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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14 23:10:55
Name ArthurMorgan
Subject [친칠라사육기] 귀여워서 살아남은 아이들, 친칠라 (설치류 사진 주의하세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친칠라 황제입니다.

오늘은 곤충이 아니라 사족보행 포유류입니다. 아, 정정할게요. 사족비행 포유류입니다. 날아요. 저의 개인적인 시선에서는, 단언컨데 지구상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이지요. 토끼같은 귀와, 캥거루같은 자세, 해달같은 앞발질, 청설모같은 꼬리, 햄스터 비슷한 얼굴... 귀여운 요소만 싹 골라서 퓨전해놓은 듯한 녀석들, 바로 친칠라입니다. 사실, 제가 개미보다 친칠라 집사한 지가 더 오래되었고, 친칠라보다는 강아지 집사한 지가 더 오래되었어요. 동물이든 식물이든 뭘 키우는 게 좋습니다. ^^


c-1

제일 처음 데려온 녀석, '토바'입니다. 남아에요. 왜 토바냐면, 제 성이 오(吳)거든요. '오토바입니다.'라고 소개하고 싶었어요. 토바는 닌자같은 몸놀림으로 케이지를 누비면서 잘 살았지요. 하지만 저렇게 가끔 절 멍하니 바라볼 때면 외로움이 느껴졌습니다.

'토바... 남자가 되었구나...'


c-2

그래서 귀여운 애친을 데려왔습니다. '토이'라고 합니다. 두 마리를 합치면 아직도 '오토바입니다.' 이건 토이가 막 왔을 때, 그러니까 토바도 토이도 태어난 지 한 두어달 정도밖에 안될 때에요. 그래도 오빠라고 토바가 조금 덩치가 크죠? 사실 다 자란 성체는 암컷이 덩치가 더 큰 경우가 많아요.


c-3

토바와 토이는 싸우지도 않고 의좋게 정말 잘 지냈어요. 나날이 커져가는 동그란 궁둥이가 매력 포인트인데,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홀랑 돌아보는 바람에 별로 남기질 못했네요.


c-4

그러던 어느날, 토바와 토이의 케이지에서 무슨 피리소리가 났습니다. 뭐지하고 들여다보니, 토이의 옆에서 젖을 빨고 있는 꼬물이가 하나 있지 않겠어요?; 토이가 임신한 것도 몰랐는데, 마른하늘에 날출산이었죠. 폰을 들이대자 그래도 아빠라고 경계하는 토바의 얼굴이 포인트네요.

'토바... 아빠가 되었구나...'


c-5

첫 출산이라 그런지 아들 한 녀석만 낳았더군요. '토링'이라고 합니다. 제 집에서 태어난 생명이라 더 신기하고 이뻤어요.


c-6

아빠 엄마 궁디 사이에 파묻혀 자는 젖먹이 시절의 토링이입니다.


c-7

토링이는 그렇게 무럭무럭 자랐는데... 어느 날 불의의 쳇바퀴 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말았어요... ㅠ_ㅠ 쳇바퀴의 구조가 위험한 걸 모르고 계속 썼던 거죠... 토링이는 곱게 장사지내주고, 쳇바퀴는 제 분노의 발길질에 고철이 되었죠. 토링아, 잘 지내지? ㅠ_ㅠ


c-8

토링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에, 토링이의 동생들이 태어났었어요. 회색인 아빠와 헤테로 베이지인 엄마 사이에서 3색 인절미 3남매가 태어났지요. 꼭 붙어서 자는 모습이 진짜 떡이죠? 흐흐... 맨 왼쪽의 아빠 판박이 아들은 '레오'라고 해요. '오레오입니다.' 그 옆의 엄마 판박이 딸래미는 '페로'라고 이름지었어요. 오빠가 오레오 믹스 색이고 동생은 페레로 로쉐 믹스 색이잖아요? ^^ 그리고 언니보다 더 하얀 막내는 제가 이름짓지 않았습니다. 친구의 동생이 데려가서 잘 키우고 있어요. 사진을 자주 보내주는데, 엄마 아빠보다 더 큰 것 같더군요;; 잘 지내지, 막둥이?


