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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0/13 13:20
저는 오히려 캐스팅이랑 게임 미스를 그나마 편집으로 살려낸 것 같긴한데, 아마 데플 2도 이렇다면 이제 퇴물 또는 거품 소리는 엄청 들을 것 같습니다.
힘 좀 내봐 종연이형...ㅠ
23/10/13 13:22
예전 정종연이었으면 훨씬 더 임팩트 줄 수 있는 장면이 3~4개는 있었다고 보는데 영 밋밋하게 편집되더라구요. (서동주 원맨캐리, 궤도 1칩에서 부활 등등) 넷플이 bgm 넣는게 빡세서 그런건지 뭔지
23/10/13 13:40
솔직히 편집으로 살려낸건 없다고 봅니다. 시스템중에 감옥금고 제대로 작동한거랑 이시원이랑 하석진이 살려낸거지
그냥 플레이어들이 한거 그대로 따라갔을뿐인데 이걸 편집으로 살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3/10/13 13:21
전 출연진 역량부족이 제일 아쉬웠어요. 공리주의가 성립한 것 자체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드는 출연자가 워낙 많아서였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우승권 출연자들도 눈에띄게 훌륭한 뭔가를 보여준건 서동주씨 1차 협동미션 정도밖에 없는것도 아쉬웠고요. 결승 헥사곤 게임같은것도 출연자들이 엄청 잘맞췄으면 훨씬 임팩트 있고 멋졌을텐데…
23/10/13 13:33
궤도 마지막 상금매치 피아식별법 같은 필승법은 참 심플하면서도 완벽하고, 늘 주장하는 공리주의적인 방식이기도 해서 좋았는데, 정작 자기가 수행에서 망쳐버렸으니…
23/10/13 13:24
몇 번 댓글로 적었지만 캐스팅 이슈도 부수적이고 결국은 제작진의 선택으료 이뤄지는 부분이라, 제작진 미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23/10/13 13:25
애초에 캐스팅도 제작진이 하는거고 일단 데블스 플랜 판 자체가 데스매치가 없는게 너무 컷습니다. 게임 설계부터가 일단 잘못됐는데 프로그램이 재미있기가 힘들죠
23/10/13 13:25
편집원툴 되버린 느낌...
감옥 기획 보고, 피의게임 보긴 했나 싶더라구요 여전히 게임은 잘 만들고, 편집도 기가막힌데 나머지는 더타임호텔 보다도 못했던
23/10/13 13:27
전 솔직히 편집도 그닥... 예전 정종연이었으면 훨씬 잘나올수 있는 장면들이 꽤나 밋밋하게 나왔다고 봅니다. bgm도 넷플이 킹작권 빡세가 잡아서 그런건지 뭔지 노래도 영 별거없었구요. 게임은 괜찮았는데 애초에 정상적으로 게임들이 진행이 안되서(죄다 궤도 해줘... 궤도 연합 아닌 애들은 그냥 두드려 맞고있고...) 그 맛도 제대로 안나왔고 여러 서바이벌 예능중에 전 데블스 플랜이 최하위였습니다.
23/10/13 13:28
지니어스가 크게 흥하긴 했지만 많은 요소를 라이어 게임 등에서 가져왔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데블스 플랜에서 그런 걸 벗어나보려고 했는데 그 시도가 대차게 망한 거죠
23/10/13 13:33
게임도 솔직히 잘못만들었다고 봅니다.
1일차 게임 = 사람들이 룰 이해도 못하는 상태로 마피아 게임을 해서.. 접선도 안한 기욤 / 1라에 총도 안쏘는 수사관 하석진등...... 2일차 게임 = 개인규칙 한번 잘못 만들면 영원히 발동 안되서 몇시간 내내 주사위만 굴려서 하는 게임.. 4일차 게임 = 망해도 피스 1개 잃으니 아무도 집에 안가서 별 의욕이 없어지는 게임.. 등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이미 터졌고.. 거기에다가 지니어스게임이나 더타임호텔, 피의 게임 같은걸 보면 본인들이 만들었던 지니어스 게임만 해도 다 끝나고 '3줄 요약' 으로 룰 설명이 가능했죠. 이번 메인매치들이 3줄 요약이 가능한게 있긴 했는지 묻고 싶네요.....
