때문에 그 테란들이 강했던 것이
아니라 상대 선수가 "물량형 테란"을 모르기 때문에 강해 보인 것이다. (논란의
여지가 많은것 같군요.... 너무 빽테클은... 타자 울면서 달려 갑니다...)


  ~~식 물량형 테란 파해 법
  
  완성형 테란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고, 스타크레프트의 끝은 아직도 멀었다.
결코 지금의 그들은 완성형이 될 수 없다. 이미 몇몇 선수들과 팬들은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완성형 테란이 주는 허구성을... 그리고 선수들은 이에 선수들은 2004년을
기점으로 물량형 테란에게 반격을 하기 시작한다. 완성형이라는 허울을 보기 좋게
벗겨 냈기에 더 이상 그들에 대한 환상과 공포심은 없어 졌다. "Nada의 커맨드도
SCV를 생산한다." 라는 진리가 그들에게 인지되기 시작한다. "Nada도 테란이다" 라는
Zeus의 외침이 들려온다. 의도된 물량은 의도 되지 않은 물량으로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물량 테란이 싸우고 싶어할 때 피하고, 그들이 싸우고 싶지 않을 때 싸운다.
물량형 테란이 시간을 가져가지 못하게 한다. 이 모두는 타자가 생각할 수 있는 물량형
테란 파해법이다. 이것들 모두 시간에 기초한 것이다. 단순한 빌드가 아닌 단순한
1회성 전략이 아닌 전술이다. 다시 말해 물량형 테란과 대등히 싸울수 있는 방법이다.

  지장은 자신이 "싸우고 싶을 때 싸우고 싶은 적이랑 싸운다", 그 동안 물량형 테란에게
수많은 선수들이 패배한 이유는 간단하다 물량형 테란이 싸우고 싶을 때, 싸우고 싶은
장소에서, 싸우고 싶은 방법으로 그들과 싸운 것 이다. 그런 승부의 결과는 당연하다.
이 타이밍만 다시 가지고 올 수 있다면 물량형 테란은 그 힘을 잃고 만다. "타이밍을
가지고 온다" 라는 것은 쉬운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그 타이밍은 물량형 테란이 수많은
시행 착오를 거치며 정형화 시킨 것이다. 최고의 천재라고 공인 받은  Nada도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 일이다. 이를 간단히 찾기란 거의 불가능 한 이야기 일지 모른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미 타이밍을 가지고 오기 시작 했다.

  분산된 멀티로, 적당한 대치로, 기습적인 게릴라로, 시간 벌기용 소수의 병력으로...
그 중 몇몇은 패배를 안겨다 주었고, 몇몇은 성공 하였고, 그 모든 데이터들은 리플레이,
VOD형식으로 다시 선수들에게 분석의 기회를 주었다. 이젠 물량형 테란의 완전한
파해법은 시간 문제이다. 그 중요한 예가 Nada의 스타일 변화 이다. Nada는 잘 알고
있다. 물량형의 문제점과 약점을, 작년 Nada에게 찾아왔던 약간의 슬럼프, 그 후
그는 물량형의 기본을 유지하며 조금씩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프로에게
"스타일을 버린다"라는 것은 분명히 위기를 느꼈다는 의미이다. 물량형 테란은
분명 가까운 시일 안에 커다란 위험을 경험하게 될 것 이다. 이미 oov의 충격적 4연패
로 그 서막이 열리기 시작 한 것이다. oov의 이번 패배는 그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다른 선수들 사이에서 각성과, 철저한 준비가 만들어낸 시대의 흐름일 것이다.
예언 하자면, 물량형 테란의 승률은 지금의 경이적인 기록에서 대폭 하락 하게 될 것이고
(약 65% 근방), 팬들과 전문가 들은 Boxer때와 같이 "분석된 완성형", "상향 평준화"
라는 무리 없는 해답을 제시할 것 이다. 그런 현상은 이미 시작 되엇다.


  절반의 완성인가? 절반의 미완성인가?
  
  새로운 물량형 테란의 등장은 분명 스타의 끝을 논할 수 있을 정도로 팬들과 선수
들에게 충격 적인 사건이었다. 시대는 변한다. 스타일도 변한다. 상황도 변한다.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완성"이라는 것을 논하기에는 아직 게이머 들은
젋다. "완성"을 논하기에는 그들이 흘린 땀이 아직은 모자라다. 그들에게는 아직
"완성" 보다는 "과정"일 것이다.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정점을 향해가는 그들의 모습
에서 뜨거운 것이 느껴진다. 완성형 테란은 절반의 완성도, 절반의 미완성도 아니다.
단지 과정이고 그 과정의 부산물 일 뿐이다. 아직 스타크레프트가 정점에 들어설려면
10년은 멀었고, 아직도 발전하고 있으며, 발전할 여지가 충분히 남아있다. 끝을
보기 위한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조금은 느긋한 한숨을 내쉬며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자. 단순히 승패를 떠나 무엇인가 만들어 나가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조금은
여유로워 지자.