c-9

친칠라도 설치목이라서 번식이 빨라요. 잠깐이라도 붙여놓으면 이것들이 사고를 치거든요. 친칠라도 꽤 분양가가 나가지만, 저는 지인이 아니면 분양보내길 조금 꺼리는 성향입니다. 지인이 달라고 하면 분양비 없이 그냥 주겠지만요. 그래서 레오도 페로도 분양보내지 않고 그냥 데리고 살게 되었습니다. 지금 보니 어릴 때는 아빠보다 더 심술궂어보이네요, 크크크


c-10

하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순딩한 얼굴입니다. 먹을거만 주면 그저 마냥 행복한 레오입니다. 최고의 애교쟁이가 되었어요. 핸들링 반응이 제일 좋은 녀석이에요. 여러분의 정신적 안정과 세계평화를 위해 제 얼굴은 뭉개드렸습니다. You're welcome. 동생인 페로는 겁이 많아서 핸들링은 잘 하지 않아요. 스트레스 많이 받을까봐...


c-11

그 와중에 식구가 더 불어나면 곤란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토바와 토이 부부는 생이별을 하게 됩니다. 초호화대형복층 친칠라저택을 마련해서 위 아래를 막았지요. 위층은 토바와 레오의 남자층, 아래층은 토이와 페로의 여자층입니다. 모녀지간은 정말 사이좋게 잘 지내는데, 토바와 레오는 가끔 꾹꾹이를 하면서 말다툼을 해요. 친칠라는 뭐가 맘에 안들거나 할 때 가끔 '꾹꾹꾹'하는 소리를 내거든요. 레오가 이제 다 커서 지 애비를 이기려 드나봐요.



위 아래 풀주고 간식주고 물주고 청소해주고 하는게 어찌보면 꽤 손이 가는 일이긴 한데, 그럴때마다 애들 얼굴 보면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들어요. 친칠라는 귀엽게 생긴데다가, 그 털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중에 가장 부드럽데요. 정말 가는털이 아주 빽빽하게 있거든요. 쓰다듬으면 그 기분이 아주 환상입니다. 그리고 뭘 주면 손으로 들고 먹는 모습도 정말 귀엽고요.


개미글에 언급이 되면서 몇 분이 친칠라도 보고싶으시다고 말씀을 주셨는데요. 사실 이렇게 소개할까 말까 정말 망설였습니다. 실은 저는 얘들을 소개할 자격이 없어요... 토바와 토이를 데려와 키운 것이 3년, 레오와 페로가 태어난 것이 2년이 되었네요. 그간 정말 애지중지 키웠습니다. 토링이를 보냈을 때에는 너무 슬퍼서 울기도 했죠. 그런데 더는 이 아이들을 키우기가 힘들게 되었습니다.

실은 제가 작년에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가 아직도 남아있고, 일부는 아마 평생 남아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전처럼 아이들을 마음껏 돌봐 주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케이지가 커서 대청소라도 하려면 안에 들어있는 것들 꺼내는 것도 꽤 힘이 들어가는데, 지금은 전처럼 그게 쉽게 안되요; 한다고 해도 뭔가 전보다 덜 성의있게 해주는 것 같아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집에 어머님을 모시고 있는데, 어머님이 얘들과 체질이 안맞으셔요. 어머님 건강을 담보로 얘들을 더 키우는 것도 마음아픈 일이지요... 그래서 실은 얘들을 데려가 키워주실 분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친칠라 소개를 부탁하신 분들이 계셔서, 곧 보내려고 맘먹은 마당에 이래도 되나 싶더군요;

그런데 아~무도 안데려간데요...;;; 아무래도 케이지가 덩치도 크고... 얘들은 햄스터처럼 지저분하거나 못볼 꼴 보여주는 일이 없지만, 대신 굉장히 오래 살아요. 15년 이상... 그러다보니 데려갈 때 신중해지겠지요; 제가 자본주의 정신에 입각해서 '공짜'라는 키워드를 마구 밀어보았지만, 통하지 않아서 얘들은 아무래도 저랑 더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난감하긴 합니다만... 그렇게 된 마당이라 소개글 한 번 끄적여보았어요. 글 쓰면서 예전 사진들 찾아보니 왠지 울컥하네요.. ^^ 쥐돌이 식구들 귀엽지요?