23/10/13 13:35
그리고 합숙 기준으로 세트 겁나 잘못 만들었습니다.
피의 게임 / 더타임 호텔과 비교하면 => 공간이 엄청 넓어서 비밀 연합이 가능한 위 아이들 vs => 로비에 있으면 '모든 방이 한눈에 보이는데다가 유리... 비밀 연합이 아에 불가능한 미친 구조 => 해도 보고, 바깥 바람도 쐬고.. 술도 먹고, 담배도 피면서 기본 스트레스는 풀 수 있는 구조 vs => 해도 볼 수 없고, 담배도 못피고 아에 갇혀 지내는 형태 => 감옥 페널티가 너무 쎄서 가기 싫은 피겜 => 우승자 메리트가 너무 커서 우승을 하고 싶은 더타임 vs => 우승자 메리트도 딱히 없고, 감옥 페널티도 딱히 없어서 죽지만 않음 되는 데블스플랜 정말 감 다 죽은거 아닌가 싶었네요.
23/10/13 13:37
세트는 진짜 피의게임이랑 너무 비교됩니다. 데블스 플랜 감옥은 감옥은 개뿔이 크크크 그냥 원룸 수준이고
피의 게임 감옥은 진짜 그 특유의 칙칙한 분위기부터해서 클라스가 달랐는데 말이죠. 피의 게임 시즌2가 진짜 아쉬운게 제작진이 소등하면서 개판만 안쳤어도 홍진호 안다쳤을거고 그랬으면 더 다양한 게임들 했을텐데 왜 소등을 하고 습격을 하게 만들어가지구 막판을 말아먹었는지 쩝..
23/10/13 13:40
심지어 그 비밀들조차
더 타임호텔의 물가 변동이라거나 피의게임의 보너스와 페널티가 공존하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그런게 아니라 그냥 감옥가서 피스 10개랑 목숨걸고 오목 한판이라니.... 진짜 탄식이.. 지니어스 시즌2에서 불멸의 징표를 찾았을 때, 가짜 불멸의 징표까지 하나 넣어놔서 이상민이 멋지게 써먹게 했던 그 감은 어디로..
23/10/13 13:46
담배 못핀건 오피셜도 아니고 피고 했을거같습니다. 화장실 같은거 여러명이 동시에 못가게 막았다고만 했지 담배 못피게 했다는 소리는 못들음..
아마 흡연실도 있지 않았을까요
23/10/13 13:36
공리주의가 문제가 아니라 철저하게 미스 캐스팅, 미스 게임 문제죠.
쓸데없이 설명만 긴 메인매치하며 그걸 제대로 이해하고 게임에 들어간 멤버가 궤도 빼곤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니깐.. 장동민같은 플레이어만 있었어도 다수연합이고 머고 정치질이든 머리로든 다 깨부수고 끝냈을겁니다. 하석진도 멘탈 체력만 돋보일뿐 두뇌?? 로는 도저히 우승자같은 포스도 못봤구요.
23/10/13 13:37
오전에 인터뷰 쏟아지길래 다 읽어봤는데 핵심만 요약하면
-팬들의 실망이라는 반응 많은것 이해함 -데블스 플랜 제목은 그냥 장르적 특성 반영+중2병 -궤도 공리주의 예상 못해+원하는 방향 아니야 -궤도가 차라리 "사실 다 가지고 논거다"라고 해주길 바랬음 -궤도식 공리주의로 망한 게임은 동물원. 하지만 이게 하석진이 변하는 계기가 됨 -나영석 유튜브에서 언급한 (촬영중에 터닝포인트를 만나 변하는 인물)은 하석진 -이시원이 끝까지 열심히 해줌+드라마보다 드라마같은 대사 쳐줘서 고마움 -데스매치가 없는이유? 그건 지니어스꺼라고 생각해서 가져오면 지니어스5가 된다고 생각 -(대신에)상금매치가 강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으로 작동하길 바랬음 ->대실패 -캐스팅 미스 인정(방어적인 인물 많았음) -시즌1 녹화 이후부터 지금 피드백까지 받아서 시즌2 고민많이하는중 -넷플릭스가 OK하면 시즌2 나올것 이정도였네요. 더 디테일을 원하시면 오전에 기사 많이 나왔으니 한번 쭉 읽어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기사 읽으면서 그래도 정종연이라는 사람이 원하는 방향 자체가 달라진게 아니라는데서 더 믿어보고 싶습니다. 지니어스랑 달라야한다는 생각에 변화를 추구했는데 시스템도 캐스팅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못했고 그거에 대한 부정적 피드백을 수용하고 고민중이라니까 제발 2는 잘 만들어주세요.
