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24/04/30 21:07:55
Name pecotek
Subject [질문]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유독 매운게 맞나요?
갑자기 든 생각인데 한식 = 특출느게 맵다라는 이미지와 맵부심이 한국 한정으로 있는데
제가 여행 다녀본 더운 나라 + 쌀문화권은 대부분 매운 음식 잘 먹더라구요. 쌀문화권이 아닌 멕시코도 할라피뇨부터 시작해서 매운 음식 잘만 먹죠.
유럽 문화권이 매운 음식이랑 거리 멀뿐이지 아시아 문화권 + 쌀 문화권 + 더운 나라는 매운 음식 잘 먹지 않나요?
오히려 쌀문화권에 엄청 더운 나라인 일본이 전반적으로 매운 음식 못 먹는게 특이사항인거 같은데요.(일본 여행 가서 제일 매운맛 시키면 하나도 안 맵고 짜기만 하다는 저와 제 친구들의 경험담보면 우리가 이상한게 아니라 저기가 특이하게 매운거 못 먹는 것 같달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소현
24/04/30 21:09
수정 아이콘
매운음식을 잘 먹는게 아니라, 대부분이 고추장과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인게 한식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24/04/30 21:14
수정 아이콘
특출나게 맵다기보단 그냥 음식들이 대부분 매운게 특징인것 같아요.
24/04/30 21:16
수정 아이콘
더 매운 음식문화권은 여럿 있기 때문에 매운 것보다는 차라리 '뜨거운 것'이 한국 식문화의 특징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네요.
리스트린
24/04/30 21:18
수정 아이콘
그냥 매운음식을 즐겨먹는건 맞는거 같습니다.
근데 맵부심을 부릴 정도로 매운편이냐? 하면 그건 아닌거 같아요.
일단 제 개인적으로도 사천 쪽 음식 먹어보고 기겁한 적이 있기 때문에...
샤르미에티미
24/04/30 21:19
수정 아이콘
대대로 매운 음식을 즐기는 나라는 아니었기 때문에 매운맛 내성과 소화력은 약한 편이라고 보지만, 즐기는 것과 접하는 것만 따지면 안 매운 음식을 찾기 어려운 수준이긴 하죠.
김삼관
24/04/30 21:20
수정 아이콘
이미지가 있는거죠 멕시코에서는 과일에 고춧가루 뿌려먹어요.
게다가 한국 고추는 단맛까지 있는 편입니다.. 맵기만 한 게 아니에요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이 대다수인 거죠..식문화 때문에 이미지가 그렇게 잡혀있다고 봅니다.

매운 것을 주로 먹는 나라가 맞느냐 yes
세계적으로도 압도적인 매움을 갖춘 맵부심 있는 나라냐 No
척척석사
24/04/30 21:20
수정 아이콘
고점은 별로 안 높은데 저점이 되게 위에있는
샤크어택
24/04/30 21:26
수정 아이콘
일단 질문엔 저도 김소현님 댓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매운 닭발, 매운 쭈꾸미, 그리고 신/열라면과 불닭면 외엔 그다지 확 매운 음식이 있는 것 같진 않고 방금 언급한 것들도 즐기는 이들만 즐기지 않나 싶어요. 제가 경험으로 익숙한 중국을 예로들면 쓰촨, 난창, 후난 이런 식으로 '한 지역 자체가' 매운 음식을 즐겨먹는다 예시가 명확히 있는데 우린 그정도까지 인구 전체적으로 강렬히 맵게 먹는걸 즐기는 건 아닌 것 같아요(제 통밥 추정). 여기서 문득 궁금한 게 있는데, 한국에도 혹시 아주 맵게 먹는 문화가 있는 지역이 있을까요? 경험상 전남은 짜게 먹던데는 있는데 향토 사람들 모두 맵게 먹는 곳은 어딘가 있을까 궁금하네요.
Lord Be Goja
24/04/30 21:26
수정 아이콘
제가 각지의 고추들을 즐기는 편인데요

청양고추 페퍼론치노 하바네로 프릭끼누는 같은 캡사이신계통 매운맛이고,스코빌로 봤을때 우열도 확실한 고추들인데요(청양고추는 최약체)한동안 프릭끼누를 먹다가 어느날 청양고추를 먹으면 어?? 싶을정도로 맵고... 하바네로 우와 매워 하고 먹다가 몇주 좀 지나서 적응될때쯤 프릭끼누를 먹으면 또 맵더라구요.스코빌로는 말이 안되는건데..