아, 까먹고 안한 말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제목은 사실입니다. 야생 친칠라 2종은 현재도 멸종위기종이에요. 부드러운 털 때문에 모피용으로 학살당했지요. 다른 동물들처럼 서식지도 좁아졌고요. 하지만 더럽게 귀엽게 생기신 덕에 야생이 아닌 애완동물로는 멸종에서 멀리 벗어났습니다. 


* 노틸러스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1-06-14 15:56)
* 관리사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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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yFood
20/07/14 23:14
수정 아이콘
개미에 친칠라에 댕댕이에 비스트마스터시군요.
아 개미는 비스트가 아닌가?
ArthurMorgan
20/07/14 23:18
수정 아이콘
음~ 도리도리... 아닙니다. 쟤들이 마스터죠... -_- 귀엽고 재미있으니까 봐주지 아주 상전이에요 크크
모나크모나크
20/07/14 23:18
수정 아이콘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것 맞나요;; 사진으로 보니 약간 키메라 느낌이 나네요. (쥐+ 토끼;;)
15년이나 산다니 생각보다 장수하는 동물이네요. 동물들을 사랑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ArthurMorgan
20/07/14 23:20
수정 아이콘
크크 제가 사진을 세상에서 제일 못찍어서 그래요. 인터넷에서 친칠라의 다른 사진 검색해보시면 정말 귀여운 모습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클랜드에이스
20/07/14 23:22
수정 아이콘
귀엽네요 ㅠㅠ 펫테일 저빌 두 마리 키우다가 보낸 이후로 마음붙인 생명체가 떠난다는게 얼마나 마음아픈지를 알게되어서 더는 못 키우지만

상황 여의치 않다면 좋은 주인에게 분양하실수 있기를,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기를 바랍니다.
ArthurMorgan
20/07/14 23:24
수정 아이콘
저는 많이 키우다보니 많이 보내서요... 그래도 익숙해지지 않지요, 그 슬픔은. 저의 첫 멍멍이가 얼마 전에 세상을 떴는데... 아직도 꿈에 나와요, 계속... 지금도 가끔 눈물짓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valewalker
20/07/14 23:23
수정 아이콘
사진, 영상으로는 자주 봤어도 실제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생물이였는데 털이 부드럽다고 하시니 핸들링 정말 해보고싶네요 ㅠㅠ 모쪼록 좋은 곳에 입양 무사히 보내시길 기원하고 개미제국 소식들도 오래 보고싶습니다.
ArthurMorgan
20/07/14 23:24
수정 아이콘
얘들 털이 극세사같이 얇고 빽빽해요. 느낌이 진짜 예술입니다. ^^ 늘 감사합니다.
티모대위
20/07/14 23:31
수정 아이콘
와 사진 하나하나 심쿵입니다...
돌보실 때에 어려움 없으시길 바라고, 또 언젠가 좋은 분이 오셔서 분양 받으시기를 기원해봅니다.
ArthurMorgan
20/07/14 23:33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
지옥천사
20/07/14 23:34
수정 아이콘
진짜 졸귀네요! 넓은집에서 산다면 꼭 키워보고싶을만큼!
ArthurMorgan
20/07/14 23:43
수정 아이콘
제가 원룸에 전진기지 차리고 자취할 때부터 키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용감했습니다...
공기청정기
20/07/14 23:35
수정 아이콘
왠진 모르겠는데 친칠라라고 하니까 무의식적으로 토끼귀 한 알파카가 떠올랐...;;;
ArthurMorgan
20/07/14 23:44
수정 아이콘
어디에서 정보가 뒤틀렸을까요;;; 재미있게 생기긴 했겠네요, 그 동물도 크크크
20/07/14 23:39
수정 아이콘
와 귀여운것도 귀여운건데

