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7/20 15:26:40
Name 예쁘게 자라다오
File #1 20210706_165539.jpg (1011.0 KB), Download : 3105
Subject 드디어 잘랐습니다! (feat 어머나 운동본부) 긴머리 주의!


* 모바일 작성이라 읽기 불편하신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어떻게보면 별것 아닌일이지만 지난 약 4년의 시간동안의 제 노력이 오늘 끝을 맺었습니다. 임신한 2017년부터 지금까지 아이와 함께한 머리카락이네요.

처음부터 기부를 해야지 하고 생각한건 아니었습니다. 만삭때 오래 앉아있는건 부담스럽고 아이를 낳은 후 돌까지는 머리가 미친듯이 빠졌다가 이제 막 자라기때문에 삐죽삐죽 파인애플 머리가 됩니다. 그 시기에 머리를 해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어서 넘기다보니 어느새 어깨 넘어까지 자라있더군요. 아이 두돌즈음에 아 이제 자를까? 하는 생각에 이곳저곳 미용실을 알아보다가 우연히 접하게된것이 어머나 운동본부였습니다.

사실 전 염색하는 것을 매우 좋아해서 계속 그 날만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근데 머리카락 기부를 접하고나니 망설여 지더라구요. 어차피 저는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는 편이라 이번 한번만 참아보자, 해보자 하고 마음먹은게 2년전이었고 오늘 드디어 자르게 된것입니다.
머리카락 끝이 상하면 좋지않다해서 구입한 헤어에센스만 4통이네요.

