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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18 23:40:27
Name 及時雨
File #1 8045468910_3674493_da8ee308a510356efb363b388c700285.jpg (79.4 KB), Download : 813
Link #1 https://www.fmkorea.com/best/8045468910
Subject [스포츠] [ACLE] 광주, 부리람과 비겨…'조호르에 패배' 포항은 ACLE 16강 실패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003/0013075106

광주는 홈에서 부리람과 2:2 무승부, 포항은 조호르 원정에서 5:2 참패.
울산은 시종일관 엉망이었고, 포항은 뒷심이 무너지면서 결국 8위권 수성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조별리그 8경기가 끝난 뒤 16강에 올라선 유일한 대한민국 팀은 시민구단 광주 FC네요.

광주 입장에서는 리그와 FA컵,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시즌 운영이 여러모로 복잡할 것 같습니다.
이정효 감독의 운영의 묘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대한민국과 K리그를 대표해서 첫 ACLE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응원합니다.
광주는 16강에서 조호르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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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위트홈
25/02/18 23:48
수정 아이콘
K리그가 요 근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하네요. 2020년 울산 우승이 마지막이었던걸로...
에스콘필드
25/02/18 23:58
수정 아이콘
스쿼드가 제일 부실한 광주가 올라가다니, 대단하네요~
유나결
25/02/19 00:10
수정 아이콘
엄지성 이희균 허율 정호연 없이 나홀로 16강?!
사이먼도미닉
25/02/19 00:30
수정 아이콘
진짜 이정효가 고고하게 돋보이네요. 포항은 최근 K리그에서 애매해서 그럴 법 했다쳐도, 진짜 여기서 김판곤의 밑천이 드러난.
25/02/19 00: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k리그 팀들은 그동안 아챔에서 투자대비 꽤 잘해왔었습니다. 12회로 아챔 최다 우승리그이며, 리그 랭킹도 사우디 일본과 거의 비슷하게 빅3였죠. 최근에도 우승만
없었을 뿐 여전히 4강 결승은 꾸준히 갔고요.

2. 이런 비결은 기본적으로 한국이 일본과 더불어 자국선수들 수준이 높았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리그를 보면 한국 일본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외국인 선수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반면 한국 일본은 자국 선수 퀄리티가 아시아에선 가장 좋은 수준이었기때문에 아챔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죠.

3. 하지만 올 시즌부터 아챔은 외국인선수 제한을 없애고 상금과 대진 방식을 대폭 바꾸었습니다. 여기서 케이리그팀들에게 큰 문제가 발생했는데,

a. 자국선수 퀄리티로 버티던 것의 한계가 왔습니다. 물론 일본도 마찮가지 상황이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더 자국선수 뎁스가 두껍고 외국인 선수 퀄리티가 좋기때문에 여전히 아챔에서 강자로 유지중입니다.

b. 반면 상대적으로 케이리그팀들의 외국인 선수들 퀄리티는 떨어집니다. 또한 등록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숫자도 제한적입니다. 예컨데 조호르, 부리람 같은 말레이 태국 절대강호 부자클럽은 아챔에서 1-2명 빼고 다 외국인선수로 채워집니다.

c. 따라서 더이상 예전같은 동남아 클럽 상대 승점관리는 불가능합니다. 12개팀으로 줄어든 동아시아 리그에서 예전처럼 쉬운 클럽은 없는 거죠

d. 게다가 일정도 불리합니다. 춘추제 특성상 리그 막바지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챔을 돌고, 리그 개막 직전에 아챔 후반기를 도는 건 여러모로 추춘제 리그 클럽들에 비해 불리한 여건이죠.

4. 물론 이 모든 건 핑계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와 같은 춘추제+자국선수 중심의 일본은 잘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굳이 말하자면 일본은 확실히 우리보다 선수뎁스+지원+투자+여건에서 더 우위에 있습니다. 현실이 결과로 나타나는 거죠

5. 대안이 무엇인가? 뻔한 대안은 추춘제로 전환, 투자와 지원 확대겠죠. 하지만 지금도 세금리그라는 오명과 기업구단들의 투자도 녹록치 않은 현실을 고려하면 별로 밝아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비싼 외국인 선수로 돈파티하는 리그를 만든다쳐도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비싼 선수 모셔와 그들 중심으로 리그 돌리는 건 그 나라 환경에 따라 자국축구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거든요. 이게 가능하려면 유럽처럼 프로팀이 많고 선수 저변과 산업적 안정성, 즉 "규모와 성장의 환경"이 보장된다면 가능하겠지만, 현재 한국의 상황에선 어렵습니다. 물론 단기적인 리그 수준이나 관심도는 올릴 수 있겠지만, 사우디처럼 주전 대부분을 외국인 스타들로 돌리는게 아니라면 결국 자국선수들의 퀄리티가 가장 중요하죠. 또한 현재의 사우디나 과거 중국이 한참 돈파티할때를 봐도, 그 파티로 아챔은 우승할 수 있었지만, 자국 축구 수준은 오히려 더 의문스러워지기도 했었고요

결론적으로 향후 아챔과 리그 경쟁력을 위해 더 많은 신경과 전략이 필요한 건 사실입니다. 적어도 추춘제 전환이나 잔디, 훈련시설 같은 리그 구조와 인프라 투자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죠. 그리고 가능하면 외국인 선수 퀄리티도 더 높여야 하고요. 하지만 궁극적으론 자국선수와 지도자들의 경쟁력을 높이는게 핵심일 거라 생각합니다. k리그를 어떻게 생각하든 (한국 축구가 그렇듯) k리그는 적어도 아시아에선 최정상권 리그였습니다. 다만 리그든 축구든, 세상 모든게 그렇듯 변화와 발전의 속도를 능가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이죠. 그리고 올시즌 아챔은 k리그의 현실에 꽤나 시사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에이치블루
25/02/19 05:54
수정 아이콘
아챔 상황을 전혀 몰랐는데 정성스러운 정리 감사드립니다.
25/02/19 07:43
수정 아이콘
요코하마는 첫경기에 광주에 7골을 먹혔는데 2등이네요.
그날은 무슨 일이..
아카데미
25/02/19 08:55
수정 아이콘
저호르는 동남아 팀이 아니라 그냥 유럽남미팀 같더군요 죄다 용병... 선제골 넣길래 혹시나 싶었건만
Chasingthegoals
25/02/19 09:16
수정 아이콘
전 광주가 전력약화에다가 선수들 전술 합이 안 맞는데도 남은 조별경기에서 무를 땄다는게 더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리그에서 잡기 어려운 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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