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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12 01:59
개인적으론 한 시즌 20승+ 250이닝+ 던질 수 있는 투수 2명이 끌립니다. 이종범과 최동원의 전성기 성적이 차이가 난다고 보기도 어렵구요.
24/05/12 02:01
무조건 선동렬은 잡고 그 다음에 타자가 투수보다 가치가 크다는게 정설이고 특히 KBO에서는 거포가 장타로 게임을 뒤엎는것보다도 주루로 실책이 나오고 미친듯이 매운맛 빅이닝이 나오면서 스스로 무너지는게 더 많다고 생각해서 이승엽보다는 이종범을 데려오고 싶네요
24/05/12 02:07
MLB에선 투수가 타자의 가치를 전혀 따라가지 못 하지만 KBO에서의 가치는 현실적으로 투수가 타자보다 훨씬 높다고 봅니다.
실제로 KBO에서 투수를 얻으려면 그보다 더 좋은 가치의 야수를 내어줘야 영입이 가능하죠.
24/05/12 02:19
저는 그것도 우리나라 내수만의 재능이 부족해서인지 오랜 통념때문에 재능이 있으면 투수를 시켜야 한다고 지도자들이 유도를 해서 재능들이 투수에 쏠려서 그렇고 그럼에도 5선발 필승조 채우기에도 급급해서 그렇다보니 드래프트 때 투수와 타자의 재능 차이가 생겼다고 생각되어서 악순환으로 우리나라는 구단들이 타자를 키우는 게 더 어렵다고 판단해서 팀들은 드래프트 상위순번에 다들 투수만 뽑죠. 아이러니하게 키우기도 더더욱 힘들고 재능의 희소성 측면에서 데일리 플레이어인 타자의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24/05/12 02:34
아마추어에서 재능 있는 선수들이 투수를 많이 하는 이유는 투수는 프로 1군에 14명이나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야수는 포지션 별 2명, 많으면 3명이기 때문에 선호도 차이가 벌어질 수 밖에 없죠. 우리나라 학원 야구의 궁극적인 목표는 프로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팀이 야수에 비해 투수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24/05/12 02:16
처음에는 선동열 이승엽을 생각했는데... 좀 올드스쿨한 마인드인 것 같고
01 애리조나급 핵원투펀치 선+최도 좋은 것 같고, 선+이종범도 좋은 것 같고... 이종범+이승엽만 아니면 어떤 조합도 좋아 보이네요.
24/05/12 02:23
저는 사실 타자는 별로 관심없고 투수는 반드시 최동원입니다.
최동원은 프로 왔을 때부터 정상인 몸이 아니었습니다. 81년 롯데 자이언'트' 시절에 이미 실업야구 코리아시리즈에서 6경기 6출장의 미친 혹사를 당하고도 우승한 괴물투수였죠. 그런 그가 쌩쌩한 몸으로 프로에 데뷔한다면 선동열에 밀리지 않을 겁니다.
24/05/12 11:03
그대신 만났던 상대들도 프로가 아니었죠. 만약을 고려하기 시작하면 아무리 재미로 하는거라지만 애초에 이런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어집니다..
24/05/12 12:09
그당시에는 프로야구가 없었지만 그 실업야구 선수들이 대부분 프로가 되었죠.
특히 6경기 6출장한 1981년 실업야구 코시의 상대방인 육군 경리단 야구부에는 김시진, 권영호, 장효조 등이 있었는데요.
24/05/12 03:34
이건 이미 결론이 나온 떡밥인게 용병 TO가 2명이었을때 팀들이 2명을 투수로 채웠었는지 타자로 채웠었는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로페즈, 구톰슨 원투펀치로 크게 재미를 봤던 2009 기아를 기점으로 KBO는 용병 TO가 바뀌는 그 순간까지 용병 2자리는 투수 2명이 국룰이었어요. 투수진이 약한 팀은 용병투수가 없으면 선발 로테이션 자체가 가동이 안되기 때문에 선발투수를 2명 뽑아야했고 상대적으로 선발투수진이 좋은 팀들도 4~5선발까지 모두 시즌 10승 이상급 투수로 채워넣으면 망할수가 없었기에 선발진이 좋은 팀들도 용병 2투수를 선호했습니다. KBO의 특성상 야수보다 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할수밖에 없고 특히나 선동열, 최동원이면 전성기 기준으로는 시즌 20승+이 보장된 투수들이고 7전 4선승제 포스트시즌은 특히 저 선수들을 4번이나 써먹을수 있는데 극단적으로 선동열, 최동원 없는 3경기를 진다고 해도 선동열, 최동원이 나온 4경기만 다 잡아도 우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24/05/12 04:14
그냥 이승엽, 이종범, 최동원중에 한명 고르기 같은데, 누굴 골라도 우승해볼만 한데,
내가 고른후 상대팀이 남아있는 2명을 가지게 된다면, 재미있겠군요.