허리까지 내려왔던 이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두번다시는 안하겠다 마음을 먹었는데 다시 도전해봐? 하는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어쩌면 4년뒤에 또 기부했다고 글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08-11 00:36)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20 15:28
수정 아이콘
어우 머리기르는게 쉬운게 아닌데 대단한일 하셧습니다. 더운여름인데 시원하게 생활하시길
예쁘게 자라다오
21/07/20 15:32
수정 아이콘
그동안 머리감는게 아니라 빨래하는 기분이었는데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크크크크
nm막장
23/08/12 12:36
수정 아이콘
빨래 크크
Proactive
21/07/20 15:29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시원하시겠네요!
예쁘게 자라다오
21/07/20 15:32
수정 아이콘
이 날만을 벼르고 있었어요. 사실 딱 한번 고민했는데 그동안의 수고가 아까워서 참았어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40년모솔탈출
21/07/20 15:35
수정 아이콘
어머나가 뭔가 했더니 [어]린 암환자들을 위한 [머]리카락 [나]눔운동 이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여름은 덥다고 하니 시원하게 보내시고 가을정도 부터 시작하시는걸로...흐흐
4년 뒤에도 같은 글을 올리시는걸 기대하겠습니다.
파다완
21/07/20 15:35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저는 조금만 길어도 더워서 힘든데 대단하세요!
21/07/20 15:38
수정 아이콘
대단하세요! 단발 근처까지 길러본게 최고로 많이 기른건데 이것만 해도 머리 감고 말리는게 일이던데 덜덜
21/07/20 15:43
수정 아이콘
대단하세요. 멋진 일은 추천입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1/07/20 15:47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정말
가만히 손을 잡으
21/07/20 15:53
수정 아이콘
와우. 대단하십니다.
칠리코코넛
21/07/20 16:03
수정 아이콘
머리결 관리도 정성이 많이 들어가신것 같은데 정말 좋은일 하셨습니다.
21/07/20 16:05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짝짝짝.
전 남자지만 머리가 너무 기르고 싶어서 남녀노소 불문한 주변 시어머니들의 잔소리를 5년동안 버티면서 길렀다가
우연찮게 기부했었는데..벌써 기부한지 5년이 지났네요.
또 머리는 무럭무럭 자라서 기부 할 시기가 다가오네요.
저도 조만간 동참하겠습니다.
21/07/20 16:10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잘하셨습니다.
소이밀크러버
21/07/20 16:30
수정 아이콘
추천 추천이요...
리자몽
21/07/20 16:57
수정 아이콘
드릴께 추천밖에 없습니다 ㅠㅠ
21/07/20 17:04
수정 아이콘
어머나 운동본부가 뭘까 했는데 댓글에 있네요
박수와 추천 드립니다~ 짝짝짝
올드아일랜드
21/07/20 17:17
수정 아이콘
멋져요~!
21/07/20 17:25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아이 키우면서 관리하기 힘드셨을 텐데... 기부하는 그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다시마두장
21/07/20 17:47
수정 아이콘
저도 허리까지 오는 머리카락을 한 번 기부하고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 몇 년 후 다시 기부하려 하니까 제가 사는 지역에서는 더이상 기부를 받지 않는다 하더군요. 인조모발이 이미 충분히 좋아졌다나 뭐라나...
아무튼 머리 꾸미는 일도 자제하면서 저렇게 기르시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21/07/20 17:53
수정 아이콘
좋은 일 하셨네요. 그 동안 기른게 아까울 거 같은데 말이지요.
오늘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이 많아 기분이 좋습니다.
세타휠
21/07/20 17:57
수정 아이콘
와 머리스타일 바꾸고 싶은 유혹도 되게 크셨을텐데 몇년동안 대단하시네요...
제랄드
21/07/20 17:57
수정 아이콘
추게로!
This-Plus
21/07/20 21:18
수정 아이콘
단면만 봐도 정말 엄청나게 풍성하네요.
부럽습니다.
21/07/22 09:18
수정 아이콘
머리결 엄청 좋으시네요~ 보통 사람들 관리해도 저렇게 안 되는데 마음만큼 예쁜 머리카락늘 가지셨나봐요
마신_이천상
23/08/12 11:28
수정 아이콘
좋은 일 하셨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666 전세보증금 반환 소송 후기 [41] Honestly14038 23/02/03 14038
3665 C의 죽음에 대한 것 [6] 범이12950 23/02/02 12950
3664 버거 예찬 [66] 밥과글13105 23/02/02 13105
3661 웹소설의 신 [19] 꿀행성12861 23/02/01 12861
3660 60년대생이 보는 MCU 페이즈 1 감상기 [110] 이르13362 23/01/31 13362
3659 도사 할아버지 [34] 밥과글13751 23/01/31 13751
3658 전직자가 생각하는 한국 게임 업계 [83] 굄성14487 23/01/30 14487
3657 엄마와 키오스크. [56] v.Serum13192 23/01/29 13192
3656 워킹맘의 주저리 주저리... [17] 로즈마리12997 23/01/28 12997
3655 육아가 보람차셨나요? [299] sm5cap13571 23/01/28 13571
3654 라오스 호스텔 알바 해보기 [26] reefer madness14770 23/01/12 14770
3653 나에게도 큰 꿈은 있었다네 – MS의 ARM 윈도우 개발 잔혹사 [20] NSpire CX II13738 23/01/03 13738
3652 첫 회사를 퇴사한 지 5년이 지났다. [20] 시라노 번스타인14111 23/01/04 14111
3651 더 퍼스트 슬램덩크 조금 아쉽게 본 감상 (슬램덩크, H2, 러프 스포유) [31] Daniel Plainview13271 23/01/08 13271
3650 지속불가능한 우리나라 의료비 재원 - 지금부터 시작이다. [145] 여왕의심복13517 23/01/04 13517
3649 Always Learning: 박사과정 5학기 차를 마무리하며 [56] Bread.R.Cake15112 22/12/30 15112
3648 개같은 남편 [63] 마스터충달16110 22/12/24 16110
3647 Ditto 사태. [45] stereo15472 22/12/24 15472
3646 여성향 장르물에서 재벌과 왕족이 늘상 등장하는 이유 [73] Gottfried15321 22/12/23 15321
3645 교육에 대한 개인적인 철학 몇 개 [23] 토루14302 22/12/23 14302
3644 (pic)2022년 한해를 되짚는 2022 Best Of The Year(BOTY) A to Z 입니다 [42] 요하네14221 22/12/21 14221
3643 설득력 있는 글쓰기를 위해 [30] 오후2시14331 22/12/21 14331
3642 요양원 이야기2 - “즐기자! 발버둥을 치더라도!” [4] 김승구14128 22/12/15 1412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