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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30 02:17
일본 전술이 자신보다 강팀을 상대하는데 최적화된 측면이 있어서 아시안컵에선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당장 10월에 주전이 모두 참가하는 일본전이 내정되어 있는데 매우 기대가 됩니다.
10/06/30 02:19
어쨌든 오카다 감독은 할 수 있는 한의 최선을 보여준 것같네요. 오늘 경기야 어쨌건 명장은 명장인 듯.
... 이런 말을 이렇게 편하게 할 수 있는게 참 다행입니다.(클~ 참 저도 별수 없네요)
10/06/30 02:19
수비 조직력도 뭐 정말 공격력이 좋은 팀하고 맞붙어서 경기를 한건 또 아니라서...
상대적이기는 하겠지만 카메룬,덴마크의 공격력은 헬 수준이었고... 네덜란드 역시 로벤이 빠지면서 공격의 축이 무너진 상태에서 나온 결과라... 개인적으로는 일본이 운이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좀 더 공격력이 좋은 팀과 경기했을때도 저 정도의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한번 보고 싶기는 했는데... 뭐 팀 수준이 딱 요기까지네요... 그냥 한번 물어보죠... 과연 파라과이가 극한의 안티풋볼 수비축구를 시전할만한 팀인지요?...;;; 우리나라 였으면 시종일관 점유율 우세를 점하면서 경기력에서 압도할만한 경기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뭐 골이 안들어가서 뒷목 잡을 일은 생길지도 모르지만...;;;) 일본과 우리나라 축구의 스타일은 분명히 다르지만... 이 정도 경기력이면 16강도 성공이라고 봐야죠... 많은 분들이 비교하시는 02년 우리나라나 04년 그리스와 비교 하기에는... 일본의 공격력은 위 두 팀에 비교하는것 조차 미안할 정도죠... 그리스가 우승당시 연장승부 조차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 우리나라 역시 경기당 1~2골 넣을 공격력은 있었죠...;;; 뭐 그냥 최악의 축구를 봤습니다... 그냥 아시아 국가들이 우리나라를 상대로 하는 침대 축구에 패싱력을 갖춘 팀 정도가 적절할듯 하네요...;;;
10/06/30 02:19
로벤이 빠진 네덜란드전의 선전과 일본축구 역사에 길이남을 프리킥이 한경기 10분새 두번이나 터진 덴마크전이 임펙트가 너무 컷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그나마 수비가 탄탄하던 일본축구가 월드컵 들어오면서 평가전보다 훨씬 안정된 측면은 있습니다만 공격력은 사실 덴마크 전의 프리킥 두 골을 제외하자면 나아진게 없는 것 같아요. 결과로만 말하자면 좋아지긴했습니다만...
10/06/30 02:22
말이 4골이지..한골은 카메룬전에서 뽀록?비슷하게 한골 넣은거고
나머지는 덴마크전에서 3골인데 2골은 정말 다시 나오기 힘든 프리킥 골이 두번 나왔구요.. 마지막골은 뭐..덴마크가 수비라인 올리다가 나온 골이죠. 제대로 만들어 가면서 골 넣은게 하나도 없어요.
10/06/30 02:23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원정 월드컵에서(그러니까 중립지역에서) 덴마크 3:1로 잡은 건 큰 성과죠.
네덜란드전에서 보여준 일본의 압박 수비 전술도 좋았다고 봅니다. 뭐, 한국은 성장한 실력을 토대로 강팀들과 치고 받는 그러니까 우리도 만들어가는 축구를 했고, 일본은 상황파악을 제대로 해서 수비축구로 일궈낸 16강이죠. (한국 2002년과 조금 비슷하죠, 수비적인 축구였으니까요. 물론 이탈리아전 막판 파상공세 같은 면은 이번 일본과 다른 강점이었구요.) 두 팀다 잘한 월드컵입니다. 오히려 실력은 한국이 많이 성장한 느낌이라, 일본이 더욱 성공한 월드컵이죠. 제 결론은 한국팀 수비수 발굴이 시급합니다 -_-;
10/06/30 02:24
우리나라 였으면 파라과이 그냥 가뿐하게 이겼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예상일 뿐이지만, 오늘 일본과 하는 파라과이 볼 차는 걸 보니 그런 생각이 절로 드네요.