23/10/13 14:15
1라 상금매치에서 활약하는 사람들과 못하는 사람들이 완전히 갈렸고 이걸 인지한 시점에서 병풍들 버리고 가자는 합의가 있었어야했는데 궤도식
공리주의가 판을 완전히 바꿔버렸어요. 상금매치로 강자를 보호하길 원했으면 첫 상금매치부터 사람수가 줄어들수록 생기는 이점(풀이에 걸리는 시간 증가,난이도 하향)을 확실히 했어야했는데 그러지도 않았죠. 전체적으로 너무 안일했어요. 진짜 이시원,하석진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궤도는 플레이어로서는 좋았지만 그 플레이가 겜에 도움되지 못한다는게 너무 치명적이었습니다.
23/10/13 14:20
애초에 피스가 적은 약자연합이라는것도 어떻게 보면 1일차 메인매치,상금매치 제일 못한 사람들일 뿐인데 말이죠. 크크
저도 예전부터 말했지만 궤도가 그냥 약자 프레임을 이용한 선동가이자 악역이였다면 좋았을텐데 아쉽게 된거죠.
23/10/13 13:46
출연자도 방어적이긴 했는데, 연출과 설계도 좀 방어적이 아니였나..
이런 류 서바이벌은 피겜도 그렇고 출연자와 연출의 공격성이 드러날 잘 버무러 질 때 멋진 장면이 많이 나오는듯, 조명 꺼서 다치고, 훔치고 하지만 않으면...선을 지키기가 어렵긴 하지만..
23/10/13 13:49
출연자들은 자기들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방법으로 한 것뿐이니 노잼 만들었고 버스나 탄다고 비난은 할 수 있을 지언정 잘못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이 아쉬운 건 전적으로 제작진의 책임이죠. 애초에 출연진 섭외만 잘 됐으면 재밌었을 거라는 것도 IF일 뿐입니다. 데블스 플랜이 아쉬운 건 사바사긴 하지만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고요. 그래도 정종연 PD가 문제점을 인식했으니 다음엔 잘 나올 거란 기대를 해볼 수 있겠는데, 그래도 서바이벌 짬이 얼마인데 예상조차 못 했다는 것도 실망스러운 일이긴 합니다. 저는 그래도 시즌2가 기대는 되는데 솔직한 생각으로는 데블스 플랜2로 나오는 것보다 다른 이름으로 새로 나오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23/10/13 13:51
피겜1이나 데블스플랜 보면 데매로 생기는 부작용보다 없을 때 생기는 문제가 훨씬 큰 거 같아요. 본 게임이 아무 의미도 없어지는 걸 보완 못하더군요..
23/10/13 13:54
출연진 캐스팅 미스가 제일 크죠.
너무 나대서 어그로 끄는 플레이도 별로긴한데 그거만큼 별로인게 다 같이 가자, 탈락안하게 챙기자 이런마인드 가진 플레이인데 이건 뭐 출연자 대부분 그러고 있고, 게임하는 내내 본인때문에 저사람 탈락할거같으니 본인 손해보면서 까지 배려하면서 질질끌었죠. 거기에 게임내에서 번뜩이는 플레이도 거의 없고, 몇몇 두뇌 포지션도 나사빠진 플레이를 번갈아 가면서 계속 하고있어서 다른 서바에서 봤던 우승에 대한 집요, 열망, 그리고 지니어스가 거의 안보였다는것도 크고요. 지니어스에서 벗어나려고 장동민 홍진호 오현민 이상민같은 플레이어나 서바 경험자들 안넣은 이유는 충분히 이해하는데 오히려 그게 독이 된거죠.