24/05/12 11:05
선동렬과 후보 2인으로 올라온간데 저평가는 아니지 않나요..? 만약 이게 저평가면 선동렬 위에 크보 유일원탑으로 최동원을 세워야 한다는건데 거기에 동의할 분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24/05/12 11:03
피지알이라 해도 최동원의 전성기를 모르는 사람이 꽤많군요
일단 투수 한명만 가능하다면 무조건 전 최동원입니다 우선 전성기 기간이 선동렬보다 훨씬 길었고 연투능력 내구성에서는 아예 비교불가입니다 최동원은 고교시절 하다못해 연습경기마져 매번 투구수가 백수십구가 넘었습니다 대학시절까지 정말 지금시점으로 보면 끔직할 수준으로 혹사당했고 그럼에도 타고난 체력과 연투능력 내구도로 아마시절 이미 넝마가 된몸으로 프로와서도 2년연속 20승 그러고 다음해에는 내가 타자로 전향하고 싶다고 최동원이 하소연할정도로 물방망이 롯데 타선가지고도 19승을 한투수입니다 최동원의 전성기를 본사람으로서 이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타자두명중 하나라면 전 주사위던지겠네요 이종범 이승엽 솔직히 야구에 만능은 오히려 독이죠 각기 장점이 어마어마해서 아무나 한사람이죠
24/05/12 11:10
최동원이 전성기가 선동렬보다 길지도않고
선동렬은 선발로 완투 완봉 밥먹듯이 하고 100이닝 중무리로 역대급찍은 선동렬이 연투능력이 딸리지도 않습니다
24/05/12 11:14
그래서 선동렬이 한국시리즈 4승 혼자해냈나요
이미 전성기지난 최동원이 그정도인데 선동렬 준준결승부터 연투로 지쳐 결승에서 선린상고 박노준에게 홈런 맞고 패한 고교시절 경기가 눈에 선하군요 직접 동대문 운동장까지 가서 본경기라 더더욱 감회가 나는군요
24/05/12 11:19
전성기 지난 최동원도 프레임이죠 25살에 데뷔32살에 은퇴인데 무슨 전성기가 지나요 백인천처럼 40살에 온것도 아닌데요
선동열이 22살데뷔 32살에 일본진출했습니다 3년차이밖에 안나는데 전성기는 두배차이 납니다 한국시리즈4승 대단한거맞는데 김일융도3승1패에요 세부스탯으로보면 선동열 코시 기록이 더 좋고요 선동열은 역대 유일한 15이닝 완투가 두번있고요 쓴소리 하자면 코시4승빼면 선동열보다 임팩트나 누적 전부 비교불가능합니다
24/05/12 11:55
한국시리즈 4승이 대단한 기록이 맞지만 선동열이 4번 나올 이유가 없는데 무슨..
최동원 0점대 찍어본적있나요? 전성기 기준인데 본문도..
24/05/12 11:53
그냥 추억보정 아닐까 생각합니다. 역대 기록 찾아보면 저렇게 탑2 후보로 함께 등장시켜 준것만 해도 크보 올드보이 예우 충분히 받은거죠. 다른 선수 이름으로 바꿔넣고보면 비교 자체가 불가능입니다
24/05/12 13:58
일단 여기서 그 “승” 이라는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이제는 선수 가치를 따질때 마일스톤 외에는 아무 의미를 두지 않는 기록인데요.
