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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3/07/18 15:09:53
Name 해원
Subject 그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단정하게 빗어넘긴 머리와 하얀 얼굴, 가는 테의 안경은

도시적인 느낌의 사람이라는 차가운 인상을 줄 법도 하다

하지만 그는 참으로 선한 눈망울을 지녔고

적당한 살집은 서글서글한 사람이란 인상을 가지게 해주며

늘 웃고 있는 얼굴은 마치 막내삼촌같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 올림푸스의 정상에 오른 사람. 그의 외향적인 모습에 대한 느낌입니다

올림푸스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이 탄생시킨 스타

서지훈, 홍진호가 아닌 또다른 스타를 우리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


회색의 연미복을 차려입은 그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늘 곁에 있던 든든하고 날씬한 해설위원들 대신

아리따운 여성분이 옆에 서자

장난기어린 솔직한 소감을 말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자신의 잘못은 아니지만 시스템문제로 늦춰지는 그런 방송사고에

너무나도 미안해하는 그의 모습에 화를 내려다가도 참게 만드는

그런 그의 진심이 좋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의 매력을 한껏 발산시켜주는 그의 모습도 좋습니다

좌우의 사람들이 꽃미남 논쟁에 휘말릴 때도

기분좋은 웃음으로 함께 하는 그는 진정한 꽃미남입니다

경기 시작하기 전

주먹을 불끈 쥐며 게이머의 전의를 나누어가진 듯한 그런 모습도 참 좋습니다

순수한 열정을 상대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그의 마법같은 힘을 좋아합니다

그를 떠올리면 빙그레 웃음지어지는 저의 모습도 좋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했을 때 같이 웃어주는 친구의 모습도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경기장

흥행의 성공에 기뻐하기 앞서 안전사고를 걱정하는 그의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서로의 잡담에 여념없던 꼬맹이들마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좁은 스튜디오건 넓은 경기장이건

그곳을 가득 메우는,

언제나 변함없는 그의 목소리가 좋습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그의 터지다 터지다 못해 쉬어버린 목소리도

짜증이 아닌 걱정으로 바라보게 하는 그의 묘한 매력도 좋습니다
  
어린 소년이 우승소감에 눈물을 훔치자

같이 글썽거리던 그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늘 사람좋은 얼굴을 하고 그 곳에서 열심인 그의 모습이 참 좋습니다
  
그를 향한 칭찬에 쑥스러운 미소로 응할 그의 모습도 참 좋습니다



그는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7-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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떵배마왕
03/07/18 15:12
수정 아이콘
멋진 글이네요
동감입니다. 용준님 파이팅^^
항즐이
03/07/18 15:13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