23/10/13 14:04
데블스 플랜을 보진 않았지만, 데스매치가 없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더타임호텔처럼 데스매치를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한이 있더라도, 데스매치를 도입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조금 더 다듬어주길 바랍니다.
23/10/13 14:10
감옥 미션 보상 보고 궤도가 게임 정확하게 파악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감옥미션은 그냥 모두가 한팀이었다면 3라운드에 바로 파훼될 수준의 난이도였거든요. 그래서 인터뷰 볼때 그냥 변명으로 보였....... 게임이 애초에 참가자 vs 제작자로 라이어 게임처럼 선의와 이익간의 갈등을 조장하도록 설계되어있는데 당연히 조금만 머리굴려도 궤도식 공리주의가 정론이 될 수밖에 없었죠. 참가자가 피스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다수가 오래 생존해가면서 상금매치때 많은 상금을 확보하는게 서로에게 가장 나은 방법이거든요. 그 와중에 떠오르는 능력자들과 그들간의 우승을 노린 정치싸움이 더해지구요. 즉 모두가 아군인 상황에서 모두가 적이 되는 모순을 그려야하는데 하석진이 그걸 부정해버렸습니다. 상금을 위해 부정한게 아니라 그냥 게임이 게임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말이죠. 전 이 지점이 데블스 플랜이 가진 최고약점이 터져버린 순간이고 이 순간부터 게임이 재미 없어졌다고 생각해요. 하석진이 소수 진영을 만들어버리는 순간 라운드마다 편이 갈릴뿐 서로가 적이 되는게 불가능해졌거든요. 데블스 플랜이 정말 재미있었으려면 궤도의 주장에 전부 동의하는 모습보이면서 그 좁은 공간에서 눈짓 발짓 다해가면서 정치질과 모략을 꾸미는 모습이 보였어야하는데 그게 시작부터 틀어지다보니 그냥 지니어스 게임 마이너 버전이 되버렸....
23/10/13 14:18
상금매치를 가서 상금을 버는게 목적인데 계산도 못하는 약자를 살리고 우승욕심있는 강자들을 쳐내는것이야 말로 모순이죠.
궤도는 그냥 자기가 디파인한 약자들을 최대한 오래 살리는게 목적이였을뿐입니다. 애초에 궤도는 상금매치의 시옷조차 이야기 안했는데 일부 커뮤니티에서 궤도 올려칠때 나온 논리일뿐이죠.
23/10/13 14:36
아뇨 상금매치는 일단 숫자가 많은게 유리한게 맞습니다.
그 와중에 트롤링이라는 리스크가 있는거구요. 다수로 인한 오답의 위험도 보다는 다수를 확보해서 더 많은 기회의 확보가 중요한게 상금매치였거든요. 1일자 상금매치에서 혼자남아서 뺑뺑이 돌린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트롤러의 오답이 튀어나온 저울게임도 애초에 남은 사람이 많아야 계량할 횟수도 많아지고 답을 맞출 확률이 올라갑니다. 궤도는 전라운드 내내 탈락자를 최소화 할려고 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반대진영 플래이어조차 말이죠. 애초에 게임 구성에서 매인매치 상금매치로 나뉜다고 설명했고 상금매치에서 피스 획득 룰이 나오자마자 피스를 최대한 몰아줘야한다고 하죠. 피스를 많이 먹어야한다고 했구요. 궤도가 게임 내내 대화나 플래이에서 보여줬던 방향성인데 굳이 올려치기니 뭐니하면서 폄하할 필요까진 없다고 봅니다.
