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08/07/22 00:32:20
Name 항즐이
Subject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우선, 공지사항을 확인해 주세요.
https://pgr21.net/?b=6&n=43021


안녕하세요. 질게 관리자 항즐이입니다. (물론 다른 게시판도 둘러보지만, 제 1 관심사는 질게입니다.)

Pgr 질문게시판은 Pgr 지식인이라고 불릴 정도로, 폭넢고 수준높은 답변들이 올라옵니다.
거의 대부분은 신뢰할 만한 대답들이며, 다른 곳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것들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Pgr 질게는 유게와 더불어 비수기가 없는 게시판입니다.
항상 질문이 넘쳐나고, 대답도 많이 나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질게에 필요한 몇 가지 생각들을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한 때라 생각 (했습니다만 게을러서 이제서야) 하여 이렇게 몇 자 적어 봅니다.

1. 질문이란 무엇인가?


질문이라는 것은,
"자신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타인의 도움을 구하는 일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자신의" 어려움이라는 것입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질문에 대답해야 할 의무도, 이유도 없습니다.
다만 타인을 돕는 일이 결국 더 나은 커뮤니티와 사회를 만든다는 생각, 혹은 더 깊이 자리잡은 "어진 마음"때문에 기꺼이 도움을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대한 상세하고 친절하게 질문을 쓰십시오.

질게의 4줄 규정은 이를 위해 존재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사실 - 질문은 결국 부탁이다 - 을 기억하시면서, 낯선 이에게 자신의 일을 부탁하는 것이 현실 세계에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아무리 내용이 간단한 질문이라도, 간단한 질문 그 자체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뜸 길 한복판에서 "저기 서울역 몇호선?"이라고 묻는 낯선이가 좋은 대답을 받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가능성 이전에 올바른 태도도 아닙니다.

"저.. 죄송하지만 제가 뭘 좀 여쭙겠습니다. 저는 서울이 처음이고 지하철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서울역을 가려면 몇호선을 타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괜찮으시다면 좀 쉽게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원하는 대답을 얻었다면,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대답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십시오.


사실 대답을 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지식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어서 쉽게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질문하는 사람이나 타인들이 판단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대답하는 사람의 수고로움을 함부로 재단하여 "그리 고마워 하지 않아도 괜찮을" 일로 분류하는 것도 주제넘어 보입니다.

자신의 어려움을 - 경중이나 난이는 어찌 되더라도 - 도와 준 사람에게 가벼운 인사 정도는 하는 것이 다음의 질문을 위해서도 더 좋은 일일 듯 합니다.

또한 질문을 던져놓고 답변이 올라오건 말건 한 참 기다리고 있다가 쓸만한 답변이 올라왔을 즈음에 확인하는 듯한 무관심은 답변하는 사람들에 대한 태도가 아닙니다.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면 최대한 성실히 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다시 밝혀 주시기를 바랍니다.



2. 질문을 잘 하는 몇 가지 요령들



검색, 검색, 검색.


검색은 다른 이들이 귀찮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기본적인 포털(네이버, 다음, 엠파스, 야후, 구글 .. ) 검색을 통해 얻은 지식들은 자신의 질문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 주며, 그것이 더 나은 대답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검색해 본 바로는 이러저러 하던데요." 라는 말 몇 마디는 대답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의 진지한 태도를 느끼게 할 것입니다. 애쓰는 사람의 어려움을 먼저 보살피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쓸데 없는 말이라도 적어두자.


유게에도 오른 "따라단딴"을 아실 겁니다. 정말 때로는 아무런 단서도 없이 막막한 마음으로 질문을 해야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질문하는 본인은 막막하고 아무 것도 없다고 느낄 때 조차 사소한 것들이 큰 단서가 되어 멋진 대답을 이끌어내곤 합니다. 궁금한 이유, 궁금했던 계기, 어디서 들었는데, 이건 아닌 거 같지만 비슷한 생각이 들었던..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설령 단서가 되지 않더라도, 앞서 말했듯이 질문의 의미와 절실함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이런 것은 제발 .. 하지 맙시다.



급질. 급. 급합니다. 제발 급답 부탁이요.


급하다라는 말에는 이런 뜻이 숨어 있습니다.
"제 질문을 다른 질문에 우선해 주세요."

위와 같은 특별한 요구가 다수의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에서 받아들여지려면 최소한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1. 내 질문이 정말 시간적으로 시급을 요하는 일인가?
2. 내 질문이 시급을 요하는 이유가 타인에게도 설득력이 있어서, 다른 질문자들과 회원들의 양해를 구할 수 있는가?

따라서 저 표현을 꼭 쓰시려거든 위의 두 조건을 확인하십시오.



스타 씨디 키 구할 수 있는 곳 좀여. 메일점 부탁여.


세상이 합법적으로만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아니고, 제가 그렇게 사는 것도 아닙니다. (전혀요)
하지만 타인에게 불법을 저질러 달라고 부탁하는 일은 하지 맙시다. 정히 그렇게 해야 한다면 그 절박한 이유를 밝혀 이해를 구해야 합니다.

적어도, 적어도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에서 불법으로 스타를 즐기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숙제 좀 해주세요. 번역 해주십시오. 과제입니다.


물론 어떤 일을 혼자 힘으로 하기 어렵기 때문에 남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혼자 힘으로 최선을 다해서 해낼 것을 요구받는 일(과제/숙제)들에 대해서 타인의 도움에 "지나치게"기대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당연히 어느 정도의 도움은 질게의 존재 이유입니다.)

특히 시험기간, 방학 말미에는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올려놓고 나몰라라 하다가 나중에 답변이 있으면 다행 - 이라는 식의 질문들이 많이 지나갑니다. 때로는 꽤 어려운 문제를 대신 풀어준 분들에게조차 아무런 코멘트가 없습니다.

또한, 과제 특성상 지나치게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최선을 다해 도움을 얻어야 하는 범위를 줄여주십시오. 번역이라면 스스로 최선을 다한 후 올려주시고, 과제라면 관련 이론이나 공식, 자료를 첨부하여 답변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많은 충고들이 있을 듯 합니다. 간단히 생각해 오던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만, 앞으로도 계속 많은 지르잡이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유게의 상단 공지와, 자게에 이 글을 올립니다.
더 나은 Pgr 지식인 - 혹은 Pgr의 지혜 품앗이 - 을 바라는 마음을 모아보았으면 합니다.

ps. 앞으로도 종종 "훌륭한 Pgr 지식인" 등의 이벤트를 할 예정입니다. 항상 많은 관심 가져 주세요!
* 항즐이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22 00:3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10] 유스티스 18/05/08 135134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85008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18126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701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