  끝으로 종족 상성을 벗어난 물량과 타이밍으로 스타크레프트 극의 느낌을 팬들
에게 보여준 물량형 선수들과, 그에 대항 하고 있는 다른 선수들 에게 진정으로
감사와 부족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PS. 너무나 많은 논쟁의 여지를 남기는 것 같아 걱정 입니다. 조금은 느긋한 마음
      으로 제 글을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려요. 약간의 딴지도 환영...
      하지만, 너무 깊은 빽태클하시면 당황하며 눈물을 흘릴 것임...(협박인가요?)

PS2. 나름대로 오탈자 수정과 퇴고를 했다고 생각 하지만, 아직 많이 남아 있을것 같네요.
        역시 읽어보며 수정 하겠습니다. 맞춤법 지적해주시는 분들 일일이 인사는 못 드리지만
        수정 할 것이며, 미리 감사합니다...

PS3. 저요? 전 스타 잘 못합니다. 허접 태란 유저로 공방 승률 50% 겨우 유지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서버에서 하고 아이디는 lovehis입니다. 아이디 보시면 알겠지만 승률이 50% 미만이죠.
        요즘은 아는 사람들과 유즈맵 setting으로 하기 때문에 승패 없는 게임을 자주 하지만,
        거기 나와있는 승률과 거의 다름이 없을 것 입니다.
        하지만, 스타 보는 것은 잘 합니다. 중간에 약간 공백은 있었지만 Game-Q부터 봐왔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묵향지기
04/05/11 14:05
수정 아이콘
올린지 오래되었지만 지금에서야 보게되었네요.. 잘읽고 갑니다 ^^
04/02/19 15:54
수정 아이콘
아 넘 멋진 분석!
글 내용은 너무 멋진데
맞춤법 줄배열 표현 같은 외면적인것만 조금 더 다듬으셨다면 추게로
고~ 할만 할텐데 ^^;;
마요네즈저그
04/02/19 15:54
수정 아이콘
솔직히 요즘 리그만 봐서는, 완성형 테란 같은것은
애초부터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 선수 그날의 컨디션이나 연습 진척 상황, 그리고 작전의 다양화 에서 그날 경기 승패가 갈리는것 같고 더 나아가,<선수의 심리상태>,선수 특유의 경기 감각, 이런것이 경기를 좌우하는것 같습니다.

좀 댓글을 더 달자면 요즘 선수의 심리상태에 대해 누군가 글을 지어주셨으면 합니다^^ 약간의 픽션도 좋고, 나름대로의 해석도 좋으니까요
04/02/19 15:57
수정 아이콘
킁킁// 맞춤법은 제가 가질 수 없는 무엇 인가죠. 국민학교때 받아쓰기를 한번도 90점 이상 받아 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그 이하죠.)
줄배열은... 제 컴퓨터 사향과, 제 난시 덕분에... 80 컬럼 이상이 넘어가면 보기 정말 힘들죠.... 전 80 컬럼을 선호 합니다.

멋진 분석이라니... 정말 감사 드려요.... ^^;;;
04/02/19 15:57
수정 아이콘
결국 탈고하셨구요. 축하합니다.^^
저 역시 보는데 만족(?)하는 부류입니다.
분석하신 글 정말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04/02/19 15:58
수정 아이콘
메카닉.. 즉 토스전에 한정되어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04/02/19 15:58
수정 아이콘
하셨구요. ---> 하셨군요.-_-;
04/02/19 15:59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분석이네요^^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정말 수고하셨네요~
글이 너무 따닥따닥 붙어있어서..읽기 힘든거 빼고는
공감가는 내용이 참 많네요^^ (아..완성형 테란에 속고있었다니..;; )