참 아름다운 분을 위한 아름다운 글입니다. +0+
Real Korean
03/07/18 15:19
수정 아이콘
전 그의 쉰 목소리와 함께 명경기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목소리와 함께 전율을 느끼죠.
항상 "네.말씀하시죠"를 말하는 그가 좋습니다.
처음 스타리그에 들어올때 정일훈 선배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겠다며 열심히 하겠다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스타리그에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그가 너무나도 좋습니다.
항상 감동과 함께 열심히 해주길 바랍니다.
03/07/18 15:20
수정 아이콘
네. 정말 멋진 분이죠. 목이 터져라 열정적으로 중계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운 분이죠. ^^
Hewddink
03/07/18 15:22
수정 아이콘
해원님.
설마 "아드님"을 두고 바람(?)을 피우시는 건 아니겠죠? -_-+
(물론 농-_-담 입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_ _)
03/07/18 15:26
수정 아이콘
아핫핫핫...그 아들에게도 미안하지만 -_-;; 전 아들이 다섯이라 그들 모두가 서운해할까봐 걱정입니다 ^^; (이러다 혼삿길 막히면 어쩌죠 ㅠ_ㅠ)
03/07/18 15:43
수정 아이콘
용준님이 이 글을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용준님 화팅이예요.
scvDancE
03/07/18 15:45
수정 아이콘
제가 온게임넷을 시청하고 있으면 어머니가 저한테 저사람 매일 목소리가 막걸리한잔 한거 같다 고 하시던게 생각나네요^^;;
용준님 그래도 그 중계하는 모습 정말 원츄~ =ㅁ=b
03/07/18 15:51
수정 아이콘
결승 경기도 최고의 결승전중 하나였지만 시상식 전의 인터뷰는 정말 감동어렸습니다.. 서지훈선수의 눈물과 홍진호선수의 분루를 삼키는 모습을 보며 찡한 감동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두분께는 미안하지만 결승전 전까지 두분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온게임넷 스페셜이나 지금은 폐지된 gppl, inside stuff에서 다시금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옆에서 차마 아무말도 할 수 없었던 두 해설자분들과 감정을 억누르려고 애쓰시는 전용준님도 너무 드라마틱 했습니다..
TheAlska
03/07/18 15:55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님 정말 좋아합니다. 결승전때도 팬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시는 모습에 감동이-_ㅠ
03/07/18 15:56
수정 아이콘
오늘 온게임넷 편성표를 보니 인사이드 스터프가 편성되어 있더군요.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
아이엠포유
03/07/18 16:01
수정 아이콘
2시간 짜리니 얼마나 재미난 뒷이야기가 숨어있을지 기대되네요...
허브메드
03/07/18 16:03
수정 아이콘
날씬함에 쓰러집니다...
설탕가루인형
03/07/18 16:18
수정 아이콘
3차전이었던가요,"이게 제 목소리 맞습니까?" 언제나,항상,늘,열심히
그리고 열정적인 그의 모습에선 '장인'의 모습이 느껴집니다
네버마인
03/07/18 16:22
수정 아이콘
사람이 간사한건지 아니면 제가 그런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익숙해 지는건지...이제 전 용준 캐스터의 오버가 없는 스타리그는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만 그분의 경우에 있어선 스스로 그 가치를 만드신 것 같아요. 언제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려 노력하는 전 캐스터의 모습에서 많은 걸 배웁니다.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목은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Daydreamer
03/07/18 16:35
수정 아이콘
전용준님... 무엇보다 정말 온 힘을 다해서 중계하시는 그 모습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죠... ^_^ 앞으로도 힘내시길
박아제™
03/07/18 17:15
수정 아이콘
오바나라로 퍼갈게요~~*^^*
기묘진
03/07/18 17:20
수정 아이콘
이제 그가 없는 스타리그는 상상하기도 싫어질정도로 그의 매력에 빠져버렸답니다~^^
후훗..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죠.^^
매직핸드
03/07/18 17:23
수정 아이콘
하하. 오버조차도 귀여움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전용준 캐스터.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제가 킬수에 연연하게 된 것도 모두 전 캐스터 덕분이죠. 후훗 ^^
김평수
03/07/18 17:30
수정 아이콘
전용준캐스터, 정말 좋습니다..정말 "아름다운"분..
추게로 가요~~
happyend
03/07/18 17:33
수정 아이콘