10/06/30 02:26
아 그리고,
골득과 골실에 관련된 것은 아시아 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4경기 6득 8실이 4경기 4득 2실만큼 잘한 성과라고 봅니다. 이 사실 하나가 한국이 경기전반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수 있으니까요. 한국은 4:1로 대패한 아르헨티나전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3경기를 비등하게 싸우거나 주도했습니다. 그리스도 사실 객관적 전력이 한국보다 강한 팀이었고(미세하지만), 우루과이와 나이지리아는 강팀이었죠.
10/06/30 02:28
아 pgr왜이래요 ㅠㅠ 게시판 이동하는데 로그인이 갑자기 풀리더니 그 이후로 로그인이 안되서 식겁했어요 ㅠㅠ
실점이 많았지만, 02년보다도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이 되어 마냥 즐겁습니다. 일단 지성이형만 좀 어떻게 브라질까지 좀 데려가면 좋겠는데 ㅠㅠ
10/06/30 02:29
잠그기를 잘하긴 하는데 잠그고 잘 안나옵니다.
체력은 뛰어나 보이더군요. 제가 보기엔 이번 일본과 같은 팀을 상대로 적당한 정도의 공격력과 조직력을 가진 팀은 고전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특히나 덴마크처럼 상대 전력분석도 제대로 안하고 오는 것처럼 보이는 팀들은 일본한텐 땡큐일듯... 솔직히 16강에서 브라질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브라질은 능력치가 적당한 정도가 아니거든요.
10/06/30 02:29
근데 파라과이가 원래 중원에서 점유율싸움하면서 공간 열리는걸 기다리는 축구를 하는데 일본이 앞으로 안나와서 이꼬라지가 -_-;; 된... 상황이라서;;; 일본은 전술적으로는 4경기 다 잘 짜왔습니다. -_-;; 문제는 재미가 없었다는것과 미드필더한테 원톱자리조차 내준 어처구니없는 공격진이 문제였을뿐 -_-;;;
10/06/30 02:30
이게 양 팀의 실력차이입니다.
우리는 항상 우리의 템포로, 우리의 축구를 했습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전에서 고전을 하며 대패했지만, 다들 보신 것처럼 메시의 존재가 너무 컸고, 오프사이드였던 세번째 실점이 경기를 급격하게 무너뜨렸습니다. 그 이외의 경기에서, 우리는 비록 수비가 좀 불안했을지언정 이번 대회에서 손에 꼽히는 공격력을 보여주었죠. 정말 결과적이지만, 일본이 지금껏 만난 상대들은 주요 공격루트가 무너진 팀이거나(네덜란드), 노쇠한 선수층이 스피디한 공격전개를 보여주지 못한 팀(덴마크)이거나, 팀 자체가 막장(카메룬)이거나, 공격전개도 별 것 없고 결정력마저 최악(파라과이)인 팀들 만났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10/06/30 02:31
일본보단 한 단계 더 높이 올라갔어야됬는 데...
이점이 아쉽네요. 한국이 일본보다 더 재미있고 멋진 경기들을 보여줬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10/06/30 02:32
솔직하게 대한민국 공격력 만큼은 정말...브라질, 아르헨과 비슷한 수준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대회만큼은요...골 결정력이 좋았다면 저기서 한 두 골은 더 넣었겠죠. 4백 라인의 심각한 문제 때문에 무려 3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두 번 이상은 동점이나 역전에 이르렀을 정도로 우리팀의 공격력과 정신력은 막강했죠. 이것은 데이터적으로도 별로 놀라울 것이 없는 것이 스트라이커부터 핵심 미드필드 요원들은 모두 해외 선진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었죠. 그에반해 수비라인에서 선진 축구를 경험한 사람은 이영표, 차두리...그나마 차두리는 공격수에서 수비수로 전환한 선수죠.
앞으로 진짜 이런 스쿼드의 한국 대표팀이 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올해같은 공격력에 수비라인까지 보강되면 8강은 기본으로 가는 전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10/06/30 02:33
일본에 대해 칭찬할 점은 이긴 경기나 진 경기나 전반전에 실점을 안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진 경기들을 보면 전반에 빨리 실점하였죠. 그만큼 전술운용에 있어서 여유가 더 있었다는 점입니다.