아무튼 정리해보면 아무래도 자기가 먹던것과 다른타입이 들어오면 일시적으로 엄청맵다고 느끼는구간이 있는거같습니다.먹다보면 적응이 되구요. 거기에 각지의 조리법에 따라 매운맛이 나타나는 시간도 다르고 매운걸 다른맛으로 누르는 방법같은것도 다르니까 어느나라가 유독 맵다고 하긴힘들거같아요.
PS.한국인은 위염이나 위암발생율로 보면 매운거 잘 못먹는사람들인데 무리해서 먹는거라고 하더군요...ㅠㅠ 통각이라 적응을 할뿐이라고
성야무인
24/04/30 22:00
수정 아이콘
저는 맴찔이라서 조금 의견이 다를수 있지만

맵다라는 의미가 조금 틀립니다.

맵다가 여러가지를 자극하는 거라서 어디에 자극에 견디느냐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국만 가도 사천성 사람들이 맵부심이 상당합니다.

심지어 한국 맵부심이 가짜라고 하는데

사천성의 경우 목구멍이서 위까지 짜릿한 기분을 느끼는게 입에서 느끼는 것 보다 더 낫다고 자부심을 가지더군요.

인도는 북부쪽보다는 아래쪽에 매운걸 즐기는데요.

이게 또 코를 자극하는 매운 카레맛이리서 말이죠.

한국뿐만 아니고 매운거 즐기는 곳은 대부분 맵부심이 있다고 보시는 게 좋을겁니다.
24/04/30 22:22
수정 아이콘
고점은 낮은데 저점은 높은 느낌이지 않을까요 흐
스토리북
24/04/30 22:27
수정 아이콘
저도 멕시코나 동남아 다녀봤지만, 한국은 좀 다릅니다.
제육에 김치에 무말랭이무침에 뭐 이렇게 식탁을 붉은 색으로 가득 채워도 아무 생각없이 먹는 식단은 한국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사람되고싶다
24/04/30 22: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 음식은 매운맛 고점이 높은 게 아니라 저점이 높습니다. 뭐랄까, 특별히 맵게 먹는 건 아닌데 모든 음식에 조금씩이라도 매운맛이 첨가되는 느낌이라 아예 순수하게 안매운 음식은 없달까.
근데 요즘은 아예 불닭을 시작으로 매운맛이 유행타서 고점도 스멀스멀 올라가는 느낌이에요.

한국인이 스스로 느끼기에 매운 걸 잘먹는다는 이미지는 아직 한국인의 세계관이 한미일서유럽 정도로 좁을 때 형성됐다고 봅니다. 마침 딱 저 동네들이 매운 걸 못먹어서 상대적으로 우리가 매운 걸 잘먹는다고 인식하게 된듯.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 국제 인식이 아시아, 미국을 제외한 아메리카까지 확장된 게 얼마 안 됐어요.
블랙리스트
24/04/30 23:25
수정 아이콘
저점 자체도 저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어머니기 암 수술 하신 후로 매운 음식을 못 드시게 되셨는데 한국 음식의 대부분이 맵다는 게 문제인 것 같더라고요 ㅠㅠ 웬만한 음식인 고춧가루, 고추장, 마늘 이런 게 다 들어가니 안 들어가는 한국 음식을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ㅠㅠ
VictoryFood
24/04/30 23:25
수정 아이콘
한국 음식은 베이스가 매운맛이 기본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일본 음식이 짠 맛이 베이스고, 중국 음식이 기름진 맛이 베이스인 거랑 비슷하게요.
고추 같은 매운 맛 외에 마늘, 양파, 후추 같은 매운 맛을 한국은 매운 맛으로 잘 못 느끼죠.
24/05/01 00:28
수정 아이콘
튀김우동도 사실 맵…
PARANDAL
24/05/01 02:39
수정 아이콘
중국도 특정 몇몇 지방빼고는 매운거 잘 못먹더라구요. 못 먹는다는게 튀김우동 같이 조금이라도 매운게 있음 못 먹어요.
Zakk WyldE
24/05/01 03:16
수정 아이콘
여즘은 후라이드 치킨도 맵더군요..
맵찔인 힘듭니다 크크
24/05/01 16:27
수정 아이콘
고춧가루 왕창넣는 핫후라이드가 있죠..
장난아닙니다 다음날 장이 난리나요
Starscream
24/05/01 10: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매운 음식 좋아하는 1인입니다만, 요즘 매운 음식 열풍 보며서 좋지만은 않은게 결국 매운 맛으로 식재료나 요리기법의 부족함을 감춘다는 느낌이 들어요. 한국뿐만아니라 중국도 마찬가지고 일본도 슬슬 그런 움직임이 보인달까.
중국도 사실 이미지와는 다르게 상하이를 대표로 하는 강남지역, 홍콩을 대표로하는 광동지역, 그리고 동북지역 등등은 매운 음식이 거의 없고 매운걸 잘 먹지도 못했는데 근 2010년대쯤 들어오면서 전국이 사천 마라음식에 점령돼버렸죠. 결국 매운 소스로 범벅을 해놓으면 식재료가 좀 못해도 요리솜씨가 좀 부족해도 모른다는 요소가 큰거 같습니다.
부르즈할리파
24/05/01 15:13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합니다. 2013년인가 2012년부터 한국이 1인당 고추 소비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자료도 있다고 하는데 뭔가 사회경제적 맥락이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Starscream
24/05/01 15:19
수정 아이콘
인건비 재료비 상승으로 의한 코스트 압박, 배달음식의 주류화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죠.
안군시대
24/05/01 17:16
수정 아이콘
엄청나게 매운것도 잘 버티는 것은 아니라 보는데,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들에 전반적으로 매운맛이 들어가있죠.
그러니까 갈비탕 같은데다가 청양고추 넣어서 끓이지 말아줬으면.. ㅠㅠ
24/05/01 19:38
수정 아이콘
안 매운 음식을 찾으려고하면..