탱크,탱크,일점사....푸하하^^
03/07/18 17:35
수정 아이콘
허브메드님/저도 그 날씬함에 ^^;;
만달라
03/07/18 17:40
수정 아이콘
2002년 봄, 정일훈캐스터께서 그만두시고 전용준씨라는 분이 새로한다는애길듣고 별로 탐탁치 않아했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러고보니 벌써 많은 시간들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그의 정열적인모습을 바라보며 어느샌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선수들이 아닌, 목이 쉴대로 쉬어버려 영감소리를 내면서도 '열정의 노래'를 부르는 그를 응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전용준캐스터 그는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 입니다.
Lolita Lempicka
03/07/18 17:53
수정 아이콘
정말 아름다운 분입니다~ ^-^
해원님 제가 하고싶은 말들을 모두 해주셨네요~ 글 너무 멋집니다~ +_+
전용준 캐스터님의 중계를 듣고 있으면 재미없던;; 경기도 재미있어 질 것같은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경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박진감 넘치는 중계~!
너무 좋아요;;;;
03/07/18 18:05
수정 아이콘
오늘도 글 잘읽고 갑니다
해원님 글은 항상 그 대상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군요
아 저두 전용준 캐스터 좋아합니다. 아름다운 분^0^
(지난번 축제에서 보여주신 개그스런 중계에 넘어갔더랬죠;;)
노을향기
03/07/18 19:54
수정 아이콘
저는 경기시작을 알리는 "경기 시작합니다"라는 목소리가 너무 너무 좋습니다 >_<
화잇데이
03/07/18 20:02
수정 아이콘
전용준 캐스터님 카페 주소가 어떻게 되나요? 검색하니까 나오는 카페는 영... 버려진듯한 느낌이라.. 혹시 다른 카페는 없나요??
03/07/18 20:56
수정 아이콘
www.freechal.com/overdragon 입니다. -_-;;; 헛 홍보가 아닐런지.
음흐흐~
03/07/18 20:59
수정 아이콘
대학생인데 아들까지 있다니....
03/07/18 21:15
수정 아이콘
결승전..3경기 4경기.. 목소리를 가다듬지 못하면서도..
열심히 중계하시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간혹.. 여전한 농담도 하셨고..
GG 나오자 마자.. 의자 뒤로 푹 쓰러지시고..
또 중간 중간 실수에 대해서, 사고에 대해서 여러가지 말씀을 해주시던..
4시간동안 쉬지도 않으시고 열심히 해주셨죠..
다음리그도 그 다음리그도 다음에 다음도..함께 하시겠죠?? ^^;;
sad_tears
03/07/18 22:10
수정 아이콘
젤로스가 조금만 웃는 이미지 였더라도 난 그의 팬이되었을것이다..
03/07/18 22:30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 많이 웃는데요;;;;; 음.. 결승전 가서 보니깐 전용준님께서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물도 많이 드시고 껌(?)도 씹으시더라구요.. 그런데두 목이 남아나질 않으신다는;; 액시스때부터 알아봤죠! 열정적 해설..^-^
03/07/18 22:48
수정 아이콘
본문 대충보고
댓글 첨에 "용준님"이란 말 보고 배용준이 생각낫습니다.
나만 그런가
As Jonathan
03/07/18 23:19
수정 아이콘
"해처리! 해처리!,, 해처리 빨간색입니다!!, 해처리! 해처리,,!!! 아~~!! 깨졌습니다!!"
정말 잊을수 없는 저 말투,,
"킬수가 몇이죠!!,, 저, 리버! 리버!! 킬수!! 아!~ 25킬,, 25킬입니다!! 혈압올라가네요!! 영웅리버입니다!!"
MasTerGooN
03/07/18 23:59
수정 아이콘
저도 용준님의 해설을 들으면서 킬수에 점점 빠져들어 헤어나오지 못할때가 있죠 ^^ 약간 마르신 도형님 옆에 표준 용준님 약간 복스러우신
(-_-a)재경님 화면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_+
김평수
03/07/19 01:32
수정 아이콘
sad_tears님 이 글은 서지훈선수얘기가 아니라 전용준캐스터 이야기예요~
기묘진
03/07/19 13:39
수정 아이콘
역시 추게로 왔군요~^^
CounSelor
03/07/19 15:33
수정 아이콘
그의 목소리때문에 사소한것도 크게 되는..
재미있습니다..후훗.. 지금도 웃음이 나오네요..
03/07/19 16:39
수정 아이콘
허걱..해원님의 글을 너무 늦게 읽어버렸군요.^^

저도 전용준 캐스터 너무 좋아합니다. 남몰래 '오바나라'에도 가입했었죠--;;
눈을 깜빡이며 진지하게 해설하시는 모습....언제나 해설자들을 배려하는 모습...흥분을 주체못하시는 모습..모두 멋진 분이죠^^
마린걸
03/07/21 23:33
수정 아이콘
저도 한표 던질게요~
리부미
03/08/04 15:30
수정 아이콘
이글을 보니 눈물이 날것만 같군요...ㅠㅠ
사고뭉치
03/08/06 05:23
수정 아이콘
VOD를 자꾸 자꾸 돌려봐도 '아름다운 분' 때문에 전혀 식상하지않다죠! ^^*
03/08/14 10:39
수정 아이콘
다시 봐도 넘 멋진 글 이네요..
해원님 전용준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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