24/05/12 14:35
선생님 생각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최동원이 고교야구시절부터 혹사를 당한건 사실이고, 경이로운 연투능력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최동원이 전성기 기간이 선동열보다 긴건 아닌거 같습니다. 최동원의 최전성기라면 81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실업팀 롯데자이언트 입단해서 실업리그 우승시키고 신인왕, MVP, 다승왕 수상하고, 캐나다에서 열린 인터콘티넨탈컵 대회에서 최우수투수상을 받았죠. 그런데, 다음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동열이 3승에 방어율 0.31을 찍었습니다. 선동열이 더 어린 나이에 전성기급 성적을 보여주고 더 길게 선수생활을 이어갔죠. 최동원이 대단한 것은 홈런 맞아도 웃어주고 다음 타석에서 같은 공 던지면서 어디 한번 또 쳐봐라는 배짱, 내가 팀의 에이스라는 자신감, 말도 안되는 연투능력이라고 봅니다. 전설의 최동원 선동열 15이닝완투 무승부 경기 끝나고 선동열은 1달동안 경기를 못나왔는데, 최동원은 3일간격으로 경기 나와서 완투승, 완투승, 완봉승이라는 정신나간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결과적으로 에이스라는 책임감과 연투능력, 이닝이터 능력이 독이 되어 선수생활을 단축했죠. 선수상조회를 만들면서 경기외적으로 많은 신경을 쓰고 외압을 받게 된 것도 본인이 대한민국 최고야구선수라는 책임감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년부터 해태타이거즈 팬이었지만, 최동원은 특정팀의 팬을 떠나서 당시 야구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수밖에 없는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24/05/12 23:52
최동원선수 커하 평자책이 선동렬선수 통산 평자책보다 높다는거만 봐도 최동원선수가 선동렬선수에게 비비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거 같아요
앞서 회원분들이 댓글 달아주셨지만 84코시 7회까지만 해도 코시4승은 김일융선수가 할뻔한거라.. 그렇다고 그 가치를 폄하하지는 않지만 정규이닝 0점대 평자책을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는데 선동렬선수만 세번 달성한거 보면 코시4승보단 0점대 방어율을 더 높은 가치로 봐야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24/05/12 12:34
전성기 이승엽 타율 .326 홈런 54 도루 10 출루율 .460 장타율 .732 ops 1.190
전성기 이종범 타율 .394 홈런 19 도루 84 출루율 .452 장타율 .581 ops 1.033 타율이 이종범이 앞서지만, 출루율, 장타율이 이승엽이 앞서고.... 도루 84개보단, 홈런 54개가 더 팀에 도움되지 않을까요.. 이승엽, 이종범중에 고르라면 이승엽 고를꺼 같네요
24/05/12 13:26
그래서 타자는 나머지 선수진에 대한 가정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나머지 야수가 수준급이면 홈런을 칠 수 있는 이승엽, 나머지 야수진이 별로면 거의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이종범의 가치가 올라갈거 같습니다
24/05/12 18:47
99이승엽 94이종범 비교같은데
단순 wrc+로 봐도 99이승엽 190.5 94이종범 201.9 입니다 99는 역대급 타고투저시절이고 94는 투고타저 시절이라 저 시즌끼리 타격만 놓고봐도 이종범이 위입니다
24/05/12 12:58
그런것 까지 따질 것도 없이 선동렬은 물론이고
최동원도 전성기 86시즌 war은 타자최고 war을 찍은 94이종범보다 높습니다 그 시절은 투수보호라는 게 없이 마구잡이로 돌리던때라.. 투타구분없이 최고 전성기 2명이면 선+최가 맞죠
24/05/12 13:35
한가지 생각해봐야할 점은:
과거 특정 선수를 갈아 넣었던 것은 선수 관리 개념이 없어서이기도 했지만, 그렇게 특정 선수를 무리시켜 가면서 등판시키는게 나눠 던지는 것보다 승률이 높을 정도로 리그 수준이 낮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지금도 만약 특정 에이스 갈아 넣는게 승률이 더 높았다면 어떻게든 에이스들 연투시키고 빨리 회복 시키는 방향으로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는 운영이 됐을 겁니다. 그렇게 안하는건 지금은 그게 안 먹힐 정도로 리그 수준이 올라왔기 때문인거죠. 예를 들어 지금도 아마 야구에선 이게 가능합니다(그래선 안되지만..) 결과적으로 과거 연투 능력은 후대 선수와 비교 평가할때 그렇게까지 높은 가중치을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4/05/12 19:47
최전성기 기준
고민할 건덕지가 있나요? 무조건 선동열, 최동원이죠 20승 가능 국내투수 + 2명 용병투수면 크보 씹고도 남을 것 같아요
24/05/12 20:25
저는 선발 5자리 어떻게 채우나 고민하는 크보에서 선발 4자리 든든하게 채우고 가는 메리트는 상상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대로 된 불펜이 귀해서 FA때 필승조 불펜이 어지간한 선발급 대우 받는 리그에서 불펜 갈아야할 경기, 안갈아도 되는 경기 정해지는것만 해도 감독이 시즌 굴리는데 계산이 서죠.
24/05/12 21:59
경상도 팀이고 기아 별로 안좋아해서....
일단 선동렬 뽑고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당대 톱타자인 이종범 선수도 당연히.... 강 아니라 최동원의 전성기는 프로 그 이전인데?? 잠만 페디보다 잘하는 투수 두명 데리고 시작한다고? 경상도인으로서 눈물을 머금고 선동렬, 최동원 뽑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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