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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5 14:56
가볍게 감기 치료한다는 느낌으로 초진 예약하시고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확실하게 질병이 있어서 간다는 마음보다는, 마음 내시경도 한번 받아본다의 느낌으로?
우울증 약을 먹으면, 표현은 어렵지만 마음의 밀도가 낮아지는 느낌입니다. 즉, 긴장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는 외부 자극이 단단한 마음과 부딪혀 엄청 크게 튕겨나간다면(감정적 리액션이 엄청 크다면) 약을 먹으면 마치 출렁거리는 제 배처럼 외부 자극이 부드럽게 튕겨나가는 느낌입니다. 신기하게 울컥하는게 줄어든다고 해야 할까요. 감정의 고저차가 줄어드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실패나 개인적인 불만족 상황에서 약을 먹지 않은 상황에서 속으로 욕을 마구 했다면, 약을 먹은 상황에서는 '하하...망했다.....' 정도로 반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약의 종류에 따라 다 다른 반응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의사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마음의 상처가 긴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 상담치료도 효과가 좋은 것 같았습니다. 또 가벼운 마음의 병의 경우에는 상담사와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풀리긴 하더라구요(상담은 한 번만 받아봤습니다)
25/02/05 14:57
네. 가셔야하구요.
일반적으로 말씀하시는 모든증상은 스트레스에서 나타나는 호르몬 이상증세에 다 해당되는거라, 일단 정신과 가서 진료받으시면 거기서 심리상담 병행 유무가 결정될겁니다. 증상으로 보실땐 약물치료는 거의 병행될 거긴한데, 약물치료 효과는 분명히있지만 그걸 유지하고 부작용을 잘 관리하는게 정신관련 치료죠. 근데 본인께서 스스로 이렇게 해야한다는 플랜자체도 있으시고 의지도 있으시니 무난하게 치료에 도움이 될꺼라 생각되네요. 정신과 진료는 보험적용되기 때문에 비용은 크게 신경안쓰셔도 됩니다. 어차피 진료부터 받을꺼 심리상담까지도 연장되어서 나올테니 자세한건 가보셔야 할거예요.
25/02/05 14:57
그렇게 깊이 생각 안하시고 병원 가시면 됩니다. 힘들면 가는 거죠.
병원 가시면 처방을 해주든 심리상담을 안내해주든 할 겁니다. 병원이 마음에 안들면 딴 병원 가시면 됩니다. 정신과는 병원마다 스타일이 달라서(약 위주냐 상담 위주냐) 가봐야 알아요. 몇 군데 가보고 맞는 곳 가시면 됩니다. 비용은 경우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약값 포함 회당 몇 만원 언저리고(의료보험 됩니다) 아예 상담치료 전문인 경우는 보험 안 되고 회당 1~20만원쯤 합니다.
25/02/05 15:11
1. 약치료 : 정신과의원 등은 네이버검색하시면 정신과 전문의 00명으로 뜹니다. 이분들은 의사인것이고,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입니다. 내과에서 약지어 먹는것 같다고보시면 됩니다. 상담시간은 5~10분, 약처방은 보험이되서 비용은 저렴합니다. 비보험으로 뇌치료? 이런것이 유행하는것 같은데 일반적으로 추천은 않하는것 같습니다.
2. 상담치료 : 네이버 검색하면 심리상담 몇급, 전문상담사 몇급 이런식으로 뜹니다. 상담사 자격은 국내 3~4개 협회?단체? 에서 주는것 같습니다. 병의원은 아니고 사설센터이고 의료보험이 안되기에 비용이 비쌉니다. 30분~1시간 상담받고 상담료는 10만원 내외? 경력이 많은 상담사는 비싸고, 젊은 상담사는 좀 저렴하고.. 그런것 같습니다 약물치료 + 상담치료 병행이 좋습니다. 정신과병의원가면 사실 상담은 거의없고 약처방만 해주고 다음진료때 봅시다~ 하고 끝입니다. 사설 상담센터에서는 상담을 잘 해줍니다. 비용은 비싸지만요 ^^;; 정신과 방문은 당연히 거부감 있는데, 막상 가보면 사람 엄청많습니다. 대기도오래걸리고요, 요즘엔 우울증 약 처방 정도는 특별한것도 아니고요
25/02/05 15:12
건강하게 풀 수 있다면 (운동이나 친구 등) 토해내는게 좋죠.
저도 직장내 상사때문에 계속 두통 생기고 운동가던곳도 내부 수리중이라, 해소할 곳도 없으니 죽을맛이네요. 글보며 나랑 비슷하구나 위안받고 갑니다. 큰 고민 마시고 해소할 곳이 없다면 누적되는거라 도움을 받는걸 추천드립니다.
25/02/05 15:57
응급의학과 전문의입니다.
고혈압은 고혈압 자체도 무섭지만 적절히 관리되지 않거나 방치되었을 때 발생하는 돌이키기 힘들거나 후유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높은 각종 합병증이 무섭죠. 급성 스트레스 또한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상태일 수 있으며 적절한 진료, 상담, 복약 포함한 치료를 통한 관리 완화가 중요합니다. 방치되었을 때 악화될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본인 상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고 정신건강의학과 내방을 고려하시는 거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고 봅니다. 꼭 진료 받으시길.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됩니다.
25/02/05 16:15
정신과 방문 후 진료 보시고 필요하면 심리상담도 진행해보세요. 심리상담 같은 경우 시간당 10만원선이라 병원 보다는 아무래도 부담이 좀 됩니다. 마음도 몸처럼 아플 수 있고 아픈 걸 방치하면 상처가 더 커집니다. 아프다는 걸 알았을 때, 특히 지금처럼 도움을 받아야 되겠다고 자각했을 때 빨리 가는 게 좋아요. 병원 가도 별 거 없습니다. 환자들도 대부분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마음의 병이란 것도 몸의 병 만큼 흔해요.
25/02/05 16:18
몸 건강과 결국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몸이 좀 여기저기 쑤시고 속도 쓰리고 한데 어떨때는 괜찮고 하니까 그냥 놔뒀다가 나중에 진짜 아파서 가봤더니 암이었다는 식의 얘기 많이 들어보셨죠? 정신병이라고 딱히 다르지 않습니다.
그냥 좀 이상하다 싶으면 진료를 한번 받아보시고, 정신과 선생님이 적절히 진료하여 처방을 내려주실 겁니다. 원래 어떤 병이든 자가처방이 제일 위험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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