아..읽다 오타 발견했는데...
소수정해 => 소수정예
심지여 => 심지어
다음엔 더 좋은 분석글 부탁드려요^^
항즐이
04/02/19 16:05
수정 아이콘
공집합이 아니라 교집합입니다. ^^
04/02/19 16:06
수정 아이콘
항즐이// 헉.... 교집합 입니까.....
04/02/19 16:09
수정 아이콘
교집합이죠^^; 저도 읽다가 한참 헤멨네요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clinique
04/02/19 16:35
수정 아이콘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메롱+_+
04/02/19 16:36
수정 아이콘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글중에서 베스트5를 꼽으라면(삐질) 당연히 들어갈만한^^
그리고 사실은; 제로스가 3강(이라고 마음대로 정해버려도 되는건지^^;) 물량형테란;중에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경의적인 기록이 아니라 경이적인 기록인 것 같네요^^)
59분59초
04/02/19 16:53
수정 아이콘
저도 독자였습니다. 추게로 고고~
Valki_Lee
04/02/19 17:33
수정 아이콘
다시 읽어봤습니다. 잘못 해석했네요. 그놈의 '물량'이라는 단어는 많은 뜻을 포함하고 있어서--;
좋은 글입니다.
04/02/19 18:46
수정 아이콘
오오. 좋은 분석글 잘 봤습니다^^ 추게로 고고^^ Pgr이 경우에 따라서는 맞춤법과 글쓰기에 너그러울 수도 있음을 보여주세요 ^^
04/02/19 19:09
수정 아이콘
제글을 재미 있게 보셨다면.... 제가 쓴 다른 글도 봐주세요...
PGR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조회수를 자랑하는 불쌍한 글들이 있담니다. (조회수 순으로 소트 하면 첫 패이지혹은 2번째 패이지에 있는...)^^;;; 또한, 예전에 다른 분 이름으로 올린 쓰다만 소설도 있고. ^^;;; 슬퍼요....
MyHeartRainb0w
04/02/19 20:44
수정 아이콘
완성형이라... 스타리그가 끝나는 그날까지(아마 없을테지만)
완성이라는 말을 붙이는 끝날때... 말하는 것이라 생각되요..
항상 다른 강한 존재는 나타나기 마련이잖아여... 암튼 좋은 글이고 잘읽었습니다..
이석현
04/02/19 22:44
수정 아이콘
대단한 글이네요 저도 항상 생각 해왔던 완성형 테란의 정의......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니 넓게 보입니다
04/02/20 01:2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위에 등장하는 3명의 완성형 테란 중에서
서지훈 선수를 가장 좋아한답니다.+_+
환상적인 방어력과 그 뒤에 이어지는 압도적인 공격력과 파괴력 그리고 그를 뒷받침해주는 환상적 대규모 컨트롤..^^
(사실 요즘에는 초중반 승부를 많이 보여줘서 -_- 불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제로스의 대규모 병력 싸움을 볼 수 없어서 말이죠..^^;;)
갈마동[오징어]
04/02/20 04:12
수정 아이콘
e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389848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59127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26513 13
80566 [LOL] T1 2024년 매출 추정치 발표 [24] 무적LG오지환3246 24/11/04 3246 9
80565 [LOL] 강퀴가 보는 24월즈 결승전, 각 세트별 게임이 끝난 장면 [6] INTJ2630 24/11/04 2630 4
80564 [LOL] 롤드컵 시즌별 최다밴 챔피언 [8] 반니스텔루이1785 24/11/04 1785 0
80563 [PC] 메타포 리:판타지오 클리어 후기 [19] 밥과글1811 24/11/04 1811 3
80562 [LOL]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60] 아몬6406 24/11/04 6406 3
80561 [LOL] 짧지만 굵은 결승전 후기 [5] 끝판대장2473 24/11/04 2473 0
80560 [LOL] 롤드컵 이후 개인적인 역체라인의 변화 [160] 미카5389 24/11/04 5389 2
80559 [LOL] 많이 늦은 결승전 후기 & 스킨 및 스토브 짧은 이야기 [23] 랜슬롯3553 24/11/04 3553 6
80558 [LOL] 클템의 찍어를 비롯한 리뷰 영상들 모음 [39] TAEYEON4376 24/11/04 4376 2
80557 [LOL] T1샵 우승 굿즈 프리오더 진행+LCK 온라인샵 근황 [12] SAS Tony Parker 2624 24/11/04 2624 2
80556 [LOL] T1의 결승 벤픽에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59] mix.up5643 24/11/04 5643 1
80555 [LOL]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재밌는 다전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 [246] 날라8029 24/11/04 8029 2
80554 [LOL] 빈, 경기 후 한 줄 소감 [37] 반니스텔루이9240 24/11/04 9240 13
80553 [스타1] [스타1vs스타2] 잠시 후 9시부터 K-evo 리그 2차 예선 진행합니다. HLSJ2658 24/11/03 2658 3
80552 [LOL]‘제오페구케’ 또 하나의 왕조…T1, 팬들 위해 ’엑소더스’ 막고 ‘왕조’ 사수 천명 [84] INTJ10188 24/11/03 10188 5
80551 [LOL] 하나의 팀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다 [21] roqur5588 24/11/03 5588 24
80550 [LOL] [T1] 갱맘, [농심] 얏따 스트리머 결혼 발표. [19] Lelouch10000 24/11/03 10000 2
80549 [LOL] 신화가 되어가는 제오페구케 유일신이 된 페이커 [64] TAEYEON8255 24/11/03 8255 12
80548 [LOL] 작년에 T1이 우승했을 때랑 느낌이 다르네요 [46] 그럴수도있어7684 24/11/03 7684 30
80547 [LOL] 제오페구케, 결승전 5꽉 첫 승리 [26] 반니스텔루이4863 24/11/03 4863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