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는 잘 안챙겨보겠지만 로마대 토트넘이면 꽤 흥미로운 매치업이었고, 서로 좋은 공격전개를 보여주며 2대1로 토트넘 승리로 끝나는듯 하다가 막판 PK를 내줬던 홈멜스의 골로 동점을 만들면서 무승부가 되었습니다
로마는 초반에 디발라의 멋진 플레이를 통해 반대전환을 기가막히게 했고 그게 동점골까지 연결됐고 후반에도 디발라는 부상인지 나갔지만 파레데스라든지 좋은 킥을 가진 선수들을 활용, 반대전환을 통해 토트넘을 공략했습니다

경기를 하이라이트라도 보실분에게 추천하는 재미있는 포인트는 토트넘이 이걸 옵사이드 트랩을 칼같이 서는걸 통해 막아냈다는점이죠 특히 패널티 라인 하얀 선과 딱 맞춰서 옵사이드 트랩을 서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손쉽게 라인정렬을 함으로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어요 이거에 로마는 골이 꽤 여러번 취소되고 골탕먹는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반더벤이 있을때는 이렇게 극단적으로 라인맞추는건 아니었던거같은데 아무래도 벤뎁 드라구신같이 느린 센터백이 있고 라인은 내리기 싫으니 더 극단적으로 라인컨트롤을 했네요

마지막 동점골때도 순식간에 라인컨트롤을 해서 사실 옵사인줄 알았는데 비수마 이 멍청이가 멍때리고 있어서 옵사가 안됐어요 그래도 토트넘이 수비에서 꽤 좋은 포인트를 보여주는건 신선했습니다 이팀이 공격은 기가막혀도 수비는 차력쇼가 좀 많았는데 이런걸 보여주네요
손흥민은 공격전개나 플레이메이킹에 있어서 좋은 모습을 여전히 보여줬습니다 골찬스 하나 있엇는데 홈런친건 아쉬웠지만 교체아웃되고 나니까 공격전개가 더 깝깝해졌죠  셉셉이는 요즘 그냥 물이 올랐어요 너무잘해요 공격할때 판단력도 훌륭하고 예전처럼 볼을 너무 끄는 모습도 없이 좋습니다.

오늘 좀 인상적이었던건 왼풀백으로 나온 아치그레이였습니다. 우도기가 왼풀백으로 나올때랑은 좀 다른 방식으로 우도기는 빌드업시 좀더 앞으로 전진한 상태에서 공을 받는데 그레이는 수미였던 밴탕쿠르 쪽으로 들어오면서 공을 받아주면서 빌드업에서 도움을 주니까 이것도 상당히 매력있더라고요
덕분에 손흥민이 공을 받아서 바로 원터치로 연결하거나 셉셉이가 받을때 안으로 파고들기를 하는 등 플레이를 하는데 더 도움이 많이되었고 베리발이나 psg의 에메리같이 어린선수들이 하는 약간 볼을 질질끌거나 판단을 빨리 못해서 흐름을 망치는 거 없이 바로바로 연결해줬습니다. 전술에 맞게 움직이고 간결하게 연결해주고 하는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베리발보다 보여주는 모습이 더 좋네요

결국 스코어는 동점으로 끝났지만 로마도 잘했고 후반에는 지친 토트넘이 계속 맞기만 했던거 생각하면 무승부도 이미 유로파에서 벌어놓은 승점 생각하면 그렇게 나쁘진 않은 결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