23/10/13 14:43
상금매치가 숫자가 많은게 유리한게 맞는데 궤도는 한번도 상금매치를 위해서 사람이 많아야 한다고 한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정종연 인터뷰도 그렇고,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봐도 상금매치에 유리하려면 기왕이면 게임을 잘하는 강자가 많아야하죠. 근데 궤도는 그냥 약자들을 살리는게 목표였을 뿐입니다. 진짜 상금매치에 필요할거면 탈락이 필요한 순간엔 약자만 찍어 보내는게 맞는거죠. 근데 그렇게 했나요? 아니잖아요. 우승욕심 있는 사람은 쳐낸다고 본인 입으로 말했고, 그냥 본인이 정의한 약자들 지키기 그게 다였습니다. 그리고 반대진영 그거 딱 연합 첫날인 2일차 이시원까지만 적용되는 논리죠. 3일차부턴 그런모습도 없고 동재 치고 하석진 칠 모의하는데요
23/10/13 14:46
저도 공감합니다. 프로그램 설계를 너무 착하게 해놔서 궤도의 공리주의가 이득일 수 밖에 없고 그래서 힘을 얻을 수 밖에 없게 구성되어있었다고 봐요. 거기에 더해서 일주일 동안 갖혀서 몰아치게 만든 가혹한 구성때문에 출연진들 집중력도 떨어지고 컨디션도 안좋아졌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틀은 메인 매치만 7시간 이상 머리를 쓰게 만든 뒤에 바로 상금매치 그리고 이어서 결승전이라는 구성 때문에 보는 재미가 너무 떨어졌던 것 같네요. 그 긴 시간동안 뽑아낸 그림도 궤도가 칩 1개에서 생존까지 올라왔다 밖에 안나왔구요.
23/10/13 14:15
그리고 저는 박경림을 보면서, 출연자들 사이에서는 꼭 필요하지만 프로그램 적으로는 정말 최악의 출연자 같았습니다.
마지막에 탈락할때 수식은 정말 충격이..
23/10/13 14:18
마지막 3명 중에 상금매치로 한 명을 떨어뜨릴거면 최소한 서로 짜고 칠 수는 없게 했으면 좋았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궤도 vs 서동주 눈치 싸움이나 하석진이 예측 못하는 가운데 누구를 돕고 싶어 하는지 보는 그런 맛이라도 있었을 텐데요. 마지막까지 상금 늘리는 방향에 하석진이 동의하는 건 당연하지만 서동주까지 궤도 말에 동의하는 건 합숙으로 거의 같은 편이었으니 이해는 가지만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한 관점에서 보면 너무 이상했구요. 궤도보다는 서동주 vs 하석진을 보고 싶었던 입장에서 서동주가 어이없게 떨어지는 게 더 아쉽게 여겨지네요.
23/10/14 09:26
1라운드 히든 궤도 석진 동주
2라운드 석진 동주 히든 궤도 3라운드 동주 히든 궤도 석진 4라운드 궤도 석진 동주 히든 제작진이 네 명의 플레이어가 각각 한 번씩 1~4순위로 경기를 시작하게 배치를 했는데, 문제는 자기 앞뒤 사람은 바뀌지가 않았죠. 플레이어들의 전략이 히든이 누구인지 밝혀질 때까지는 약속된 위치에 착수를 하는 것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서동주가 히든 플레이어의 앞이었다보니, 서동주는 1라운드를 제외하면 매 라운드 약속된 위치에 착수를 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궤도는 4라운드, 석진은 2, 4라운드, 동주는 2,3,4라운드에 최선의 위치가 아닌 약속된 위치에 착수가 강요되었다는 면에서 제작진의 순서 배치와 플레이어의 전략이 맞물리면서 서동주가 불리하게 게임이 진행되었죠.
23/10/13 14:18
이시원(겜은 못하지만 자기 캐릭터 확실하고 겜내에서 서사를 창조해냄),하석진포함 몇몇을 빼면 캐스팅 실패했고 세트 구성 실패,겜 선정 실패,겜외의 탈락자 시스템 실패까지 실패를 안 한 부분이 없는데도 이렇게까지 화제가 된건 피디의 이름값과 아직은 살아있는 편집덕분이었습니다.
진짜 처음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고쳐서 다시 왔으면 좋겠습니다.
23/10/13 14:23
역시 극한의 정치질 사람들이 진짜로 울고불고 개빡치고 쌍욕박던 소사이어티 게임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인간의 밑바닥을 볼 기회 크크크
23/10/13 14:25
전 뭔가 피겜, 더타임 등등 볼 때 자꾸 아류작 같다는 느낌들을 받아왔는데...