사육장이 진짜 초 호화 대 저택이네요 크크
ArthurMorgan
20/07/14 23:45
수정 아이콘
사육장이 커서 안데려가나 싶은 생각도 들어요; 엄청 비싼건데... ㅠ_ㅠ
달과별
20/07/14 23:42
수정 아이콘
덕을 본 생명체가 한둘이 아니니 점차 나아져 쾌차하실겁니다. 친칠라들도 혼자가 아니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ArthurMorgan
20/07/14 23:46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허나 이미 의학 과학적으로 결정난 일이라... 회복보다는 적응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모든 동물이 그렇지만, 친칠라도 청소도 해주고 먹을 것도 챙겨주고 해야 건강히 잘 지내거든요. 특히 청소는 2~3주씩 미루고 그러다보면 냄새며 먼지며 점점 큰 일이 됩니다; 주 1회 칼같이 청소와 목욕을 시켜주다가 그렇게 못하게 되니 왠지 미안해요...
이쥴레이
20/07/14 23:46
수정 아이콘
예전 페르시안 친칠라를 키워봐서
방가운 마음으로 클릭했는데.... 고양이가 아니군요. 하하;;
ArthurMorgan
20/07/14 23:49
수정 아이콘
두둥, 페르시안 고양이의 모프명인 친칠라나 토끼 품종명 친칠라도 유래가 된 오리지널이 얘들입니다. 얘들의 친칠라라는 이름은 얘들을 처음으로 잡아서 털가죽을 사용했던(...) '친차족'(Chinchas)에서 따왔다고 하네요.
드아아
20/07/14 23:56
수정 아이콘
어릴적에 친구가 키웠었는데...모래목욕 시켜준다고 깝치다 방바닥에 사막을 만들었더랬죠. 크크크크

공허한 빈말로 느껴지시겠지만,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ArthurMorgan
20/07/15 00:10
수정 아이콘
그 모래목욕을 방에서 시키다니 용자십니다.

아닙니다,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Je ne sais quoi
20/07/15 00:12
수정 아이콘
아 저런.. 굉장히 큰 일이었나본데 쾌유를 빕니다.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아이들이라 또 재미있게 봤습니다.
ArthurMorgan
20/07/15 06:10
수정 아이콘
네; ^^;; 중앙선 침범한 차량과 사고가 나서...;;; 말씀 감사합니다.
차인남자
20/07/15 00:44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가족 친구분들과 행복하세요.
ArthurMorgan
20/07/15 06:10
수정 아이콘
저도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류수정
20/07/15 00:54
수정 아이콘
래퍼 오담률도 친칠라 키우는데 글쓴분도 오씨군요. 오씨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동물인가(?)
ArthurMorgan
20/07/15 06:11
수정 아이콘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좋은 사람일 것 같네요! +_+ 친칠라는 오씨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을 끌어들일 매력이 있지요 흐흐
Rexpieta
20/07/15 04:59
수정 아이콘
건강하세요
ArthurMorgan
20/07/15 06:11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남극소년
20/07/15 05:25
수정 아이콘
친칠라 저도 키우고 있는데 이 동물은 진짜 쉽게 키우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처럼 여름이 더운나라에서는... 오래키우신분들 여름에 온도조절 어떻게 하시나요? 24도만 넘어가도 상태안좋아지는게 보이는데 24시간 에어컨 켜놓는것도 이제 한계가 ㅜㅜ
ArthurMorgan
20/07/15 06:14
수정 아이콘
뻔하다면 뻔한데 몇 가지 생각할 게 있지요.

1. 되도록 집안에서 가장 서늘한 곳에 키운다.
2. 통풍이 잘 되는 케이지에 키운다. - 아크릴 케이지가 밖으로 튀는 것이 없어 깔끔합니다만, 여기에서 조금...
3. 세라믹, 금속 등의 시원한 은신처를 만들어준다. - 심지어 친칠라 전용 에어컨 은신처도 있어요.
4. 기온이 높을 때는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서 케이지를 식힌다.

