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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8/10 17:53:06 |
Name |
Keepmining |
Subject |
[질문] MZ세대 간(?) 세대차이에 대한 질문입니다. (수정됨) |
아마 이 게시판에서 대답을 듣기가 쉽지는 않은 주제인것 같긴 합니다만..;
세대차이 관련 유머게시판 글을 보다가 MZ세대로 일컬어지는 소위 '젊은/어린 사람들'간에서 나뉘는 세대차이에 대해 궁금해져서 질문드립니다. 90 / 00 간 차이라고 해 둡시다.
먼저 저는 90년대 초반생임을 밝힙니다.
MZ세대를 큰 틀로 묶어서 기성 세대와의 기본적 간극은 MZ세대가 사회초년생으로 진출하고 난 뒤의 경험담과 저서들로 비교적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 현 30대/20대/10대 간의 내부적 차이에 대해서는 사회학적으로 딱히 일반론적 성격을 가진 내용을 찾지 못해서,
혹시 각자 간접적으로라도 경험담이 있으신지 (학부모로서의 경험, 자영업자가 20대 초반을 알바로 받아본 경험 등..) 여쭤보려고 합니다.
주로 90년대생 00년대생 세대차이 이런 키워드로 검색하면 큰 골자에서의 내용 말고 그냥 '라떼는 플로피 디스크란게 있었는데, 요즘애들은 싸이월드도 몰라?' 정도의 가벼운 유머자료만 있더라구요.
저도 많은 후배들을 깊게 얘기해보진 못해서 잘 모르지만 90년대 후반생 후배들을 봤을때, 굳이 문화코드나 유행가, 유행가수, 유행게임 같은걸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일상 대화에서 사고방식 차이가 튀어나와 부담스러울 정도로 다르지는 않다고 느끼긴 했습니다.
뭔가 굳이 일반론화 시킬 수 있는 세대차이(?)가 나는 점이라고 한다면..
- 학원가 생활과 입시경쟁은 90년대 초반생보다 '더 치열'해졌다. 라떼는 선행학습 2~3년 정도 하는 애들은 특목고 준비하는 영재들 뿐이었는데, 수도권 학원가 등을 필두로 해서 그 사교육 인플레가 더 심해진 것 같다. 살벌하다..
- 두발규제 완화와, 토요일 등교 폐지로 인한 주말 사생활 비중 증가를 더 일찍 맛본것 때문인지, 라떼보다 더 어린 나이부터 패션감각에 민감해하는 것 같다. 라떼는 대강 중학교때까지는 남자애들이 헤어스타일, 브랜드옷 같은건 인싸들만 알고 일상대화를 하는 수준이었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때도 별반 다르지 않고) 90후반대부터는 학창시절부터 꾸밈에 대한 의식과 기준이 더 첨예하다.
- 선후배간 군기문화 의식 같은거는 세대차이보다는 그냥 개인차가 심한 것 같다. 젊꼰은 어디에나 있다.
- 대학 입시 관념에서 수도권 선호, 지방 거점대 비선호 경향이 꽤 많이 심화된 것 같다. 00년대 후반 이후의 노골적인 수도권 공화국 현상이 확실히 반영되는 것 같다. 라떼는 대전 포항 지방공대 거르고 KY가겠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는데, 90후반대 출생 아이들 입시에서는 유의미한 역전현상이 감지되었다고 한다.
뭔가 더 집어낼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저~ 윗세대와의 극명한 차이 (집단주의vs개인주의 같은거...) 만큼 큰 차이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짚어볼 만한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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