데블스플랜 초반부는 원조가 돌아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갈수록 실망스러웠긴했지만요.. 대탈출,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여추반 등 만들어 낸 역량 어디 안갈거라고 믿습니다~ 종연이횽 힘내~! 다음 시즌 기대할게~!
23/10/13 14:39
개인적으로는 반대로 문제적 남자 같이 정치적 요소 아예 없애고 세트 활용을 분리해서 할 수 있고 타인과의 대결에서는 익명 처리하여 개인의 두뇌 플레이로만 이루어지는 반합숙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데, 딱히 없는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물론 익명 처리하더라도 인게임에서 플레이 패턴을 통해 본인을 드러내거나 암호 체계를 전파하여 활용한다거나의 변칙을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방향성에 관해서는 말이죠.)
23/10/13 15:12
박경림: 동주야 어디 아파? 동주야 컨디션어때? 동주야 괜찮아 괜찮아
단연코 올해 최악의 플레이어라고 생각됩니다 본인 플레이는 전혀없고 힐러 역할만 하려고하죠. 무슨 서동주 매니저처럼 서바이벌에 참가한건지.. 앞으로 이런곳에서 그만 봤으면 합니다. 데블스플랜에 진행자는 필요없죠.
23/10/13 16:37
'나 너희 엄마랑 잘 알아' 하면서 서동주 퀸메이커 만들기 하러 나온거 보고 진짜 무슨생각으로 섭외한건지 어리둥절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명백한 캐스팅 미스죠.
23/10/13 15:50
안 봤지만 그냥 이미지 챙기는 출연자가 많았나보네요.
저는 출연진만 기사로 보고 방송인이 너무 많다 싶었는데...역시 방송인이 많으면 이미지 생각할 수 밖에 없겠죠. 잃을 게 없는 출연자가 나와야..
23/10/13 16:05
궤도가 공리주의를 내세우며 많은 탈락예정자를 살리려고 했는데, 살리려는 사람이 많으면 취약점도 발생할 수 밖에 없고 다른 세력이 그런 점을 충분히 이용할 기회들이 있었죠.
하지만 궤도 연합에 들어가지 않은 플레이어들의 역량이 너무 기대 이하였어요. 대학생 일반인 분도 게임에 임하는 태도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첫 번째 메인매치 말고는 이해못할 플레이를 하며 떨어지고요. 전체적으로 플레이어들 역량이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23/10/13 16:11
캐스팅 미스도 컸지만 데스매치 없앤 것도 너무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데스매치가 있으면 약체로 인식되는 순간 도시락으로 지목당하게 되니 병풍들도 뭐라고 해보려는 의지가 생긴다고 보는데 데블스 플랜은 메인매치만 통과하면 생존이 보장되니 병풍들이 진짜 아무 것도 안 하게 되죠. 그리고 상금매치랑 합숙은 서로 잘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이 원하난 건 합숙 하면서 발생하는 갈등, 연합의 발생, 정치질 이런 것들인데 다 같이 상금매치 한 번 이기고 나면 저 같아도 동료의식 생겨서 으쌰으쌰 하고싶어질듯..
23/10/13 16:46
게임해서 이길 의지도 절실함도 없는 사람들 잔뜩 모아놓은 캐스팅. 하다 못해 상금 욕심조차 없어 보이더군요.
