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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7 22:16
'곧 방송 제작의 주체가 방송국 놈들이 아닌 우리들 개개인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라고 항상 말하곤 했죠.
이제 그 날이 왔는데 정작 마왕이 세상에 없는...
24/10/27 19:09
이 방송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박찬호 텍사스 이적하고 한창 먹튀라고 까일때 열받아서 담배피우면서 방송한 걸 녹음본으로 들은 기억이 납니다..
영생의 길에 들어섰다고 하셨었는데..너무 아쉽습니다..
24/10/27 19:28
https://youtu.be/EatrTUIP5Xk?si=oxnY8iJKQSncbweo
고스트스테이션 1기 끝나고 인터넷으로 방송하던 시기였을 겁니다. 시작부터 쌍욕 박고 시작...크크크
24/10/27 20:09
https://youtu.be/b37oOTNLgyU?si=SHFJOjVeCDH1-E2t 마지막 방송(컬트쇼 게스트 출연)도 올라왔군요.
24/10/27 20:21
저도 기억이 나네요.
당시 녹음해서 계속 듣고 다니는 사람도 많았던 것 같고요. 살아계셨다면 유튜브 채널 하나 고정으로 하시며 재미난 입담과 재미난 음악 많이 해주셨을 것 같습니다. 마왕님 참 그립네요.
24/10/27 20:31
제가 아직도 알수없는 미스테리가, 첨에는 분명히 청취자들과 반말하면서 진행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느순간 반말금지 엄근진 모드였더군요. 아마도 고스가 점점 저물어가기 시작한 즈음이 아니었던가 싶은데, 제가 모르는 사건이 있었던건가요? 한동안 안듣다가 올만에 들어가니 그런 분위기였길래요.
어쨌든 그형이 일관성 면에서는 아쉬운 점들이 좀 있었지만 통통 튀면서 사회에 환기작용을 했던 측면은 높이 사고 싶네요
24/10/27 23:52
정확한 기억은 안 나는데, 게시판에 선 넘는 글들이 한창 쏟아지던 시기가 있어서 일시적으로 서로 존대하는 존대 강점기 기간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일종의 조련 개념이었던걸로... 크크
24/10/28 00:04
MBC에선 고스트네이션으로 오래했는데, 완전 초창기는 SBS 고스트스테이션이 맞습니다. 잠깐하고 종영했다가 MBC에서 한거죠.
24/10/27 22:59
전 제일 기억나는 방송이 시작하자부터 끝날때까지 클래식 틀어놨던 방송입니다
어느날은 노멘트 어느날은 풀멘트....오히려 대불편의 시대인 지금에는 못할 방송이 아닌가.....
24/10/27 23:39
예전 라디오들 재밌었어요 지금도 배캠은 시간맞으면 들으려고도 하고... 터부시 됏지만 유희열 라디오천국도 재밌엇고 신해철씨도 락키드들에겐 단비같은 방송이었죠
24/10/28 00:01
이 형은 인간적인 동네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방콕 하는 사람들 편을 들다가도 과하면 할 말하고 개똥철학을 내뱉어서 우와라는 반응을 내다가도, 하이스트 학원 흑역사와 여러 정치 관련 발언 논란을 얻고 비판 당하면 삼태기 메들리 틀고 런 치는 모습까지 헛똑똑이라고 욕을 먹어도 그랬기 때문에 훈수두는 동네형이지만 알고 봤더니 스펙 개쩔지만 그런거 안 드러내는 사람으로 기억하는거죠. 애청자 중에 정치성향이 그와 다른 사람들도 많겠지만, 다들 그를 기억하는 이유는 각자 가장 힘들 때 힘 낼 수 있는 조언들을 그의 입을 통해 들었기 때문일겁니다. 저도 당시에 불면증이 심해서 우연히 들었던 방송이었는데, 그 불면증을 축복이라고 포장해서 말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름 길잡이 같은 존재였기에...좀 모자란 동네형이면 어떻습니까? 같이 놀면서 팩폭 때리는 형이라 밉지도 않았는데요.
24/10/28 09:38
나름 힘든 시기에 고스 들으며 버틴 적도 있고해서 참 이 댓글이 와 닿네요.
"인간적인 동네형" 정확하게는 술자리에서 만나고 싶지 않은 형에 가까운데 지금은 또 왜 이렇게 그리운 건지.
24/10/28 13:25
제가 생각하는 신해철이 딱 '동내 골목대장'입니다.
"니네 이거 알아?" "나 어제 이거 해 봤다." 늘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며 잘난척 하고, 가끔은 잘못된 정보나 허풍 떨어서 동생들에게 쿠사리 먹는... 동네에서 누가 어울리지 못하면 깍두기로 껴 주자고 아이들 설득하고, 놀이 때 룰을 자기가 정하는 것 처럼 나대다가 싸우는... 그래서 더 보고 싶죠. 잘난 척 하지만 너무 인간적이고, 똑똑하지만 천재는 아니고. 아.. 우리 형 보고 싶다.
24/10/28 00:04
아 기억나요 이수영의 감성시대 듣고 새벽에 뜬금없이 들었는데 사연읽다가 존댓말 쓴다고 사연 구겨서 버리고 욕하고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24/10/28 10:00
나이트 실황방송이라고 음악 20분 넘게 나오다가 쿵짝쿵짝배경음에 멘트 잠깐했다가 했던 회차도 기억나고
공포특집이라고 그놈의 만두 이야기를 불어터지게 우려먹던것도 기억납니다 제 추억속에 마왕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네요
24/10/28 11:11
고딩때 독서실에서 집 도착 후 자면서 종종 들었네요.
솔직히 음악은 제 취향은 아니라 선곡은 별로였는데 인생이야기 사는이야기 해줄 때 너무 잘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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