애기 키워보시면 애들은 어릴때 매운걸 잘 느끼는데

한식은 거의 다 맵습니다.. 
24/05/01 21:28
수정 아이콘
답변 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한식 매운맛 고점이 낮고 저점이 높다는게 동감가네요. 고점은 확실히 다른 나라보다 높다고 못 느꼈는데 생각해보니 저점도 안 매운 한식이 거의 없는게 생각나네요. 프라이드 치킨을 시켜도 조카가 매워 하는 브랜드가 있던걸 생각하면 염지를 맵게 하는거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76018 [질문] 얇은 철판 구멍 확장 하려면??? [9] 블랙리스트4933 24/04/30 4933
176017 [질문] 여자 손목시계 추천받습니다(어머니) [7] 세이밥누님4814 24/04/30 4814
176016 [질문] 한국 음식이 세계적으로 유독 매운게 맞나요? [25] pecotek6171 24/04/30 6171
176015 [질문] 블루투스스피커 jbl flip6 vs 엔커사운드코어 모션플러스 Liberal4735 24/04/30 4735
176014 [질문] CP컴퍼니 자주 입으시는 분 계신가요? [10] 니체4523 24/04/30 4523
176013 [질문] 애케플 전면 디스플레이 수리 기준 [4] 허느4027 24/04/30 4027
176012 [질문] 세면대 수동 폽업을 교체 하려고 하는데 살짝 난관이 발생 했는데 ㅠㅠ [6] 블랙리스트4001 24/04/30 4001
176011 [질문] 자판기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를 판매합니다. [14] ggg2346395 24/04/30 6395
176010 [질문] 유튜브 뮤직에서 Killing in the Name이 재생되지 않습니다. [4] 3782 24/04/30 3782
176009 [질문] 애들이 콘센트 플러그 못 뽑게 하는 장치 없나요? [5] 앗흥4705 24/04/30 4705
176008 [질문] 스타크래프트1 싱글모드 [6] 빠르5073 24/04/30 5073
176007 [질문] 이런 사람들은 그냥 극 T인가요 아니면.. 정말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는건가요? [57] 수지짜응6319 24/04/30 6319
176006 [질문] 사진 포함] 앞니가 깨졋는데 해당 부위만 치료가 가능할까요? [6] Alfine3828 24/04/30 3828
176005 [질문] 일본 도쿄 3박4일 여행 갑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22] EY5495 24/04/30 5495
176004 [질문] 가족사진 출력해서 액자를 만들려고 하는데요. [6] 대발4542 24/04/30 4542
176003 [질문] 정신의학과 선택 기준은 뭘 봐야하나요? [7] 연필깍이5872 24/04/30 5872
176002 [질문] 법알못이 법조인 분들께 질문드립니다. [8] 유러피언드림5557 24/04/29 5557
176001 [질문] 이 PC 반본체 어떻게 보시나요? [9] 길갈5056 24/04/29 5056
176000 [질문] 공용 와이파이를 이용한 카카오톡 감찰 가능한가요? [9] 5924 24/04/29 5924
175999 [질문] 발목골절 일은 언제부터 할 수 있을까요? [6] 정공법5187 24/04/29 5187
175998 [질문] (ABS 관련)9이닝 전부 류현진이 던지고, 모든 타석에 황재균이 들어오면 [6] 수지짜응5739 24/04/29 5739
175997 [질문] 주차된 오토바이 마후라에 동네 아이가 상처를 입은 경우 책임? [25] 삭제됨9114 24/04/29 9114
175996 [질문] 영어학원 오픈. 여러분들의 선택은? [10] 교자만두5316 24/04/29 531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