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랄친구가 얼마 전에 부동산을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가 최근에 곁다리 사업으로 공매/경매를 해보려는데 제 명의로 일을 진행하고싶다고 하네요.

설명을 듣는다고 들었는데 제가 아예 문외한이라 이해한 내용을 간단하게 풀어보자면

1) 펀드매니저가 자기 명의로 투자활동하는 데에 제한이 있듯이 공인중개사인 본인 명의로는 사업 전개가 어려워서 타인 명의가 필요하다.

2) 그렇다고 아무나 하긴 어렵고 본인 명의로 자가가 있어야한다.(제 이름 앞으로 빌라가 있습니다.)

3) 이름만 빌려주면 당연히 발생하는 모든 비용 및 절차는 친구가 부담하고 커미션으로 계약 건당 고정비를 주겠다. 작성자는 아무것도 할 필요 없고 마지막 계약시에 해당 계약지에서 도장만 찍으면 된다.


이 정도인데요. 이 친구 아버지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설비일하시면서 투자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얻으셔서 이제 공매를 시작하려고하시고 그런 이유로 제 친구도 같이 해보려는 상황입니다.

동네에서 같이 자라서 지금까지 평생 가족처럼 지내는 친구구요, 다음달 결혼식에 제가 사회도 볼 예정입니다.

친구가 이제 사업 시작한다는데 간단히 슬롯 하나 더 열어주고 저는 계약건마다 뽀찌 먹으면 된다는 생각이고 박사 학위 걸어주거나 어디 자격증 걸어주는것처럼 업계 내 공공연한 불문율 같은거라고 정리했습니다.

이것저것 콕콕 찝어묻자니 친구를 못 믿는것 같이 보이는것도 싫고 사실 어떤 설명을 들어도 (속이는 것이라면)속이려는 사람이 부동산 용어로 이래저래 설명하면 반박할 수가 없을것 같아서요.

하지만 막상 부동산이 내 이름으로 왔다갔다한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도해서 회원분들의 고견을 여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밤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