경쟁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한 게임 시스템. 룰은 길고 복잡한데 임팩트도 없고, 다수 연합이 깔아뭉개기만 좋고 소수 연합이 반격하기 힘든 메인 매치. 플레이어들이 밋밋하게 했다고는 하지만, 스토리 가공이나 음악 연출이나 완벽하게 실패해버린 연출. 도대체 데블스 플랜에서 '데블'과 '플랜'은 무엇이었을지 너무 궁금하네요. 블라인드 오목.. 승률 50%에 수렴하게 만들고 싶었다는 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블라인드라는 걸 제외하면 누가봐도 AI가 초급 수준인 게 뻔히 드러나는데.. 그러면 다른 매치를 했거나 AI 레벨이 드러나지 않게 했어야지 승률 50% 안 된다라고 변명하는 건 그냥 나 감 없다라는 말 밖에 안 됩니다. 그냥 제작진이 처음부터 끝까지 말아먹었습니다. 플레이어 문제도 없진 않았지만 똑똑한 사람인데 똑똑하지 않더라 이런 것도 아니고 의지조차 없는 플레이어를 모아놓은 건 제작진 잘못이지 플레이어 잘못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레전드라고 생각하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생선가게의 경우, 2인 연합 필승법 존재하는 게임 룰 + 그걸 완벽히 읽어낸 플레이어 4명 + 하지만 방송은 필승법 잘못 찾은 오현민 위주로 보여주면서 반전 연출 거의 이번 데블스 플랜의 안티테제 같은 화였다고 봅니다. 같은 PD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냥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역대급 졸작이 나와버려서.. 피의게임2는 커녕 피의게임1에도 못 미칩니다.
23/10/13 22:36
그리고 솔직히 일색바둑이나 블라인드오목이나 친구들이랑 해본적있는데 의외로 암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영화줄거리나 만화 줄거리 중얼거리듯이 어느정도 흐름을 외우는거라(바둑 복기도 솔직히 블라인드죠)........
흑에 가해지는 렌주룰 페널티도 없는 규칙자체가 이미 흑에 어마어마한 이득인데(사실상 흑 필승) 뻔히 보이는 4도 못막는 AI라니....
23/10/13 23:43
잠 한숨 못자고 씻지도 못한 상황에서는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청자들도 다 아는 4를 못막는 AI는 논란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23/10/13 23:54
굳이 오목에 대해서 의견을 내보자면...
오목을 AI 가 아니라 거기 앉은 가면 쓴 사람이 두면서 둘다 블라인드로 붙게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AI면 난이도 보통만 되도 사람이 거의 못이기죠. 한쪽은 블라인드고 한쪽은 다 보는데 어떻게 이깁니까. 오목이 한수만 엉뚱하게 둬도 망하는 게임인데.... 그리고 또 하나 낮은 난이도를 비판하고 싶지 않은건, 이게 일종의 베네핏같은거란 말이죠. 히든 퍼즐 풀고 들어온거잖아요. 그냥 베네핏을 줘도 되는데, 탈락을 그나마 걸고 한거라고 생각해도 되죠.
23/10/14 00:09
베네핏이라고 생각하면 케케님의 말씀에 동의가 되네요 흐흐흐
제가 어렸을때 바둑을 꽤 진지하게 배웠어서 그런지 블라인드라는 말듣고 "어? 저거 복기하는거랑 비슷한거겠는데"라는 생각에 사로잡혔나 봅니다ㅠㅠ 프로그램 하차를 걸고 둔다고 생각하면(거기다가 잠도 못잤음... 씻지도 못했음....) 저라도 자신이 없겠습니다
23/10/14 00:14
이시원이 탈락한 상태에서 하석진까지 탈락하는 그림을 원하지 않았을수도 있죠.. 하지만 만약 그런 개입이 있었다면 이건 101급이니.. 섣불리 뭐라하긴 그러네요
23/10/13 17:00
메인매치 순서만 좀 바뀌었어도 싶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동물원 같은걸 첫날에 해야 공고한 연합없는 상태에서 이합집산하는 모습이 나왔을 것 같고 마피아 같은걸 중후반에 해야 이미 연합에 대한 아웃라인이 있는 상태에서 강제로 연합해체 혹은 게임에 지더라도 연합에 충성 같은 갈등이 보였을 건데요 그리고 준결승 포커도 4인3목처럼 각 플레이어가 가진 칩수를 포함 어떤 패가 누구 건지 모르게 가리고 매 판마다 최대 베팅가능 칩만 공개하는 정도의 블라인드 상태로 게임을 했으면 어땠나 싶어요 기본적으로 서바이벌은 생존을 위한 서로간의 갈등과 대립이 중요한데, 궤도의 공리주의로 망했다고 봅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때 제작진이 승패 조작과는 무관하되, 갈등구조를 추가하기 위해 게임의 룰을 흔들었어야 해요
23/10/13 17:09
그리고 악플러들한테 출연자들이 까이는 게 마음 아팠다고 이야기했던 게 진심이라면
출연자 탓하는 뉘앙스를 주는 인터뷰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봅니다.