10/06/30 02:33
덴마크 네덜란드 카메룬의 공격력이 너무 최악이라
수비에 엄청난 점수를 주기도 좀...; 일본 편을 조금 들어보자면 일본은 2:1 플레이는 깔끔하게 주고 받더군요 그런데 일본인의 유전자 한계때문인지 골대근처만 가면...
10/06/30 02:34
그리스가 우리보다 강팀이라는 것은 그냥 네임밸류에서 나온 이야기고...
그리스의 실제전력은 이번 대회 참가한 팀 중에 가장 약체라고 봐도 무관합니다... 나이지리아도 우리가 수비에서 실수만 하지 않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고... 카메룬 보다는 낫겠지만 딱히 우리보다 나은 팀이라고 보기는 힘들었죠... 다만 우리는 우리보다 강팀이고 실제로도 이번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우리 템포의 축구를 했고 지기는 했지만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일본은 축구를 한다기 보다는 수비훈련을 하는 모습이라...;;;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드네요... 개인적으로는 일본의 패싱게임과 미들에서의 압박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좀 더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했으면 했습니다만... 뭐 그냥 대놓고 안티풋볼 작렬...;;;
10/06/30 02:37
한일전 다시하면 적어도 우리가 질것 같지는 않죠...
일본 저 공격력으로 우리 수비진을 뜷는것 보다... 닥공모드의 우리나라가 우겨서 골 넣을 확률이 더 높겠네요...;;;
10/06/30 02:44
피파 홈페이지나 해외 언론을 보면 조별리그에서 우리팀이 5골 넣은 것을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피드와 체력을 바탕으로한 공간 창출력과 세트피스 이 두가지가 강점이었구요. 월드 클래스의 골게터가 없음에도 다득점을 했고, 월드컵에서 매경기 득점했다는 것은 굉장한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될만하구요...앞으로 수비라인만 보완된다면 유럽 예선도 뚫을 수 있을 정도의 막강한 대표팀이 되겠죠. 저는 오히려 우리팀의 발전될 부분들이 남아있다는 사실들에 미래가 더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골을 넣을 수 없다면 결국,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스위스를 볼까요? 이번 월드컵과 지난 월드컵까지 7경기 동안 실점이 무려 딱 1골입니다. 그럼에도, 스위스의 성적은 16강, 조별리그 탈락이었죠. 이탈리아가 카테나치오로 대표적인 수비축구로 성공하지 않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과거(?) 이탈리아가 성적 낼때는 수비는 말할 필요도 없고, 개인기와 골 결정력이 매우 뛰어난 세계 최고 레벨의 스트라이커가 무조건 있었죠. 어디까지나 축구에 관한 제 의견이긴 하지만 결국,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토너먼트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수비가 보완되서 16강은 밥먹듯 올라가고 4강을 재현할 날도 오겠지요.
10/06/30 05:33
피파 파워랭킹
한국 14위 일본 15위 한국이 아주 약간 우세한 수준이지만 결국에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야되겠지요. 참고로 16위 꼴등은 잉글랜드 입니다.
10/06/30 09:15
최종 성적은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한경기 더 이겼지만 일본 경기력은 덴마크전을 제외하고는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그래도 수비력 하나만은 인정해 줘야할듯..;;
10/06/30 09:24
일본은 성공했다고 보여지지만....그게 일본 축구의 한계죠..평가전을 통해 스스로 그렇게 무장시켰을지도 모르겠네요.
다시는 그런축구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10/06/30 09:28
그래도 일본 수비조직력은 볼만한것 같은데 말이죠...
수비조직 뻥뻥뚫려버리는 우리나라에 비하면..가끔은 안정감이 느껴지기도.. 일본 조별리그 상대팀들의 공격력이 헬이어서 일본팀의 수비조직력을 깍아내리시는분도 많은데. 그래도 분명 지난 조별리그 또는 16강에서의 일본 수비의 조직력은 분명히 뛰어나다고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안되잖아요 그런거....못하는게 아니라
10/06/30 10:32
일본이 못 했다고 헐뜯어야 우리나라가 잘한게 되는건지..
왜 이렇게 깎아 내리는 리플이 많은건지... 그러면 오늘 하루가 행복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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