등등입니다. 저희 애들은 27도쯤은 잘 버티는지라 '_';;;
김라떼
20/07/15 11:31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분은 친칠라를 20도~22도에 항상 맞추셔서 여름엔 냉방비가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24도인가 25도인가 넘어가면 안 된다고 24시간 돌리시더군요.
ArthurMorgan
20/07/15 15:32
수정 아이콘
와 그건 대단하네요;;
나선꽃
20/07/15 10:33
수정 아이콘
짧은대본이라고, 즐겨보는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인물이 친칠라를 닮았다고해서 궁금했는데,
영상에서의 이야기와는 다르게 꽤나 귀여운데요?
ArthurMorgan
20/07/15 15:33
수정 아이콘
제가 누구보고 친칠라 닮았다고 하면 굉장한 칭찬일텐데 ^^;;
개망이
20/07/15 13:06
수정 아이콘
으앙 ㅠㅠㅠㅠ 너무 귀엽읍니다ㅠㅠ 헉헉 ㅠㅠㅠ
ArthurMorgan
20/07/15 15:33
수정 아이콘
그렇죠? 크크
20/07/15 16:16
수정 아이콘
귀엽지만 밥줄때말고는 여전히 저와 와이프를 무서워하는 다람쥐 친구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반가운 글이네요.
친칠라 라는 명칭마저 처음들었지만 다람쥐와 같은 설치목과라 반가움이 앞서네요. 너무 귀여워요!!
키우시는 친구들은 곧잘 손에 올라오나요? 크크

저희는 키우다보니 다람쥐가 손타기는 정말 어렵다고 듣기는했지만 경계심이 너무 심해서 안타까운 마음은 여전히 한가득있네요.
혹시 괜찮다면 사진에 보이는 케이지는 어디서 어떻게 구매하셨는지 여쭤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품명이라도ㅠㅠ
(저희 다람쥐 두 친구들도 번식이 너무 왕성할까 걱정되어 각각 케이지 하나씩이 있는데 이번에 교체를 해줄까 고민하고 있어서요.)
ArthurMorgan
20/07/15 21:58
수정 아이콘
아, 다람쥐 키우시는군요. 다람쥐는 확실히 핸들링이 제일 힘든 축이지요;; 친칠라는 자본주의 설치류라서 뭐 먹을때는 만지도록 허락해 줍니다. 개체별로 성격차가 있어서 핸들링에 거부감 없는 애가 있기도 하고요. 먹을 게 있으면 손에는 그냥 올라오죠 ^^ 문제는 뚱띵해서 무겁다는거 '_';

사육장은 저희도 임신크리 맞으시고 사육장 산 지 이틀만에 파시는 분에게 신품같은 중고로 가져온 거라 자세한 구매처는 몰라요... ㅠ_ㅠ 언젠가 오다가다 보았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그런데 이 사육장에 다람쥐 키우시려면 내부 인테리어를 싹 떼어내고 다시 세팅하셔야 할 거라 그닥 추천할만하진 않은 듯 해요. 각 층이 친칠라에 맞춰서 큰 사이즈로 되어 있어요. 다람쥐는 자잘한 발판이 여러개인 다층구조가 좋다고 알고 있어요.
염천교트리오
20/07/15 21:29
수정 아이콘
너무 귀엽네요. 특히 첫번째 사진이 너무 귀여운데요. 뭔가 달라고 애교부리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잘 봤습니다.(아...심장이..아..ㅠㅠ)
ArthurMorgan
20/07/15 21:58
수정 아이콘
어릴 때는 그랬죠. 지금은 이름 부르면 뭘 내놓을 테냐 인간... 이러고 말똥말똥 쳐다봐요. 물론 그것도 귀엽습니다만 ^^
염천교트리오
20/07/16 09: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저게 어딜봐서 "뭘 내놓을테냐?? 인간??"인겁니까??크크
제가 보기엔 "오늘은 뭐 주실거에요??"라고 말하는거 같습니다.(아...오늘도 제 심장이..아...)

저 그리고 모건님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예전에 식물갤하셨어요?? 왠지 사람을 정화시키는 능력이 있으신거 같은데요??
ArthurMorgan
20/07/16 12:44
수정 아이콘
저 예전 모습 말고 지금의 모습 말이죠 흐흐... 눈초리가 불량해졌어요.

...식물갤이라니... PGR하는 제 친구가 이걸 보면 3년 반은 놀리겠군요; 저는 막 아주 성질 더럽고 사악한 쪽에 가까운데요...
김칫국얼리드링커
20/07/16 01:03
수정 아이콘
늘 글 잘보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 하시길 바래요 !
ArthurMorgan
20/07/16 12: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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