23/10/13 18:13
저는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습니다. 3주동안 와이프와 같이 보면서 행복했어요. 지니어스 3,4보다야 아쉽지만, 충분히 재밌게 봤고 제작진의 고뇌도 느껴졌습니다. 확실히 bgm사용에 한계가 있는것은 넷플이 아쉽네요. 필요한 피드백만 잘 수용하셔서 시즌 2 재밌게 만들어주세요. 기다리겠습니다.
23/10/13 18:19
타이틀이야 기자가 정했으니 그렇다 쳐도 인터뷰에서도 궤도탓하는게 묻어나긴 하네요
시스템을 의도대로 못 만들었다고 반성하는게 먼저 아닌가. 지니어스 매니아들에게는 당연히 불만족스러웠겠지만 글로벌 넷플릭스 작품인거 생각하면 라이트하게 가는걸 의도했나 싶기도 하고. 피의게임2처럼 2탄에는 역대급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어쨋든 만들어줘서 시청자 입장에선 땡유입니다.
23/10/13 18:47
악마란 단어를 쓸 때, '악랄함'을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되는데 너무 무던했어요.
지니어스란 단어가 '와 이걸 이렇게 하네!'를 기대하게 된다면, 데블스플랜은 '와 이렇게까지 해야 돼?'라는 생각이 들어야 할거 같은데 걍 너무 별게 없었네요.
23/10/13 18:51
그냥 데블스 플랜이라는 브랜드는 버리고 다시 지니어스5로 독하게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데블스플랜2 는 기대가 하나도 안되요... 지니어스 5라면 ??
23/10/13 19:45
궤도를 데블이라 생각하면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 공리주의를 앞세워서 사람들을 현혹시켜 무기력하게 만듬 - 그러면서 자신의 우승에 걸림돌이 될 사람들은 기회가 될 때 교묘하게 떨어뜨림 - 그러면서도 2대1 배틀에서도 스스로 살아남으면서 능력도 보이고 이에 따라 포커도 연합의 힘을 입어 살아남음 - 준결승전에서 상금을 포기하면서까지 연장전에 들어가지 않도록 팀원을 희생시킴 - 감옥에서 살아돌아온 천사 (하석진)에게 장렬하게 패배 궤도의 삽질을 다 계획이라고 생각하면 재밌어요
23/10/13 20:06
짓2에서도 느꼈지만 정종연은 연출 방향성에 있어 유연하다기보다 꽤 또렷한 편이고 스트라이크 존이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그래서 짓2나 이번 작이나 스트라이크 존에 벗어났을 때 방송적으로 굉장히 저는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마음에 안드는건 시청자나 출연진 탓을 한다는거죠.
23/10/13 20:47
공리주의 보다는 팃포탯에 가깝다고 느꼈고
궤도는 자신의 협력 체계를 갖춰 결승까지 갔으니 이 시스템 안에서는 성공적인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지요 그렇다면 그런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가장 문제 같은데요 아쉬움도 있지만 나름 재미있게 본 시리즈인만큼 절치부심해서 시즌 2로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23/10/13 23:40
전 오히려 데매 없앤거 자체는 마음에 듭니다.
데매가 있으면 메인매치 잘하고도 데매 불려가서 탈락하기도 하고, 임요환식 무승준우승,우승이 가능해버리니까요. 제일 아쉬운건 결국 캐스팅이고 둘째로 탈락자 발생 안하는 룰이라고 봅니다. 피스가 1개라도 있으면 탈락 안하는데 게임 져도 피스1개만 잃는다. 이럼 피스 2개이상인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룰. 이게 진짜 최악이었던거죠. 게임 졌을때 왠만하면 탈락이 나오는 정도로 피스갯수를 설정했다면 궤도식 공리주의는 애초에 성립할수가 없으니까요.
23/10/14 06:50
일단 흥행은 성공 했으니 시즌 2는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시즌2 나오기전에 인터뷰로 "시즌1 단점 다 보완했다"라고 하면 기대가 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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